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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인 한국기상학회 2021 한국기상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Vol.2021 No.10
올해도 지각장마에 때이른 폭염이 강화되는 등 여름철의 전형적인 계절변화와는 차이가 있었다. 최근 들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이상기후의 빈발로 이러한 현상들이 왜 발생했는지, 기후변화 때문인지, 앞으로 더 잦아질지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날씨와 기후를 지배하는 복잡계의 비선형성, 그리고 총체적 접근이 중요한 기상학의 학문적 특성으로 인해, 개별 현상의 발생 원인을 기계적으로 한가지로 특정하기는 불가능하며, 전문가들은 서너 개 이상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증폭되는 복합적 현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현상이 진행되고 있을 때 불충분한 자료 분석과 준비된 지식 만으로는 전문가와 대중간의 과학적 커뮤니케이션을 어렵게 한다. 올 여름 폭염기에 자주 보도되었던 열돔현상, 중위도 제트류 약화, 북극진동, 기후변화와의 관련성,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전문가들은 어디까지 알고 어디부터 모르는 지, 대중적 언어와 학술용어와의 차이에 따른 현상의 설명과 이해의 간극은 어디까지인지 발제를 통하여 과학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환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