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무렵, 고열이 지속되면서 시신경에 생긴 염증은 망막으로 들어온 시각정보를 더 이상 전기신호로 전환하지 못했다. 결국 한 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 나는 시각장애를 겪었다.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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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6살 무렵, 고열이 지속되면서 시신경에 생긴 염증은 망막으로 들어온 시각정보를 더 이상 전기신호로 전환하지 못했다. 결국 한 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 나는 시각장애를 겪었다. 보지 못한다...
6살 무렵, 고열이 지속되면서 시신경에 생긴 염증은 망막으로 들어온 시각정보를 더 이상 전기신호로 전환하지 못했다. 결국 한 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 나는 시각장애를 겪었다. 보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본다는 것과 어떻게 볼 수 있게 되는가에 더욱 더 매달리게 하였다. 그러한 맥락에서 그림을 그렸었고, 결국 전공으로까지 선택하게 되었다. 이렇듯, 항상 본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교육과 치료를 하게 되면서, 개인적 이유와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장애인들의 소통 부재가 본 연구의 발단이 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현대 시각중심주의사회에서 시감각을 단기간이나마 상실한 경험이 있는 본 연구자가 시각예술분야에서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 편견과 이해부족으로 소외되고 배제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의 감성적 소통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이 문화 예술 분야에서 소외되고 배제될 수밖에 없었던, 정안인들의 선입견과 편견에 대해 논하고자한다. 더불어 정안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촉각기반 전시회를 기획하였는데, 그 내용 또한 이 논문에 담았다.
시각장애인과 정안인은 정보 입력과 개념 출력의 지각체계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고, 그로 인해 이 둘은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본질’과 ‘진리’를 추구하는 예술을, 촉각기반예술 활동을 통해서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그로 인해 공동체 구성원 개개인의 자아의식 강화는 물론 지각체계의 균형을 이뤄 시각장애인과 정안인간의 감성적 소통까지 가능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 이 논문연구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촉각기반예술 활동과 뇌가소성의 원리를 이용하여 결핍된 감각기관의 기능적 소통을 개선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시각장애인이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촉감각, 즉 터치는 무의식으로의 ‘순항’을 통한 자아의식을 강화시킨다. 또한 즉각적으로 결핍된 감각에 대해 뉴런을 재배선 하는 뇌가소성의 활동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마음속 이미지를 그려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므로 촉각은 시각의 보조 역할을 넘어선 독립된 감각기관이며, 장애의 유무를 떠나서 ‘나’를 가장 ‘나’답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감각기관이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감성적 소통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자아의식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서 ‘촉각기반 예술’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촉각과 인류와 상호소통하며 진화해온 예술을 이용하여 새로운 소통 방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t the age of 6, I had an inflammation of the optic nerve with a severe fever. Due to these symptoms, the visual information that entered through the retina was no longer converted to electrical signals and eventually suffered visual impairment for a ...
At the age of 6, I had an inflammation of the optic nerve with a severe fever. Due to these symptoms, the visual information that entered through the retina was no longer converted to electrical signals and eventually suffered visual impairment for a month. After that, I was afraid of not seeing and was more attached to `seeing' and how to see. In this context I painted and eventually choose it as my major. I always was worried about seeing and as the art educator/therapist for the visually impaired persons, the lack of the communication between our society and these persons conducted me to this study. In this paper, as I was visually impaired and am working in the field of visual arts, would like to mention the emotional communication of the visually impaired persons who are neglected and excluded due to social prejudice and lack of understanding. Then, I would like to point out the prejudices of the normal people and explain two tactile-based art exhibitions which I had planned, to empathize these normal people .
There is a fundamental difference in the perception system of the information input/output between the visually impaired persons and normal people, which causes many difficulties in communication. In order to overcome these difficulties, tactile-based art activities were utilized. These activities can strengthen the self-consciousness and make the balance of the perception system which will enable the emotional communication between these people.
I believe that it is important to activate self-consciousness, in order to achieve such emotional communication. So, I want to introduce the `Tactile-based Art' to solve this problem. The tactile sensation, or touch, enhances self-consciousness through the `cruise' of the unconscious mind. It also helps to draw images of the mind through the activities of brain plasticity. Therefore, the tactile sensation is an independent sensory organ rather than auxiliary organ, that allows me to live like 'me'.
In this study, I propose the possibility of a new communication method for the visually impaired person by using the tactile-based art which was mutually evolved with humanity.
목차 (Table of Contents)
1 이정모, "『인지과학』",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0
2 김동연, "성인미술치료", 동아문화사, 동아문화사, 2000
3 최선남, "집단미술치료", 학지사, 학지사, 2007
4 임안수, "시각장애아교육", 학지사, 학지사, 2008
5 석도열, "『만다라 이야기』", 맑은 소리, 2000
6 최태경, "『동아 새국어사전』", 두산 동아, 2001
7 정여주, "『미술치료의 이해』", 학지사, 2007
8 김영일, "『시각장애인복지론』", 집문당, 집문당, 2010
9 정여주, "『만다라와 미술치료』", 학지사, 2006
10 허경호, "「소통의 관점과 성찰」", 한국소통학회 세미나자료, Vol., No.04, 2009, 2009
1 이정모, "『인지과학』",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0
2 김동연, "성인미술치료", 동아문화사, 동아문화사, 2000
3 최선남, "집단미술치료", 학지사, 학지사, 2007
4 임안수, "시각장애아교육", 학지사, 학지사, 2008
5 석도열, "『만다라 이야기』", 맑은 소리, 2000
6 최태경, "『동아 새국어사전』", 두산 동아, 2001
7 정여주, "『미술치료의 이해』", 학지사, 2007
8 김영일, "『시각장애인복지론』", 집문당, 집문당, 2010
9 정여주, "『만다라와 미술치료』", 학지사, 2006
10 허경호, "「소통의 관점과 성찰」", 한국소통학회 세미나자료, Vol., No.04, 2009, 2009
11 이모영, "「촉각인지 특성 분석」", 한양대학교 교육공학연구소, 학습과학 연구, Vol.9 No.1, 2015
12 김진숙, "『미술치료란 무엇인가』", 미술세계 년 10월호, 1999, 1995
13 김진숙, "『만다라를 통한 미술치료』", 학지사, 1998
14 오미영, "『커뮤니케이션 핵심 이론』", 커뮤니케이션북스, 커뮤니케이션북스, 2005
15 임안수, "「시각장애인의 자아존중감」", 사단법인한국맹인복지연합회, 1999
16 이근매, "매체경험을 통한 미술치료의 실제", 시그마프레스, 시그마프레스, 2008
17 권혜성, "“공감(共感)에서 소통(疏通)으로”", 석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1999
18 김동연, 이해균, "「시각장애아 미술의 치료적 입장」", 韓國視覺障碍硏究會, 시각장애연구회, Vol., No.1, KCI등재, 1990, 1990
19 구본술, "「시력의 저하를 유발하는 안질환」", 대한안경인협회, 대한시각장애인협회, 1984
20 박원희, 양경희, "『장애아를 위한 통합적 미술교육』", 학지사, 학지사, 2008
21 Authur Efland, "『미술교육의 미래를 위한 세 버전』", 박정애 역. 미술과 교육, 제 3집, 2002
22 이경림, "『시각장애학생 교육의 이해와 실제』", 서현사, 서현사, 2008
23 김영린, "“시각장애학교 미술교과 수업실태 조사”", 석사학위논문, 가톨릭 대학교 교육대학원, 2003
24 Steven A, "Karl Jung.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김성환 역", 연암서가, 2016
25 신윤진,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과학교육 실태 조사”", 석사학위논문, 성균 관대학교 대학원, 2005
26 손진훈, "「직물의 역학적 특성이 질감 감성에 미치는 효과」", 한국감성과학회, 한국감성과학회, 1998
27 한상갑, "“자아성찰을 위한 중학교 만다라 미술수업 개발연구”", 상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상명대학교 교육대학원, 2015
28 강혜경, 김정연, 김은숙, 김수진, 김미선, "박은혜, 이명희, 임장현. 『장애 아동을 위한 미술 교육』", 학지사, 2011
29 조윤주,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미술교육 연구- 촉각을 중심으로”", 석사학 위 논문,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2010
30 차현희, "“뇌기능분석을 통한 만다라 집단미술치료의 효과성 연구”", 박사 학위논문,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2013
31 이지영, "“시각장애학교 미술감상교육 실태와 교사의 인식 및 요구”", 석사 학위 논문, 대구대학교 교육학과 특수교육, 2010
32 박정애, "「한국 미술교육과정의 특징과 포스트모던 교육과정의 수용에 관한 고 찰」", 미술과 교육, 제2집, 2002
33 이봉화, "“만다라를 활용한 집단미술치료가 초등학생의 뇌기능 지수에 미 치는 효과”", 한국미술치료학회, 석사학위논문, 영남대학교 환경보건대학원, 2011
34 석말숙, "“중도 지체장애인의 종교적 특성이 심리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 에 관한 연구”", 박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2003
35 황혜원, "“미술치료적 관점에서시각장애아동의 표현과 예술매체와의 관계 에 대한 고찰”",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6
36 김현혜, "“예술가의 작품에 나타난 미술치료적 표현 연구 : 뭉크, 고호, 뒤뷔페를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세종대학교 교육대학원, 2002
37 송병호, 이나핼, "「능동적 촉각 자극 강화 프로그램이 뇌성마비 아동의 손 기능에 미치는 효과」. 지체. 중복", 건강장애연구. Vol.52, No.3, 1990
38 소은실, "“Vargo의 자기-파괴적 사고 변화에 근거한 미술치료프로그램이 중도 신체장애인의 장애수용에 미치는 효과”", 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5
39 윤순희, "“뇌가소성(Neural plasticity) 원리를 기초로 한 게슈탈트 통합예 술치료가 뇌종양 환자의 인지 정서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 논문, 원광 대학교 동서보완의과대학교,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