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일본 교육의 민주화 과정에 관한 고찰(2) : 교육사절단 활동과 교육기본법 제정을 중심으로 = The Redirection of Japanese Education under the Control of CIE(2)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미국이 중심이 된 연합군의 일본점령 교육정책과 이에 대한 일본측의 대응 및 일본교육의 기본이 되는 교육기본법의 성격과 제정경위, 그 냉용적 한계 등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시기적으로 보면 본 연구는 1947년 3월 31일 교육기본법이 제정될 때까지로, 전편이 1945년에 한정된 것이라면, 본 편은 1946년에서의 1947년 3월까지를 연구시기로 잡았다. 전기를 교육「통제의 시기」라 한다면, 후기는 교육「개혁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 일본의 교육에 대하여 민간정보교육국은 미국교육사절단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일본교육가위원회(후에 교육쇄신위원회), 문부성 등을 통해 간접통제하였다. 그러나 교육칙어를 대신하는「교육기본법」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인격의 완성」이라는 교육이념은 단순히 개인의 가치와 존엄을 중시하는 미국식 교육과는 구분되는 도덕적, 윤리적 색채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비록 미군정교육정책의 한계 안이라고는 하지만 이념적 변형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