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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작품에 나타나는 사회적 지표로서의 혐오와 식욕 - 한강의 『채식주의자』와의 비교
타냐 루트케 ( TanjaRudtke ) 한국뷔히너학회 2017 뷔히너와 현대문학 Vol.0 No.49
프란츠 카프카의 몇몇 작품 속에서는 단식의 측면이 특히 중요하다. 소설 『변신』과 『단식광대』가 이에 해당된다. 사회적 행동으로서 먹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한 사회의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에, 사회 내에서의 단식은 고립과 배제를 의미하는 상태이다. 카프카의 작품에서 음식을 기꺼이 포기하는 행위에는 특정 음식에 대한 욕망이 동시에 내재되어 있다. 단식 충동의 생물학적 필요성은 그것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그것은 반대되는 두 가지 감정, 즉 혐오와 식욕에 연결되어 있다. 그 두 가지 감정은 유인과 반발의 상호 작용 속에서 개인의 육체와 사회 시스템을 연결한다. 혐오는 그레고르와 단식광대에 의해 외형보다 먼저 느껴지므로, 이 반응은 그들을 각자의 사회에서 배제시킨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사회의 조건에 대해 마찬가지로 혐오를 느끼며, 식욕결핍으로 인해 음식을 거부하는 행위는 시스템 내에서의 사회화가 거부되었음을 나타내는데, 이 시스템 내에서는 행동의 특정한 역겨운 형태가 엄격한 규율이 되어 있다. 이러한 점은 특히 『변신』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단식광대의 경우에는 이에 더해 다음과 같은 사실이 덧붙여진다. 즉, 발견되지 않는 음식은, 예술가로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충족불가능한 요구의 의미로서 식사와 인식의 불가능을 상징하는 것이다. 음식의 부재는 결국 단식광대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사회적인 맥락에서 단식과 혐오와 관련하여 카프카의 『변신』과 몇 가지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카프카의 『변신』에서 가족은 그레고르의 죽음 이후 사회적 단위로서 강화된 모습을 보이는데 반해, 한강의 경우 가족은 파괴된 채로 남아있다.
타냐 루트케 한국독어독문학회 2017 獨逸文學 Vol.58 No.4
In diesem Aufsatz geht es um drei Märchen, in denen Steine eine mehr oder weniger prominente Rolle spielen, also das Reich des Anorganischen in den Mittelpunkt rückt. Davon ausgehend liegt der Fokus außerdem auf dem Motiv der Versteinerung, einer Metamorphose, der man in der Mythologie und auch im Märchen immer wieder begegnet. Diese Art der Verwandlung steht jeweils in einem engen Zusammenhang mit dem Schaffen von Kunst. In Goethes Märchen bilden die einzelnen Versteinerungen Kunstwerke, auf der Handlungsebene sind sie Elemente bei der Gestaltung des neuen Königreiches. In ihrer Gesamtheit schaffen sie mit allen anderen Verwandlungen das poetische Märchen, das wie jedes Kunstwerk vieldeutig ist und immer wieder neu gelesen werden kann. Bei E.T.A. Hoffmanns Märchen vom Goldenen Topf ist die Versteinerung eine Form der Bestrafung und führt zur Erlösung: Anselmus’ Berufung zum Dichter wird dadurch verwirklicht. Dieses Ereignis wird zudem in den naturphilosophischen Zusammenhang eines Stufenmodells eingebettet, in dem die Steinarten ihre Eigenbedeutung entfalten und wie in Goethes Märchen mit religiösen und alchemistischen Bezügen ausgestattet sind. In Antonia Byatts modernem Märchen Frau aus Stein ist der Vorgang der Verwandlung selbst Gegenstand der Geschichte. Byatt reflektiert das Verhältnis Anorganisch-Organisch im naturwissenschaftlich exakten Sinn ebenso wie im phantastischen Sinn. Durch den Bildhauer wird die Stein gewordene Frau zum künstlerischen Ereignis, bei dem die Natur in den Mittelpunkt seiner Betrachtungen rüc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