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의 신학적 미학에 관한 연구

이진락 ( Jin Lak Lee ) 한국복음주의신학회 2014 성경과신학 Vol.72 No.-

에드워즈의 신학은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개혁주의 전통 위에 있다는 사실은 널리 인정되고 있다. 에드워즈는 역사적 개혁주의의 입장을 충실하게 견지하는 동시에, 아름다움을 주요 개념으로 수용하여 미학적 사고를 함으로써 기존의 개혁주의 전통에 새로움을 부여하고 그지평을 확장했다. 많은 에드워즈 연구가들은 에드워즈의 아름다움의 개념의 중심에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면서도 그것을 개혁주의적 입장과 연결시키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에드워즈의 아름다움의 개념은 개혁주의 전통 위에서 볼 때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에드워즈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탁월함과 거의 같은 개념이며, 조화, 비례, 관계, 동의, 일치, 사랑, 및 덕 등의 개념들과도 매우 가까운 개념이다. 그는 아름다움을 일차적인 아름다움(혹은 영적인 아름다움)과 이차적인 아름다움(혹은 본성적인 아름다움)으로 구분한다. 일차적인 아름다움은 존재 일반이신 하나님과 전체 사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아름다운 것이다. 이차적인아름다움은 부분적인 관점에서 아름다운 것인 동시에 일차적인 아름다움의 모형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에드워즈에게 있어서 아름다움의 기초와 원천은 삼위일체 하나님이다. 하나만으로는 결코 탁월할 수 없는데 삼위일체 하나님은 내적으로 복수성과관계성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모든 아름다움의 기초와 원천이 된다. 뿐만아니라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본질상 하나님의 거룩함이기도 하다. 거룩함이없는 아름다움은 영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다. 본질상 아름다움이신 하나님의 충만함의 발산으로 이 세상이 창조되었기 때문에 이 세상은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닮은 모형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 세상은 하나님이 정하신 자연 법칙에 따라서 조화와 균형과 비례의 본성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에드워즈는세상의 아름다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영적인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를보여주는 모형과 그림자로써의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에드워즈에 따르면, 참된 아름다움의 경험은 성도들만 가능하다. 자연인은 영적인 아름다움을 모른다. 왜냐하면 성도들만이 성령의 내주를 통하여새로운 마음의 감각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마음의 감각(혹은영적인 감각)이 하나님의 거룩의 아름다움과 신적이고 영적인 일들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해준다. 결론적으로 에드워즈의 신학적 미학은 역사적 개혁주의의 전통 위에 서서 아름다움이라는 미학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하나님을 향한신앙적 감정의 중요성을 부각시켰고, 아름다움을 거룩함과 덕스러움과 사랑과 밀접하게 연결시킴으로써 신앙적 실천의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했다고 볼수 있다. It is widely accepted that Jonathan Edwards stands basically on the reformed line, as it is throughly God-centred. Edwards firmly maintained the historical reformed tradition, and at the same time he gave a sort of novelty to the historical reformed tradition and broaden its horizons by accepting beauty as main concept and thinking aesthetically. Many scholars who studies Edwards, asserted that there is God in the centre of the beauty concept of Jonathan Edwards, however, they don`t tend to connect with reformed thought. However, the concept of Edward`s beauty is best understood at the reformed tradition. The beauty that Edward said is approximately equal to excellence. In additional, it is very similar to harmony, proportion, relation, consent, agreement, love, and virtue. He has divided beauty into the primary beauty (or spiritual beauty) and the secondary beauty (or natural beauty). The primary beauty is beautiful in relation with God, Being-in-general and the whole things. The secondary beauty is beautiful in part only and works as the image of the primary beauty. For Edwards, the foundation and fountain of all beauty is triune God. One alone cannot be excellent. Because triune God has the internal plurality and relationship, triune God becomes the foundation and fountain of all beauty. Furthermore, in nature, the beauty of God is the holiness of God. The beauty without holiness is not the spiritual beauty. This world has an imagery beauty that resembled beauty of God, as it is created with the emanation of fullness of God who is essentially beauty. On the other hand, this world also has an natural beauty of balance, proportion and harmony, following the rules of nature that God has arranged. However, Edwards thought that the most important functions of beauty of world are functions of images and shadows which can show what the spiritual beauty is like. According to Edwards`s theory, it is possible for only true saints to experience true beauty. Natural men cannot know the spiritual beauty. The reason is that only true saints could have a new sense of heart through the indwelling of Holy Spirit. This new sense of heart (or spiritual sense) enables saints to see the beauty of God`s holiness and the divine and spiritual things. In conclusion, the theological aesthetics of Jonathan Edwards has highlighted an importance of the religious affections towards God, by accepting beauty concept in the aesthetic dimension. Furthermore, by connecting beauty with holiness, virtuousness and love without separation from each other, it has given a clear directions of the religious practice to us.

조나단 에드워즈의 자유의지론에 대한 개괄적 연구

이진락(Lee Jin Lak) 개혁신학회 2016 개혁논총 Vol.40 No.-

많은 다른 역사적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에드워즈는 자기 시대의 문제를 붙잡고 씨름했다. 그는 아르미니우스주의의 위협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고 이에 대응하여 종교개혁신학과 청교도신학의 역사적 정통성을 수호하려고 했다. 여기서 핵심적인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의 문제였다. 그러므로 본고는 에드워즈의 자유의지 개념을 개괄적으로 고찰하고 정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의지는 선택이다. 선택은 좋아하고 기뻐하는 쪽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동기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선택 후에 선택의 결과를 보고 좋아하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 전에 이미 선택하게 만드는 동기가 작동한다. 그러므로 의지의 선택에는 중립이 없다. 의지는 정신 혹은 마음의 성향에 따라 선택한다. 그러므로 도덕적으로 필연적으로 성향을 따른다. 하지만 외부적인 강제나 방해 없이 자신이 좋아하고 기뻐하는 대로 선택한다는 점에서 자유롭다. 자유의지와 관련해서 에드워즈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의지의 자기 결정과 도덕적 책임의 문제다. 의지가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없다면 도덕적 책임도 없다는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의 논리의 모순성을 에드워즈는 철저하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중립 상태 혹은 무관심 상태에서의 의지의 자기 결정은 허구일 뿐이며, 도덕적 책임은 의지의 자기 결정이 아니라 정신 혹은 마음의 성향이나 기질과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과 더욱 부합한다. 전반적으로 볼 때, 분명히 에드워즈는 역사적 종교개혁신학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간의 문제를 좀 더 깊게 탐구함으로써 자유의지론의 분야에서 신학 지평을 확장시켰다. 전통적인 칼빈주의의 토대 위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높이면서도 인간론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당대의 철학적 개념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자유의지론의 문제를 훌륭하게 설명했다. Edwards has contended with the problem of his day like many other historical figures. He thought the most critical thing was the threat of Arminianism. He responded strongly against that, and defended the historical orthodox of Reformed and Puritan theology. The point was the freedom of will. Therefore this paper aims to apprehend and arrange the concept of Jonathan Edwards free will generally. To will is to choose. Choice is aroused by the motive that makes the mind move towards the direction of what it likes or enjoys. The motive works not after choosing but before choosing. The choosing of the will cannot be neutral. The will chooses according to the disposition of mind or heart. So it follows the disposition with the moral necessity. But it is free in that it chooses what it likes without compulsion and restriction. Edwards thought the self-determination of will and the moral responsibility is the most important subject with regard to the free will. Edwards criticised throughly and strongly the contradiction of Arminian opinian that if the will has no self-determining power, there is no moral responsibility. The selfdetermination of the will in the state of indifference is just fiction. It is more agreeable with the common sense that the moral responsibility is not related to the self-determination of the will but to the disposition of mind or the propensity of heart. On the whole Edwards kept the orthodox of the historical Reformed theology authentically. Especially he studied deeper into the anthropology, and then expanded the theological horizon in a study on the free will. He exalted the sovereignty and glory of God on the foundation of the traditional Calvinism, while he took a deep interest in the problem of anthropology and explained the subject of the free will excellently to make good use of the contemporary philosophical concept.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학에 나타난 철학적 요소들

이진락 ( Jin Lak Lee ) 한국개혁신학회 2014 한국개혁신학 Vol.43 No.-

조나단 에드워즈는 기본적으로 신학자였다. 하지만 그는 철학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신학에는 철학적 요소들이 비중있게 나타난다. 먼저 존재론적 측면을 보자. 에드워즈는 케임브리지 플라톤주의자헨리 모어의 공간은 하나님이라는 주장, 영국 성공회 주교인 조지 버클리의 모든 존재는 하나님의 의식 안에 있다는 주장, 그리고 로마 가톨릭 신학자 니콜라 말브랑슈의 기회원인론적 주장 등을 긍정적으로 수용한다. 하지만 에드워즈는 체계적으로 존재론을 발전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든 존재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세계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진정으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므로 가장 기본적인 차원에서 관계의 존재론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인식론적 측면을 보자. 에드워즈는 모든 지식은 경험에 기초한다는 존 로크의 경험론 철학의 기본적인 전제를 수용한다. 하지만 새로운 마음의 감각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자신의 고유한 경험론적 체계를 펼친다. 중생과 회심을 체험한 성도는 성령의 내주하시는 은혜를 통해서 하나님과 인간과 세계와 사물이 관계론적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참되게 인식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영적이고 관계론적인 실재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참된 인식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새로운 마음의 감각이다. 마지막으로 윤리적 측면을 보자. 에드워즈의 윤리는 참된 덕의 윤리이다. 참된 덕은 한편으로는 최고의 존재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과 사물과 세계 전체에 대해서 조화롭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 세계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영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것이 바로 참된 덕이다. 요약하면, 에드워즈는 당대에 유행하던 많은 철학들을 회피하지 않고 직접 대면하고 대화하여 자신의 신학 속에 적절하게 흡수함으로써, 영적인 관계의 존재론, 영적인 것들의 관계에 관한 인식론, 그리고 영적인 관계속에서 작동하는 윤리를 제시했던 것이다. Jonathan Edwards was a theologian. But the philosophical factors appear heavily in his theology because he had a strong interest with philosophy. First, let`s see the aspect of ontology. Edwards has positively accepted the argument that space is God by Henry More, Cambridge Platonist, the argument that there are all things in the consciousness of God by George Berkeley, Englican Church Bishop, and the argument about occasionalism of Nicholas Malebranche, Roman Catholic theologian. But Edwards seems not to have developed ontology systematically. It may be just obvious that he thought all things can be truly only in relation with God and the whole world. Therefore he was sure to propose the ontology of relation in the most fundamental viewpoint. Second, the aspect of epistemology. Edwards has agreed the basic premise of Joh Locke` s empiricism that all knowledge is based on the experience. But he has developed his own empiricist theory through using the new sense of heart. Saint who experiences regeneration and conversion, can truly perceive through indwelling grace of Holy Spirit that there are God, man, world and all things in the network of relation. In other words it indicates that the saint can perceive the spiritual and relational reality. It is the new sense of heart that makes a true cognition possible. Lastly let`s see the aspect of ethics. The ethics of Jonathan Edwards is the one of true virtue. The true virtue is to love God, the supreme Being on the one hand and to have the harmonious and beautiful relationship with man, things, and the whole world, on the other hand. In other words, it is the true virtue that is in harmony and balance with God and the whole world, and emanates the spiritual beauty. To sum up, Edwards suggested ontology of the spiritual relation, epistemology about the relation of spiritual things, and ethics operated in the spiriyual relation, not by evading many prevailing philosophies of the day, but rather confronting directly and having a conversation with them, and then adapting them properly for his own the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