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통한 사회통합, 그 가능성의 고찰 = A Critical Overview of the Controversy on Integrative Function of Sports

국문 초록 (Abstract)

우리는 스포츠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도처에서 만날 수 있다. 국제 및 국가 규모의 정치 및 스포츠 단체는 물론이고 소규모 지역공동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단체들은 스포츠가 집단과 개인의 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쏟아내고 있고, 이러한 기대에 터하여 다양한 규모의 스포츠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가 실제로 집단과 개인의 통합에 기여했는지의 여부를 증명하는 일은 쉽지 않다. 통합은 매우 복합적 현상이며 장기간을 요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및 실증적 사례들은 스포츠가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간접 및 직접적 방식으로 증명하고 있다. 스포츠는 국제적 차원에서 국가와 국가 간의 갈등을 중지시키고 평화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며, 사회적 차원에서 집단의 결속력을 강화시켜주고 있고, 개인적 차원에서 친교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물론 스포츠의 통합 기능에 대해 반대증거와 반박논리가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증거로 제시된 사례는 축구경기가 원인이 되어 촉발된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의 전쟁 단 한 건뿐이다. 이 증거는 예외적인 사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의 통합기능 가설을 기각하는 사례로는 충분하지 않다. 한편 반박논리는 통합집단의 범위를 대립하는 두 팀에서 어느 한 팀만으로 제한할 경우에 설득력을 잃게 된다. 대개 스포츠의 통합 기능을 말할 때 그 대상은 라이벌관계의 두 팀이 아니라 그 중 어느 한 팀과 그 팀이 소속된 집단을 뜻하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국제화, 규범의 보편성, 놀이성, 상징화 및 동일화 기능, 직접적 몸 소통 같은 특징에 근거하여 미시 및 거시적 차원의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We can not difficult meet the anticipation that sports can make great contributions to the social integration. In this article, I have analyzed the meaning of the social integration first and critically reviewed several existing assertions about the possibility of the social integration through sports. Based on this analysis, I have offered some conclusions on the role sports can play in the establishment and maintenance of peaceful relationships. Sports must be a very strong integration medium. Then, which factors of sports unify people to such an extent? We can find the reasons in its global popularity, the generalized character of its rule, its playful character, the function of symbolization and identification, the directness of the bodily communication, and a strong binomial antagonistic relationships which sports games generate. Sports have been a very useful mechanism to symbolically organize a group sharing a common destiny in contrast with other groups due to its competitive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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