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cle explores the meaning of the word ‘Monster’ in the religious studies, particularly in the study of the plurality of contemporary Korean shamanism. While ‘Monster’ embodies the ‘uncanny’ and represents a malfunction in an ex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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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서강대학교)
2023
Korean
괴물 ; 한국무속 ; 무속신령 ; 잡귀잡신 ; 무당의 신체험 ; 행위자네트워크이론 ; Monster ; Korean Shamanism ; Shaman Gods ; Shaman’s divine experience ; Inauspicious Spirits ; Actor-Network-Theory
KCI등재
학술저널
17-4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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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explores the meaning of the word ‘Monster’ in the religious studies, particularly in the study of the plurality of contemporary Korean shamanism. While ‘Monster’ embodies the ‘uncanny’ and represents a malfunction in an existi...
This article explores the meaning of the word ‘Monster’ in the religious studies, particularly in the study of the plurality of contemporary Korean shamanism. While ‘Monster’ embodies the ‘uncanny’ and represents a malfunction in an existing classificatory system as well as an epistemological rupture, it ultimately leads to be deification or demonization in the realm of religion. I call this process of deification or demonization ‘domestication,’ a term borrowed from actor-network-theory(ANT). Various deities in the Korean shamanic pantheon are non-human agents that constitute not only an interpretive framework of clients’ painful experiences, but also a shamanidentity, which differentiates contemporary Korean shamanism from ‘Western modern shamanism.’ In addition, the idea that they can intervene in human affairs locates Korean shamanism in an ambiguous space in Korean public culture. In this article, rather than treating these divinities as independent entities, I define them as products of networking processes between human and non-human agents. This process differentiates between non-human agents, such as ‘gods who should be worshiped,’ and ‘inauspicious spirits that should be exorcised.’ Here, I would suggest that Korean shamanic ritual traditions and performances are a laboratory in which non-human agents are domesticated. In the space, a shaman’s uncanny experiences with spirits are also classified. By introducing some cases, I will analyze two different modes of networking processes, such as the positive and the negative, that occur between the two agents. I believe that some of ideas from ANT offer significant insights for understanding the dynamics and plurality of Korean shamanism, even though it is not designed to explain religious issues.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괴물’이라는 문화적 표상이 종교연구, 구체적으로 현대 한국무속의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가지는 의미를 탐색한다. 기존의 인식론적 균열이자 분류체계의 오작동을 표상하는 ‘...
이 글은 ‘괴물’이라는 문화적 표상이 종교연구, 구체적으로 현대 한국무속의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가지는 의미를 탐색한다. 기존의 인식론적 균열이자 분류체계의 오작동을 표상하는 ‘괴물’은 ‘이상한 것’ 혹은 애매성의 표상으로 종교의영역에서 신성화되거나 혹은 악마화된다. 필자는 이 과정을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의 아이디어를 빌어 ‘길들이기’로 개념화한다. 한국무속에서 다양한 신적 존재는 일종의 비인간 행위자로서, 고객의 문제들을 설명하는 설명틀과 더불어 인간행위자인 무당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나아가 현대 한국의 무속문화를 구성한다.
이런 특성들로 인해서 현대 한국무속은 근대적 분류체계에 부합하지 않는 애매성을 갖기도 한다. 네트워크 이론에서는 비인간행위자를 분류하는 작업을 번역 과정으로 정의하는데, 필자는 ‘모셔야 할 신’과의 양성적 관계와 ‘쫓아내야 하는잡귀 잡신’과의 음성적 관계 맺음이 무속의 번역 과정을 구성하는 것으로 보았다.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네트워크 안에서 비인간 행위자는 때로는 ‘모셔야 할신’이 될 수도 있고 일시적이지만 ‘쫓아야 할 잡귀 잡신’이 되어 사회적 의미를지니는 실재가 된다. ‘길들이기’를 통해서 행위자 네트워크를 구성하지 못한 대상은 무의미하기에 사회적 실재일 수 없다. 무속의 신령체계는 무속의 종교적 성격을 분석하는 기존의 연구에서 다뤄졌지만, 이 글에서는 무속의 신격을 독립적인실재(entity)로 검토하는 대신,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로 구성된 네트워킹의 산물로써 설명한다. 아직 정의되지 않은 무당의 사적인 신령 체험이 길들여지는 ‘실험실’은 무속의 의례적 전통과 연행으로 전제하며, 몇 가지 사례를 통해서 무속전통에서 발견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양상을 검토한다. 행위자 네트워크이론은신적인 존재와 같은 종교적 표상을 설명하기 위해 개발된 이론은 아니지만, 이이론 속 몇 가지 아이디어들은 현대 한국무속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설명하는 데 통찰을 제공하고 있음을 제시한다. 현대 한국무속은 인간 행위자인 연구자와무당, 비인간 행위자인 신령과 ‘전통무속’의 담론이라는 혼종적 행위자 네트워킹의 산물이기 때문에, 현대 무속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작업은 이런 혼종적 행위자들 간의 네트워킹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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