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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산십이곡」의 은유 = The Metaphors in <Tosan 12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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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502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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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도산십이곡>은 平明하게 시작한다. 이 平明함은 이황이 의도한 것일 수 있

      다. 진리란 평범하고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보편적 진리의 자명함은 4연의

      1, 2행에서 극대화된다. 골짜기에 난초가 피어 있고 산에 구름이 있는 것은 자연

      스럽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어디서나 누구나 볼 수 있는 보편적인 경

      험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종장의 ‘저 아름다운 한 사람을 더욱

      잊지 못해라’는 비약적인 효과를 갖고 있다.

      난초가 골짜기에 있고 백운이 산에 있는 것은 자연의 소당연의 질서이다. 그

      배후에는 소당연을 있게 하는 소이연이 있다. 화자는 幽蘭과 白雲이라는 자연의

      현상을 보고 그 현상의 배후에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소이연의 원리를 생각하고

      있다. 이황은 눈에 드러나는 현상보다는 그 배후에 있는 보이지 않는 존재인 원

      리를 더 강조한 사상가이다. 그 원리를 이 시에서 ‘아름다운 사람’으로 표현했다.

      화자의 산책은 인간의 모습을 찾기 위한 산책이다. <도산십이곡> 전반부를

      구성하는 생각은 자연은 조화와 질서라는 것이고 사람은 자연처럼 질서와 조화

      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자연 속의 산책의 이미지로 암시하고 있

      다. 이를 산책의 은유라고 할 수 있다. 화자의 산책은 자연의 관찰이고 이는 인간본성의 탐구라는 전제 위에 있다. 자연은 세계의 본질이고 산책은 그 탐구이다.

      후반 6수는 책의 은유와 길의 은유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 속의 산책을 통해 얻

      은 깨달음의 내용이 책에 있고 그 책의 내용이 고인의 길이며 내가 할 일은 그

      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그 길을 따라 걷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도 하는 것이나

      그 완전한 실천은 성인도 못 다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후반부 6수는 배움에 대한 내용임이 확연히 드러난다. 책과 길은

      자연을 통해 고인이 얻은 인성의 어짊에 대한 인식이다. 그렇다면 그 책은 자연

      의 내용이 들어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자연을 산책한 것은 책의 내용을 확인하

      는 것이다. 자연 산책을 하면서 자연 이면에 있는 저 아름다운 한 사람, 그 근원

      적 이치에 대해 상고한다.
      번역하기

      <도산십이곡>은 平明하게 시작한다. 이 平明함은 이황이 의도한 것일 수 있 다. 진리란 평범하고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보편적 진리의 자명함은 4연의 1, 2행에서 극대화된다. 골짜...

      <도산십이곡>은 平明하게 시작한다. 이 平明함은 이황이 의도한 것일 수 있

      다. 진리란 평범하고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보편적 진리의 자명함은 4연의

      1, 2행에서 극대화된다. 골짜기에 난초가 피어 있고 산에 구름이 있는 것은 자연

      스럽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어디서나 누구나 볼 수 있는 보편적인 경

      험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종장의 ‘저 아름다운 한 사람을 더욱

      잊지 못해라’는 비약적인 효과를 갖고 있다.

      난초가 골짜기에 있고 백운이 산에 있는 것은 자연의 소당연의 질서이다. 그

      배후에는 소당연을 있게 하는 소이연이 있다. 화자는 幽蘭과 白雲이라는 자연의

      현상을 보고 그 현상의 배후에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소이연의 원리를 생각하고

      있다. 이황은 눈에 드러나는 현상보다는 그 배후에 있는 보이지 않는 존재인 원

      리를 더 강조한 사상가이다. 그 원리를 이 시에서 ‘아름다운 사람’으로 표현했다.

      화자의 산책은 인간의 모습을 찾기 위한 산책이다. <도산십이곡> 전반부를

      구성하는 생각은 자연은 조화와 질서라는 것이고 사람은 자연처럼 질서와 조화

      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자연 속의 산책의 이미지로 암시하고 있

      다. 이를 산책의 은유라고 할 수 있다. 화자의 산책은 자연의 관찰이고 이는 인간본성의 탐구라는 전제 위에 있다. 자연은 세계의 본질이고 산책은 그 탐구이다.

      후반 6수는 책의 은유와 길의 은유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 속의 산책을 통해 얻

      은 깨달음의 내용이 책에 있고 그 책의 내용이 고인의 길이며 내가 할 일은 그

      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그 길을 따라 걷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도 하는 것이나

      그 완전한 실천은 성인도 못 다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후반부 6수는 배움에 대한 내용임이 확연히 드러난다. 책과 길은

      자연을 통해 고인이 얻은 인성의 어짊에 대한 인식이다. 그렇다면 그 책은 자연

      의 내용이 들어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자연을 산책한 것은 책의 내용을 확인하

      는 것이다. 자연 산책을 하면서 자연 이면에 있는 저 아름다운 한 사람, 그 근원

      적 이치에 대해 상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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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 2 , 4판" 지식산업사 1-515, 2005

      2 장덕순, "한국고전문학의 이해" 일지사 1-417, 1974

      3 정순목, "퇴계 평전" 지식산업사 1-414, 1992

      4 L. K. 뒤프레, "종교에서의 상징과 신화" 서광사 1-207, 1996

      5 김상진, "조선중기 연시조의 연구" 민속원 1-339, 1997

      6 신연우, "이황시의 깊이와 아름다움" 지식산업사 1-335, 2006

      7 조동일, "이황 in: 한국문학사상사시론 , 2판" 지식산업사 1-479, 1999

      8 김동욱, "은유와 환유" 민음사 1-321, 1999

      9 윤성근, "윤선도 작품집" 형설출판사 1-227, 1982

      10 김대행, "시조유형론" 이화여대출판부 1-358, 1986

      1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 2 , 4판" 지식산업사 1-5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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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순목, "퇴계 평전" 지식산업사 1-414, 1992

      4 L. K. 뒤프레, "종교에서의 상징과 신화" 서광사 1-207, 1996

      5 김상진, "조선중기 연시조의 연구" 민속원 1-339, 1997

      6 신연우, "이황시의 깊이와 아름다움" 지식산업사 1-33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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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김동욱, "은유와 환유" 민음사 1-321,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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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신연우, "시조 표현 기법의 한 고찰 in: 조선조 사대부 시조문학 연구" 박이정 1-302, 1997

      12 김열규, "시적 체험과 그 형상" 대방 1-282,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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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이황, "도산전서, 제2권"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

      18 이황, "도산전서 제3권"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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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고정희, "<도산십이곡>과<고산구곡가>의 언어적 차이와 시가사적 의의" 국어국문학회 141 : 197-2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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