顔元의 格物致知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gaining knowledge by the study of things of Yan Yuan(顔元)

국문 초록 (Abstract)

明末淸初의 사상가인 顔元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의 『顔元集』을 중심으로 『大學』의 格物致知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格物致知는 宋代 性理學의 학문과 수양에 있어서 중요한 방법론으로, 그 의미는 ‘사물이나 현상 속에 내재한 이치를 탐구하여 나의 지식을 완전히 이룬다’는 뜻이다. 『大學』의 八條目 가운데 格物致知에 대한 해석은 많은 說이 있으나 朱子學을 대표하는 朱熹와 陽明學을 대표하는 王守仁 두 사람이 견해가 중심을 이룬다.
朱子는 『大學章句』에서 ‘格物’은 사물에 이르러 그 이치를 궁구하는 것이고, ‘致知’는 이미 내가 가지고 있던 지식을 더욱 끝까지 미루어 窮理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주자에 의하면 격물치지에 대하여 사물의 이치와 내 마음의 이치는 본래 같은 것이므로 事事物物의 이치를 궁리하는 것이 致知의 첩경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하여 王守仁은 ‘致知’는 良知를 이루는 것, 즉 양지를 최대로 발휘하는 것이며, 格은 正, 즉 바르게 하는 것이며, 物은 마음의 일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천부적 良知를 마음의 일에서 발휘하여 그 惡을 버리고 善을 이루는 것이 ‘格物’이다. 여기서 마음의 일이란 결국 ‘意念’, 즉 마음이나 의식작용이다. 그러므로 格物 외에 따로 致知가 없고 格物ㆍ致知ㆍ誠意ㆍ正心이 동시에 이뤄진다. 이러한 두 사람의 견해 차이는 결국 格物致知를 해석함에 있어서 朱子는 비교적 사물의 객관적 측면을 중요시한 반면에, 王陽明은 비교적 주관적 心의 측면을 중요시하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격물치지에 대하여 漢代의 鄭玄ㆍ宋代의 眞德秀ㆍ明代의 陸九淵 등 여러 사람의 견해가 있다. 그 중에서 특히 淸代의 顔元은 실제로 그 일을 행하는 것이 ‘格物’이라고 하였으며, 내가 손으로 직접 사물을 格한 뒤에야 지식이 습득된다고 역설하면서 지식보다는 직접 행동으로 옮기며 실천하는 것이 앞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훗날 안원은 제자 李?과 顔李學派로 불리우며 淸代 經世致用學의 한 영역을 점유하지만 來世나 理想社會를 지향하는 관념이 없기 때문에 안원의 사상은 보편적 진리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e understanding the thought of Yan Yuan, I centered the collections of Yan Yuan and studied the gaining knowledge by the study of things of The Great Learning(大學).
As the gaining knowledge by the study of things is the important way of learning and self-discipline, it means the research of reason being inherent ed in the existing state of things and the completion of my knowledge.
There were many views in the interpretation of the gaining knowledge by the study of things in The Great Learning, but Zhu Xi(朱熹) and Wang Yang Ming (王陽明) were the central figures.
Zhu Xi asserted the sameness of reason of thing and my mind and the best way of the gaining knowledge was studying the reason of all things(事事物物). Wang Yang Ming asserted that the gaining knowledge was to achieve the innate intelligence(良知), in other words, to display the innate intelligence maximumly. After all, There was serious difference between the two in the definition of the gaining knowledge by the study of things which Zhu Xi stressed the objective side of thing and Wang Yang Ming stressed subjective side of mind.
Yan Yuan asserted that the study of things was to try to practice the things, that was, after I touched a thing by hand, the knowledge was acquired. And he claimed the practice be taken precedence over knowledge. Liter, he was named the Yan-Yi school(顔李學派) with his disciple Yi Gong(李?) and occupied a field of school which the learning should be aimed at governing the world usefully(經世致用) in the Ching(淸)dynasty, but there wasn't a idea of life after death(來世) and utopian world, his thought emphasized very simple and stark moral obligation and sacrificed all pleasures in the real world. Therefore, Yan Yuan's thought couldn't become a universal truth.
In the synthesis above-mentioned contents, The gaining knowledge by the study of things be aimed at presenting methodology of how to penetrate both reasons of the mind's reason and thing's reason.

목차 (Table of Contents)

• 【요약문】
• Ⅰ. 格物致知란 무엇인가?
• Ⅱ. 顔元의 反主知主義的 格物致知論
• Ⅲ. 顔元 格物致知論의 특징
• 〈참고문헌〉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1 이원석, "劉師培의 淸儒論 小考 ― 顔元과 戴震을 中心으로 ―" 4 : 1996

2 張岱年, "중국철학대강㊦" 까치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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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趙宗正, "顔李學派의 實學思想(韓中實學史硏究)" 민음사 1998

5 顔元, "顔李叢書" 文書局 1965

6 송하경, "顔習齋의 對宋學觀과 그의 實學思想(心泉 李康五先生 華甲紀念 論文集)" 學文社 1980

7 오상훈, "顔元의 思惟구조(歷史와 人間의 對應)" 도서출판한울 1984

8 정태섭, "顔元과 戴震" 29 : 1995

9 顔元, "顔元集(全2冊)" 中華書局 1987

10 李塨 撰, "顔元年譜" 中華書局 1992

11 임옥균, "王夫之의『 大學』이해 ­- 朱熹와의 比較를 中心으로-" 동양철학연구회 38 : 247-275, 2004

12 顔炳罡, "從顔元的習行哲學看明末淸初的思想特點" 경상대학교남명학연구소 2004

13 勞思光, "中國哲學史(明淸篇)" 탐구당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