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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운초 ( Yun Chao Liu ),이승모(역) 안동대학교 퇴계학연구소 2012 退溪學 Vol.21 No.-
선진(先秦) 도가(道家)와 유가(儒家)의 사상체계는 본체론(本體論)과 우주론(宇宙論)이 원만하게 융합되어 있었으며, 『노자(老子)』의 도(道)와 『역전(易傳)』의 역(易)은 모두 유무합일(有無合一), 체용불이(體用不二)의 사유방식이었다. 이와 같이 본체론과 우주론이 원만하게 융합되고 유무(有無)가 합일된 초기 본체론은 장자(莊子), 맹자(孟子)에 이르러 점점 본체론에 치중하게 되며, 한(漢)대에 이르러 선진시기 우주론과 본체론이 융합된 형태가 분열하게 된다. 원기론(元氣論)이 발전하면서 우주생성론으로 치우치게 되며, 참위학(讖緯學)이 흉기하면서 우주생성론은 번잡화, 신비화 되어가고, 유무(有無)가 혼합된 본체론에서 점점 무(無)를 중시하는 본체론으로 흐르게 된다. 위진현학(魏晉玄學)에 이르러서는 본체론에 치우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며 이무위본(以無爲本)의 편향된 사유가 학술사조의 주류가 된다. 송(宋)대에 이르러 한(漢)대 우주론과 위진(魏晉) 본체론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우주론과 본체론이 단절된 두 이론을 하나로 융합해 새로운 형식의 본체론 철학을 완성하게 되며, 리(理)와 기(氣)를 빌어 유무합일(有無合一), 체용불이(體用不二)가 특징인 초기 본체론으로 되돌아가는 사상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The Chinese ontology philosophy has 2 characters compared with the Western philosophy, The First is that Cosmogenesis(宇宙發生論) and Ontology (本體論) are one, The Second is the special thought way of thinking being (有) and nonbeing (無) as a whole, thinking reality (體) and phenomena (用) as a whole. These two points have always been the characteristic of ancient Chinese philosophy all along in general. So we can say Chinese philosophy had its "integrate harmony"(圓融embracive, perfect integration and ultimate harmony). But in detail, there were a lot of complicated divisions and integrations happened in the Chinese thinking history. Only talking about the logical course of the category of Reality, from Pre-qin ages(先秦時代) to Song (宋) and Ming (明) dynasty, those changes can be summarized to 2 points. One is that Cosmology and Ontology were disintegrated into 2 parts from a whole, and then were integrated into a whole again. The other is that being and non being were divided into 2 parts, and then were reverted to the all and the one again in Song and Ming dynasty, the categories of reality and phenomena were the same. That is to say New-Confucianism reverted their thinking to Pre-qin philosophy at a higher level and then had its integrate harmony again. Furthermore, there is another important character in the course of logic changes, in Pre-qin ages both Lao-tzu and Confucius thought that the fundamental characteristic of the ultimate reality is "natural", it means not only inaction(無爲) but also endless life and growth(生生不息). But those subsequent thinkers changed their idea. The Taoist and the New Taoist laid particular stress on the meaning of inaction, the Confucianists and the New-Confucianists emphasized the meaning of endless life and growth.
논문(論文) : 중국유학자의 유학 3기에 대한 연구와 전망
석용지,이승모(역) 안동대학교 퇴계학연구소 2012 退溪學 Vol.21 No.-
모종삼(牟宗三)의 유학 3기설, 이택후(李澤厚)의 4기설과 황옥순(黃玉順)의 신 3기설은 모두 형이상학의 입장에 의거해서 유학의 발전시기를 나눈 것으로 엄격한 판교(判敎)를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은 모두 문명 간의 대화가 필요한 시대에 위배되는 것이다. 만약 문명대화, 문화융합의 각도에서 유학을 나누면 중국문화의 당대 임무를 명확하게 할 수 있으며, 제1기와 제2기 유학의 경험과 교훈을 받아들여 내성(內聖)과 외왕(外王)의 관계를 처리할 수 있고, 신앙에서 문물, 법령제도에 이르기까지 국력, 기술과 기물을 응용해서 중국문화를 전면적으로 부흥시킬 수 있다. 중국인은 유학이 이와 같은 발전을 이룩해서 자신의 제3기를 완성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