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華驗記』는 1040∼1044(長久年間)년 경, 比叡山延??寺의 요카와(橫川) 승려 친겐(鎭源)이 일본인을 소재로 편찬한 법화경 영험담이다. 본 연구는 『法華驗記』의 편찬의식을 고찰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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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法華驗記』는 1040∼1044(長久年間)년 경, 比叡山延??寺의 요카와(橫川) 승려 친겐(鎭源)이 일본인을 소재로 편찬한 법화경 영험담이다. 본 연구는 『法華驗記』의 편찬의식을 고찰하기 위한...
『法華驗記』는 1040∼1044(長久年間)년 경, 比叡山延??寺의 요카와(橫川) 승려 친겐(鎭源)이 일본인을 소재로 편찬한 법화경 영험담이다. 본 연구는 『法華驗記』의 편찬의식을 고찰하기 위한 기초연구의 하나로 『法華驗記』에 나타난 持經者像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금까지의 『法華驗記』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法華驗記』는 니체렌(日蓮)과 헤이안 시대(平安時代)의 지쿄샤(持經者)와의 관련 연구를 위한 연구사료(史料)중의 하나로 강조한 나머지 『法華驗記』의 독자적인 세계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法華驗記』에 나타난 지쿄샤(持經者)의 성격을 고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쿄샤(持經者) 설화로서의 『法華驗記』의 존재는 단순히 헤이안 시대(平安時代)의 法華經 지쿄샤(持經者)의 양상을 그대로 반영하였다고 볼 수 없으므로 『法華驗記』에 나타난 많은 지쿄샤(持經者)들의 공통적인 자세를 고찰함으로써 역사적 자료로서가 아닌 『法華驗記』그 자체의 특징과 친겐(鎭源)의 편찬의도를 살펴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法華驗記』에 나타난 승려에 관한 기술을 자세히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지쿄샤(持經者)로 불리는 승려들의 활약상에 대한 내용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比叡山延??寺의 역사를 살펴볼 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료겐(良源)에 관한 설화가 기재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그의 제자인 소가(增賀)와 겐신(源信)의 이야기가 강조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세상의 명예와 이익을 멀리한 탈세속적인 인물들을 칭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명예와 이익을 멀리한 많은 인물들에 대해 『法華驗記』에서 산림수행자(山林修行者)또는 세속적인 삶과 단절한 은둔자로 기술하고 있다. 『法華驗記』에 있어서 이와 같은 탈세속성의 원형을 『法華驗記』上卷題3話의 사이쵸(最澄)의 모슴을 『法華驗記』의 지쿄샤(持經者)들이 추구하는 수행 정신의 기본 맥락으로 묘사했다고 볼 수 있다.
정리해 보면 『法華驗記』에 수록된 지쿄샤(持經者)는 산림수행자(山林修行者)뿐만 아니라 세속을 다니면서 중생을 교화시키는 교화승, 또 比叡山三塔의 승려와 종파를 초월한 사찰의 승려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이러한 인물 속에는 겐신(源信)·소가(增賀)·요쇼(陽生)등고 같은, 탈세속적인 삶을 관철한 지쿄샤(持經者)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法華驗記』는 比叡山의 法華主義에 입각한 탈세속적인 사이쵸(最澄)의 전통을 표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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