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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苦惱와 喜悅의 Humanism : Edward Steichen 寫眞世界의 衝擊과 感動
주봉노 長安大學 1997 長安論叢 Vol.17 No.1
1955년 1월 26일부터 5월 8일까지 뉴욕시 近代美術館에서는「人間家族」(The Family of man)이라는 사진전시회가 열렸다. 그 기획이나 규모가 전시회사상 가장 방대한 새로운 기원을 이루었고 전세계에 새로운 意識과 조용한 覺醒, 강렬한 충격을 주었다. 이 전시회는 뉴욕시 근대미술관 창립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인데 이미 故人이 되었지만 당시 78세의 고령이면서도 1947년부터 이 미술관의 사진부장으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Edward Steichen(1879~1973)이 3년간의 계획으로 이루어진 사진대전이었다. 즉 전세계 각처에서 무려 2백만 매의 사진을 수집하여 그 가운데 1만매를 선정, 다시 5백 3매를 추렸는데 전세계 68개국에서 273명이 출품하였으며, 여기서 당시 Life誌의 부사장으로 유명한 Bouke Hwite女史가 6.25동란 때 우리나라에서 촬영한 여섯점의 한국사진이 전시되기도 했다. 이 역사적인「人間家族大寫眞展」이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1957년 4월 3일부터 28일까지 우리나라 서울의 景福宮美術館에서 미국공보원과 문교부ㆍ내무부 공동주최로 열렸다. 6.25동란으로 인한 전혼과 상처가 가시지 않았고 政治的 混亂과 經濟的 貧困이 휩쓸고 있던 때 人間의 苦惱와 善悅을 담은 휴머니즘의 眞髓 를 보여준 이 사진전을 아직도 그 충격과 감동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그대로 지나쳐 버리고, 묻어 버리고 흘려버리기는 너무 귀중한 역사적인 사실이었기 때문에 문학적인 행사로서 길이 남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