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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기억의 장치로서의 문학과 기억의 윤리: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 Literature as a Device of Shared Memory and the Ethics of Memory, focusing on Human 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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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학살과 같은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집단적 기억을 현재적으로 소생시키는 문학의 역할을 탐색하고, 이를 반드시 기억해야할 사건으로 자리매김하는 문학의 윤리적 성격과 의미를 진단한다. 또한 공유된 집단적 기억의 장치로서 『소년이 온다』의 분석을 통해 독자들에게 성찰적・윤리적 이해를 촉발시키는 문학적 힘을 고찰한다. 소설의 이 같은 측면은 마갈릿의 『기억의 윤리』에서 논의된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추상적 문제의식을 구체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먼저 『소년이 온다』의 에필로그와 각 장의 구조 분석을 한다. 이를 통해 소설이 등장인물을 통해 미학적으로 폭력에 직면한 인간에 대한 강렬한 비전을 수반하는 실천적 선택을 부각시킴으로써 5・18의 집단적 기억을 현재화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독자에게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기억과 기억의 윤리를 호명하기 위해 나아간다는 점을 진단한다. 이 글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①『소년이 온다』는 인간 행위의 양면성을 해명하기 위해 5・18항쟁의 기억을 집합적 개인들의 이야기로 재구성한다. ②내포 저자의 질문을 따라 독자들은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구체화하는 5・18항쟁의 기억에 대해 지각하도록 초대받는다. 이 이해는 독자로부터 깊은 애도의 감정을 끌어내면서 독자를 공유기억의 공동체에 참여하게 이끌고, 공동체를 두터운 윤리적 관계로 결합한다. ③이때 존엄과 신뢰라는 인간다움의 조건은 등장인물에게는 행위의 기제이고, 저자나 독자에게는 비극을 기억해야할 의무로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기제이다. ④오월 문학의 하나로서 『소년이 온다』는 중대한 공유기억을 전달하는 강력한 시학적 장치로서 기억 공유를 실행하기 위한 객체적 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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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학살과 같은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집단적 기억을 현재적으로 소생시키는 문학의 역할을 탐색하고, 이를 반드시 기억해야할 사건으로 자리매김하는 ...

      이 연구는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학살과 같은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집단적 기억을 현재적으로 소생시키는 문학의 역할을 탐색하고, 이를 반드시 기억해야할 사건으로 자리매김하는 문학의 윤리적 성격과 의미를 진단한다. 또한 공유된 집단적 기억의 장치로서 『소년이 온다』의 분석을 통해 독자들에게 성찰적・윤리적 이해를 촉발시키는 문학적 힘을 고찰한다. 소설의 이 같은 측면은 마갈릿의 『기억의 윤리』에서 논의된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추상적 문제의식을 구체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먼저 『소년이 온다』의 에필로그와 각 장의 구조 분석을 한다. 이를 통해 소설이 등장인물을 통해 미학적으로 폭력에 직면한 인간에 대한 강렬한 비전을 수반하는 실천적 선택을 부각시킴으로써 5・18의 집단적 기억을 현재화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독자에게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기억과 기억의 윤리를 호명하기 위해 나아간다는 점을 진단한다. 이 글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①『소년이 온다』는 인간 행위의 양면성을 해명하기 위해 5・18항쟁의 기억을 집합적 개인들의 이야기로 재구성한다. ②내포 저자의 질문을 따라 독자들은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구체화하는 5・18항쟁의 기억에 대해 지각하도록 초대받는다. 이 이해는 독자로부터 깊은 애도의 감정을 끌어내면서 독자를 공유기억의 공동체에 참여하게 이끌고, 공동체를 두터운 윤리적 관계로 결합한다. ③이때 존엄과 신뢰라는 인간다움의 조건은 등장인물에게는 행위의 기제이고, 저자나 독자에게는 비극을 기억해야할 의무로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기제이다. ④오월 문학의 하나로서 『소년이 온다』는 중대한 공유기억을 전달하는 강력한 시학적 장치로서 기억 공유를 실행하기 위한 객체적 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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