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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s and Koreans in the USSR: Patterns after the Dissolution of the Soviet Union
Jang, Youngook(장영욱)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2019 디아스포라 연구 Vol.13 No.2
본 논문은 구소련 붕괴 후 소련 거주 유대인과 고려인의 상반된 이주행태를 비교하며 그 이유를 제시한다. 두 민족은 소련 내 소수민족으로서의 경험과 경제적으로 발전한 “조상의 나라”를 가졌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소련 붕괴 후 이주 형태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1985년 고르바초프 집권 후 해외이주의 제약이 점진적으로 약화됨에 따라, 2000년대 중반까지 약 60만 명에 달하는 재소 유대인이 이스라엘로 이주한 반면 고려인의 한국으로의 귀환위주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본 논문은 유대인과 고려인의 이주 행태가 상이했던 이유를 밀(J. S. Mill)의 차이법을 적용하여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이주 송출국과 수용국 사이의 경제적 차이가 유대인의 이주를 촉발시킨 것은 사실이나 고려인 역시 이주의 경제적 유인인 있었음을 고려하면 결정적인 요소로 꼽기는 어렵다. 대신 소련 붕괴 이전부터 이뤄졌던 유대인의 이스라엘 이주로 형성된 이주민 공동체와 각종 이주 장려 정책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전세계 유대인에 시민권을 부여하는 귀환법과 각종 귀환 유대인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정착지원제도가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반면 한국에는 고려인 공동체도, 고려인을 위한 이주 유도 정책도 없었다는 점으로 귀환이주의 부재를 설명할 수 있다. This paper seeks to find the reasons for the contrast migration behaviours of two remarkably similar ethnic groups, Soviet Jews and Soviet Koreans. Mill’s Method of Difference is adopted to analyse the differences between these two groups. While as many as 600,000 Soviet Jews went to their newly founded national state, Israel, during the post-Soviet transition period, few Soviet Koreans left for Korea which was then equally advanced as Israel in terms of economic growth. After exploring the similar push and pull factors faced by both peoples, three possible explanations for their different repatriation patterns, namely income differentials, migrant network, and repatriation policy, are suggested. Economic concerns did trigger the mass migration of Soviet Jews but given that the Koreans had similar economic benefits of emigration, the role of economic factors may have been limited. A formerly established community of immigrants from the Soviet Union in Israel and the unique repatriation policy represented by the Law of Return and “absorption baskets” appear to have exerted a bigger influence on decisions of prospect migrants. The impact of these two factors is made more convincing because Korea had neither previous migrant stock from the former Soviet Union countries nor the policies to attract their compatriots abr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