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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방기 북한의 문예대중화 운동과 시론 = Literary Popularization Movement and Poetics in North Korea in the Period of National Liberation (19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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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해방기 북한의 문예대중화 운동을 상세히 검토하면서 시 분야에 나타난 대중화 시론들의 양상과 그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일차적 자료에 충실하여 북예총과 북문예총의 문예대중화 운동 및 시 대중화론의 전모를 실증적으로 맥락화하고자 했으며 이 바탕 위에서 분석과 평가를 시도하였다. 1920~30년대 카프의 문예대중화론에 치우쳤던 그간의 연구 경향에 일정한 문학사적 보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북예총은 결성 당시부터 통일적이고 조직적인 문예대중화 운동을 강령으로 내세우며 출발하였다. 특히 문예써클의 활성화는 문예대중화를 위한 핵심적 사업이었다. 북예총은 전국적 조직망을 갖춘 써클을 통해 토지개혁, 노동법령, 중요산업 국유화령 등의 민주개혁 정책들을 대중에게 선전하고자 했다. 문예써클은 면, 시, 군, 도로 이어진 아래로부터의 군중적 기반 속에서 빠르게 형성되었다. 이를 근거로 북예총은 당시 남한의 문학가동맹의 문예대중화 운동을 문단주의적인 것으로 비판하면서 문학상의 평양중심주의를 내세우기도 한다.
      둘째, 북예총의 문예대중화 사업은 민주개혁의 대중적 선전에 치중하느라, 목표로 했던 대중 자신의 자발적 문화 창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대중적 일상어를 시에서 다루라는 중앙 문단의 요구와 달리 시단의 창작적 결과들은 순수한 예술성을 추구하는 등 괴리를 보이고 있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북예총은 순수의 배격과 아울러 정치주의 문학의 창작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문적 문학 단체인 북문예총을 결성하게 된다.
      셋째, 결성 초기의 북문예총은 창작 본신에의 전념이라는 설립 목표와 달리, 도시군과 면리동 인민위원회의 선거 정국에 직면하여 승리를 위한 선거해석 사업에 총동원돼야 했다. 표심을 위해 제반 민주개혁이 선전되어야 했으며 이를 위해 시인들에게는 선전 가요시의 제작이 요구되었다. 시의 대중화 테제를 정치적 목적주의에 극단적으로 수단화한 예라 할 수 있다. 창작 본신으로의 방향 전환은 선거가 끝나면서 본격화될 수 있었다.
      넷째, 창작의 전념을 위해 북문예총은 그간의 써클 사업을 직총 문화인부에 넘겨주고 시집 생산에 집중한다. 그렇다고 문예의 대중화를 저버린 것은 아니었다. 북문예총은 창작의 전념과 문예의 대중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신인 양성에 주력한다. 기성 시인의 공백을 북문예총은 재북 신인들의 육성으로 해소하고자 했다. 기성 문단의 반발이 있었지만, 북문예총은 신인에 대한 강력한 원조를 결정하기에 이른다.
      다섯째, 신인 대망론 속에서 안함광은 시집 『전초』의 평을 통해 신진시인들을 격려하고 나아가 기성 시인들을 감정적으로 비판한다. 당시 북한 시단의 내부에 신구 갈등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윤광은 시단을 새세대와 낡은 세대로 양분할 정도였다. 특히 신진 시인들은 혁명적 낭만주의 도식을 시화하면서 시단의 주류가 되어간다. 하지만 일반 대중의 시는 남녀의 사랑 및 애정 윤리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고 서정성까지 강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대중 속에서 배출된 김상오 같은 신인에게도 서정의 단초가 발견되기 시작한다.
      여섯째, 서정의 발아에 대해 북문예총의 내부에서 상반된 입장이 나타난다. 안함광과 이기영은 서정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정했지만, 그것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론에서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논의는 서정의 대중적 감수성에 대해 혁명적 낭만주의 및 고상한 애국주의의 도식을 관철시켜야 하는가의 문제에서 갈라지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의 서정시는 새것 대 낡은 것의 도식에 따라 일반 대중의 정적인 서정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 같은 북한 서정시의 영역 축소는 뒤이어 발발한 전쟁 때문에 가속화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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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해방기 북한의 문예대중화 운동을 상세히 검토하면서 시 분야에 나타난 대중화 시론들의 양상과 그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일차적 자료에 충실하여 북예총과 북문예총의 문...

      이 연구는 해방기 북한의 문예대중화 운동을 상세히 검토하면서 시 분야에 나타난 대중화 시론들의 양상과 그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일차적 자료에 충실하여 북예총과 북문예총의 문예대중화 운동 및 시 대중화론의 전모를 실증적으로 맥락화하고자 했으며 이 바탕 위에서 분석과 평가를 시도하였다. 1920~30년대 카프의 문예대중화론에 치우쳤던 그간의 연구 경향에 일정한 문학사적 보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북예총은 결성 당시부터 통일적이고 조직적인 문예대중화 운동을 강령으로 내세우며 출발하였다. 특히 문예써클의 활성화는 문예대중화를 위한 핵심적 사업이었다. 북예총은 전국적 조직망을 갖춘 써클을 통해 토지개혁, 노동법령, 중요산업 국유화령 등의 민주개혁 정책들을 대중에게 선전하고자 했다. 문예써클은 면, 시, 군, 도로 이어진 아래로부터의 군중적 기반 속에서 빠르게 형성되었다. 이를 근거로 북예총은 당시 남한의 문학가동맹의 문예대중화 운동을 문단주의적인 것으로 비판하면서 문학상의 평양중심주의를 내세우기도 한다.
      둘째, 북예총의 문예대중화 사업은 민주개혁의 대중적 선전에 치중하느라, 목표로 했던 대중 자신의 자발적 문화 창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대중적 일상어를 시에서 다루라는 중앙 문단의 요구와 달리 시단의 창작적 결과들은 순수한 예술성을 추구하는 등 괴리를 보이고 있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북예총은 순수의 배격과 아울러 정치주의 문학의 창작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문적 문학 단체인 북문예총을 결성하게 된다.
      셋째, 결성 초기의 북문예총은 창작 본신에의 전념이라는 설립 목표와 달리, 도시군과 면리동 인민위원회의 선거 정국에 직면하여 승리를 위한 선거해석 사업에 총동원돼야 했다. 표심을 위해 제반 민주개혁이 선전되어야 했으며 이를 위해 시인들에게는 선전 가요시의 제작이 요구되었다. 시의 대중화 테제를 정치적 목적주의에 극단적으로 수단화한 예라 할 수 있다. 창작 본신으로의 방향 전환은 선거가 끝나면서 본격화될 수 있었다.
      넷째, 창작의 전념을 위해 북문예총은 그간의 써클 사업을 직총 문화인부에 넘겨주고 시집 생산에 집중한다. 그렇다고 문예의 대중화를 저버린 것은 아니었다. 북문예총은 창작의 전념과 문예의 대중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신인 양성에 주력한다. 기성 시인의 공백을 북문예총은 재북 신인들의 육성으로 해소하고자 했다. 기성 문단의 반발이 있었지만, 북문예총은 신인에 대한 강력한 원조를 결정하기에 이른다.
      다섯째, 신인 대망론 속에서 안함광은 시집 『전초』의 평을 통해 신진시인들을 격려하고 나아가 기성 시인들을 감정적으로 비판한다. 당시 북한 시단의 내부에 신구 갈등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윤광은 시단을 새세대와 낡은 세대로 양분할 정도였다. 특히 신진 시인들은 혁명적 낭만주의 도식을 시화하면서 시단의 주류가 되어간다. 하지만 일반 대중의 시는 남녀의 사랑 및 애정 윤리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고 서정성까지 강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대중 속에서 배출된 김상오 같은 신인에게도 서정의 단초가 발견되기 시작한다.
      여섯째, 서정의 발아에 대해 북문예총의 내부에서 상반된 입장이 나타난다. 안함광과 이기영은 서정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정했지만, 그것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론에서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논의는 서정의 대중적 감수성에 대해 혁명적 낭만주의 및 고상한 애국주의의 도식을 관철시켜야 하는가의 문제에서 갈라지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의 서정시는 새것 대 낡은 것의 도식에 따라 일반 대중의 정적인 서정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 같은 북한 서정시의 영역 축소는 뒤이어 발발한 전쟁 때문에 가속화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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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1. 연구사 검토와 문제제기
      • 2. 대중적 문예써클의 조직과 시단의 문제
      • 3. 선거해석 사업의 동원과 선전 가요시론
      • 4. 창작 본신으로의 전환과 신인 양성론
      • 5. 결론
      • 1. 연구사 검토와 문제제기
      • 2. 대중적 문예써클의 조직과 시단의 문제
      • 3. 선거해석 사업의 동원과 선전 가요시론
      • 4. 창작 본신으로의 전환과 신인 양성론
      • 5. 결론
      • 참고문헌
      •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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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현대일보"

      2 이선영, "현대문학비평자료집 1" 태학사 1993

      3 우대식, "해방기 북한 시문학론" 푸른사상 2005

      4 김승환, "해방공간의 현실주의문학 연구" 일지사 1991

      5 김승환, "해방공간의 북한문학-문화적 민주기지 건설론을 중심으로" 63 : 1991

      6 김윤식, "해방공간의 문학사론" 서울대출판부 1989

      7 "해방 후 삼년간의 국내외 중요일지" 민주조선사 1948

      8 김윤식, "해방 후 남북한의 문화운동, In 해방공간의 민족문학 연구" 열음사 1989

      9 임진영, "해방 직후 민주건설기의 북한문학, In 해방전후사의 인식 5" 한길사 1989

      10 "청년생활"

      1 "현대일보"

      2 이선영, "현대문학비평자료집 1" 태학사 1993

      3 우대식, "해방기 북한 시문학론" 푸른사상 2005

      4 김승환, "해방공간의 현실주의문학 연구" 일지사 1991

      5 김승환, "해방공간의 북한문학-문화적 민주기지 건설론을 중심으로" 63 : 1991

      6 김윤식, "해방공간의 문학사론" 서울대출판부 1989

      7 "해방 후 삼년간의 국내외 중요일지" 민주조선사 1948

      8 김윤식, "해방 후 남북한의 문화운동, In 해방공간의 민족문학 연구" 열음사 1989

      9 임진영, "해방 직후 민주건설기의 북한문학, In 해방전후사의 인식 5" 한길사 1989

      10 "청년생활"

      11 "조소문화"

      12 "조선문학"

      13 "인민교육"

      14 권영민, "월북문인을 어떻게 볼 것인가, In 월북문인연구" 문학사상사 1989

      15 "예술시대"

      16 장만호, "식민과 해방; 두 ‘탑’ 사이의 거리 -발굴 작품을 중심으로 본 오장환의 해방기 시-" 민족어문학회 (64) : 265-298, 2011

      17 "소비조합"

      18 "새조선"

      19 김재용, "분단구조와 북한문학" 소명출판 2000

      20 오성호, "북한시의 사적 전개과정" 도서출판 경진 2010

      21 신형기, "북한문학사" 평민사 2000

      22 김용직, "북한문학사" 일지사 2008

      23 김재용, "북한 문학의 역사적 이해" 문학과지성사 1994

      24 하정일, "북한 문학비평의 기원과 형성, In 분단 자본주의 시대의 민족문학사론" 소명출판 2002

      25 이철주, "북의 예술인" 계몽사 1967

      26 이기봉, "북의 문학과 예술인" 사사연 1986

      27 "민주조선"

      28 하정일, "민족문학의 이념과 방법" 태학사 1993

      29 안함광, "민족과 문학" 박이정 1998

      30 "문화전선"

      31 "문학예술"

      32 안함광, "문학과 현실" 박이정 1998

      33 김춘식, "문예학의 원칙 확립과 미학의 제문제, In 남북한 현대문학사" 나남출판 1995

      34 장사선, "남북한 문학평론 비교 연구" 월인 2005

      35 이상숙, "『문화전선』을 통해 본 북한시학 형성기 연구" 한국근대문학회 (23) : 253-28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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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5-03-23 학술지등록 한글명 : 한국근대문학연구
      외국어명 :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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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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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67 0.67 0.65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79 0.8 1.362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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