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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의 「퇴원」 연구 : 포르트-다(fort-da) 놀이를 하는 주체
채대일 시학과언어학회 2012 시학과 언어학 Vol.0 No.22
이청준의 문학 세계는 권력ㆍ예술ㆍ언어ㆍ종교ㆍ전쟁ㆍ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품고 있다. 주제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각각의 작품에서 익숙함을 경험한다. 그것은 전짓불 공포ㆍ내력 상실ㆍ허기ㆍ환부 없는 환부ㆍ용서와 화해ㆍ소리ㆍ죽음ㆍ불안과 같은 라이트-모티프, 탐색담ㆍ중층구조ㆍ알레고리와 같은 서사 형식, 분열증 환자와 회의하는 인물 등이 주제를 달리한 여러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주제는 이청준의 작품에서 외피에 불과할 뿐, 반복 자체가 작품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러한 반복은 서사의 세 국면인 스토리, 텍스트, 서술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귀향과 이향의 되풀이, 특정 사건에 대한 재현과 추체험의 빈도, 어떤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부정하며 이어지는 원심적 해석과 서술 등은 반복이 이청준의 작품을 읽는 데 핵심임을 암시한다. 반복을 설명하는 데는 사라졌다 나타나는 사건을 되풀이함으로써 하나의 서사를 구성하는 포르트-다(fort-da) 놀이가 효과적으로 보인다. 이유기의 분리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반복하는 포르트-다 놀이는 주체를 언어의 세계로 이끌며 욕망하는 주체로 태어나게 하는 기제이다. 달리 말해, 주체가 상상계에서 상징계로 입사할 때, 의미화되지 않은 분리의 간극을 봉합해 주고 욕망을 생성 유지시켜 주는 것이 바로 포르트-다 놀이의 반복이다. ‘fort(저기)’와 ‘da(여기)’는 서로가 서로를 전제하고 원인이 될 때 표상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의 ‘저기’와 ‘저기’의 ‘여기’되기라는 무한한 부정을 반복해야만 가능하다. 이것은 주체에게 우연한 사건에 대한 원인점을 제공해 줌으로써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시간의 세계, 즉 서사의 세계를 열어 놓는다. 이것을 전제로, 본고는 등단작인 「퇴원」을 중심으로 이청준의 문학 세계를 포르트-다 놀이로 조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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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전쟁 트라우마와 분단 극복-「가해자의 얼굴」과 『흰 옷』을 중심으로-
채대일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2018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Vol.80 No.-
이청준이 다룬 전쟁 테마는 80년대까지 전란의 참상이나 그것에서 비롯된 개인의 분열과 파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반면에 90년대에 들어서는 분단 극복으로 외연이 확장된다. 이 글에서는 외연 확장이 시작된 「가해자의 얼굴」과 『흰 옷』을 중심으로 전쟁 트라우마 치유와 분단 극복 문제를 살펴본다. 두 텍스트는 한국전쟁과 분단 문제를 전쟁 체험 세대와 미체험 세대 간의 인식 차이를 보여 줌으로써 접근한다. 분단 이후 우리 내부에 남겨진 상흔과 갈등 해소를 탐색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우리의 현실을 존재론 차원에서 들여다봄으로써 관계 회복과 공동체 복원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분단 극복 문제에 의미 있는 시선을 제공한다. Lee Cheong-Jun focused on the horrors of war and the destruction of individuals resulting from war in works featuring the Korean War until the 1980s. Since the 1990s, the spectrum of Korean War works has expanded to overcome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 this article, we examine the issue of healing the war trauma and overcoming the division by focusing on “The Face of an Offender” and White Clothes, which started to expand the subject. The two texts explore the issues of the Korean War and division through thought differences between generations of war experience and those who have not experienced. These provide a meaningful insight into the problem of overcoming division by exploring ways to heal and resolve conflicts caused by war, and by asking ontological questions to our reality. By doing so, Lee shows the possibility of restoration of relationship and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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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대일(Chae Dae-Il) 문학과 환경학회 2008 문학과 환경 Vol.7 No.1
It is the essay to study Han, Seung-Won's works from the viewpoint of ethics. Waterway and sea are very important to his works. Because all the characters living in the sea village are similar to the Janus-faced sea. Their conflicts are caused by the historical violence and the development-centrism. These factors compose the narrative of revenge and drive the endless desire of character. In this case, the waterway as a ecological life is cut by the revenge and desire, and the human relationships change from the equal relationships to the subordinate relationships. Similarly, the relationships of human and nature also are converted into the exploitable and subordinate relationships. The characters living like waterway make a conquest of the revengeful and subordinate relationships. They are the ethic heroes that try to going beyond the given social system and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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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의 퇴원 연구: 포르트-다(fort-da) 놀이를 하는 주체
채대일 ( Dae Il Chae ) 시학과 언어학회 2012 시학과 언어학 Vol.22 No.-
The works of Lee Cheong-Jun are composed of the various themes that are power, art, language, religion, war, history, etc. But we have a familiar feeling from each work as repetitions of the leitmotifs ― flashlight phobia, loss of personal history, hunger, affected part without hurt, forgiveness and reconciliation, korean folk song, death, anxiety neurosis; the narrative forms ― searching story, multi-structure, allegory; and the characters ― schizophrenic patient, doubting person. If that is the case, the theme is not merely a core of work but a skin. Because His works are structured around repetitions. The importance of repetition is more confirmed in three aspects of narrative ― story, text, narration. For example, returning home and leaving home over again, representation and indirect experience of something, centrifugal interpretation and narration denying constantly a unique meaning of affair, etc. Freud`s fort-da game is proper to explaining this repetition. An infant plays this game in order to overcome the separation anxiety of weaning period. At the same time, (s)he enters toward the world of language and is born newly with desiring subject. In other words, when (s)he enters into the symbolic from the imaginary, the gap of separation from mother is sutured and the desire is created by repeating the fort-da game. As ``fort(there)`` and ``da(here)`` are each other cause, becoming ``there`` of ``here`` and ``here`` of ``there`` must be repeated by denying each other infinitely. It is to provide subject with a causal point about any event which is accidental. Thus the subject has the world of time, the world of narrative. On the assumption, this study will find the possibility to have a distant view of Lee Cheong-Jun by centering on his first work, Leaving the hospital.
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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