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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성서학연구원 심포지엄 발제2]화해의 복음 : 마태복음 15장 21-28절을 중심으로
소기천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서학연구원 2000 성서학연구원심포지움 Vol.25 No.-
만남은 대화를 만들고, 대화는 화해를 이룬다. 남북한 정상들이 일제로부터의 해방 이후에 초래된 비극적인 한국 분단의 역사상 2000년 6월 12-14일에 처음으로 만나는 일은 천만이 훨씬 넘는 이산 가족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북한 당국자 사이의 책임적인 만남이 한반도에 화해를 이루어 내는데 기여한다는 기대는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다. 반세기를 훨씬 넘어선 분단의 장벽은 남북한 사이를 더욱 더 고착시켜 지금까지 끝날 줄 모르는 반목과 질타를 계속하게 하였다. 이제 불화를 씻고, 남북한이 화해를 이룰 때가 온 것이다. 이러한 불화는 비단 민족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화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마태복음 15장 21절로부터 28절까지에서 장벽을 허물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화해의 복음을 듣게 된다. 예수의 공생애를 통하여 전개되기 시작한 복음이 유대 지경을 넘어서 이방인의 땅으로 가는 것은 '가장 크게 기뻐'(마 2:10)해야 할 소식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화해의 복음은 처음부터 유대인의 경계를 넘어서 쉽게 이방인에게 전해진 것이 아니었 다. 아브라함 이래로 이스라엘 백성은 선민의식(選民意識)을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생각은 후에 유대 특수주의라는 사고방식으로 발전되어 유대인 선교에 치중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 다. 그러나 예수는 유대 특수주의를 넘어서 이방인 선교의 길을 열어 주었다. 우리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유대인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파될 수 있었던 사고방식의 전환(paradigm shift)이 마태복음에서 어떻게 이루어 질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고방식의 전환은 불화를 청산하고 화해의 삶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본문에서 예수는 당시에 유대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서 이방인을 배척하였던 잘못된 관습을 제거하고 인종간, 지역간, 계층간에 심화되고 있었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화해의 길을 이루어 내었다.
<그리스도의 세례>에 관한 미학적 성경주석 - 운보 김기창 의 <요한에 게 세 례 받음 >과 배경 본문 (마 3:13-1 7, 레 8:6, 12)에 관한 연구
김진명(Kim Jin Myung)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서학연구원 2021 성서학연구원심포지움 Vol.107 No.-
본 논문은 ‘미학적 성경주석’의 방법론을 사용한 미술과 성서신학의 간학문적 대화를 위한 연구의 결과이다. 운보의 <요한에게 세례 받음>에 반영된 본문해석에 대한 도상학적 연구와 마 3:13-17의 ‘예수의 수세’기사와 ‘구약관련 본문들’의 주석적 연구로 구성되었으며,이를 통해 ‘세례’ (마3장)기사의 구약적 배경으로서 ‘제사장 위임식’ (레8장)의 연결 가능성에 대한 해석을 제안하였다. This paper is a study for interdisciplinary dialogue between art and biblical theology using the commentary methodology of Aesthetic Biblical Interpretation . First of all, it was examined how the textual understanding of this Baptism of Jesus was achieved from the artist s point of view inUnbo Kim Ki-Chang’s work,<Baptized by John>.The methodology of iconography was used for the interpretation of his Korean style painting. The next step was to conduct an exegetical study of the text for the “Baptism of Jesus” in Matthew 3 and the “Old Testament-related texts” as the background, using the result of the interpretation of Unbo’s work as a clue. The main text of the New Testament that this paper focuses on is Matthew 3:13-17. Unbo introduced this text as a background text linked to the work <Baptized by John>. Therefore, the study of Aesthetic Biblical Interpretation began with discussion of this text.In this process, through the work of analyzing and comparing the New Testament linked to the picture and the related texts of the Old Testament as the background, an interpretation of the possibility of linking the “priest commitmentceremony”(Lev. 8) as the Old Testament background of the “Baptism of Jesus” was proposed.
에덴동산으로의 복귀: 마태복음에 나타난 반아담적인 예수, 에덴동산같은 왕국, 그리고 아담같은 제자들
나요섭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서학연구원 1998 성서학연구원심포지움 Vol.16 No.-
마태복음의 기도론적 연구에 있어 아담에 대한 연상이 가끔 산발적으로 제시는 되었으나 종합적으로 되지는 못했었다. 이는 예수에 대한 서술에 있어 창세기 1-3장에 기록된 아담을 마태복음이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연구한다. 마태의 해석학은 글사이끼침적(intertextual)이고, 특별히 유형론(typology)를 사용한다. 이는 아담에 대한 묘사가 초기유대문서에서 초기기독교문서에 이르기까지(주전 1000년-주후 100년) 어떻게 발전되었는지에 기초를 둔다. 그러므로 아담에 대한 서술에 대한 역사적 추적을 필연적으로 하게 된다. 이러한 문맥에서 아담기독론은 마태복음의 저자에 의해 채택이 되는데, 특히 3:1-4:11 과 27:33-44 사이의 교차대칭적 구조를 바탕으로 한 마태복음의 교차대칭구조 속에 나타난다. 편집적이고 서사적 접근어 이러한 교차대칭을 밝혀줄 것이고 거기에 담겨져 있는 아담유형론을 보여줄 것이다. 마태의 아담기독론은 다른 두가지의 의미를 낳는데 이는 에덴동산같은 왕국론과 아담같은 제자론이 바로 그것이다. 동산과 같은 하나님/하늘나라의 형상은 학자들에 의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하늘나라에 대한 비유들, 열쇠와 문에 대한 본문들, 또한 팔복들은 이러한 왕국론을 유추케 하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이 땅의 에덴동산과 하늘의 나라 사이에 어떤 긴장이 있지만 이는 동산에 대한 서술이 구약성경에서 시작하여 초기유대문서를 거치면서 기독교문서에까지 어떻게 발전이 되는지를 살펴볼 때 해결될 수 있다. 이러한 조사를 통해 밝혀지는 것은 주후 50년경 동산에 대한 해석에 있어 그 동산이 지상에서 천상으로 이전되는 중요한 전이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주후 85년경에 쓰여진 마태복음은 하늘의 에덴동산과 하나님 나라를 연결시키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더 나가서 어떤 학자도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자들은 타락 전의 아담의 모습을 회복하는 자들임을 그린다는 사실을 주장하지 못하였다.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들은 바로 타락 이전 아담의 원해 성품들을 의미한다 (5:20; 7:21; 18:3; 19:12, 14, 21). 이러한 유형론을 전하기 위해 마태는 당시의 양식 즉 태초가 종말과 일치된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고 있다. 요약하자면, 창세기 1-3장에 대한 마태의 기독론적, 종말론적, 인류학적 연상이 그의 신학의 중상에 자리잡고 있다. 본인의 이러한 연구는 아담적 기독론을 더욱 강화시키고 하나님 /하늘나라를 에덴동산으로 밝혀줄 것이다. 이는 또한 새로운 개념 즉 하늘나라의 입성자로서의 예수의 제자들은 바로 아담이 잃어버렸던 본성을 회복하는 자들임을 마련해 줄 것이다. 두 번째, 세 번째 개념은 본인의 논문이 마태의 신학에 대한 연구에 있어 의미심장한 공헌을 한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