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淵 權龍鉉(1899-1987)은 尤庵 宋時烈(1607-1689)에서 艮齋 田愚(1841-1922)로 이어지는 학맥을 계승하며, 합천군 초계면 유하리 泰東書舍에서 학문을 전수한 유학자였다. 추연은 傳記的 작품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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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경상국립대학교)
2024
Korean
秋淵 ; 權龍鉉 ; 墓碣銘 ; Chu yeon ; Gwon yong hyeon ; myogalmyeong
KCI등재
학술저널
219-24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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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淵 權龍鉉(1899-1987)은 尤庵 宋時烈(1607-1689)에서 艮齋 田愚(1841-1922)로 이어지는 학맥을 계승하며, 합천군 초계면 유하리 泰東書舍에서 학문을 전수한 유학자였다. 추연은 傳記的 작품을 다...
秋淵 權龍鉉(1899-1987)은 尤庵 宋時烈(1607-1689)에서 艮齋 田愚(1841-1922)로 이어지는 학맥을 계승하며, 합천군 초계면 유하리 泰東書舍에서 학문을 전수한 유학자였다. 추연은 傳記的 작품을 다수 창작하였는데, 『추연집』을 살펴보면 시는 대략 300수인데 비해 묘갈명은 470인을 다루고 있다. 이것은 추연의 관심사가 인물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며, 그런 만큼 사람의 행적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본고에서는 벼슬하지 않고 초야에 은일하였던 인물을 중심으로 墓主의 특징과 경향성을 고찰하였다. 退處하였던 인물의 일생을 통해 추연의 지향처를 고구해보고 인물을 판단하는 추연의 관점이 어떠한가를 살펴보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추연의 묘갈명 찬술에 드러난 묘주의 행적과 인물형상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추연은 묘주의 本立道生의 性品을 추모하였다. 둘째, 역사적 변란에 대한 처세를 통해 인물의 위인됨을 밝혔다. 셋째, 인물의 교유 및 가문의 내력을 기술하여 묘주의 자취를 반추하였다.
추연의 묘갈명 찬술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當代와 前代의 인물뿐만 아니라 역사와 지역에 대한 추연의 박식한 지식과 폭넓은 이해를 읽을 수 있다. 간재학파이자 경상우도 선비로서 남명을 존경하고 남명학파의 관련 일화를 깊이 알고 기술하고 있는 대목에서 추연과 남명학파와의 친연성을 알 수 있다. 도리를 구현하고 있는 인물의 행적과 숨은 덕행의 인멸을 안타까워하여 기록으로 전하고자 한 뜻에서 추연의 문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엿볼 수 있다.
艮齋 田愚 道學의 志向點과 退溪 ‘尊理’說의 心學的 受容 및 ‘心理家’ 批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