본 연구는 프로이트의 이론(혹은 정신분석학)을 바라보는 북한의 관점을 살펴보고, 이 이론을 반동적인 것으로 규정하는 데에서 금지라는 행위 자체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정신분석학...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5456118
2018
Korean
북한 ; 프로이트 ; 정신분석 ; 수용 ; 주체사상 ; 무의식 ; North Korea ; Freud ; Psychoanalysis ; Reception ; Juche-Ideology ; Unconsciousness
KCI등재
학술저널
139-172(34쪽)
1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프로이트의 이론(혹은 정신분석학)을 바라보는 북한의 관점을 살펴보고, 이 이론을 반동적인 것으로 규정하는 데에서 금지라는 행위 자체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정신분석학...
본 연구는 프로이트의 이론(혹은 정신분석학)을 바라보는 북한의 관점을 살펴보고, 이 이론을 반동적인 것으로 규정하는 데에서 금지라는 행위 자체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정신분석학을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던 식민지 시기와는 달리, 해방 후 분단체제에 돌입하게 되면서 북한에서 프로이트의 이름은 반동의 대명사가 되었다. 프로이트는 미 제국주의와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자본주의의 이론적 첨병이었으며, 인민의 정신을 퇴폐주의로 물들여 결국 타락하게 만드는 악마 혹은 적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프로이트가 미국이라는 맥락에서 해석되던 남한의 경향에 대한 반발일 수도 있겠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북한의 지도이념인 주체사상과 정신분석적 무의식 개념이 맞물릴 수 없다는 데 따르는 필연적인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는 정신분석학적 무의식 개념을 상세히 독해하지 않고서는 나타날 수 없는 결론이기도 하다. 칸트나 라이프니츠 등 프로이트 이전의 무의식 개념과 혼동이 일어나거나 프로이트적 무의식 개념을 잠재의식 정도로 해석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한국과의 상황과 비교해볼 때 북한의 무의식 부정은 대단히 간단명료하고 일관적이며, 나아가 프로이트적 무의식의 첨예한 부분을 매우 잘 보존하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이론 언급, 응용, 비평 등이 금지됨으로써 해석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어 버렸으며, 따라서 의미의 분화나 전환이 원칙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역설적으로 금지가 원형을 더 잘 보존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금지를 통한 원형 보존이란 이론의 실천적인 측면이 봉쇄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세계적으로도 특징적인 북한에서의 프로이트 수용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North Korea(NK)'s view of Psychoanalysis and the act of prohibition in defining the theory as reactionary. Unlike the colonial period in which psychoanalysis was regarded positively, Freud's name became a pronoun of the rebellion i...
This study examines North Korea(NK)'s view of Psychoanalysis and the act of prohibition in defining the theory as reactionary. Unlike the colonial period in which psychoanalysis was regarded positively, Freud's name became a pronoun of the rebellion in NK after entering the division system. Freud has been considered as a theoretic puppet of US imperialism and the capitalism, and his theory was a propaganda which corrupts the people's spirit. This may imply a strong reaction to South Korea mainly influenced by US psychoanalysis scene. Also, it can be said the notion of NK's guiding ideology, Juche-Ideology(주체사상), can not stand with the concept of psychoanalytic unconsciousness.
Psychoanalysis in NK seems to be discussed only on its beginning stage. However, the most of the texts analyzed by NK are delineated by careful reading of psychoanalytic concepts. There are only a few ‘misunderstandings’ found in the texts, and the explanation is clear and well-defined. But these virtues can not be easily revealed because they are covered over by the blames of US Imperialism, by defining Freud as an ideological icon. ‘Decadence’, ‘capitalism’ and ‘non-scientific approach’ are the magic keywords to make him as an enemy.
Following this situation, concerning psychoanalysis seems to be strictly prohibited in NK. Paradoxically, the prohibition has made the psychoanalytical concepts well preserved. For example, the concept of unconsciousness in the NK’s texts indicates the freudian unconsciousness (dynamisch unbewusst), which is definitely distinguished from the other similar concepts. This is an unique situation unlike other countries in which the concept often used as a descriptive meaning.
It can be said the possibility of interpretation has been totally disappeared by the prohibition of NK. Thus the differentiation or the conversion of meaning can not occur in principle. This can be called ‘conservation through prohibition’. But it also means that the practical aspects of the theory is blocked. The paper focuses on this point and discusses the reception of psychoanalysis in NK.
참고문헌 (Reference)
1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현대조선말사전" 도서출판 백의 998-, 1988
2 최충일, "현대부르죠아성격리론의 비과학성과 반동성" (2) : 1998
3 권석만,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이론" 학지사 2012
4 최청미, "행동주의심리학의 반동성" 57 (57): 2011
5 김윤식, "한국현대문학비평사론"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6 이정민, "한국의 프로이트 이론 수용 양상 연구 : 일반 이론과 특수 이론 개념을 중심으로" 성균관대학교 2017
7 한국심리학회, "한국심리학회 50년사" 교육과학사 1996
8 유석진박사 문집 발간위원회, "한국 정신의학계의 거목 유석진박사 문집" 학지사 2001
9 Bakhtin, M, "프로이트주의" 뿔 27-28, 2011
10 도정일, "프로이트와 정신분석비평" (3) : 1996
1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현대조선말사전" 도서출판 백의 998-, 1988
2 최충일, "현대부르죠아성격리론의 비과학성과 반동성" (2) : 1998
3 권석만,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이론" 학지사 2012
4 최청미, "행동주의심리학의 반동성" 57 (57): 2011
5 김윤식, "한국현대문학비평사론"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6 이정민, "한국의 프로이트 이론 수용 양상 연구 : 일반 이론과 특수 이론 개념을 중심으로" 성균관대학교 2017
7 한국심리학회, "한국심리학회 50년사" 교육과학사 1996
8 유석진박사 문집 발간위원회, "한국 정신의학계의 거목 유석진박사 문집" 학지사 2001
9 Bakhtin, M, "프로이트주의" 뿔 27-28, 2011
10 도정일, "프로이트와 정신분석비평" (3) : 1996
11 맹정현, "프로이트 패러다임: 프로이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SPF 위고 2015
12 Gay, Peter, "프로이트 I. II" 교양인 2011
13 최문일, "프로이드주의" (11) : 98-, 1966
14 김광일, "프로이드주의" 교원신문사 (3) : 27-, 2003
15 리성훈, "프로이드심리학-정신분석학류파" 2005
16 중앙일보, "프로이드 성이론 중공홍기서 반론"
17 명주완, "푸로이드의 精神分析學" 2 : 1939
18 김기림, "푸로이드와 現代詩" 2 : 1939
19 김정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문헌집" 조선로동당출판사 15-16, 1992
20 김해균, "추악한 프로이드 미학의 본질"
21 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철학사전" 사회과학출판사 1985
22 김성철, "준법교양에서 나서는 심리학적 문제" 43 (43): 1997
23 리재순, "주체사상에 의한 심리학의 새로운 발전" 49 (49): 29-, 2003
24 김정일, "주체사상에 대하여" 조선로동당출판사 86-, 1991
25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조선통사 (하)" 오월 1989
26 리재순, "조선사회과학학술집 497 철학편: 철학지식(심리학)" 사회과학출판사 2014
27 김봉식, "제국주의자들이 부르짖는 <개성의 자유>의 반동적본질" (2) : 2004
28 Freud, S, "정신분석학입문" 미문출판사 1972
29 Laplanche. J, "정신분석 사전" 열린책들 2005
30 Freud, S, "전집" 열린책들 2010
31 임화, "임화 문학전집 4 – 평론 1" 소명출판 12-, 2009
32 미상, "인간철학" (4) : 1985
33 백경애, "음악심리학에 대한 일반적리해와 세계적인 발전동향" (11) : 2004
34 정영길, "심리학적 개념들을 정확히 인식시켜 주자면" (3) : 2004
35 김영일, "심리학자에 의하여 발견된 전기" (4) : 2004
36 리재순, "심리학개론"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
37 쓰미르노브, 아, 아, "심리학: 사범대학용" 교육도서출판사 1958
38 리재순, "심리학: 대학용"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 2004
39 강동춘, "심리학 초보: 고등중학교 5" 교육도서출판사 1998
40 교육도서출판사, "심리학" 교육도서출판사 1998
41 미상, "심리학" 교육도서출판사 33-40, 1970
42 신현주, "신념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 55 (55): 2009
43 백석, "쉬파리의 행장"
44 Freud, S, "선집" 백조출판사 1958
45 이종석, "새로 쓴 현대북한의 이해" 역사비평사 85-, 2005
46 사회주의심리학집필위원회, "사회주의심리학: 사범대학용" 교육도서출판사 1974
47 전극내, "사회주의 아동심리학: 교원대학 교원학과용" 교육도서출판사 2003
48 사상계사, "사상계 제9호"
49 이재원, "북한・연변 문학사에 서술된 단군신화 분석" (4) : 2001
50 우정, "북한사회 구성론" 진솔북스 2000
51 김병로, "북한, 조선으로 다시 읽다" 서울대학교출판부 10-13, 2016
52 김석주, "북한 의사들이 바라보는 북한의 정신의학 현황" 한국정신신체의학회 20 (20): 32-39, 2012
53 리종칠, "부르죠아패덕주의의 반동적본질" (2) : 2002
54 리성훈, "부르죠아심리학류파의 반동성" (2) : 186-, 2005
55 리철, "범죄심리의 발생에 관한 부르죠아리론과 비판" (1) : 2009
56 배대화, "백석의 『고요한 돈』 번역 연구" 러시아연구소 31 (31): 91-128, 2015
57 김해균, "발광하는 미국의 반동문학 – 실존주의와 프로이드주의의 흉악한 결합"
58 김하명, "미일제국주의 문화적침투의죄악상" 사회과학출판사 117-, 1975
59 Osbourn, R, "마르크스와 프로이드" 이삭 1984
60 신은섭, "도덕적습성형성에서 나서는 심리학적문제" (3) : 2005
61 김해균, "남조선 반동 문학에서의 프로이드주의" (19) : 38-39, 1964
62 동아일보, "남자가 구하는 안해"
63 김주철, "날로 더욱 반동화되여가고있는 현대부르죠아철학의 최근동향" (3) : 2006
64 김현, "김현 문학전집 11: 현대 비평의 양상" 문학과지성사 1993
65 김정일, "김정일선집" 조선로동당출판사 216-, 2011
66 Freud, S, "김성희 교수의 생애와 사상" 김성희교수 기념사업회 2004
67 박재순,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의 발생" (4) : 2006
68 김종군, "고전문학을 바라보는 북한의 시각 – 고전산문 2" 박이정출판사 2012
69 유종호, "고독에서 축복으로 – 오규원의 시세계 백석의 시세계(하)" (31) : 2002
70 본사기자, "가장 반동적인 미국식생활양식" (12) : 2006
71 최재서, "精神分析學과 現代文學" 2 : 1939
72 Freud, S, "夢判断(上․下)" アルス 1930
73 Freud, S, "夢の註釋" 春陽堂 1929
74 통일뉴스, "北신문. 프로이드 심리학 비판"
75 Freud, S, "The standard edition of the complete psychological works of Sigmund Freud" The Hogarth Press and the Institute of Psycho-analysis 1961
76 Freud, S, "Gesammelte Werke-chronologisch geordnet" Imago Publishing 1952
77 동아일보, "D・H・로렌스論 (上)"
78 Jeong, Haeyoung, "Archaeology of Psychotheraphy in Korea; A study of Korean therapeutic work and professional growth" Routledge 2015
79 소연방 과학아카데미, "(마르크스, 레닌주의)미학의 기초" 논장 1988
변화하는 서양의 남성성이 바라본 세기말의 동아시아: 피에르 로티의 <건자두부인>을 중심으로
벤야민 소설론에 대한 비평적 연구 -루카치의 세계를 횡단하여
환상 서사라는 근원적인 환대: 고전문학작품 「안빙몽유록」, 「서재야회록」과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GO〉의 비교를 중심으로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19 | 0.19 | 0.2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4 | 0.23 | 0.629 | 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