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은 마한 소국 중 하나인 일난국이 있었던 것으로 비정되며, 백제 시기에는 월나군, 고미현, 아로곡현, 반나부리현 등이 설치되어서 마한 소국의 형성과정을 살펴보기에 좋은 조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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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지역 ; 마한 소국 ; 청동기시대 ; 초기철기시대 ; 인구집중 ; 강제력 ; 군장사회 ; Yeongam ; Mahan statelets ; Bronze age ; Early iron age ; Population concentration ; Compelling power ; Chiefdom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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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지역은 마한 소국 중 하나인 일난국이 있었던 것으로 비정되며, 백제 시기에는 월나군, 고미현, 아로곡현, 반나부리현 등이 설치되어서 마한 소국의 형성과정을 살펴보기에 좋은 조건을...
영암지역은 마한 소국 중 하나인 일난국이 있었던 것으로 비정되며, 백제 시기에는 월나군, 고미현, 아로곡현, 반나부리현 등이 설치되어서 마한 소국의 형성과정을 살펴보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영암지역에서 마한 소국의 형성과정은 인구의 집중과 강제력을 수반한 수장권의 형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영암지역은 기원전 8~4세기경의 청동기시대 중기부터 인구가 집중되기 시작하는데, 고고학적으로는 송국리형 주거지와 1,399기에 이르는 지석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암지역으로 유입된 새로운 인구집단은 지석묘의 형식과 분포상태로 보아 탐진강유역(장흥군 유치면 일대)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위계가 형성된 군장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강제력을 수반한 수장권이 형성된 점이다. 전쟁인류학적으로 보면, 평등한 부족사회와 위계가 형성된 군장사회는 전쟁 양상이 서로 달라서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조합도 다르다. 청동기시대 중기까지 영암지역의 무기조합은 원격전용 투사무기(석촉)+근접전용 단병충격무기(석검)여서 부족사회의 모습을 보이지만, 초기철기시대의 세형동검문화는 원격전용 투사무기(석촉)+근접전용 단병충격무기(세형동검)+근접전용 장병충격무기(동모·동과)여서 군장사회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로 보아 영암지역은 초기철기시대에 이르러 청동기시대 중기부터 집중되기 시작한 인구를 바탕으로 강제력을 수반한 수장권이 형성되면서 군장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생각된다. 마한 소국은 이러한 군장사회의 발전과정을 역사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이해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Yeongam is a favorable location at which the formation of Mahan statelets can be studied. Yeongam witnessed a period of population aggregation in the middle of bronze age from ca. 8th to 4th centuries BC, as indicated by the appearance of Songguk-ri t...
Yeongam is a favorable location at which the formation of Mahan statelets can be studied. Yeongam witnessed a period of population aggregation in the middle of bronze age from ca. 8th to 4th centuries BC, as indicated by the appearance of Songguk-ri type settlements and 1,399 dolmens. These dolmens in Yeongam and the surrounding area suggest that it is highly probable that the new population influx was from the Tam-jin River basin (Yuchi-myeon region).
From a war anthropological point of view, an egalitarian tribal society and a hierarchical chiefdom society where coercive power in infested in their leaders have different weaponry assemblages due to their divergent warring patterns. Yeongam in the middle bronze age appeared to be an egalitarian tribal society since the weaponry of this period consisted of ranged projectile weapons (such as arrowheads, and melee hilt weapons (such as stone daggers). On the contrary, chiefdom society aspects indicated by a different weaponry assemblage that consisted of ranged projectile weapons, melee hilt weapons, and melee pole weapons (such as bronze spear and bronze dagger-axe) are observed in the slender bronze age dagger culture during the early iron age at Yeongam.
Judging by the changes in weaponry assemblages, it is highly likely that Yeongam began to become a chiefdom society as coercive power emerged, which was given rise by the growth of the population since the middle bronze age. The Mahan statelets is understood to have historically recorded this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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