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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50주년을 위한 토착화 신학 진로 모색

      심상태(Shim, Sang Tai)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2012 神學展望 Vol.- No.177

      본 연구논문은 광주가톨릭대학교 설립 50주년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최 50주년을 맞아 새 50주년을 위한 토착화 신학의 진로 모색을 시도한다. 발표자는 먼저 ‘토착화’ 개념이 둘 이상 문화 사이에 성격을 각기 달리하는 만남이 이루어지는 경위를 나타내는 다섯 용어, ‘문화 융합’, ‘문화 순응’, ‘본방화’, 그리고 ‘뿌리내림’, 또한 ‘상황화’로 표현되는 광의의 개념임을 밝힌다. 이러한 복합적 성격의 ‘토착화’ 신학이 I960년대 이래 비서구 지역 교회들 안에서 각기 다른 성격과 편차를 보여주면서 진척 중이다. 본시 자랑스러운 초기 교회의 토착화 노력과는 대조적 양상을 오늘날 한국 교회는 드러내고 있다. 교회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서구 교회에 의존하는 풍토에 머물러 있으며, 신학자들 거의 대다수가 토착화 신학에 대해 무관하거나 냉담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서 토착화 신학의 기본 입장을 평소 지론에 따라 간략히 서술한다. 토착화 신학은 역사적 유다인 예수를 육화된 하느님의 아들로 믿는 그리스도 신앙의 진리를 여전히 성경과 성전에 의거하여 제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한국의 종교?문화?정치?사회?경제?지리?역사 등등의 현실 환경과 풍토에 상응하여 한국적 제 범주양식으로 신앙이 표현되고 생활화됨을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계시 진리를 구명하는 방법적 입장에서 서구 신학의 합리적 사고에 입각한 논리-분석적 탐구 원리뿐만 아니라, 한국 내지 아시아적인 직관-종합적 사고에 입각한 감성적 체험과 직관의 진리 탐구 양식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마침내 소위 ‘미래학’(未來學)의 기본 통찰을 원용하면서 한국 사회와 세계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면서 새 50주년을 향한 토착화 신학의 진로를 모색한다. 금세기에 접어들면서 수직적이고 중앙집권적 구조의 재래 기존 사회 질서를 수평적이고 그물망 형 구조로 대체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영상 정보 매체가 중심이 되는 지식정보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진행 중이어서 미구에 질적으로 새로운 사회의 면모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미래 전망의 지평 안에서 토착화 신학의 진로를 가늠한다. 발표자는 이 진로가, 1970년대 이래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Federation of Asian Bishops’ Conferences: FABC)가 지난 공의회의 토착화 가르침을 아시아 대륙 교회에 적용하고 창출을 강조해 온 기본 입장, 곧 아시아의 가난한 이들, 토착 문화, 종교들과의 대화 등 삼중적인 대화를 통한 ‘아시아 교회의 새로운 존재 양식’에 담긴 전망 안에 이미 제시되어 있다고 보아서 토착화 신학은 그리스도의 계시 진리를 다종교적 문화 풍토 안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작업을 올바로 수행하기 위하여 토착 문화 종교와의 진실한 대화에 임해야 함을 역설한다. 이 대화는 이 땅에 신앙 진리의 충만한 보편성을 꽃피우기 위한 목표와 함께 현실 세계에 만연한 소외 현상을 지양하여 공동선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표를 지향하고 상대방 안에서 하느님의 계시 진리가 어떠한 양식으로 결실을 맺었는지를 주목하며 이를 수렴하려는 자세로 이루어질 것이다. 끝으로 한국 교회가 앞으로 세계 교회 안에서 보다 크고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태세를 갖추어야 하는데, 발표자는 이를 위해, 신학자들이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의 결의 요청에 상응하여 한국 교회를 ‘이론적 교리와 형식적 법 중심 구조의 경성(硬性) 종교 양식’으로부터 ‘생생한 삶과 영성 중심 구조의 연성(軟性) 친교 공동체 양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한국 교회의 새로운 존재 양식’을 창출하는 과업 수행에 명운을 걸고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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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에 나타난 ‘전인(全人)으로서의 부활관’과 교회의 종말론적 가르침에 대한 신학적 고찰

      서한석(Seo, Han Seok)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2017 神學展望 Vol.- No.196

      본고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을 그 출발점으로 삼으면서, ‘영혼과 육신의 온전한 결합체로서의 인간관’과 그리스도교의 부활 신앙을 밀접히 연결시킨다. 특별히 『신학대전』은 어떻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묘사하고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우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입으셨던 진정한 인성(人性)을 다룰 것인데 여기서는 특별히 그분이 인간으로서 겪어야 했던 수난과 죽음에 집중 조명한다. 또한 인간의 육신은 결코 환상이 될 수 없음을 뚜렷하게 제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질적인 특성을 살펴보면서, 인간 사후(死後)에 이루어질 전인(全人)으로서의 부활에 집중한다. 특별히 본고는 그리스도교 부활 신앙 교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토마스의 신학을 염두에 둔다. 과연 그가 ‘영혼과 육신의 단일한 존재로서의 인간관’을 바탕으로 제시한 종말론적 부활관은 현대 신학의 ‘사후(死後)에 이루어질 전인격적 사건으로서의 부활’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몇몇 현대 신학자들은, 한편으로 죽음 속에서 영혼이 육신으로부터 분리되어 하느님께로 나아가고 세상 마지막 날에 육신이 영혼을 뒤따라 영생에 참여한다는 전통 교리의 표상 대신, 죽음 속에서 이미 육신의 부활이 이루어진다는 신학적 입장 곧 죽음을 통해서 인간은 지상에서 살았던 육신과 함께 부활한 후 하느님께 나아간다는 신학적 이론을 제시한다. 물론 이러한 신학적 이론은 다른 신학자들에 의해서 비판의 대상이 된다. 단일체로서의 인간관을 지속적으로 견지하는 토마스 아퀴나스 역시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대로 죽음 후 ‘공심판’과 ‘사심판’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중간 상태’에 대해서 거론하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교의 신앙은 최종적으로 완성될 만인 구원을 지시하는 예수 부활의 종말론적 신앙의 우주적 희망을 간직하기 때문이다. 부활한 육신은 다시 죽어 썩어 없어질 그러한 ‘육체’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이 ‘육체’는 인격적인 관계들을 통해서 형성되었고 타인들과 세계 전체와의 유대관계 속에서 여전히 영구히 머무를 ‘육체’이기 때문이다. 죽음 이후 다가올 종말론적 삶의 표상을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는데, 이는 전적으로 하느님의 구원 신비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은 구체적인, 전인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그 원인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This study looks mainly to the Summa Theologica of Thomas Aquinas reviewing about the physical resurrection of Christ and the Christian faith in the Resurrection of the body. In order to interpret the ‘Resurrection of Christ’ presented as a question of faith, we look at the human perspective as a single entity of soul and body as proposed by Thomas Aquinas and examine the suffering and death of Christ, especially as a true human being. Christians do not hope for the ultimate future of humans and the world based on the experience of hope that is universally found in human time and history, but they find the answer in Jesus Christ. Furthermore, this study mentions the position occupied by Thomas Aquinas in Catholic doctrine and in modern theologies concerning the resurrection of the body. ‘A human being as a single entity’ which Aquinas emphasized while using Aristotle’s view of humanity was extended to ‘the Resurrection as a whole personal event’ and finally it was firmly accepted in the Catholic eschatology through the official doctrine of the church and in modern the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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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신학 방법론에 관한 성찰: 귀납적 접근과 삼중 대화를 중심으로

      박준양(Park, Junyang)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2021 神學展望 Vol.- No.212

      아시아는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되어 복합적 성격을 드러내며, 종교-문화적, 경제-사회적, 역사-지리적 측면에서 매우 고유한 특성들을 지닌다. 따라서 아시아 신학은 아시아의 상황(맥락)에서 출발해 신학적 성찰을 전개하는 방법론을 채택한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역시 첫 총회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이러한 ‘귀납적’ 방법론을 천명해 왔다. 상황은 본래 신학의 구성 요소에 속하며 ‘신학의 자리(기준점)’ 중 하나가 된다. 이러한 귀납적 방법론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천명한 ‘시대의 표징’ 개념과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곧 상황에서 출발하는 신학 방법론은 시대의 표징에 주목해 아시아인들의 목소리를 경청, 식별, 해석하며 이를 하느님 말씀에 비추어 판단하고자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는 ‘삼중 대화’ 개념과 원칙을 제시해 왔다. 이는 아시아의 가난한 사람들과의 대화,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의 대화, 그리고 아시아의 여러 종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복음화의 추진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나아가 이는 삶의 대화, 행동의 대화, 신학적 교환의 대화, 종교적 체험의 대화라는 네 가지 양식의 대화를 통해 구체화되고 실현된다. 이러한 ‘삼중 대화’의 방법론에 입각한 신학적 작업에 있어 ‘대화’와 ‘복음 선포’ 사이의 조화와 균형을 잃지 않고 상호 보완적 차원의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성령론적 차원의 경청과 식별, 그리고 그리스도론적 차원의 체험과 성찰과 선포를 통한 신학화 작업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나아가 이러한 아시아 신학의 작업은 공동체적 차원에서 전개되는 방법론적 특성을 또한 지니게 된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를 통한 신학 작업은 아시아에서 ‘신학 함’의 공동합의적 차원을 드러내는 특징적 요소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합의적인 신학 작업은 ‘신앙 감각’ 차원의 성찰로 연결될 수 있다. 현재 변화하는 아시아 상황에 대한 식별을 통해 신학적 성찰을 계속하며 복음적 전망을 제시하는 것은 아시아 교회와 신학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시아인들의 ‘대중신심’에 대한 앞으로의 연구는 아시아 신학의 주요 과제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Asia possesses many complexities owing to the myriad ethnic groups comprising the continent and has unique characteristics in its religiocultural, socio-economic, and historico-geographical dimensions. Accordingly, Asian theology adopts a methodology that starts from the Asian context and unfolds into theological reflections on such realities. This is why the Federation of Asian Bishops’ Conferences (FABC) has espoused such an inductive methodology since its first plenary assembly. In fact, context has always been a constitutive element of theology that forms the loci theologici. An inductive methodology starting from context also aligns with the idea of reading ‘the signs of the times’ as emphasized by the Second Vatican Council. Applying this inductive methodology in Asia means focusing on the signs of the times by listening to, discerning, and interpreting the voices of the Asian people and evaluating them in light of the Word of God. It is in this vein that the FABC has been presenting the concept and principles of a ‘triple dialogue.’ Triple dialogue focuses on promoting evangelization by engaging in dialogue with the poor, dialogue with cultures, and dialogue with religions, all within the Asian context. This evangelization is further materialized and realized through four forms of interreligious dialogue: the dialogue of life, the dialogue of action, the dialogue of theological exchange, and the dialogue of religious experience. Theological work based on this triple dialogue must always maintain the balance and harmony between ‘dialogue’ and ‘proclamation,’ striving to integrate the two in a mutually complementary manner. This must further lead to theologizing work based on listening to and discerning the signs within a pneumatological dimension, as well as experiencing, reflecting on, and proclaiming them within a Christological dimension. Another methodological feature of Asian Theology is that the theological work unfolds within a communal dimension. Likewise, the FABC’s theological work has continuously revealed the dimension of synodality associated with doing theology within the Asian context. Such a synodal theological work can also lead to reflections on the notion of sensus fidei. Providing evangelical outlooks based on theological reflections that constantly observe and discern the ever-changing context in Asia is crucial for the future of the Asian Church and Asian theology. Therefore, it is likely that studies on the Asian people’s ‘popular religiosity and piety’ will emerge as one of the key tasks of Asian th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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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 전통 안의 성령론 혹은 ‘그리스도 단일주의’

      이브 콩가르(Yves Congar),하성훈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2025 신학전망 Vol.- No.231

      이브 콩가르의 신학은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듯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후로 크게 변화를 보인다. 공의회 이전에 그는 그리스도 중심의 교회론을 주로 펼쳤는데, 이때 성령의 역할은 그리스도에 의해 설립된 교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주로 제한되어 있었다. 곧 이 시기에 그는 제도(그리스도)-생명(성령)의 도식으로 교회의 신비를 기술하였다. 그러나 공의회 기간 참관인 자격으로 공의회에 참석했던 여러 동방 정교회 신학자들과의 대화는 그의 신학에 아주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여러 학자들에 의해 지적되었고, 또 콩가르 본인의 글에도 잘 드러나고 있다. 공의회 이후부터 마지막 저술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그의 글에 등장하는 소위 ‘그리스도 단일주의’(Christomonisme)라는 동방 교회 신학자들에 의해서 제기된 비판은 그가 공의회 이후 성령론에 전념하는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 본고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진지하게 숙고한 그의 지향이 분명히 드러나는 첫 번째 주요한 자료이다. 여기서 그는 이 그리스도 단일주의에 대한 비판을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도 그것이 분명히 지나친 점이 있음을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서방신학은 언제나 성령에 대한 신학을 정확히 그리스도와의 관계 안에서 지니고 있었다. 다만 본고에서 그는 특별히 성체성사와 그리스도의 머리 은총에 대한 주제를 통해 스콜라신학의 시대에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이 성령의 고유한 활동을 일정 부분 제한하였음을 치밀하고 풍부한 근거 자료와 함께 논증하며 동방 정교회의 비판이 이러한 특정한 지점에서 타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본고가 그리스도와 성령의 심오한 신비와 그분들의 상호 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많은 이에게 빛을 비추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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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테의 『신곡』을 통해서 본 아퀴나스 신학의 대중화와 한국 신학이 나가야 할 방향 모색

      김혜경(Kim, Hye Kyung)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2014 神學展望 Vol.- No.187

      『신곡』(La Divina Commedia)은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가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을 통해 깊이 있게 배우고 깨달은 신앙의 핵심을 동시대인들이 공감하는 방식과 표현으로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적은 탁월한 문학작품이다. 시대의 지성인이자 고뇌하는 한 신앙인으로서 영혼의 성장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 속에서 그때까지 전해진 서양의 모든 전통과 특별히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신학에 대중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소네트(sonetto)라고 하는 독특한 문학 양식을 이용하여 아퀴나스 신학의 형이상학적 구조와 교회의 본질적인 가르침을 여행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모두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지옥은 극적인 문학서를, 연옥은 서정적인 철학서를, 천국은 형이상학적인 신학서를 연상케 한다. 삼계(三界)의 방대한 스펙트럼 속에서 단테는 아퀴나스 신학의 주요 논점들을 신앙문답의 형식으로 이야기함으로써 신학의 대중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특히 ‘양심’, ‘사랑’, ‘자유의지’, ‘도덕의식’ 등에서 아퀴나스의 사유와 일치하고 있다. 신학이 인간의 도덕적인 의무개념을 정언적 명령에 입각하여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도덕적 반성’(La reflexion morale)이라는 이성 활동을 통해 인간의 품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했을 때, 그것은 한국 신학과 그 일꾼들의 과제이기도 하다. 오늘날 한국 신학계는 세계화라는 새로운 문화적인 상황에 직면하여 각종 사회적인 문제와 인간의 실존에 관한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 존재의 질서에 따라 향유해야 하는 것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논리 하에서 역전현상을 일으키며 인간의 실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는 『신곡』에 조명하여 휴머니즘 정신의 부활, 신학적 언어의 문제, 신학 대중화의 일꾼들, 사회 문제에 대한 신학적 성찰, 한국적인 것의 의미와 한국 신학에 관한 몇 가지 내용을 한국 신학이 가야할 길로 보고 여기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장황하고 감동 없는 강론이나 설교보다도 한편의 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에서 성경 말씀을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신곡??은 잘 보여주었다. 그것은 한 인간이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생명의 몸부림이고, 희망의 노래였기 때문이다. The Divine Comedy(La Divina Comedia) is a masterpiece written by Dante Alighieri(1265-1321), who wrote down the essence of faith, which he had learned and understood in his journey of a tumultuous life, with the language and methodology easy enough for his contemporaries to understand. This book contains the whole process of the spiritual growth of an intellect of that age as well as a Christian in anguish. He approached the whole legacy of the Western tradition, especially the theology of Thomas Aquinas, with the viewpoint of the multitude. Using a unique literary style, called “sonetto”, he properly drew on the metaphysical structure of Thomistic theology and the essential teachings of the Church, within the motive of traveling. Inferno suggests a dramatic work of literature, Purgatorio suggests a lyrical work of philosophy, and Paradiso suggests a metaphysical book of theology. In the grand spectrum of the three realms, Dante made a great contribution to the popularization of theology, as he discussed the main points of Thomistic theology in the form of a catechism. He came to an agreement with Thomistic thought especially with the themes of ‘synderesis’, ‘love’, ‘free will’, and ‘coscientia’. As theology must continuously shed light on the concept of moral responsibility based on the categorical imperative, and, at the same time, protect the dignity of the human person through a rational reflection of moral actions(La reflexion morale), the theological circles and theologians in Korea are not exempt from such tasks. Nowadays, the theological circles in Korea are confronted with a great challenge of diverse social problems and human existence in the face of the new cultural reality of globalization. Human existence is threatened by the upheaval of values (Umwalzung der Werte), as we are obstructed from what we enjoy and use because of the sense of being given by the logic of capitalism. In this regard, the author of this paper pondered upon some themes on the future way of theology in Korea in light of The Divine Comedy, including the restoration of a humanistic spirit, and the problems of theological terminology The theologians of popularization, reflecting theologically on social issues, examine the meaning of Korean style, and theology in Korea. The Divine Comedy clearly showed us the fact that a work of literature or art can arouse more awareness on the texts of the Bible, than tedious and unimpressive preaching. Such a work is a struggle of life, a song of hope drawn from the concrete scene of the life of a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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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의 하느님과 철학자들의 신

      요제프 라칭거(Joseph Ratzinger),김태균(번역자)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2018 神學展望 Vol.- No.202

      신에 대한 질문은 언제나 인간에게 첫 번째 질문이면서 동시에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도 하다. 그리스도교는 태동과 더불어 자기 앞에 펼쳐져 있는 그리스 철학이라는 광대한 바다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스 철학과 마주하면서 그리스도교는 필연적으로 자신의 신앙과 철학과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제기될 그리스도교 신학의 근본 문제가 등장하게 된다. 바로 그리스도교가 신앙하는 ‘하느님’과 철학이 증명을 통해 존재를 긍정(또는 요청)하는 ‘신’ 은 동일한 분인가 아니면 서로 다른 신들인가 하는 질문이다. 라칭거는 기초신학 교수로서 행한 첫 번째 강의에서 바로 이 문제를 다루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는 먼저 철학적 신 개념과 그리스도교 이전의 종교들이 가지고 있는 신 개념을 살펴보고 이어서 성경에 나타나는 계시의 관점에서 그리스도교의 하느님관을 설명한다. 이어서 철학과 신앙 사이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정립을 시도한다. 라칭거에게 철학과 신학은 서로 대립적인 관계라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다. 이는 다음의 주장에서 잘 드러난다. “그리스도교의 하느님 신앙은 철학적 신론을 자신 안에 받아들이고 완성시킨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신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은 동일한 분이시다”(12쪽). 신앙의 하느님과 철학자들의 신에 대한 질문은 고전적 질문이면서 동시에 신학과 철학, 신앙과 이성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의 핵심 주제로서 언제나 새로운 질문이기도 하다. 라칭거는 이 문제를 “신학적 원칙들의 세계안에서 신학이 당면하는 핵심적 근본 문제로서 어렵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기초신학의 과제”(13쪽)이며, 동시에 “하느님의 모습에 대한 새로운 질문들을 던지고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것, 그것이 바로 ‘그분이 오실 때까지’ 끊임없이 지속해야 할 신학의 소임”(25쪽) 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오늘날 그리스도교 신학의 소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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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신화화와 신화가 상실된 시대의 신앙의 진리

      레오 쉐프칙(Leo Scheffczyk),이영덕(번역자)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2015 神學展望 Vol.- No.191

      그리스도교가 헬레니즘을 수용해 그리스화(Hellenisierung) 되었다는 아돌프 하르낙(Adolf von Harnack, 1851-1930)의 주장을 둘러싼 논의가 수그러들지 않은 시점에서 루돌프 불트만(Rudolf Bultmann, 1884-1976)은 ‘탈신화화’(Entmythologisierung, 脫神話化)라는 개념으로 자신의 해석학적 입장을 표방하는데, 이로써 독일 신학계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의 자기정체성을 묻는 작업에 몰두한다. 그러나 이 두 신학자의 문제 제기는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동안의 혼란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 인한 신학적 관심사의 전환으로 인해 아쉽게도 미완의 논의로 남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세속화 신학의 방법론으로 즐겨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을 이해할 때 우리는 레오 쉐프칙(Leo Scheffczyk, 1920-2005), 알로이스 그릴마이어(Alois Kardinal Grillmeier, S.J., 1910-1998) 그리고 요제프 라칭거(Josef Ratzinger alias Benedikt XVI, 1927-)와 같은 권위 있는 가톨릭 신학자들이 왜 이 지난 세기의 주제들(‘그리스도교의 그리스화’와 ‘탈신화화’)과 여전히 씨름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스도교는 이미 그 초기부터 신화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신화에 대해서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쳐 능동적으로 수용 및 배격하는 과정을 통해 복음 전파의 도구로 활용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리고 저자는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초대교회의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탈신화화’ 노력에 주목하지 않고, 과거의 기록이라는 이유만으로 성경과 교의를 신화와 동일시하는 것은 일종의 이데올로기라고 말한다. 쉐프칙은 불트만의 ‘탈신화화’ 요구는 신학적 측면에서 그 타당성에 의심이 갈 뿐만 아니라 그 시도 자체에 모순을 내재하고 있다고 말한다. 위에서 언급된 신학적 사안에 대한 불충분한 연구는 전후 유럽 신학계의 문제만이 아니다. 서구 신학계의 논의가 유입되기는 하지만 그에 대한 후속연구가 이어지지 않는 국내의 신학계 및 종교계에 ‘탈신화화’는 마땅한 반론이나 답변을 듣지 못한 채 여전히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쉐프칙 추기경의 연구는 이 신학적 사안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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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월 철학과 신학: 칼 라너의 사상을 중심으로

      이규성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2022 神學展望 Vol.- No.216

      본고는 가톨릭 신학자 칼 라너의 사상에 나타나는 철학과 신학의 관계에 대해서 논구한다. 그는 에머리히 코레트가 말하듯이 철학자가 아니라 신학자이지만, 그의 신학에는 철학적 색채가 매우 강하게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라너는 신학적 인식의 대부분은 철학적 통찰에 근거한다고 보았다. 나아가서 그는 자신의 신학적 작업 안에 철학적 성찰들이 더욱 확장되고 심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라너는 네오토미즘을 수정하여 새로운 시대에 합리적으로 그리스도교 신앙을 전파하는 것을 자신의 목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그는 토마스 아퀴나스와 임마누엘 칸트를 통합한 요셉 마레샬의 초월 철학을 바탕으로 하이데거를 방법론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마레샬의 초월 철학이 라너의 철학과 신학 사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난다. 마레샬은 칸트의 초월적 방법론을 통해서 칸트를 극복하면서도 전통 형이상학과 칸트의 인식론을 접목시키려 시도했다. 본고는 먼저 라너가 이해하고 수용한 마레샬의 초월 철학을 소개한 후, 라너와 하이데거의 관계에 대해서 논한다. 이어서, 라너의 철학 박사 학위 청원 논문인 『세계 내 정신』, 종교 철학적이자 기초신학적 저서인 『말씀의 청자』, 그리고 말년에 집대성된 신학 저술인 『그리스도교 신앙 입문』에서 다루어지는 초월 개념을 다양한 차원에서 소개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본고는 라너가 자신의 신학 작업을 통해서 초월 철학을 입장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수용하였음을 밝히고자 한다. 본고는 마지막으로 초월 개념과 관련된 중요한 용어인 선험성(Apriorität)에 대하여 논구하면서 라너가 토마스 아퀴나스, 임마누엘 칸트, 마레샬 그리고 하이데거가 어떤 차원에서 서로 유사하며 서로 다른지에 대해서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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