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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서울 포전(布廛)이 남긴 기록의 조각들 -"정승모 문서"의 소개와 분류-
정승모 ( Seung Mo Chung ),이영훈 ( Young Hoon Rhee ),조영준 ( Young Jun Cho ) 한국고문서학회 2016 古文書硏究 Vol.48 No.-
이 글에서는 故 정승모 박사가 발굴한 조선후기 서울 布廛의 문서를 소개하고, 그 식별 및 분류에 관해 試論하였다. 향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심화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書誌的 특징을 포함하여 검토하였다. 40여 장의 斷片으로 구성된 ‘정승모 문서’는 조선후기 서울의 포전 조직에서 작성한 것으로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후반 사이에 생산된 문서가 뒤섞여 있음을 밝혔다. 포전의 삼베 구매 및 분배와 관련된 문서 중에는 공동 구매에 참여하여 지분(깃)을 행사한 포전 구성원이 나열된 사례가 있는데, 그 기록의 순서는 牛耕式을 따르고 있었다. 인명의 기재 양식에 대한 파악은 조직의 인적 구성을 비롯한 다각도의 후속 연구를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문제인데, 이글에서의 실증 분석을 통해 해결된 것이다. 삼베의 상납 및 운반과 관련된 문서의 이해는 그리 쉽지 않으나, 대략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경로를 상정해 볼 수 있었다: (1) 포전에 속한 개별 상인에 대한 공급, (2) 고위 관료에 대한 衣資布 상납,(3) 민간을 대상으로 판매한 포전 건물[房]에의 공급, (4) 중앙 관청에의 貢布 상납, (5) 貢人에 대한 공포 공급. 삼베를 공급한 다음의 대금 정산은 별도의 기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이 글에서, 비록 충분한 정보가 없는 상황임에도 여러 가지 추론을 통해 ‘정승모 문서’의 분류안을 제시한 결과,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첫째, ‘정승모 문서’ 및 각종의 시전 관련문서에 대한 심층적 이해 및 실증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 앞으로 이와 유사한 문서가 발굴될 경우에 ‘정승모 문서’의 분류안을 일반적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Ten years ago, a set of documents and scraps of the hemp merchant guild (p``ojn) in Seoul was introduced by the late Dr. Chung, Seung-Mo, a historical folklorist. This study attempts to identify each document and scrap by classifying all the materials. Various aspects, including bibliographic items, were discussed. The documents and scraps are assumed to have been written between the late 18th and late 19th centuries. Empirical analysis in this study reveals that the entries of the p``ojon members who joined each joint venture were written in ``boustrophedon.`` Using this knowledge, it is possible to perform further research, including personnel setup. Documents and scraps related to the procurement and supply of hemp cloths enabled us to suggest the five paths of distribution, namely, (1) supply for the individual members of the p``ojon guilds, (2) procurement for bureaucrats`` clothing, (3) supply for retail shops, (4) procurement for government offices, and (5) supply for tribute merchants. Despite the limited information, a categorization candidate was proposed through inductive reasoning. This proposal can serve as a guideline for the classification of new documents or scraps in the future.
정승한,김기왕 대한한의학원전학회 2019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Vol.32 No.4
Objectives : This paper seeks to contribute to restoring ancient literature related to Bianque through literature analysis of the fifth volume of 『Maijing(脈經)』. Methods : Literature referenced in the fifth volume of 『Maijing(脈經)』 which are 『Huangdineijing(黃帝內經)』, 『Nanjing(難經)』 among others were examined. Results & Conclusions : The fifth volume of 『Maijing(脈經)』 cites 『Huangdineijing(黃帝內經)』, 『Nanjing(難經)』, 『Bixi Zhenfa(敝昔诊法)』, 『Ni Shun Wu Se Mai Zang Yan Jing Shen(逆顺五色脈藏验精神)』 etc. Based on the question and answer format of the text, it seems the fifth volume of 『Maijing(脈經)』 is a collective of three different lines of medical texts. It shows traces of Bianque’s Zangfu theory where the Stomach is considered as one of the Five Zangs instead of the Spleen. It also contains the diagnostic method of symptom expression time based on distance between sites of pathological expression. Moreover, description of the number of pulses during one cycle of breathing (inhale/exhale) indicates that the early theories of the Bianque School has been preserved. 목적: 최근 소위 편작학파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맥경・권5』에는 편작학파와 관련이 큰 내용이 곳곳에 보인다. 본 논고에서는 『맥경・권5』의 문헌적 특징을 분석하여 편작과 관련된 고대 문헌의 본래 모습을 밝히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방법: 현재 입수 가능한, 『맥경』 저작 전에 저술된 의서 가운데 『맥경・권5』의 문장과 같거나 유사한 문장을 포함한 문헌을 대상으로 그 내용을 비교하였다. 결과 및 결론: 『맥경・권5』는 『황제내경』, 『황제팔십일난경』과 2012년 사천 성도에서 출토된 문헌인 『역순오색맥장험정신』과 『폐석진병』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문답 형식으로 볼 때 『맥경・권5』에는 장중경 계열, 『난경』 계열과 『난경』 외 편작 계열 문헌이 혼합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상 『맥경・권5』에는 비장 대신 위를 오장의 하나로 간주하는 편작학파 장부론의 흔적이 보이며 『창공열전』에 보이는, 이상 소견의 출현 거리를 통해 증상의 발현 시간을 추정하는 진단 방식 역시 확인된다. 또한 1회 호흡에 대비한 맥박 수에 대한 기술을 통해 『맥경・권5』에 편작학파의 초기 학설이 보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