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시는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경제 쇠퇴를 경험하고 있으며, 유휴화 된 지역 이미지, 버려진 공간들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버려...
현대 도시는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경제 쇠퇴를 경험하고 있으며, 유휴화 된 지역 이미지, 버려진 공간들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버려진 산업시설,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과거 건축물에 대한 새로운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계획하기 시작하였다. 해외의 경우에는 국내의 경우와 비교하여 볼 때 유휴한 건축물에 대한 활용사례와 그 방법이 보다 더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점에서 단순히 사회적인 변화에 맞추어 나가기보다는 근대 산업유산의 특성을 이해하고 보다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활용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유휴화 된 산업유산을 재활용하는 것은 작게는 건축물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며 이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주변 도심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좋은 환경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특히나 유휴화 된 산업유산을 활용해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문화와 예술의 힘을 전제로 하여 더욱 더 공공적인 예술 공간으로 변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각기 다른 산업과 문화가 만나 만들어 내는 창조적 도시재생의 일환이 될 수 있는 상당한 능력이며, 문화가 접해짐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술 창작공간에서 작용하고 있는 "문화”와 “창의적 실험”은 산업지역의 맥락과 정체성을 반영해 특정 산업 지역에서만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예술 경험과 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며 지역과 예술이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 문화행위는 해당 지역의 매력을 더욱더 상기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주목하여 본 연구는 근대 산업유산의 활용하는 목적과 가치를 살펴보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나타나고 있는 예술 창작공간이 지향하는 프로그램 특성 및 디자인 방법에 대해 파악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근대 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 창작공간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특성과 공간 특성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디자인 방법을 살펴보고자 하며. 그 결과를 기반으로 하여 디자인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연구 방법은 앞으로 계속해서 활용되고 발전되어질 근대 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 창작공간의 프로그램 조직 및 공간 디자인 방법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 사례 조사에서 보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근대 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 창작공간은 단순히 예술행위만을 제공하는 장소가 아니며, 다양한 만남과 소통을 유도하는 커뮤니티의 공간을 구성하고 휴식을 위한 쉼터의 역할을 하고자 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산업유산이 위치한 장소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격이 달라지는데 결국, 유휴화 된 산업유산을 활용하는 것은 건축적인 문제의 해결만으로 의미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과의 관계를 살피고 이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조직하여 지역 커뮤니티 아트를 제공할 필요성을 지닌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특성과 디자인 방법은 예술창작 이외에 커뮤니티의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지역민들에게는 유휴화 된 산업건물의 발생으로 인해 생겨나는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자긍심을 부여 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위와 같은 점을 감안하여 볼 때, 근대 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 창작공간은 지역과 연계한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형성하고 기존 산업공간의 이미지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융합하고 활용되어 질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지속적인 공간 디자인 방법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