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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한 한국 언론의 동남아 담론 분석
김희숙 한국동남아학회 2019 동남아시아연구 Vol.29 No.3
이 연구는 1990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 6개 언론사 일간지를 통해 생산 된동남아관련기사들의시기별, 지면영역별특징을빅데이터분석방법의하 나인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해 보았다. 대중의 인식을 유도하고 특정한 관점을 생성해낸다는 점에서 언론에 의해 생산된 기사들은 그 자체로 담론의 성격을 지닌다. 이에 본 연구는 동남아와 관련하여 한국 언론이 생산해낸 주도 적인 담론을 ‘동남아 담론’으로 보고, 그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동남아 관련 기 사들에 대한 어휘 빈도와 어휘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약 30년간 한국 언론이 생산해낸 동남아 담론에 대한 지면 영역별 기사 수의 추이와 시기별 특징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대중에게 전달된 동남아 관련 기사 들이주로국제및경제, 문화영역에편중되어있는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통해한국의언론담론속에서동남아가중국과미국, 일본등의강 대국들이 주요 행위자로 등장하는 국제관계의 맥락에서 주로 경제적 관계와 관련하여 주시되어왔음을 보여준다. 특기할 만한 현상은 정치면 기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내용 면 에서 동남아 자체의 정치가 아닌 남북한 관계를 중심으로 다루어져왔다는 점 이다. 전체시기에 걸쳐 ‘북한’은 정치면 기사 고빈도 어휘목록에서 1위를 차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동남아가 남북한 외교의 각축장으로서 주시되어 왔음이 확인된다. 또한 언론의 동남아 공간 담론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사실은 한국과의 경제적관계비중이높은일부국가들에대한편중성이크다는점이다. 이러한현상 은 동남아 연구의 대상 지역이 점진적으로 확장되어온 사실과 일정 정도 차이 가있는것으로, 언론및대중담론과학술담론사이에간극이나지체는없는지 를 살펴 이와 같은 편중성을 극복하는 것이 한국 동남아학계의 과제로 남았다.
동남아시아 교육과정 신설과 발전을 위한 연대 전략: 성과와 과제에 관한 경험적 분석
전제성,여운경,이한우 한국동남아학회 2024 동남아시아연구 Vol.34 No.2
이 논문은 지난 10년간 새로 개설된 동남아 관련 전공들의 창설 과정, 운영 방식, 성과 및 과제를 분석한다. 이런 경험적 분석을 통하여 해외지역연구 관련 전공을 새로 개설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천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가 소개하고 비교 분석하는 사례는 서울대 동남아시아언어문명전공, 서강대 대학원 동남아시아학협동과정, 전북대 동아시아․다문화연계전공이다. 이 세 전공은 동남아 지역연구 전문 교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이나 분야를 연구하는 교원들의 지지와 협력을 통해 창설되었고 개방과 연대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교육과정들은 대학에서 동남아 지역과 언어 관련 교육을 확산시켰고 동남아에 관한 이해를 갖춘 졸업생들을 상당수 배출하였다. 교육과정 심화, 안정성 확보, 전공 학생 및 교원 충원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그런 과제의 해결도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협력과 연대를 통해 해결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This paper analyzes the establishment process, operation method, performance, and tasks of newly opened Southeast Asia-related majors over the past 10 years. Through this empirical analysis, we hope to provide practical implications for those who wish to open a new major related to area studies. The cases we introduce and compare are the Southeast Asian Languages and Civilizations Major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Graduate Program in Southeast Asian Studies at Sogang University, and the East Asian and Multicultural Studies Major at Jeonbuk National University. These three majors have something in common: they were created through support and cooperation of faculty specializing in Southeast Asian area studies as well as faculty teaching on other regions or fields, and are operated in a manner of openness and solidarity. Thanks to the cooperative strategies, these courses provided education on the region and language of Southeast Asia at universities where education on Southeast Asia was scarce, and produced many graduates with an understanding of Southeast Asia. Although they are facing many challenges such as deepening curriculum, securing stability, and recruiting major students and faculty, it is expected that such challenges can be solved through cooperation and solidarity as has been the case so far.
전제성 한국동남아학회 2018 동남아시아연구 Vol.28 No.4
이 연구는 한국의 동남아연구를 포괄적인 방법으로 검토하고 우리 학계의 당 면과제를 새로 설정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발 간된 모든 학술적 성과(학위 논문, 학술지 논문 및 단행본)를 아우르는 연구 총 량 추이 분석을 시도하였다. 본문의 내용은 연구 역사, 연구 축적 경향, 연구자 규모로 나뉜다. 연구 역사는 우리의 인식보다 더 오래되었고 탈중심적이었다. 연구 축적은 점점 더 다원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전문연구자의 수도 예상보 다많았다. 이렇게새로이발견된한국의동남아연구동향은우리학계의포괄 성 증대라는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양적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학문적으로 방대하게 펼쳐지고, 국적도 초월하는 한국의 동남아연구 추이에 비하면, 우리 동남아학계는 협소하고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한국동남 아학회가 포괄성을 증대하려면, 분권적이고 자율적인 소규모 연구회들을 개 설하고, 동남아 출신 국내 대학원생들을 초대하고, 다양한 학문분야의 접점으 로서 대학 거점을 확산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체류자 아내/어머니로 살아가기: 싱가포르 거주 한국인 기혼 직장 여성의 일과 가족 양립 문제에 대한 탐색적 연구
김지훈 ( Jee Hun Kim ) 한국동남아학회 2011 동남아시아연구 Vol.21 No.1
이 글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한국인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영구 이민이 아닌 체류이주 맥락에서 일과 가족 양립 문제의 어려움과 그 대응전략을 살펴보는 탐색적 질적 연구이다. 지난 십여 년간 꾸준히 증가한 해외 거주 한국인 중장기 체류자(sojourner)의 수는 2007년 기준으로 1백5십만 명을 넘어섰다. 그 중 상당수는 한국계 기업 파견 직원 (``주재원``)이나 비한국계 다국적기업 혹은 현지기업 종사 이주자로 파악된다. 고학력 전문·기술직 이주자(highly educated professional/high skilled migrant)에 대한 연구가 매우 드문 한국의 맥락에서, 전문·기술직 체류자 중심으로 이주 한국인 사회가 구성된 싱가포르는 전문·기술직 이주자의 일과 가족 양립 문제뿐만 아니라, 체류자 사회 (expatriate community) 전반적인 연구의 중요한 대상지로서의 장점이 크다.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체류자로서 외국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특히, 이러한 맥락에서 기혼 여성의 일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며 어떠한 대응전략을 마련하는가? 이 연구는 2006년부터 2007년 사이 수행한 전일제 전문직종 종사자, 파트타임 종사자, 전업주부 등 자녀를 둔 26명의 기혼 여성에 대한 심층면접 자료에 근거하여,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일과 가족 양립에 관한 체험적 경험 (lived experience)을 탐색적으로 파악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일제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가정친화적 근무 환경을 갖춘 직장으로의 이직, 남편과의 야간근무 조정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들을 채택하였다. 파트타임 종사자의 경우 과거 한국에서 전일제 근무를 경험하고 현재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경우는 전일제 근무로부터 벗어나는 ``일시적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없는 경우, 어머니 역할 부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어머니로서의 역할은 친지를 비롯한 한국어 구사를 할 수 있는 가사 보조 네트워크가 결핍된 체류이주 맥락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것에서 있어,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가사노동자를 고용하더라도,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보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확인시켜준다.
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Business in Southeast Asia:Its Implementation and Implications
나희량 한국동남아학회 2013 동남아시아연구 Vol.23 No.2
1997년 온실가스문제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 전 지구적 차원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토의정서가 합의되었다. 교토의정서 하에서 확정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도입된 방안의 하나인 청정개발체제 (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유망한 사업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청정개발체제 사업은 최근 각국 정부의 지원과 관련 시장규모의 급속한 확대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동남아시아의 바이오에너지 사업은 청정개발체제 사업의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천연자원 그리고 사업의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동남아시아는 동 사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술, 비즈니스 노하우, 자본 및 전문가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동남아시아의 청정개발체제 사업의 현황 및 가능성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동 사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에 대해 논의한다. 동남아시아의 청정개발체제 사업의 성공 및 확산은 전 지구 및 지역적 차원의 지속가능발전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환경 보전 및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실시한 역외 국가들과의 비교분석 결과 동남아시아의 청정개발체제 사업은 초기수준인 도입 수준(entry level)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므로 동남아시아의 청정개발체제 사업이 보다 높은 수준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내, 지역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의 지속가능한 경제적 발전에 공헌할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의 고갈, 지구온난화 등 향후 위협요소로 다가올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다.
전제성 한국동남아학회 2020 동남아시아연구 Vol.30 No.3
이 논문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동남아시아의 대응과 지역협력의 전개에 관한 특집을 구성하고 그 방향성을 논의하는 서론이다. 우선, 동남아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국내 연구의 동향을 소개하고 ,후속 연구 공조에 동의하는 동남아연구자들의 포럼 형성을 보고한다. 두 번째로, 국가별 초기 대응 사례 연구를 위해 사례 집단을 분류하고, 대표 사례를 선정하며 그 연구 가치를 논한다. 세 번째로 아세안 및 동아시아 지역협력의 동태를 연구할 필요성과 고려 사항을 논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연구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담는다. 구체적으로 비교적 시각에 입각한 사례 연구, 독립 변수로서 국가 능력과 정치리더십 및 사회적 협력의 중요성, 감염병 대응 기관의 체계와 운영에 관한 비교연구의 유용성을 강조한다. 나아가 동남아의 보편적 건강 보장을 비롯한 각종 복지 제도의 발전, 그리고 아세안과 동아시아 차원의 인간 안보 협력의 심화 등 이번 팬데믹이 유발할 긍정적 변화까지 장기적으로 함께 추적하자고 제안한다.
김승진 ( Seung Jin Kim ),김기승 ( Gi Seung Kim ) 한국동남아학회 2011 동남아시아연구 Vol.21 No.3
Yamazawa (1970) 교수가 개발한 무역결합도 모형을 이용하여 한국의 주요 ASEAN제국에 대한 무역결합도, 무역보완도 및 국별편향도를 OECD 무역행렬자료을 이용하여 2003년과 2008년에 대해 계측하였다. 한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무역결합도는 2003년의 6.99로부터 2008년에는 6.74로 하락하였는데, 이는 한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무역보완도가 2003년의 1.05에서 2008년의 1.14로 상승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국별편향도가 2003년의 6.64로부터 2008년에는 6.06으로 크게 하락한데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무역결합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양국간 자본이동을 증가시키거나 무역장벽을 낮추는 등의 한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국별편향도를 상승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여타 주요 ASEAN제국(즉, 말레이시아, 필립핀, 싱가폴 및 태국)에 대한 무역결합도와 국별편향도는 모두 동 기간 중 상승하여, 위에서 설명한 한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무역결합도와 국별편향도와는 정 반대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한국과 이들 여타 ASEAN제국 간에 자본이동을 증가시키거나 무역장벽을 낮춤으로써, 한국과 이들 여타 ASEAN제국 간의 국별편향도를 더욱 상승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방학 캠프 방식의 동남아시아 언어 교육 실험: 성과와 과제
김다혜,김현경,전제성 한국동남아학회 2023 동남아시아연구 Vol.33 No.2
The SEASK (Southeast Asian School in Korea), co-organized by Jeonbuk National University and Busan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started in the summer of 2019 and was held seven times over four years. The two-week intensive courses were conducted as face-to-face classes every time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 addition to five Southeast Asian languages (Vietnamese, Indonesian, Thai, Burmese, Tagalog, and Khmer), Arabic, Turkish, and Italian were also taught at the vacation camps. 429 students, including undergraduate and graduate students from 40 universities nationwide and scholars, activists, lawyers, and journalists, took the course. Many people have shown interest and support for the SEASK and requested a more detailed introduction. Now is the time to review the experiments of the past four years. This paper is about the background, process, achievements, and challenges of the SEASK. 부산외대와 함께하는 전북대 동남아언어캠프는 2019년 여름에 시작되어 4년간 일곱 차례 개최되었다. 방학 중에 2주간 진행되는 언어캠프는 코로나19 대유행도 대면 수업으로 돌파하면서 여섯 개의 동남아언어(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에 더하여 아랍어와 터키어와 이탈리아어 교육도 제공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40개 대학의 학부생, 대학원생, 학자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활동가, 변호사, 기자 등 총 429명이 수강하였다. 많은 관심과 성원이 답지하였고 상세한 소개 요청도 빈번하였다. 이 논문은 지난 4년의 비상한 실험을 돌아보며 방학캠프 방식의 동남아언어교육의 필요성, 추진 과정, 성과 및 한계를 알리고 새로운 도전 과제도 설정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이상국 ( Sang Kook Lee ) 한국동남아학회 2010 동남아시아연구 Vol.20 No.3
Southeast Asian studies in Singapore has had a problem with locating local scholarship from the outset. The initiation of English-track scholarship was done by British scholars while Chinese scholars in the beginning were not considered as local people but as sojourners who identified China as their fatherland. If the latter had successfully located their scholarship in the post-colonial environment of Singapore, the job of identifying local scholarship would have been much easier. Indeed, for some time in the 1960s-70s, there existed a relatively strong local scholarship that was based mainly at Nanyang University. However, they became marginalized as English became dominant not just in education but also in Singapore society. Unlike the Chinese-track scholarship, the English-track scholarship in Singapore has developed greatly over the years. The establishment of ISEAS was the crystallized form of Singapore`s endeavors to develop a Singapore brand of Southeast Asian studies to the world. Alongside ISEAS, NUS has carried on the English-track Southeast Asian studies and become a world-class university in this academic field. The formation of the Southeast Asian Programme and ARI marked a cornerstone for NUS in advancing Southeast Asian studies. However, Singaporean scholarship continues to be weak in comparison to foreign scholarship. In the absence of strong local scholarship, the typical way in which Singapore has chosen to develop Southeast Asian studies has been to establish world-class institutes and to bring in foreign talents. This strategy has perhaps paid off since it has situated Singapore as the prime place where scholars gather, information goes around and quality research outcomes are published. However, whether or not it has strengthened local scholarship remains a controversial issue. The dominant contribution of foreign scholars continues to pose the problem of whether the ownership of Southeast Asian studies in Singapore belongs to Singapore itself. The identification of scholarship in Singapore is an unsettled ma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