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플라톤의 에로스론에 대한 정치철학적인 접근을 통해 에뤽시마코스 연설의 반정치성과 그 한계를 극명하게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목적은 에뤽시마코스의 연설의 핵심 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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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orean
정치철학 ; 반(反)정치성 ; 에로스 ; 의술적 테그네 ; 과학적 환원주의 ; Political Philosophy ; Anti-politics ; Eros ; Medical techne ; Scientific Reductionism
104
KCI등재
학술저널
59-80(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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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플라톤의 에로스론에 대한 정치철학적인 접근을 통해 에뤽시마코스 연설의 반정치성과 그 한계를 극명하게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목적은 에뤽시마코스의 연설의 핵심 의제...
본 논문은 플라톤의 에로스론에 대한 정치철학적인 접근을 통해 에뤽시마코스 연설의 반정치성과 그 한계를 극명하게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목적은 에뤽시마코스의 연설의 핵심 의제인 의술과 에로스의 양립 가능성 여부를 밀도 있게 검토함으로써 성취된다. 다른 한편으로 에뤽시마코스의 고유한 에로스론에 입각할 때, 정치 공동체인 폴리스가 실존 가능한지에 대한 합당한 의심이 본 연구의 추동력이다. 또한 에뤽시마코스는 에로스의 보편성을 표방하면서 사실상 자신의 특수한 입장인 의술의 권위를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그로 인해 자신의 주장에 내포된 중대한 논리적 모순도 간과하고 있다. 우주적 에로스와 의술적 테크네의 상관관계에 대한 처음 논의의 밑바탕에는 테크네의 우월성 옹호가 놓여 있고, 이로 인해 에로스의 본성에 대한 윤리적인 차원의 문제도 의술로 환원되고 만다. 테크네의 우월성 논의는 결국 육체적 에로스와 영혼의 에로스의 근본적 차이를 지워버리고 일원론과 이원론을 결합시키는 이중적 에로스 개념과 생명을 육체의 견지에서 정의하여 영혼을 유형화하고 영혼을 육체의 부수현상으로 환원시키는 육체의 본성 담론을 통해 과학적 환원주의로 귀결된다. 나아가 ``영혼의 유형화``와 ``에로스의 이중성`` 논변에서 대립자의 조화 원리로 이행된 논의는, 마침내 의술과 소년애 간의 갈등을 증폭시킨다. 또 다른 논의인 건강과 질병, 아름다운 일과 추한 일, 호의를 베푸는 행위에 대한 진술을 통해 의술은 소년애를 추구하는 데 있어서 불필요한 테크네로 전락되고 만다. 그럼에도 에뤽시마코스는 의술이라는 테크네를 통해 닮은 것이 닮은 것을 사랑하는 소년애적인 원리를 만들어내려 시도한다. 에뤽시마코스는 대립자의 사랑을 의술이 제공하고, 닮은 것이 본성상 사랑한다고 주장하여 소년애를 자연적인 것이고, 이성애는 의술에 의해 인위적으로 야기되는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립자의 사랑과 일치는 의술적 테크네의 공헌이 아니라 본성상 유지되어 왔고, 따라서 대립자들의 조화는 소년애적 사랑보다 이성애적 사랑을 정당화한다. 이는 에뤽시마코스 자신의 에로티시즘에 대한 모순적인 정당화일 뿐이고, 나아가 에뤽시마코스의 의술에 대한 찬미와도 양립 가능하지 않다. 에뤽시마코스가 자신의 에로스와 의술을 한꺼번에 찬미한다는 것은 큰 문제인 것이다. 이상과 같이 의술이라는 테크네에 경도되어 의술적 권위에 포로가 된 에뤽시마코스는 자신의 연설에서 비정합적인 논변들을 피력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에뤽시마코스의 보편주의적 허식을 볼 수 있고, 일반법칙을 정식화하는 것에 대한 플라톤의 비판도 목격하게 된다. 나아가 유물론적 열정과 기술적 자부심 간의 갈등도 드러난다. 그렇지만 에뤽시마코스의 에로스에 대한 성애적 측면으로부터의 이탈은 디오티마의 에로스 이해를 선취하고 있다. 디오티마에게는 이원론이 없고, 에뤽시마코스는 나쁜 에로스를 자연의 질서에 귀속시킨다. 그래서 에뤽시마코스의 연설을 분석한다는 것은 플라톤의 기술주의 논쟁을 다루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is basically indebt to the perspective of the approach of political philosophy towards eros in Plato`s Symposium and concerned with the articulation of anti-politics and its limits in Eryximachus` speech. In the course of analyzing the comp...
This paper is basically indebt to the perspective of the approach of political philosophy towards eros in Plato`s Symposium and concerned with the articulation of anti-politics and its limits in Eryximachus` speech. In the course of analyzing the compatibility of medicine with eros in his speech, I investigate that Eryximachus`s theory of eros is subordinated to the individual profit related to his occupation instead of res pubulica, therefore leads to the disastrous catastrophe in danger of existence of political community, polis. Eryximachus` speech is destined to falling to abyss because of the serious logical fallacy deriving from eliminating the distinction of the eros of body and the eros of soul in favor of supporting the authority of medicine. His thesis of the superiority of medicine results in the corporealization of psyche and the duality within eros, in other words, the scientific reductionism. Further, that argument is connected to the harmony in opposites, finally explodes the conflict between medicine and Athenian paiderastia. Eryximachus`s argument would rather be based to paiderastic eros than heterosexual one, allege the naturalness of paideratia but the kernel of the techne of Eryximachus`s medicine is opposite to the nature. Therefore, the incompatibility of medicine with eros in Eryximachus` speech is proved and the incoherence of his thesis is never disappeared.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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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 자각과 깨달음(覺) -칸트철학과 불교사상을 중심으로-
푸코 후기 철학에서 "주체성(subjectivite)"과 "진실(verite)"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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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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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4 | 0.34 | 0.3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3 | 0.33 | 0.736 | 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