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생식물 큰비쑥의 성분에 관한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염생식물(halophyte)은 내염성(salt tolerance)을 가지고 있어 염도가 높은 토양에서 자생이 가능한 식물이다. 큰비쑥(Artemisia fukudo Makino)은 국화과(Compositae)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갯쑥으로도 알려져 있는 염생식물의 일종이다. 최근까지 큰비쑥의 항염증 효과 및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큰비쑥의 성분에 대한 연구는 전혀 보고된 바가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체계적인 식물화학적 성분 연구를 통해 큰비쑥의 주요 성분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건조한 큰비쑥의 지상부를 80% MeOH로 추출하고 감압농축한 후, 증류수에 현탁하여 n-hexane으로 분획하였다. 여액은 다시 감압농축하여 90% MeOH에 현탁한 후 methylene chloride로 분획하였다. 90% MeOH 분획물로부터 open column chromatography, HPLC, size exclusion 등 다양한 크로마토그래피법을 적용하여 sesquiterpenoid계열 1종, coumarin계열 1종 및 flavonoid계열 2종을 포함한 총 8종의 화합물을 분리하였다. 각각의 분리한 화합물은 이화학적 성상 및 분광학적 분석을 통해 reynosin (1), baynol C (2), compound 3, compound 4, scopoletin (5), jaceosidin (6), eupatilin (7) 및 jaceidin (8)으로 동정하였다. 분리한 모든 화합물 (1~8)은 큰비쑥에서 처음으로 보고되는 물질이며, compound 3과 compound 4는 천연에서 처음 분리, 보고되는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