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학의 제도화와 배용광

이동진 ( Dong Jin Lee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2014 동방학지 Vol.168 No.-

1세대 사회학자의 한 사람인 배용광은 경성제국대학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하였으며, 1946년부터 대학에서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매진하였다. 배용광이 한국사회학의 제도화 과정에 끼친 영향으로서는 교육과 연구 활동 외에, 1954년에 경북대학교 사회학과의 창설을 주도하고, 1957년에 한국사회학회 창설에 참여하였으며, 1964년에 한국사회학회장으로서 학회지 『한국사회학』을 창간한 것이다. 경북대학교 사회학과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다음으로 두 번째로 설립된 사회학과이며, <국립대학설치령>에 의해서 창립된 최초의 사회학과였다. 『한국사회학』은 최초의 사회학 전문 학술지라는 점에서 사회학의 제도화 과정에서 한국사회학회의 창립 다음으로 중요한 일이었다. 배용광은 서울대학교 교수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최초의 사회학회장이었지만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무관한 사람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배용광이 졸업하는 학기에 이상백의 주도로 경성대학에 사회학과가 창립되었으며, 배용광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합동연구실에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강의를 담당하기도 했다. 배용광이 1961년에 발간된 서울대학교 학생사회학회의 학술지인 『사회학보』 제3집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의 교수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최초로 글을 실었으며, 1964년에 발간된 『이상백박사회갑기념논총』에 1세대 사회학자로서는 유일하게 글을 실은 것도 배용광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음을 나타낸다. 배용광이 이상백, 최문환, 이만갑을 이어 네 번째로 한국사회학회장이 되었던 것은 그가 추구한 사회학이 학계에서 인정을 받았음을 뜻한다. 배용광의 사회학은 ‘문제 의식’의 사회학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것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내에서의 이상백 또는 최문환의 사회사상사 위주의 역사적 연구와 이만갑의 사회조사방법론 위주의 경험적 연구라는 두 경향을 종합하는 입장에 서 있었다. This paper looks into the process by which Korean sociology has been institutionalized, focusing on Bae Yong-Kwang, who was among the first generation of Korean sociologists. He had majored in politics and sociology at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and began lecturing and studying at a university in 1946. During the year that he graduated from the university with a double degree, the university saw the foundation of the sociology department, which was led by Lee Sang-Baek. Bae also conducted research and taught at the joint research center of the SNU sociology department. H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institutionalization of Korean sociology by overseeing the establishment of the Department of Sociology at Kyungbuk National University in 1954, not to mention teaching and studying sociology as a university professor. KNU``s Department of Sociology was the second such department created at a South Korean university after the department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SNU). It was however the first one established according to the Act on the Establishment of a National University. His sociology can be called the ``sociology of problem awareness.``

21C 무도교육을 선도할 용인대학교의 용무도(龍武道)에 관한 연구

김의환 龍仁大學校 2003 용인대학교 논문집 Vol.21 No.-

용인대학교(이하 "본교")는 지난 50여년(1953~2003)간 한국적 무도교육을 실시해온 교육적 역량을 기반으로, 새 천년(millennium)을 맞이하는 21세기에 새로운 신체문화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새로운 무도(新 武道)의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다. 2003년에 개교 50주년을 맞이하면서 무도ㆍ스포츠교육을 재정립하여 우리의 것을 특성화(한국화, localization)시키고, 나아가 이를 세계에 보급 및 확산(세계화, grobalization)하여 세계 속에 용인대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아울러 21세기 무도교육을 리드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과 원대한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본교 무도대학 교수들에 의하여 2000년도에 한국적 종합무도체계(Korean Integrated Martial-Arts System: KIMAS)인 용무도(龍武道, Yongmoodo)를 개발하였으며, 한국의 전래된 여러 무술/무예들을 종합무도체계로 개발(: localization)하여, 각 국에 보급(:grobalization)함으로써 한국 내의 위상제고와 더불어 세계 속에 무도ㆍ스포츠교육의 일류화(world class)를 기하는데 의의가 있다. 용무도는 한국문화 및 무도의 사상적 배경과 현대 스포츠과학을 통한 무도의 과학화를 집대성한 것이다. 특히, 용무도는 신체적 발달, 사회적 성격의 육성, 도의면, 여가ㆍ창의면, 안전면, 인성면, 실용면 등의 교육적 가치를 가진다. 용무도의 기술 구조는 기본동작(기초기술), 대인기술, 대인 응용기술로 구성되며, 초급, 중급, 고급과정의 3단계 과정으로 분류되고, 이외 호신형과 제압형의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용무도의 무도교육 확산을 위한 2대 전략은 용무도의 한국화와 세계화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roduce developed back ground, structural system. localization and grobalization of Yongmoodo(YMD) in Yong-In University(YIU) that will lead Education of Martial Arts(EMA) in 21C, as Korean Integrated Martial Arts System(KIMAS) in 2,000 years by professors of College of Martial Arts(CMA) of YIU. YIU has established in 1953, School motto is to develop the education to disciplined person through EMA. Emphasis is put on "mutual cultivation of morality through practice in martial arts", and on "the spirit and philosophy of martial arts." EMA's programs was Judo, Taekwondo, Kendo, Ssireum and Oriental martial arts etc. Its method in YIU was mainly based on supporting educational infra of 50years career in MAE. Target of YMD is making world class of EMAㆍSports Education in YIU. MA characteristic, development background, educational value, technical system, grade process and 2 strategy of YMD were as follows; 1. MA characteristics of YMD was composed by background of Korean culture and historical idealism, selected merits of folk and traditional MA, and scientific discipline of modern sports aspects. 2. Educational values of YMD was development of physical, social, moral, leisure and recreation, safety aspects, personality aspects, and practical aspects etc. 3. Technical systems of YDM was composed by Basic, Personal, and Personal Applied techniques. Grade processes of YDM was Basic class, intermediate C. And high C. and including Types of Self-Defense and Control. 4.2strategy to diffusion toward over all world of YMD was Localization and Glovalization

장용학의 문학, 진리가 맺히는 단독적 사유의 자리

연남경(Yeon, Namkyung) 한국현대문학회 2021 한국현대문학연구 Vol.- No.64

장용학은 전후 신세대 작가이자 실존주의 문학의 기수로서 주목 받았지만, 한자 남용의 소설 창작, 관념주의자, 비현실적 허무주의자 등의 문학사적 평가에 고착되어 있기도 하다. 이에 본고는 한국문학사의 압도적인 리얼리즘의 전통에서 미처 발견되지 못한 장용학의 독창적인 문학이 갖는 의의를 알랭 바디우의 예술관을 통해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식민지에서 태어나 학병으로 징집되고 해방 후 한국전쟁을 체험해야 했던 장용학에게 현대는 인간악이 가져온 불행과 고통으로 점철된 세상이었다. 그렇기에 장용학은 ‘인간성’에서 ‘인간’을 해방시키고자 모든 인간적인 명명, 관계, 규범을 효력 정지시키고, 익숙한 기성 지식 체계에서 단절할 것을 선택한다. 이에 장용학의 문학은 설명 불가능한 상황 속의 공백을 맞닥뜨리고, 끊임없이 덜어내는 방식으로 사유의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장용학의 문학에서 매번 등장하는 고통 받는 초라한 존재와 병들고 버려진 육체들은 허무주의와 절망의 표상이라기보다는 감산적 글쓰기를 통해 삶의 복잡성을 걷어낸 상태로서의 ‘유적인 것’에 가깝다. 「비인탄생」,「역성서설」연작에서 시도된 이러한 ‘악화시키기’의 방식은 죽음과 유한성을 보여주기 위해, 덜한 것에 대해 더 말하기 위한 것이었다. 「요한 시집」에서 드러난바, 기존의 지식 체계가 누락시킨 공백에서, 기존 언술로 설명 불가능한 침묵의 순간에 진리는 길어올려지기 때문이다. 나아가 『원형의 전설』에서는 근친상간의 금기마저도 깨뜨리고 그로부터 초월하는 용기와 종말 이후의 완벽한 새 세상에서 진정한 사랑의 결실로부터 새출발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와 같이 장용학의 문학은 사유의 역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개별적 보편주의를 추구한다. 그러니 낯설지만 새로운 충격에서 가능한 진리를 환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진리가 맺히는 독특한 사유로서 장용학의 문학을 다시 확인할 때이다. Jang, Yong-hak received attention as a postwar new generation writer and a leader of existentialist literature, but he is also stuck in literary historical evaluations of unrealistic nihilist and creation of novels abuse of Chinese characters. In this regard, this paper tried to investigate the significance of Jang, Yong-hak"s literature, which has not yet been discovered in the overwhelming tradition of realism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through Alain Badiou"s view of art. Jang, Yong-hak"s literature confronts a void in an unexplainable situation and provides a place for thought. In addition, the suffering, shabby beings and sick and abandoned bodies that appear every time in his literature are more like "general thing" as a state in which the complexity of life has been removed through subtractive writing rather than a symbol of nihilism and despair. This method of "aggravating" attempted in the series of “Birth of In-human” and “Prologue for Dynastic change” was to show death and finiteness, that is, to talk more about less. This is because the truth is brought up in the moment of silence that cannot be explained by existing words in the void left by the existing knowledge system(doxa), as revealed in the “The anthology of John”. Furthermore, in “The Legend of the Circle”, it shows the courage to break even the taboo of incest and transcend it, and the will to start anew from the fruits of true love in a perfect new world after the end. In this way, Jang, Yong-hak"s literature pursues individual universalism by raising the power of thought.

경도(京都)의 조선유학생 잡지 연구 『학우(學友)』, 『학조(學潮)』, 『경도제국대학조선인(京都帝國大學朝鮮人)(유(留))학생동창회보(學生同窓會報)』를 중심으로

정종현 ( Jong Hyun Jeo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13 民族文化硏究 Vol.59 No.-

본 연구는 식민지 시기 경도 지역에서 간행된 『學友』(창간호), 『學潮』(1, 2호), 『京都帝國大學朝鮮人(留)學生同窓會報』?(1-6호)를 대상으로 유학생 사회의 변화와 유학생들의 사회인식, 사회문화적 실천, 문학텍스트 등을 분석한 논문이다. 東京중심, 『學之光』중심의 연구 관행에 대한 비판적 의식에서 출발한 이 연구는 식민지 시기 도일 유학의 또 다른 중요 장소였던 경도의 유학생 사회에 주목하였다. 경도 지역 유학생 잡지 전체를 연구의 과제로 삼은 것은 최초의 시도이며, 특히『學潮』 2호의 경우는 이번에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들 잡지의 발행인, 학우회의 임원들, 글을 실은 사람들의 면면을 조사하여 유학생 커뮤니티의 정치적, 문화적 분위기를 재구하였으며 이를 통해서 정지용의 시 「카페프란스」등의 문학텍스트를 당대의 유학생 사회와의 관련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였다. 또한, 『學潮』 2호의 분석을 통해 풍문으로만 존재하던 검열과 필화사건의 실제 작품이 권환의 「알코잇는 靈」이 아니라, 삼고생 유인탁이 월남 이상재의 사회장을 제재로 쓴 소설 「層下人의 감상」이었음을 확인하였다. This study analyzes changes within Chosun students` society, their social attitudes, sociocultural practices, and literary texts they left. The analysis objects are following three magazines published in Kyoto area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Hakwu, (『學友』, first issue), Hakjo (『學潮』, vol. 1, 2), and Kyoto Imperial University Chosun Student Alumni Bulletin (『京都帝國大學朝鮮人(留)學生同窓會報』, vol. 1-6). Starting from the critical idea about Tokyo and Hakjikwang (『學之光』) centered precedent studies, this article focuses on Chosun students society which took huge part in Chosun students` life in Japan in the colonial period. This study is expected to acquire its academic significance for two reasons. First of all, this is the first attempt to target all kinds of periodical publications for Chosun students in Kyoto area as a research object. Also, especially, the second volume of Hakjo has never been introduced to academic world. In this article, various sides of publishers, board members of the students association, contributors and authors of those magazines will be examined, and then political, cultural atmosphere of Chosun students community will be reconstructed. On the basis of this, each texts such as “Caf? France”, a poem written by Chung Ji-yong, will be reinterpreted in the relation with the Chosun students community of the day. Also, by analyzing the second volume of Hakjo, the rumor about censorship and indictment incident (pilhwa sageon) on it turned out to be not true. It was not actually Kwon Hwan but Yu In-tak, The Third High School (第三高等?校) student, who was the target of the censorship because of Yu`s novel titled Cheunghain-eui Gamsang (「層下人의 感傷」) about the public funeral of Wolnam Lee Sang-jae.

용인대학교 60년 사관과 무도체육박물관 활성화 방안

김도준(Kim, Do-Jun),조용철(Cho, Yong-Chul),송일훈(Song, Il-Hun)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2013 武道硏究所誌 Vol.24 No.2

본 대학의 「용인대학교 60년 역사관과 무도체육 박물관 전시실 보완 및 무도 60년 역사자료집 편찬」의 활용방안이다. 각 학과 영역별의 역사적 발달과정의 유형과 특징 그리고 개념 및 이념들에 관한 정통성과 전통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용인대학교 설립배경의 의의와 가치를 제사함으로써, 각 대학의 종목영역별에 관한 소중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따라서 본 대학을 학문적으로 한 층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본 대학을 교육의 百年之大計에 있어 글로벌화 시대에 있어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가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다. This study is the “history of 60 years in Yongin University Museum exhibition complements the martial arts·sports and history of Martial Arts Instruction Manual compilation of 60 years” for the use of approach. Historical development process of each department majors concepts and ideas about the legitimacy of the features and you`ll find the tradition. Yongin University which was established by presenting the background to the significance and value of each college majors can take advantage of valuable educational materials. Thus, the story of the university and academic an opportunity to raise more you`ll be able to. Furthermore, this level of university education 百年之大計 meet the globalization era, there will be a new horizon to determine the number of columns.

학제간 통합연구를 향한 운동역학 : 21C 신(新) 무도교육(武道敎育)을 리드할 용무도(龍武道)

김의환 ( Eui Hwan Kim ) 한국운동역학회 2005 한국운동역학회 춘계학술발표논문집 Vol.2005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