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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1998 민속학연구 Vol.4 No.1
여기에 우리의 조사를 바탕으로 우리가 오산3리에서 느끼고 이해한 부분을 충실히 기술하려고 노력 하였지만 여러면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우리가 이해한 오산3리는 이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을 다른 주변마을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다른 마을 사람들 보다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주변마을에 물을 대주는 것을 봐도 그렇고 어업을 하는 사람을 천시하는 것에서도 마을 사람들의 우월감을 엿 볼 수 있었다.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1998 민속학연구 Vol.4 No.1
이제까지의 조사되어져 온 답사보고서는 대부분 한 사회를 민속학의 각 파트별로 단락 짓고, 이를 조사하여 그 결과물을 통하여 전체를 보고자 하였었다. 그러나 이러한 조사방법에 대하여는 이미 많은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 그리하여 본 오산1리의 답사보고서에서는 이러한 기존의 양식을 탈피하여 한 마을 사회의 일정 부분을 통하여 그것과 연관되어져 있는 마을 전체를 보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였다.
진복 1 리 답사 보고서 : 배를 잊고 사는 오원 사람들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1998 민속학연구 Vol.4 No.1
먼저 답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가 답사할 곳이 울진군의 해촌 마을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사전 조사를 하였으나 막상 들어간 이 마을은 지형적으로는 해촌이지만, 생업상으로는 농촌이었다.海事는 전혀 없고 좁은 경지에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마을이었다. 우리가 이 마을에서 느낀 것은 엄청난 빈촌(貧村)이라는 것이다.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1999 민속학연구 Vol.5 No.1
1. 광천리의 역사와 공간적 위치 광천리(光川里)는 현재 영일군(迎日郡)의 10개 면 중 두 번째인 송라면(松蘿面)에 속해 있으며, 송라면은 원래 1914년 행정구역폐합조치 이전에는 청하군에 속한 지역이었다. 청하군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고종 32년 1895년 지방관제개정에 의하여 내북면에 편입되었으며, 하광(下光), 학산(鶴山), 산령(山令), 심방(尋芳), 두곡(斗谷), 이진(耳津), 북중(北中), 동하(洞下), 지경(地境), 화산(華山), 대진(大津)의 11개 동을 관할하였다. 그 뒤 1914년 행정구역폐합조치에 따라 내북면(內北面)의 광천(光川), 관동(館洞), 송천(松泉), 외일(外一), 외이(外二), 외삼(外三), 방화(芳花), 조사(祖師)의 8개 동리를 병합하여 광천, 대전, 덕천, 방석, 상송, 조사, 중산, 지경, 하송, 화진의 10개 리로 개편하고, 조선시대 송라도찰방(松蘿道察訪)의 이름을 따라 송라면이라 하였다. 현재 송라면은 동쪽으로는 동해에 접하며, 남쪽은 청하면과 신광면, 서쪽은 죽장면, 북쪽은 죽장면과 영덕군의 남정면에 접하고 있다.
경북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 답사 보고서 : 하나이면서 둘인 마을 둘이면서 하나인 마을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1998 민속학연구 Vol.4 No.1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는 동경 129˚ 27´ 40˝, 북위 36˚ 47´ 50″ 에 위치하고 있다. 동은 청정해역으로 조수 간만의 차가 작은 동해바다이며 태백산맥이 북에서 남으로 달리고 그 자락인 낮은 구릉이 북쪽에서 남으로 자리하여 마을을 감싸고 있다2). 마을 앞에는 7번 국도가 남ㆍ북으로 가로지르며, 마을의 남쪽 방향은 후포와 영덕을 거쳐서 포항으로 향하고 있다. 북쪽 방향으로 울진을 거쳐서 강원도 지역인 삼척과 동해로 향하고 있다. 기성리는 남북으로 각각 두 개의 산이 위치한다. 남쪽에 위치한 산은 곡두산(꼭두산, 꼭재산)이라고 부르며 북쪽에 위치한 산을 망재산이라고 부른다.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에는 정명천(正明川)이 서에서 동으로 흐른다. 정명천은 두 개의 근원으로 이루어졌는데 하나는 울진군 원남면 길곡리의 금장산 동록(東麓)에서 발원하여 기성면 정명리와 기성리를 거쳐 곡두산 아래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이 하천의 하구에 발달한 충적 평야가 기성들을 이루고 있다3).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1998 민속학연구 Vol.4 No.1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는 울진군에서는 남쪽에 있으며 기성면사무소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 있다. 2, 3리를 합쳐 약 1.3km 정도 동해를 바라보며 길게 늘어선 모양이며 사동리는 上沙銅과 下沙銅으로, 현재는 행정구역 1리(上沙銅)와 2,3리(下沙銅)로 나누어져 있다. 沙銅이라는 마을 명칭은 예로부터 모래가 있는 골 근처는 金, 銀, 銅 등 광물질이 있다고 구전되어 불리게 된 이름이다(慶尙北道 地名由來總覽).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1999 민속학연구 Vol.5 No.1
이번 답사에서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지경1리라는 마을내의 작은 갈등관계였었고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글을 서술하고자 노력하였다. 각각의 영역별로 서술한 것에서 살펴볼 수 있었듯이 지경1리는 생업기술에서나 생업기술을 기반으로 생겨나는 사회조직에서, 또는 마을의 신앙체계 속에서 작은 갈등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