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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洪水 ( Hong Soo Kim ) 한국사상문화학회 2014 韓國思想과 文化 Vol.75 No.-
독서의 이유와 그 중요성에 대해 새삼 거론하는 것은 공연한 짓이 될 것이다. 하지만 독서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그 논의가 계속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독서의 타당한 이유와 막대한 중요성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배움을 강조해 온 유가에서는 특히 독서를 강조했다. 그 대표적인 말이 “대장부라면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은 읽어야 한다.[男兒須讀五車書]”는 것이다. 이렇게 독서를 강조하는 까닭은 책에는 도(道), 즉 진리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정[二程: 정호(程顥, 1032-1085)와 정이(程이, 1033-1107)]은 독서가 문장을 잘 짓기 위해 익히는 기예와 같은 것이 아니라 말한다. 그렇다면 독서에 있어서 문제는 바로 책이 담고 있는 진리를 어떻게 얻어낼 것인가 하는 것이다. 유학의 신기원을 이룩한 이정은 우리에게 바로 이러한 점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정의 독서론을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또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그리고 ‘그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서 재구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이 목적은 단순히 이정의 독서론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철학자로서의 이정을 이해하고, 그의 사상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정은 그들만의 독특한 독서론으로 유학의 신기원을 이룩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보면 이정의 독서론에 대한 연구는 곧 이정 사상에 대한 연구와도 직결되는 것이다. It is never too much to emphasize the reason and the importance of reading. Nevertheless debate on means of reading should be continued. One needs to satisfy the valid reason and enormous importance. Confucians especially highlights reading, from the belief that books contain ‘Tao(道)’, that is to say the truth. Now the focus of the reading becomes how well one realizes the truth from the book. Er-Cheng, who wrote a new history of Confucianism, proposes the theme. This study puts purpose on restructuring Er-Cheng`s theory on the Reading in three parts. Why one has to read, which book one has to read, and how one should read. However, this purpose does not end restructuring Er-Cheng`s theory on the reading. It stretches to understanding Er-Cheng as a philosopher, and even shading new light on his idea. Er-Cheng made an epoch on reading by his unique theory on the reading. In this sense, a study on Er-Cheng`s theory of reading has direct connection to a study on idea of Er-Ch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