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곽분은 대체로 4세기 중 후반 가야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서 축조되기 시작하였다. 5세기대에 축조된 초기 석곽분의 분포는 크게 서남해안지역과 영산강 중상류지역으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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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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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곽분은 대체로 4세기 중 후반 가야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서 축조되기 시작하였다. 5세기대에 축조된 초기 석곽분의 분포는 크게 서남해안지역과 영산강 중상류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석곽분은 대체로 4세기 중 후반 가야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서 축조되기 시작하였다. 5세기대에 축조된 초기 석곽분의 분포는 크게 서남해안지역과 영산강 중상류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서남해안지역의 석곽분은 바다에 접하고 있어 서로 공통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는 반면 영산강 중상류지역의 석곽분은 좀 더 발달된 형태로 축조되었다.
석곽분의 기원은 선사시대의 무덤과 연결시켜 볼 수도 있겠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증명할 고고학 자료가 없다. 한편 일부 연구자들은 백제계, 왜계, 가야계 석곽과의 관련성을 강조하면서 외부로부터의 유입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영산강유역 초기 석곽분은 어느 한 지역의 특징만으로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 주민들의 이주에 의한 축조로 볼 수 없다. 따라서 5세기 전엽경 한반도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영산강유역의 재지세력들은 새로운 형태의 무덤인 석곽분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러한 초기 석곽분의 존재를 통해 영산강유역 고대문화에 대한 인식은 달라져야 할 것이다. 즉 영산강유역에서는 석곽분이 먼저 유입되었고, 뒤이어 석실분이 축조되었음이 분명하다. 그동안 영산강유역에서 옹관고분의 존재가 워낙 강하게 인식되었기 때문에 이 사실은 쉽게 인지되지 못하였던 것이다. 또한 5세기대 영산강유역의 고대사회는 지역별로 다른 형태의 고분이 만들어지고 있어 옹관고분 축조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된 사회라고 규정하기 어렵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Construction of stone-lined tombs started in the mid-to-late 4th century throughout the Korean peninsula, including the Gaya Kingdom region. The stone-lined tombs constructed during the 5th century are distributed mainly in the southwestern coastal ar...
Construction of stone-lined tombs started in the mid-to-late 4th century throughout the Korean peninsula, including the Gaya Kingdom region. The stone-lined tombs constructed during the 5th century are distributed mainly in the southwestern coastal areas and in the upper and middle areas of the Yeongsan River basin. The tombs in the southwestern coastal region share common features, while those in the mid-to-upper parts of the Yeongsan River basin exhibits lightly more advanced structures.
The origin of stone-lined tombs can be traced back to prehistoric tombs, but there is no archaeological evidence to decisively support this claim. In fact, some scholars assert that this type of tomb structure was introduced from other regions, noting similarities to stone-lined tombs found in Baekje, Japan, and Gaya. Immigrants, however, can not have built the tombs, as the earlier stone-lined tombs share no single feature originating from a certain region. It is more likely, therefore, that locals around the Yeongsan River created the stone-lined tombs as a new burial method, as those in other regions of the Korean peninsula did in the early 5th century.
The existence of stone-lined tombs in the Yeongsan River basin indicates a need to reconsider the conventional views on the ancient culture of the region. It is evident that the stone-lined tombs were constructed before the appearance of stone chamber tombs. This transition in grave structures has often been neglected, mainly due to the emphasis placed on the presence of jar coffin tombs in the Yeongsan River basin. Given the existence of many different types of tombs in the basin during the 5th century, it is difficult to regard the societies in the region as integrated around the people who constructed the jar coffin tombs.
목차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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