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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회에서의 결혼 이주현상과 문화적 다양성의 문제에 관하여: 가부장제와 ‘다문화주의’의 행복한 결혼일까?

        김명혜 ( Myung-Hye Kim ) 전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17 현대사회과학연구 Vol.21 No.-

        한국사회에서 ‘다문화주의’라는 용어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의 여성과 남성들의 이주가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한 1990년대에 소개되었다. 다문화주의라는 개념은 문화적인 다양성을 가정하고 있고, 민족과 국가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 생각들, 물건들 그리고 자본들 간의 상호연결성을 염두에 둔 개념이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는 정부가 정책수행을 하기 위한 도구로 그 개념을 이용해왔다. 한국정부의 이민정책은 극도로 성이데올로기화(gendered) 되어왔고, 따라서 이민정책은 여러가지 유형의 국제이주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출신의 여성들이 결혼을 통해서 한국으로 이주해 오는 현상에 주로 주목해왔다. ‘다문화주의’라는 용어는 이러한 국제결혼 이주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한국사회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흔히 한국남편의 가족구성원들을 보살피는 돌봄 노동자로, 그리고 동시에 저출산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특히 남아를 임신할 것이 기대되는) 잠재적인 임신부로 여겨지곤 한다.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국제결혼이 어떻게 정치화되어 왔고, 그리고 어떻게 가부장제적이면서 동시에 자본주의적인 사회구조가 월경(border crossing)의 맥락을 제공해 왔는지를 탐색해본다. 그 월경의 맥락 속에서 다양한 행위 주체들은 각자 점하고 있는 사회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하여 서로 경쟁하고, 타협하며 자신들의 위치에 대해 재해석을 하면서 살아간다. 본 연구에서는 개개 행위주체들의 상이한 관점들, 삶의 공간들, 그리고 그들이 점하고 있는 사회적인 위치들에 관하여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또한, 그들은 어떻게 각자 점하고 있는 사회적 위치들을 조작하려고 시도하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The term of ‘multiculturalism’ was introduced to South Korea in 1990s, as the immigration of women and men from East and Southeast Asian countries began to increase rapidly. Although the concept assumes cultural diversity and interconnectedness of people, ideas, objects, and capital across the borders of nation-states, it became a tool for policy implementation by the government. Highly gendered migration policy has been limited to international marriage immigration of women from other Asian countries. The term of ‘multicultural family’ has gained currency in the South Korean society as it has increased at an unprecedented rate. Immigrant women are often viewed as caretakers for Korean husbands’ family members and potential bearers of the son for the family line, helping solve the serious problem of low birth rate of the country. This study explores how international marriage has been politicized in South Korea, and how patriarchal, capitalistic social structure has provided a context of border crossing where various agencies compete, negotiate and reinterpret their social positioning. The concept of multiculturalism will be re-visited by discussing different perspectives, spaces and positions which each agency occupies and manipulates.

      • 영화의 상징체계를 통한 정치의 발견 -이상과 현실의 공존과 역설-

        박의경 ( Eui Kyung Park ) 전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11 현대사회과학연구 Vol.15 No.-

        현대사회의 영화는 인간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면서, 소외되어가는 인간의 모습부터, 무언가 희망을 기대하고 욕망추구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 삶은 아름답게 또는 추하게 묘사하면서 직접 대면할 수 없는 ``나``를 역설적으로 보게 만드는 중요한 대중매체이다. 영화는 인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허구와 상징으로 가득차 있는 매체로서, 우리는 여기서 정치를 발견한다. 이 글에서는 영화를 통해 현대사회에서의 시민과 민주주의의 문제를 살펴보고, 참여의 문제를 도출해 내고자 한다. 현대 대중사회에서 영화는 다중들에게 단기간에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불편한 진실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서 필자는 영화 속에 투영된 우리의 모습 속에서 정치의 본질과 원리, 현실에 대한 고발과 진단, 대책, 그리고 미래비전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영화라는 상징체계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주관적 사고를 객관화시켜 바라볼 수 있고, 진단을 내리고,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본다. Describing the real life of human-beings, movies in the modern society helps me to observe ``me`` whom I cannot directly confront paradoxically. Here, I could be described as a being alienated, or a being pursuing desire in the movie as a public media in which life itself could be described as beautiful or ugly. In fact, movies is a media with a full of fiction and symbols, in which we can find politics. In this study, I will try to examine the issues of citizens and democracy in the modern society, and also induce the issue of participation. Now movies transfer the same messages to the mass in a very short time, and also reveal the naked reality with nasty feelings. Here, I want to find out the essence and principles of politics, accuasation and disgnosis on relity, and the visions for the future. I believe that we could make our subjective mind objective and make a plan for them through the movies as symbolic systems.

      • 인자생태분석에 의한 광주광역시의 거주지역구조

        이현욱 ( Hyunwook Lee ) 전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18 현대사회과학연구 Vol.22 No.-

        광주에 대한 도시인자생태분석은 1985년 연구된 바 있다. 30년이 흐른 2015년의 광주 거주지역구조는 어떻게 변모했을까 하는 의문에서 연구가 시작되었다. 광주의 95개 동 37개 변수로 인자분석을 수행한 결과 고유치 1.0이상의 4개 인자가 총 변량의 67%를 설명해 주었다. 각 인자와 높은 인자 부하량을 가진 변수들과를 관련지어 본 결과 제1인자는 가족지위를, 제2인자는 사회ㆍ경제적 지위를, 제3인자는 남성노동력과 외국인 비중을, 제4인자는 노년인구비중을 반영하는 인자임을 알 수 있었다. 각 인자의 공간분포 패턴은 서구 도시들의 연구에서 밝혀진 것처럼 제1인자는 동심원적 패턴, 제2인자는 섹터적 패턴, 제3인자는 국지적 집중을 잘 보여주었다. 1985년의 인자구성은 제1인자가 도시화인자, 제2인자가 가족지위인자, 제3인자는 사회ㆍ경제적 지위인자로 되어 있는데 반해, 2015년은 제1인자가 가족지위인자, 제2인자가 사회 경제적지위인자, 제3인자는 남성노동력 및 외국인 인자로 달라진 사회구조를 반영했다. 각각의 연구는 도시발달단계의 단계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1985년은 단핵 도심을 중심으로 한 도시화가 가속화 되던 시기로 도시발달단계의 초기 단계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2015년은 30년 동안 지속된 신흥 택지개발사업으로 교외화가 가속화되면서 생애주기 및 사회경제적 차이에 따른 거주지분화가 더 뚜렷이 드러나는 교외화 단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2015년의 인자구성이나 각 인자의 공간패턴은 서구의 도시들에서 검증된 것과 거의 같은 양상을 보인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me to a more general understanding of the residential structure in Gwangju through the analysis of factorial ecology. With 37 variables selected from the census data(Table 1) on 95 census tracts in Gwangju, I extracted some factors by attempting the factor analysis and drew four maps on the basis of the distribution of standardized factor scores. The result of this analysis are summarized as follows: by analyzing the structure of factor loadings, I extracted four main factors that explained 67.6% of total variance. Family status and socio-economic status occurred as the two main factors. They correspond to the general factor structure of Western cities. The third factor is named male workers and foreigners factor. The fourth factor is named old age people factor. As the total city area expands outwards from the built-up area to the rural areas, the spatial variation between built-up area and rural area is more obvious than the variation between urban core and peripheral residential area. This is related to recently developed residential areas. The spatial pattern of each factors are shown in Figures 1,2,3,4. The factor of family status displayed a zonal pattern while the factor of socio-economic status had a sectoral distribution. This result also corresponds to the spatial pattern of both factors in western cities. The distribution of male workers and foreigners as the third factor is closely related to the big industrial complex. After all, residential structure of Gwangju in 1985 represented urbanization stage while residential structure of Gwangju in 2015 represents the urban sprawl stage in urban development stage model.

      •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의 욕망과 저항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를 중심으로-

        이소영 ( So Young Lee ) 전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11 현대사회과학연구 Vol.15 No.-

        근대 권력의 작동 방식은 합리적이고 섬세한 메커니즘을 통해 사회적으로 규정된 역할을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습득하게 함으로 수동적 객체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표준화를 거부하며 자신들만의 차이를 드러냄으로 자율적 공간을 구성해 나가는 운동이 소수자 운동이다. 소수자 운동은 주로 사회적으로 배제된 주변적 존재들을 통해 전개되고 있으며, 그 대상 중 하나가 청소년들이다. 사회적으로 청소년들은 미성숙하며 보호 받아야만 하는 존재로 간주되며, 다양한 억압과 통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억압과 통제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청소년들은 다양한 권리 확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것이 청소년 인권 운동이다. 이 글은 청소년 인권 운동 속에 드러난 소수자적 측면에 주목하여, 청소년 인권 운동을 소수자 운동 속에 포함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분석을 시도 하였다. 청소년 인권 운동은 특이성이 발현되는 욕망을 표출하고 저항을 한다. 청소년 인권 운동의 목적은 청소년들을 존재로서 인정을 해주는 동등한 사회적 관계 형성이며, 이것을 통해 사회 전체적 환경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Modern authority makes people become passive objects by forcing them to unconsciously acquire standardized role in society through rational and delicate mechanism. Resisting against this standardization and expressing each individuality and constructing free space for people is minority movement. Minority movement is usually conducted by social peripheral groups, and one of them is the youth. In society, the youth is considered to be immature and needs to be protected and they are forced to live under suppression and control. To set themselves free from these social suppression and control, the youth is carrying out various movements to achieve their rights. This is the youth human rights movement. This article focuses on the minority characteristic of youth movement and analyze if youth human rights movement can be referred to as minority movement and be included in it. Youth human rights movement express desire and resistance on singularity. The purpose of youth human rights movement is to make the youth be recognized as equal social being and bring about holistic change i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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