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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Boyoung Kim),오서(Shu Wu) 한국인사조직학회 2018 인사조직연구 Vol.26 No.2
오늘날 여성의 사회진출과 경력개발이 일반화되면서 조직 구성원들이 가정과 직장의 역할을 양립하여 수행해야 할 책임이 증대하였다. 이러한 사회구조적 변화에 의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일-가정 갈등은 이를 겪는 본인뿐만 아니라 조직 내 타 구성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교차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조직 내 역할 모델인 리더가 겪고 있는 일-가정 갈등은 부하의 태도 및 성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제까지 일-가정 갈등 연구에서는 주로 intra-person 차원에서의 일-가정 갈등의 선행요인 및 결과요인 연구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inter-person 차원, 특히 조직 구성원들 간의 발생하는 일-가정 갈등의 교차효과를 살펴본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근거하여 본 연구는 직무요구-자원 모형과 감정전염 모형에 근거하여 리더의 일-가정 갈등 중 가정에서 일로의 갈등(Family interference with work: FIW)의 조직 내 교차효과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구체적으로 첫째, 리더의 FIW가 부하의 정서적 조직몰입과 성과행동(역할 내 행동과 역할 외 행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찰하였으며, 둘째, 부하의 에너지가 리더의 FIW와 부하의 정서적 조직몰입과 성과행동 간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라 예측하였다. 셋째, 리더의 FIW와 부하의 에너지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변수로서 부하의 주도적 성향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으며, 마지막으로 부하의 주도적 성향이 부하 에너지를 매개로 하는 결과변수들에 대한 리더 FIW의 간접효과를 조절할 것이라는 조절된 매개모형을 검증하였다. 중국기업의 조직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모든 가설이 지지되어 리더의 일-가정 갈등이 선행연구의 증거보다 광범위하게 조직 구성원들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검증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토의 부분에서는 이론적ㆍ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고 추후 연구과제와 한계점을 다루었다. As women’s social advancement and career development become more active, role responsibilities that the members of the organization are responsible for are increasing in the household domain in addition to the work domain. The work-family conflict necessarily arising from this social structural change is likely to have crossover effect that affects not only the person who is experiencing it but also other members of the organization working together.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this phenomenon, this study investigates the crossover effect of the work-family conflict of the leader based on a job demand-resource model and emotional-contagion model. This study has four purposes. First, we examine the crossover effect of a leader’s family interference with work (FIW) affecting subordinate’s in-role behavior and extra-role behavior as well as affective organizational commitment. Second, the mediating effects of a subordinate’s feeling of energy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a leader’s FIW and outcome variables are examined. Third, we examine the effect of proactive personality as a boundary condition of the crossover effect where a leader’s FIW affects subordinate’s energy. Finally, this study investigates whether a high level of proactive personality weaken the indirect effect of leader’s FIW on affective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role behaviors of a subordinate through the feeling of energy. Such findings would be important because these suggest an integrated model of negative crossover effect of work-family conflict in the workplace.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research conducted on the employees of Chinese companies, all hypotheses were supported.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the leader’s work-family conflict affects the performance of the organizational members more immediately than evidence of previous studies.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a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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