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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 자료체의 불어번역을 통한 "눈치" 개념의 문화심리학적 접근
세브린스트클레 ( Severine Stoeckle ) 한국불어불문학회 2012 불어불문학연구 Vol.0 No.89
한국 사회 풍습에 있어서 ``눈치``의 중요성과 그와 관련된 많은 수의 관용어 표현을 고려할 때 ``눈치``가 한국인의 문화 심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이론화하거나 번역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다. 그 이유로 ``눈치``는 함축적인 언어로써 혼합적 개념이고 또 한국인의 대인관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집단주의 가치와 유 · 불교적 가치들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의 많은 문화심리학자들은 우선 보기에 이 개념을 민족적인 것이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타 문화와의 비교 연구를 하지 않고서 그것이 타 문화와 공유되지 않는 순수한 한국적 개념이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최근 들어 한국 문화심리학자들은 서양이론 특히 Heider와 Kelley의 ``귀인이론``에 근거해서 이 개념을 다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학자들은 ``눈치``가 귀인이론의 범주에 완벽히 들어맞지 않는다는 중간 결론은 끌어냈다. 본 소 논고는 문화심리학자 최상진과 김기범의 연구 연장선에서 ``눈치``와 관련된 관용어의 불어 번역을 통해 ``눈치``의 비교 연구를 시도한 것으로 목적은 불어로 ``눈치``의 개념적 등가가 존재하는 지를 보고 추정되는 민족적 성격의 정도를 측정하려는 것이다. 일차적인 연구결과로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 두 언어 사이에 유사한 현상들이 존재하지만, ``눈치``가 보다 혼합적이고 정신 신체적이며 강제적이기 때문에 ``눈치``의 기능주의와 성격적인 관점에서 볼 때 두 언어는 완전히 겹쳐질 수 없다는 것. - 두 언어-문화 사이에 개념적 부적합에도 불구하고 불어 의사소통에 있어 함축된 뜻을 지닌 비교적 많은 숫자의 관용어법이 존재하다는 것. - 이러한 관용어화는 함축된 뜻이 프랑스 사회심리 풍습에서도 다소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 한다는 것. - 프랑스 문화가 서양 문화에 속해 있음에도 그다지 ``하위 컨텍스트 문화``적이지 않고 ``상위 컨텍스 문화``와 ``하위 컨텍스트 문화`` 사이에 위치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