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운 규칙의 공시성과 통시성―진행 중인 음운 변화의 기술 문제를 중심으로― = On the Synchronic Rule and Diachronic Rule in Phonology

국문 초록 (Abstract)

공시·통시의 구별은 매우 자명해 보이는 유용한 개념 체계이지만, 이 구별에 대한 이의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어 왔다. 이 개념 체계로는, 특정 변화 규칙의 적용 여부에 따른 다양한 변이형이 하나의 언어 체계 안에 공존하는 상황을 설명해 내기 어렵다는 것이 그런 지적의 중심 내용이었다. 최근, 음운 변화 규칙의 공시성 판단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된 일련의 논의도 기존의 공시·통시 개념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음운 규칙의 공시성 논의의 주요 쟁점이 되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관점을 모색해 보았다. 같은 언어 체계 안에 나타나는 신형과 구형의 공존 양상은 하나의 음운 변화 규칙에 대해 서로 다른 적용 양상을 보이는, 둘 이상의 공시태가 물리적으로 공존하는 현상일 뿐 공시적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역동적 공시태’는 통시적인 현상에 속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진행 중인 음운 변화를 이끄는 규칙은 공시태 속에 존재하면서도 통시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통시적 변화 규칙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 순간부터 모든 공시태들이 이 변화 규칙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이며, 이 규칙이 소멸한다는 것은 이후의 공시태들에 이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을 바탕으로, 그간 공시성 논의의 대상이 되어 온 몇몇 음운 현상을 기술해 보았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We have judged Synchronic Phonological Rule by the criterion ‘the existence of alternation’. However some researcher have raised an objection to this criterion. They claimed that ‘the existence of alternation’ can't explain ‘dynamic synchrony’. But the ‘dynamic synchrony’ is the phenomenon in which different synchronies coexist physically. Therefore the ‘dynamic synchrony’ is a diachronic phenomenon actually. Phonological rules of change in progress belong to one synchrony but they lead diachronic phenomena. Historically if a phonlogical rule is birthed, every synchrony gets the rule, and the rule died, they lose the rule. On this point of view I described some phonological phenom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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