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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Sojeong Kim),우주선(Jusun Woo) 대한지질학회 2021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10
세송층은 태백산분지의 하부 고생대 퇴적체인 조선누층군에 포함되며 하부의 대기층 및 상부의 화절층에 대해 정합적으로 놓여있다. 세송층은 하부에 놓이는 대기층과는 명확히 구분되지만 상부에 놓이는 화절층과의 경계가 점이적이고 모호하여 화절층의 최하부층원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이전부터 세송층은 셰일 또는 천매암상으로 기재되어왔지만 사암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독립된 층으로 인정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강원도 태백시 혈동리 일원에서 시추된 코어의 세송층 하부 층원의 상부와 상부층원에 해당하는 부분 70 m를 기재하고 퇴적상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세송층의 중부 및 상부가 엽층리 실트암-사암상(laminated silt to sandstone facies), 생교란을 받은 세립-중립질 사암상(bioturbated fine to medium grained sandstone), 괴상의 중립질 사암상(massive medium grained sandstone), 괴상의 팩암-입자암상(massive pack to grainstone facies), 석회 잔자갈 역암상(limestone pebble conglomerate facies)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암석 코어의 최하부로부터 약 32 m까지는 엽층리 실트암-사암상이 괴상 팩암-입자암상과 교호한다. 또한 생교란을 받은 사암상의 생교란작용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퇴적구조가 보이지 않고 구성 입자의 분급이 불량한 구간이 존재한다. 괴상 입자암상은 암적색에서 회색을 띠는 기질을 가지며 일부는 층내역(intraclast)을 포함한다. 암석 코어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 괴상의 중립질 사암상은 이암에서 실트암에 해당되는 세립의 기질에 중립질 석영 입자가 주를 이루며 부분적으로 석회질 단괴(calcareous nodule)를 포함한다. 32-70 m까지는 입자암 기질의 석회 잔자갈 역암상이 엽리질 사암상과 빈번히 교호하며 괴상 팩암-입자암상의 비율이 감소한다. 또한 생교란을 받은 사암상의 생교란작용 강도가 감소하여 이질부와 사질부가 뚜렷하게 구분된다는 점에서 하부와 차이를 보인다. 엽층리 사암과 교호하는 셰일의 경계는 뚜렷하지만 부분적으로 수 cm 규모 이내의 점이층리 또는 역점이층리가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석회 역암의 역은 주로 적회색의 미크라이트 또는 와케암으로, 기질은 입자암과 이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 표면에 굴을 파고 사는 생물에 의한 천공(boring)이 관찰되기도 한다. 해당 암석 코어에서는 괴상 입자암상 또는 석회 잔자갈 역암상이 10 cm 이상의 두께로 나타나는 구간이 존재했지만 그 수가 적었고 전체적으로 엽리질 실트암-사암상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암석 코어의 0-32 m 구간은 실트암-세립질 사암상과 팩암-입자암상이, 32-70 m 구간은 세립-중립질 사암상과 석회 잔자갈 역암상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암상의 변화가 보였다. 이러한 암상 변화는 퇴적 환경의 변화를 지시하며 이를 유발한 요인을 밝히기 위해 보다 정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동점 지역 대기층 상부의 각력에서 산출된 삼엽충 화석군의 의미
박태윤(Tae-yoon Park),우주선(Jusun Woo),최덕근(Duck K. Choi) 한국고생물학회 2010 고생물학회지 Vol.26 No.2
괴상의 탄산염암으로 주로 이루어진 대기층은 일반적으로 천해환경에서 퇴적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태백층군의 모식 지역인 동점 단면의 대기층 상부에 있는 각력들은 생물초 주변의 전사면 또는 후사면에서 퇴적된 것으로 해석되었었다. 동점 지역 대기층 상부의 각력을 채취하고 이를 염산 처리하여 5종의 삼엽충 화석(Pseudagnostus sp., Jiulongshania regularis, Bergeronites sp., dameseliid gen. et sp. indet. 1, dameseliid gen. et sp. indet. 2)을 얻었다. 그런데 이 삼엽충 화석군은 태백시 북부 가덕산 단면의 세송층 최하부에서 발견된 화석군에 속하며, 대기층 상부의 화석군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삼엽충 분류군이다. 이는 태백지역에 단층이 생성될 당시 세송층 하부의 일부가 대기층의 상부와 섞여 각력으로 남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는 기존에 보고되었던 것처럼 대기층의 각력이 초전사면 또는 초후사면 같은 퇴적환경에서 퇴적된 것이 아님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기층의 퇴적환경과 나아가서 태백산 분지의 지체구조를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The middle Cambrian Daegi Formation is predominantly composed of white to light gray massive to thin-bedded limestone, and oolitic and dolomitic limestone. The formation is generally known to have deposited in a shallow-marine setting. However, some studies suggested that the Daegi formation was deposited in a front-reef or back-reef slope environment, based on the presence of the breccias in the upper part of the formation near the Dongjeom area. Digesting the breccias with hydrochloric acid, five trilobite species were recovered: i.e., Pseudagnostus sp., Jiulongshania regularis, Bergeronites sp., dameseliid gen. et sp. indet. 1, and dameseliid gen. et sp. indet. 2. The faunal assemblage shows a close affinity to the fauna from the Stephanocare Zone of the Sesong Formation, while it is markedly different from the recently reported fauna of the upper part of the Daegi Formation. This result is inconsistent with the interpretation that the Daegi Formation was deposited in a front-reef or back-reef slope environment, and indicates that the breccias within the Daegi Formation were derived from the overlying Sesong Formation by the fault movements in the a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