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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설 권선징악론 비판 -수용미학의 관점에서- = A Criticism of the Insistence on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in Old Korean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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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320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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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고소설 권선징악론을 검토하고 수용미학의 관점에서 이를 비판하고자 하였다.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벌한다는 의미의 권선징악은 오랫동안 고소설을 설명하는 중요한 특징으로 간주되었다. 그 세부 내용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고소설은 구성이 권선징악으로 천편일률적이라는 것이다. 둘째, 고소설은 주제가 권선징악으로 천박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기존 논의에서는 권선징악의 보편성으로써 반박이 있었다.
      즉, 권선징악은 인류 보편적 가치이므로 이에 대한 예술적 추구가 비판될 수 없고, 또한 권선징악은 비단 고소설뿐만 아니라 계몽적 성격을 띠는 다른 소설에서도 발견되므로 고소설에 대한 비판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박은 고소설 권선징 악론이 소설사에서 고소설로부터 근현대소설이 분기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편협한 판단이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고소설이 권선징악의 특징을 지녔다는 주장과 그것이 고소설의 예술적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박을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 논문은 이에 대해 소설의 구성과 주제, 나아가 예술적 가치는 작가 중심적관점이나 형식주의 관점이 아니라 수용미학의 관점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관점의 전환을 시도하였다. 그 세부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텍스트에 대한 독자의 수용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볼 때,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형상화 사이의 관계는 매우 불안정하다. 둘째, 독자의 수용 체험에 의해 작품이 완성된다는 관점에서 볼 때, 고소설의 구성과 주제가 권선징악이라는 주장은 작품에서 선험적인 구조를 가정 하여 독자의 체험을 무시하는 해석적 독재이다. 셋째, 소설에 대한 독자의 수용은 자신과 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의 심화를 지향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고소설 권선징악론은 소설 텍스트의 수용을 도덕적 범주로 획일화한다. 이는 텍스트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독서 체험을 왜곡한다는 점에서 진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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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고소설 권선징악론을 검토하고 수용미학의 관점에서 이를 비판하고자 하였다.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벌한다는 의미의 권선징악은 오랫동안 고소설을 설명하는 중요한 특징으로 ...

      이 논문은 고소설 권선징악론을 검토하고 수용미학의 관점에서 이를 비판하고자 하였다.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벌한다는 의미의 권선징악은 오랫동안 고소설을 설명하는 중요한 특징으로 간주되었다. 그 세부 내용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고소설은 구성이 권선징악으로 천편일률적이라는 것이다. 둘째, 고소설은 주제가 권선징악으로 천박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기존 논의에서는 권선징악의 보편성으로써 반박이 있었다.
      즉, 권선징악은 인류 보편적 가치이므로 이에 대한 예술적 추구가 비판될 수 없고, 또한 권선징악은 비단 고소설뿐만 아니라 계몽적 성격을 띠는 다른 소설에서도 발견되므로 고소설에 대한 비판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박은 고소설 권선징 악론이 소설사에서 고소설로부터 근현대소설이 분기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편협한 판단이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고소설이 권선징악의 특징을 지녔다는 주장과 그것이 고소설의 예술적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박을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 논문은 이에 대해 소설의 구성과 주제, 나아가 예술적 가치는 작가 중심적관점이나 형식주의 관점이 아니라 수용미학의 관점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관점의 전환을 시도하였다. 그 세부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텍스트에 대한 독자의 수용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볼 때,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형상화 사이의 관계는 매우 불안정하다. 둘째, 독자의 수용 체험에 의해 작품이 완성된다는 관점에서 볼 때, 고소설의 구성과 주제가 권선징악이라는 주장은 작품에서 선험적인 구조를 가정 하여 독자의 체험을 무시하는 해석적 독재이다. 셋째, 소설에 대한 독자의 수용은 자신과 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의 심화를 지향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고소설 권선징악론은 소설 텍스트의 수용을 도덕적 범주로 획일화한다. 이는 텍스트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독서 체험을 왜곡한다는 점에서 진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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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is study, I want to criticize the insistence on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in Old Korean Novel.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is regarded as a important feature of Old Korean Novel. The issues of this insistence are two. The first is that Old Korean Novel is always composed of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And the second is that the theme of Old Korean Novel is always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so that it can’t reflect the real world.
      There were some articles that refuted this insistence with the universality of this morality in art. According to these articles,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has always been a universal theme of art so that it is unfair to criticize the moral feature of Old Korean Novel. These articles show that the insistence on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in Old Korean Novel originated in the attempt of building new history of modern novel. But these articles could not refute the existence of the moral fact and the unfair evaluation of the history of modern novel about Old Korean Novel.
      In this paper, I tried to shift the perspective of this matter. Because the plot or theme and more the value of novel could be evaluated in reception aesthetics not in authorial purpose or formalism. The new issues of this are three. First, from the point of view that reception of reader about tex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uthorial purpose and the embodiment of text is very unstable. Second, from the point of view that text can be completed to work only by the reception of reader, the insistence that the plot and theme of Old Korean Novel is always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assume a transcendental structure in disregard of reader’s reception. So this insistence is a kind of dictatorship of interpretation. Third, from the point of view that the reader usually aspire to explore the higher understanding about the self and the world, this insistence do not admit the diversity of reader’s reception but only moral enlightenment. And this is not true because the aim of actual reading can not restricted within mor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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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this study, I want to criticize the insistence on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in Old Korean Novel.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is regarded as a important feature of Old Korean Novel. The issues of this insistence are two. The first ...

      In this study, I want to criticize the insistence on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in Old Korean Novel.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is regarded as a important feature of Old Korean Novel. The issues of this insistence are two. The first is that Old Korean Novel is always composed of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And the second is that the theme of Old Korean Novel is always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so that it can’t reflect the real world.
      There were some articles that refuted this insistence with the universality of this morality in art. According to these articles,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has always been a universal theme of art so that it is unfair to criticize the moral feature of Old Korean Novel. These articles show that the insistence on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in Old Korean Novel originated in the attempt of building new history of modern novel. But these articles could not refute the existence of the moral fact and the unfair evaluation of the history of modern novel about Old Korean Novel.
      In this paper, I tried to shift the perspective of this matter. Because the plot or theme and more the value of novel could be evaluated in reception aesthetics not in authorial purpose or formalism. The new issues of this are three. First, from the point of view that reception of reader about tex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uthorial purpose and the embodiment of text is very unstable. Second, from the point of view that text can be completed to work only by the reception of reader, the insistence that the plot and theme of Old Korean Novel is always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assume a transcendental structure in disregard of reader’s reception. So this insistence is a kind of dictatorship of interpretation. Third, from the point of view that the reader usually aspire to explore the higher understanding about the self and the world, this insistence do not admit the diversity of reader’s reception but only moral enlightenment. And this is not true because the aim of actual reading can not restricted within mor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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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1. 서론
      • 2. 고소설 권선징악론 검토
      • 3. 고소설 권선징악론 비판
      • 4. 결론
      • 1. 서론
      • 2. 고소설 권선징악론 검토
      • 3. 고소설 권선징악론 비판
      •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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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권보드레, "한국 근대소설의 기원" 소명출판 1-352, 2002

      2 김영수, "필사본 심청전 연구" 민속원 1-545, 2001

      3 김종철, "판소리사 연구" 역사비평사 1-330, 1996

      4 이지영, "창선감의록" 문학동네 1-481, 2010

      5 김만중, "사씨남정기" 태학사 1-349, 2004

      6 정재찬, "문학교육과 도덕적 상상력" 한국문학교육학회 (14) : 41-78, 2004

      7 우한용, "문학교육과 도덕성 발달의 의미망" 한국문학교육학회 (14) : 11-40, 2004

      8 H.R.야우스, "도전으로서의 문학사" 문학과 지성사 151-218, 1983

      9 강재철, "권선징악 이론의 전통과 고소설의 비평적 성찰" 단국대학교출판부 1-495, 2012

      10 강재철, "고전소설의 주제 ‘권선징악’의 의의" 국어국문학회 (99) : 133-147, 1988

      1 권보드레, "한국 근대소설의 기원" 소명출판 1-352, 2002

      2 김영수, "필사본 심청전 연구" 민속원 1-545, 2001

      3 김종철, "판소리사 연구" 역사비평사 1-330, 1996

      4 이지영, "창선감의록" 문학동네 1-481, 2010

      5 김만중, "사씨남정기" 태학사 1-349, 2004

      6 정재찬, "문학교육과 도덕적 상상력" 한국문학교육학회 (14) : 41-78, 2004

      7 우한용, "문학교육과 도덕성 발달의 의미망" 한국문학교육학회 (14) : 11-40, 2004

      8 H.R.야우스, "도전으로서의 문학사" 문학과 지성사 151-218, 1983

      9 강재철, "권선징악 이론의 전통과 고소설의 비평적 성찰" 단국대학교출판부 1-495, 2012

      10 강재철, "고전소설의 주제 ‘권선징악’의 의의" 국어국문학회 (99) : 133-147, 1988

      11 지촌강재철교수정년기념논총간행위원회, "고전소설과 권선징악" 단국대학교출판부 1-457, 2013

      12 천정환, "계몽주의 문학과 '재미'의 근대화" 역사문제연구소 (66) : 343-363, 2004

      13 조현우, "古小說의 惡과 惡人 형상에 대한 문화사적 접근- 초기소설과 영웅소설을 중심으로 -" 우리말글학회 41 : 191-216, 2007

      14 이강엽, "古典敍事物에 나타난 惡의 성격과 對處 樣態" 한국어문학회 (90) : 263-292, 2005

      15 姜在哲, "勸善懲惡 理論의 傳統과 古典小說 : 勸善懲惡理論的傳統和古典小說" 仁荷大學校 大學院 1993

      16 김경애, "‘권선징악’에 대하여"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9 (9): 398-43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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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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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8 0.87 1.63 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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