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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요의 가창 방식 다변화 적용 수업이 국악 흥미도 변화에 미치는 효과 : 초등학교 3학년을 중심으로

        유미희 경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2020 국내석사

        RANK : 247708

        In order for children to be fond of Korean traditional music(Gugak), students’ music experience through school music classes must be a fun thing to draw students' interest and attention. Students' interest and attention in Gugak can be improved through singing classes where anyone can easily learn music. One of the reasons why students are not interested in Gugak compared to Western music in singing classes is monotony of folk song instruction and learning style. Students, who have been learning only one-to-many Call-and-Response singing styles for a long time, have come to misunderstand that folk songs are monotonous and have become less interested in folk singing. However, the actual singing method of folk songs is very diverse. Singing in a variety of singing methods creates a combination of free notes and melodies, and this combination creates a multiplicity of melodies and tones that are unique to our music, which has a structure different from that of Western Homophony. We can explain this phenomenon as a Polyphony or Heterophony of Gugak. A variety of singing methods create multiple melodies, that can be thought as Polyphony or Heterophony, which is a factor that enriches the sound of our music, which can cause students to be interested in Korean traditional music. Therefore, when various singing methods are applied to folk singing classes to reveal the Polyphony and Heterophony of traditional Korean music, students will experience the harmony and beauty of the unique sounds of our music, which will lead to the improvement of students' interest in Gugak. Accordingl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learn about the singing method of folk songs in which Polyphony and Heterophony appears and develop and apply a folk song singing program to examine the effect of diversification application classes of folk songs singing method on the change in students' interest in Gugak. Analysis of the results of this program after application and the change in the interest in Gugak was verified analyzing the student's learning log and teacher's class log and the results of the pre- and post-survey of the interest in Gugak were used as reference materials. In the development of the singing program, first of all, interest in Gugak, the Polyphony and Heterophony of folk songs, the singing method of folk songs, and the prior studies related to folk song singing education and related literature were considered. Based on this theoretical background, the development direction of the program was established and a song was selected for the singing program. The selected song was arranged to show the Polyphonic and Heterophonic characteristics of folk songs through the singing methods of sound continuation, sound intersection, and sound overlapping, and a class model using the arranged song and a teaching and learning guide for the eighth period were devised. For a month, the class program was actually applied. By analyzing the data of the teacher's and students' logbook, which included the course of the class, the change on the interest in Gugak was examined. Before and after the application of the class, a questionnaire of interest in Gugak was briefly conducted, and the result was used as a reference for qualitative analysis. The study analysis resulted in the following conclusions. As a result of comparing and analyzing students' learning logs and teachers' teaching logs, diversification application classes of folk songs singing method had a positive influence on the improvement of awareness and interest in Gugak. It was also confirmed that this improvement in awareness and interest led to students' desire to learn about Gugak. The results of the pre- and post-questionnaire of the interest in Gugak also confirmed that the diversification application classes of folk songs singing methods had a positive effect on improving the interest in Gugak and improving the awareness of Gugak. In addition, the diversification application classes of folk songs singing methods also had a positive impact on improving students' creativity. Summarizing the conclusions of this study, the diversification application classes of folk songs singing methods had a positive effect on improving the interest in Gugak, improving the awareness of Gugak, and enhancing creativity. This shows the diversification application classes of folk songs singing methods have a lot of implications for improving interest in Gugak and general Gugak education. key word : folk song, Polyphony, Heterophony, singing method, Gugak interest, elementary Gugak education 학생들이 국악을 애호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학교 음악 수업을 통해 경험하는 우리 음악이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흥미와 관심은 누구나 손쉽게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가창 수업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 가창 수업에 있어 학생들이 서양 음악에 비해 우리 음악에 흥미를 덜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민요 지도·학습 방식의 단조로움에 기인한다. 오랜 시간 동안 일대다(一對多)의 메기고 받는 가창 방식으로만 학습해 온 학생들은 민요는 단조롭다는 오해를 갖게 되었고 민요 가창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실제 민요의 가창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다양한 가창 방식으로 민요를 부를 때 자유로운 음과 선율의 조합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서양의 화성(Homophony)과는 다른 구조로 이루어진 우리 음악만의 다중 선율과 음 쌓임 현상을 우리는 국악의 폴리포니(Polyphony) 또는 헤테로포니(Heterophony)(적 특성)라고 설명할 수 있다. 다양한 가창 방식에 의해 폴리포니 또는 헤테로포니로 볼 수 있는 다중 선율이 생겨나고 이는 우리 음악의 음향을 화려하고 풍성하게 해주는 요소로서 학생들로 하여금 국악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국악의 폴리포니 · 헤테로포니가 나타나도록 다양한 가창 방식을 민요 가창 수업에 적용하면 학생들은 우리 음악 고유의 소리의 어울림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는 학생들의 국악에 대한 흥미와 관심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악의 폴리포니·헤테로포니가 나타나는 다양한 민요의 가창 방식을 알아보고 이를 활용한 민요 가창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 · 적용하여 민요의 가창 방식 다변화 적용 수업이 학생들의 국악 흥미도 변화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가창 수업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우선 국악 흥미도, 국악의 폴리포니·헤테로포니적 특성, 민요 가창 방식, 민요 가창 교육 등 본 연구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선행 연구 및 관련 문헌을 고찰하였다. 이후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였고 수업에 활용할 제재곡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제제곡은 소리의 지속, 교차, 중복이라는 가창 방식을 통해 민요의 폴리포니·헤테로포니적 특성이 드러나도록, 이를 통해 소리의 어울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편곡되었고 이를 활용한 수업 모형 및 8차시의 교수·학습 지도안이 구안되었다. 수업은 일주일에 2차시씩 4주간 진행되었고 수업 결과 분석 및 국악 흥미도 변화 검증은 학생의 배움일지 및 교사의 수업일지에 대한 질적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프로그램 적용 전·후로 국악 흥미도 설문 조사를 간략히 실시하여 그 결과를 질적 분석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연구 분석 결과 다음의 결론을 얻었다. 학생의 배움일지 및 교사의 수업 일지를 비교·분석한 결과, 민요 가창 방식 다변화 적용 가창 수업은 국악 흥미도 향상 및 국악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러한 국악 흥미도 향상 및 국악 인식 개선 은 국악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배움의 열망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악 흥미도 사전·사후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민요 가창 방식 다변화 적용 수업이 국악 흥미도 향상 및 국악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민요 가창 방식 다변화 적용 수업은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이 민요 가창 방식 다변화 적용 수업은 3학년 학생들의 국악 흥미도 향상 및 국악 인식 개선, 창의성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민요 가창 방식 다변화 적용 수업은 국악 흥미도 향상뿐 아니라 국악 교육에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핵심어 : 민요, 가창 방식, 폴리포니, 헤테로포니, 국악 흥미도, 초등국악교육

      • Western Composers’ Encounter with Korean Traditional Music : With a Focus on Compositional Aspects and Aesthetics of Music in the Global Era

        손민경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박사

        RANK : 247622

        동양과 서양, 중심국과 주변국, 자문화와 타문화의 상호작용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글로벌 시대! 한국은 작은 영토를 지녔지만, 문화 강국으로 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 전통음악에 관한 관심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서양인들이 한국 연주자와 함께 앙상블을 조직하여 집단창작을 하거나, 한국 전통음악과 악기를 배워서 직접 연주하기도 한다. 특히 국제 페스티벌과 콩쿠르에서 서양 작곡가들이 한국음악을 활용한 창작 작품을 선보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서양 작곡가들이 왜 한국에 관심을 두고 창작에 활용한 것일까? 이들은 한국음악의 어떤 요소에 주목했으며, 음악 작품에서 재현된 한국은 과연 무엇인가? 본 논문은 21세기 서양 예술음악에서 한국음악적 요소를 활용한 작품을 탐구한 것으로 작품에 드러난 문화 혼종 양상과 이에 따른 미적 함의를 고찰한 연구이다. 많은 서양의 작곡가들은 한국인 연주자들에게 한국 음악의 이론적 원리를 배우면서 악기와 음조를 익히기도, 장단의 미세한 박절적 차이까지 인지하여 창작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모습은 그간 한국의 창작계가 서양음악에 영향을 받아온 것에서 이제는 역으로 서양의 작곡가들이 한국의 문화예술에 영향을 받는 시대적 흐름을 새롭게 반영된 양상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연구에서는 한국을 동아시아 문화권의 일부로 받아들이거나 주변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연관성에서 접근하고 있어 서양 작곡가들의 한국 음악 활용에 대해 충분히 논의되지 못해왔다. 또한 그간 20세기 중반의 전후(戰後) 상황과 냉전 시기의 시대적 맥락이 아닌, 21세기 새로운 글로벌 시대의 관점에서 창작을 둘러싼 과정과 양상을 조명하는 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오늘날에 한국 내부로 들어가 그 나라의 개별적이고 고유한 가치를 탐색하는 움직임은 기존의 연구와 차이를 지닐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을 전제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는 한국을 주제로 한 구미(歐美)권 작곡가들의 작품을 약 100여 곡 이상 폭넓게 수집하고 실제 음악적 내용을 분석하여 그 구체적 양상과 미학적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고는 글로벌 시대 문화 간 역동적 교류 속에서 서구 주체의 탈중심화의 흐름에 따라 문화와 예술 음악계에서의 중심과 주변, 주체와 타자의 변화를 조명하였다. 서구 주체는 그간 서구 중심적 시야로 인한 근대성의 재고 및 타 문화 전유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그 문화적 역학관계는 점차 변화되었다. 이러한 탈중심화는 사회문화의 영역 뿐만 아니라 예술 음악의 영역에서도 침투하고 있었으며, 서구 주체가 타문화를 피상적으로 재현하는 이국주의를 거쳐, 점차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는 의식으로 향하고 있었다. 글로벌 시대 작곡가들의 변화된 의식 속에서 본 연구는 21세기 서양 작곡가들이 한국 연주자들과 상호문화적으로 교류하는 환경에서 서구 작곡가들의 한국음악 수용과 창작 연유를 조사했다. 작곡가들은 전통음악 특유의 소리에 매료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인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이는 해외에서의 한국음악 공연 활성화와 한국인 음악가들과의 협업, 그리고 학술적 상호교류 증진을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었다. 이러한 서구의 한국음악 수용은 반세기 전부터 동아시아(중국, 일본)을 경유해서 탐색이 이뤄지거나, 일찍이 국제 무대에 진출한 윤이상, 황병기와 같은 한국 음악가들의 문화교류 및 전파로 진행이 되어왔다. 작품 연구에서는 서양 작곡가들이 현대 예술 작품 속 한국음악적 요소의 활용양상을 표제, 악기, 주법, 음 단위로 제시하고 이를 혼종 방식에 따라 문화적 표제를 참조한 경우, 이중문화적 악기를 교차하고 대결한 경우, 전통 주법을 현대적으로 변용한 경우, 그리고 전통 형식을 선율과 음 단위로까지 해체한 경우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특히 각 유형의 마지막 항목에 제시된 대표작들은 자문화와 상대 문화의 배치 및 구상에서 창작자의 심도 있는 의식과 예술적인 효과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본고에서 고찰한 서양 현대음악에서의 한국적 요소 활용의 핵심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적 표제를 운용한 경우, 한국의 문학 작품을 비롯한 음악 외적인 이야기나 시각적 형상물과 같은 한국 전통문화를 참조하는 경향으로, 한국적 요소 활용 중 가장 많은 비중으로 드러났다. 서양이 활용한 전통문화는 지역 내부 영역으로의 탐색 뿐만 아니라, 장기간 체류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까지 발굴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한국이 과거의 상상 속 아시아풍으로 구현되거나 중국과 일본의 다원주의의 맥락에서 재현된 것과는 달리 작품 구조의 중추가 되어 발현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대표작 네덜란드 출신 독일 작곡가 마이어링(Cord Meijering)의 타악기 솔로 심포니를 위한 <마르시아스>(Marsyas, 2018/19)의 경우, 그리스 신화 「마르시아스」와 한국의 3.1운동 역사를 참조하였고, 이를 한국 악기가 포함된 동·서양 타악기 50여 가지를 사용하여 90여 분간의 대곡으로 그려내었다. 작곡가는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인 타악 연주자와 지속적인 소통 및 대화를 나눴고, 기미독립선언문 전문을 자발적으로 찾아 이를 면밀히 해석하였다. 한국인들의 정의와 평화에 입각한 자주독립의 정신을 깨달은 그는, 드럼의 교향적 다성음악(symphonic polyphony), 기미독립선언문 전문 텍스트 낭독, 샤머니즘 무악(巫樂) 발성, 카타르시스적 음향 연출을 네 악장에서 풀어 내었고, 동·서양 타악의 입체적 음향을 통해 강렬한 서사극을 만들어내었다. 둘째, 서양 작곡가가 한국적 요소를 활용할 때 이중문화적 악기의 교차 및 대결이 나타난 양상을 보였다. 이 유형은 이질적인 두 문화적 악기를 결합한 것으로 한국과 서양의 문화 혼종적 양상을 가장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특징을 갖는다. 두 악기는 차이를 좁히는 방향으로서의 상호 화합과 조화의 모습도 있지만, 이질적인 두 세계를 형성하여 악기 간의 긴장과 대립 관계도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과거에 한국악기를 서양악기로 환원하여 연주한 것과는 달리, 한국 악기의 고유한 어법과 용례에 대한 심층적 탐색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었다. 대표작 미국 작곡가 워맥(Donald R. Womack)의 가야금, 비올라, 장구를 위한 <Intertwined>(2016)의 경우, 한국과 서양 현악기, 그리고 한국 타악기의 상호작용에 주목하여 각 악기가 보유한 현들의 교차와 엇갈림을 통해 선들의 뒤얽힌 모습을 역동적으로 그려내었다. 각 문화적 악기는 종류별로 음색적으로 독립적인 정체성을 지니지만, 한국과 서양 악기 사이, 혹은 한국 악기 내부에서 다층적 음향층을 형성하여 각 영역을 보완, 대조, 수렴의 방식으로 상호교차 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하여 이중문화적 악기 소리의 흥겨운 배합을 통해 특유의 ‘소리 그물망’을 직조하였다. 미국 하와이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초연 당시 작곡가가 장구를 직접 연주하여 국제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셋째, 서양 작곡가들은 한국 악기의 고유한 주법과 상세한 연주 지시사항에 주목하여 이를 작품에 다각적으로 투영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농현, 시김새 등 본래의 전통 주법뿐만 아니라, 실험적인 주법을 사용하기도, 혹은 아방가르드적으로 응용하여 다채로운 음색을 시도했다. 또한, 한국과 서양 악기 주법에 인간의 신체가 개입되어, 구체적인 동작 지시를 통해 악기와 몸소리의 경계가 어우러지기도 했다. 이러한 변용은 기보법의 기호 형태나 오선보에 변화를 주기도 하였다. 대표작 미국 작곡가 존 유(Jon Yu)의 앙상블을 위한 <목구멍 없이 흥얼거리는 척추>(The Spine With Throatless Hum, 2019)의 경우, 한국과 서양 악기 ‘주법’에 집중하여 인간의 인성 및 신체 소리가 덧입혀져 사물과 유기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를 한 작품이다. 불규칙적인 진동의 비브라토, 대금 악기에 유성음/무성음의 인성이 도입된 음향 뿐만 아니라, 활의 보잉의 방향을 지시하거나 활을 누르는 압력의 정도를 단계화한 주법이 사용되었고 악보에는 기존의 오선보에 통용되지 않았던 생소한 기호가 즐비해 있다. 이는 한국과 서양의 악기 결합으로 인해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동·서양의 만남의 소리에 대한 작곡가의 비판의식이 담지된 것으로, 각 악기 주법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고 상대악기와의 복잡한 배합을 통해 융합이나 병치와는 다른 차원의 소리를 창출하였다. 넷째, 서양 작곡가가 한국적 요소를 활용할 때 한국음악의 전통 형식을 선율과 음 단위까지 해체한 양상을 조명할 수 있었다. 이 경향은 20세기 후반 유럽에서 발발한 뉴컴플렉시티의 사조를 비롯한 복잡하고 급진적인 실험적인 환경에서 진행되기도 했으며, 해체 작업으로 인한 파편구들은 조합과 재배치의 과정을 거쳐 전체와 연관 관계를 맺으며 작동하기도 했다. 음 작은 단위로의 분절에 집중되지만, 한국음악의 고유한 분위기는 전체 맥락 속에 잔존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표작 독일 작곡가 클라렌(Sebastian Claren)의 민속악 대금을 위한 <오늘 나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Today, I Wrote Nothing (Vol.1), 2016)의 경우, 서용석의 대금 산조를 근간으로 각 음의 매개변수를 치밀하게 계산하여 전통 소리의 가능성을 탐색한 작품이다. 특히 작곡가는 서용석의 직속 제자인 유홍에게 직접 개인지도를 받기까지 하였고, 산조의 연속적인 흐름을 아주 미세한 단위로 해체하여 각 조각을 추출 및 재배열하였다. 산조 연음의 길이, 트릴의 개수, 미분음, 농음의 미세한 떨림까지 정확하게 계산하여 사보(transcription) 할 정도로 창작자의 천재적인 면이 두드러지었고, 전통의 소리를 정교하게 재현한 것이다. 그간 서구 예술작품에서 타 문화권의 음악을 활용할 경우, 과정과 문화적 차이를 다루는 양상에서 독창성이나 현대성의 고갈이라는 의구심과 비평이 존재해왔지만, 클라렌의 재현은 충실성을 토대로 전통 산조의 고유성을 보유하면서도, 현대음악의 맥락에서도 생동할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러한 창작 양상을 바탕으로, 서구 현대음악에서 한국 음악적 요소를 활용한 작품은 글로벌 시대의 흐름과 연계하여 소리, 창작, 정신의 세 측면에서 미학적 의의를 갖는다. 먼저, 문화적 소리의 측면은 한국과 서양음악의 본질적인 관용적 선율과 박절 차이 등이 나타나면서, 양립 불가능한 소리의 틈새를 드러나고 있었다. 이 틈새는 서양이 단순히 한국 음악과의 손쉬운 결합에서 나타난 산물이 아닌, 서양 전통음악에서의 서양성에 대한 고찰과 거리두기를 통해 음악의 기본 구성 요소를 변용하거나 제어하는 등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난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는 어떤 이질감이나 어긋남 등의 청각적 불일치가 오히려 새로운 소리의 도래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사이 공간의 미감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 다룬 작품들은 창작 원리의 측면에서 헤테로포니 텍스처의 미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다. 여러 선율들의 짜임 관계를 의미하는 헤테로포니는 유니즌과 폴리포니와는 달리, 이질성과 동질성, 공존과 긴장을 통한 독특한 장력 관계를 보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미적 감각을 창출한다. 게다가 헤테로포니 선율은 한국 연주자의 우연적 제스처가 현대음악에 상호적으로 움직이면서 ‘혼종성의 미학’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는 서양 작곡과 한국 연주의 쌍방향적 문화적 대화가 뒷받침되며, 더 나아가 창작과 연주, 기보와 실제, 아티스트 개인 간의 상호교차와 번역을 통해 다양하고 개성적인 소리 이야기를 창조적으로 꾸려 나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다룬 음악은 정신의 층위에서 미적인 의미가 발현되고 있었고, 이를 포스트식민주의의 미학으로 해석하였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논의에 대한 비평적인 대응인 포스트식민주의는 제국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전복시키는 서구의 변화된 움직임으로, 동·서양의 이분법적 서열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여 권력 관계에 의해 침묵 되어온 주변부 타자의 목소리의 발굴을 시도한다. 21세기 서구 작곡가들은 그간 서구가 동양을 향해 통제하고 지배했던 행위에서 나타난 문제 현실들을 직면하면서, 스스로 행위를 고민하고 반성하는 의식이 이들 음악에 내재해 있었다. 논의를 종합하여, 서양 작곡가들의 타 문화 재현에 변화되는 모습은 궁극적으로 반성적 세계화(Reflexive Globalization)의 흐름으로 향하고 있음을 제언한다. 이는 기존 글로벌리즘에서 단순히 힘의 차이로 인해 문화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서구 의식 관행을 성찰한 것으로, 지역 및 주변의 정체성이 국제 및 세계와의 소통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서구의 한국 탐색 여정은 때때로 관습이 올라오거나 장벽에 마주하기도 했지만, 오인의 범주를 줄여 나가는 고행과 몸부림이 내재해 있었다는 점에서 변화되는 시대정신을 조명하는 데에 궁극적인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요컨대 본고는 21세기 변화되는 문화적 상호관계 가운데 현대음악 속 한국 음악을 활용한 창작의 양상을 심도 있게 조명하고 그에 따른 미적 함의를 정초하는데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The 21st century has seen a proliferation of Western composers’ works with Korean musical elements, and this dissertation focuses on these compositions, their cultural-hybridity and aesthetic connotations. In addition to collaboration with Korean performers, several Western composers have learned Korean traditional music, its principles, and the use of Korean instruments, leading to the appreciation of subtle differences in performance techniques. In comparison with earlier studies, which have accepted Korea as part of East Asia, this study explores the works that reflect the distinctiveness of Korean musical elements, through musical analysis of 102 pieces dating from the new global era of the 21st century. Accordingly, this dissertation examines the decentralization of the Western Self amidst its reconsideration of modernity and appropriation of other cultures, leading to cultural changes between the center and periphery, the Self and the Other in the field of art music. From a musical exoticism that superficially represented the cultural Other, these works display a gradual shift towards a consciousness of acknowledging the value or existence of Others. I investigate such motives for the acceptance of Korean elements in Western compositions, and suggest that composers were not only fascinated by the unique sounds of Korean traditions, but also a variety of sociocultural factors that may have led to performance of Korean music abroad, collaboration with Korean musicians, and academic exchanges. The use of Korean musical elements in contemporary works can be found in extra-musical elements, instruments, playing methods, and the sonic unit of compositions, and I classify the key characteristics into four different types: references to Korean culture, alignment of cross-cultural instrumentations, transformation of traditional playing methods, and deconstruction of melodies and forms. First, Western composers most commonly referred to Korean literature and visual material, or local traditions, unlike earlier works that referred to general ideas of Asia, or China and Japan. Second, by combining two disparate cultural instruments, these works created tension and confrontation as well as mutual harmony and conformity while exploring the unique usage of Korean instruments. Third, in addition to traditional techniques such as nonghyeon (vibrato) and sigimsae (ornamentation), Western composers employed experimental techniques, application of an avant-garde style, involvement of the human body, which led to a change in symbols of the Western staff notation and more sophisticated instructions of the notation method. Fourth, Korean traditional forms are deconstructed into melodies and sonic units, sometimes accompanied by complex and radical experiments, as found in New Complexity music. Considering these compositional aspects, I focus on three significant aesthetic meanings in Western contemporary works that utilize Korean musical elements: sound, composition, and attitude regarding the current global era. First, I identify the space between incompatible sounds and “In-between-ness” caused by the encounter of Korean and Western music, and suggest a unique aesthetic sense of interstice that enabled the advent of a new sound. Next, analysis of the works revealed a heterophonic texture in terms of compositional principle, demonstrating an “aesthetic of hybridity” in performance practices. Finally, I interpret the attitude of composers as the aesthetics of post-colonialism, questioning the dichotomous relationship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 by excavating the silenced voices of cultural others. This study of Western compositions with Korean elements suggests changing attitudes in the representation of other cultures which may ultimately lead towards a reflexive globalization. In spite of the power dynamics of existing globalism, in which culture flows from top to bottom, I argue that the identity of the local and region has established a communication system with the international society and the world. Western exploration of Korea has encountered customs or cultural barriers but strived to reduce misunderstanding, ultimately revealing a changed spirit of the times. In short, in addition to proposing new aesthetic meanings, this study provides a foundation for viewing a musical representation of Korea by illumina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West-Korea cultural exchanges and musical works of the 21st century.

      • 여민락의 거문고와 피리 선율 비교 고찰 : 금합자보 여민락과 비교를 통하여

        조경선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3 국내박사

        RANK : 247598

        합주 음악인 <여민락>은 각 악기별 특성에 따라 특징적 음형을 이루고 그것들의 반복과 변형으로 음악이 전개된다. 따라서 전체적인 여민락의 음향은 개별 악기들이 갖는 특성과 구조, 혹은 연주법의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음이나 음형이 쌓여진 상태로 완성된다. 본 논문의 목적은 합주라는 방식을 통하여 헤테로포니를 만드는 여민락 선율의 특징을 관악기인 피리 선율과 현악기인 거문고 선율의 비교를 통해 알아보는 음악의 종적 비교와 동일 선율이 10박과 20박으로 리듬을 달리하여 나타날 때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지의 횡적 비교를 실시하여 여민락의 음악 양식을 이해하는데 있다.

      • 김현정의 클라리넷, 바순, 피아노와 2인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power 분석

        김현정 연세대학교 대학원 2001 국내석사

        RANK : 247595

        본 논문은 김현정의 창작곡 클라리넷 , 바순 , 피아노와 2인의 타악기주자를 위한 POWER 에 대한 분석이다. 이 곡은 Power라는 표제를 갖는 단일 악장 구성의 곡이며 모두 6개의 sect ion을 갖는다. 각 sect ion들은 하나의 요소가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확대되면서 구조적 특성들을 갖게 되며 또한, 이렇게 차별되는 각단락들은 하나의 악장 안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공통된 특성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곡은 반복되는 오스티나토와 분할 리듬 그리고 대조되는 긴 지속음과 동음의 반복, 한음에 대한 음색 변화를 통하여 동(動)과 정(靜)의 대칭 구조 및 수평적, 수직적 움직임들의 대비를 이루면서 형식적인 균형감을 나타내었다. 음의 운용(運用) 방식을 보면, 한 음을 중심으로 해서 확산되고 집합하는 특성, 한 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변화, 자유로운 움직임들 사이에 보여지는 서정적 단편 선율들이 음역, 셈여림의 변화와 함께 긴장감을 형성하며 단락을 이루는 중요한 특징이 된다. 또한, 이 곡은 자유로운 음악적 흐름을 위해 정확한 박자에 의한 마디 기보법과 senza tempo의 초단위 기보법을 교대로 사용하였다. 템포가 주어진 부분에서는 일정한 오스티나토의 리듬들이 계속 반복하면서 하나의 리듬군을 형성하며, senza tempo부분에서는 지속음을 포함해서 주로 목관악기들에서 보여지는 짧은 서정적선율들이 서로 결합하고 해체되면서 헤테로포니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즉, 마디를 중심으로 하는 특징적 리듬군들이 초단위로 진행하는 자유로운 음들과 서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 곡의 제목에서 볼 수 있는 힘은 단순히 강함 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있는 유연함, 긴장과 이완, 한 곳으로 몰아가는 방향감 등을 표현하였다. 이상, 살펴본 것과 같이 이 곡은 각 section 마다 특징적 음색과 다양한 주법을 통해 하나의 음향군을 형성해가며 그 가운데 능동적 움직임을 수반하는 선적인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이 특히, 마지막 section에서 리드믹유니즌을 이루면서 절정으로 향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se a composition by Kim Hyun - jung, entitled POWER for Clarinet, Bassoon, Piano and Two Percussions . This composition consists of a single movement with six sections. Every section distinctively emboses and expands one element , along with structural characteristics, and the phrases differentiated in this way comprise common specificities continuously presented in one movement . This composition reflects a sense of formal balance by revealing a symmetrical structure between motion and rest as well as a contrast between vertical and horizontal movements through repeated ostinato, segmented rhythms, a repetition of contrasting long continuous tones and homophonies and changes in tone colors for one tone. The operation of tones indicates being characterized by showing expansion and assemblage centering around one tone, infinitesimal changes in one tone, pitches of lyric fragmentary melodies represented in between free movements, a sense of density with changes in dynamic. Furthermore, this composition alternately utilized a measure notation in compliance with a precise time pattern and a second- based notation of senza tempo for the purpose of free flow of music. The portion where a tempo is given consecutively repeat s certain ostinato rhythms and then forms a group of rhythms by being characterized by a heterophony in which short lyric melodies, including continuous tones, combine one another and get dissolved, as principally shown in woodwinds. That is, groups of specific rhythms centering around phrases make a good contrast with free tones flowing every second. The POWER, as shown in the title signifies not mere 'strength' but flexibility, tension and relaxation in it and a sense of orientation being driven to one place. As aforementioned, this composition forms a group of tones through characteristic tone quality and varied styles of rendition in every section, in which linear factors are included accompanying active movements, and mutually contradictory factors tend towards the climax , particularly through rhythmic unison in the last section.

      • 박영희의 국악관현악 작품 분석 연구 : <온 누리에 가득하여, 비워지니 ...>를 중심으로 : <온 누리에 가득하여, 비워지니 ...>를 중심으로

        한진 단국대학교 2017 국내박사

        RANK : 247340

        박영희는 독일에 거주하면서 현대음악 무대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여성 작곡가이다. 2007년에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의해 위촉, 초연된 <온 누리에 가득하여, 비워지니,...>는 도교를 주제로 작곡한 작품으로, 박영희의 유일한 국악 관현악곡이다. 본 논문에서는 박영희의 <온 누리에 가득하여, 비워지니,...> 작품에 대하여 작곡가의 작곡 기법, 음악적 특징을 분석하였고, 그러한 분석을 통해 악곡의 종합적인 해석을 고찰하였다. 아울러 작품해석에서 나아가 이 작품을 지휘함에 있어 지휘자가 유념해야할 악곡의 포인트에 대한 내용도 논의하였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온 누리에 가득하여, 비워지니,...> 작품의 악곡 구조는 단악장이지만, 세부분으로 나누어, 그 각각을 ‘도입(진입)·성장·소멸’의 키워드로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박영희는 이 작품에서 최저음을 땅으로, 최고음을 하늘로 일컬으며 저음과 고음의 선율이 많은 부분에서 동시에 출현하도록 하였으며 이러한 음악적 시공간에 각 악기들의 수평적인 선율이 흐르도록 작곡하였다. 또한 한국전통음악의 모노포니(monophony)의 특징적 선율 진행에 헤테로포니(Heterophony)적인 선율 흐름을 수직적으로 융합하여 음의 층 짜임새를 중층 구조적으로 구성하는 작곡 기법을 사용하였다. 박영희는 추성, 퇴성, 요성과 같은 다양한 한국 전통음악적인 특징을 작곡 기법에 결합시켜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이루었다. 그러나 세부적인 악기 연주에서는 오히려 전통적인 방식이나 형태를 그대로 사용하지는 않고 무위(無爲)를 표방한 창의적인 연주법을 사용하였으며, 현악기를 타악기처럼 사용하는, 마치 회화의 점묘법(點描法)과 같은 방식을 운용하기도 한다. 곡의 해석에 따른 지휘법에 있어서는 인위적인 다이내믹을 구사하지 않고, 작곡자의 해석을 최대한 존중하여 음악의 방향성을 지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도록 유도하였다. 지휘는 각 악기파트가 서로 어긋나게 들어오는 수평적인 선율 흐름에 불규칙적으로 출연하는 음 층들을 구조적으로 파악하여 아인자츠(Einsatz)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휘자는 관악기의 수평적 선율 흐름에 수직적으로 박을 나누는 현악기군과 타악기군의 강약에 의한 대비적인 지휘법과 아티큘레이션(Articulation)에 대한 표현, 음이 소멸되어 사라지는 과정 등을 세밀하게 다룰 필요가 있는 점도 본 논문의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박영희 작곡가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깊은 철학과 이를 음악적으로 승화시킨작곡 기법을 이해하고 연주를 한다면, 작품에 대한 통찰력 있는 해석과 연주가 가능할 것이다.

      • 가곡의 이음성(異音性) 연구 : 남창 계면조에 기하여

        임경미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박사

        RANK : 247325

        가곡(歌曲)은 현악기와 관악기로 편성된 실내악 규모의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時調詩)를 노래로 부르는 성악곡으로, 조선후기 300여년간 대표적인 가창음악으로서 시조문학의 향유 도구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현행 가곡은 관현반주 편성을 갖춰 부르는 형식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음악으로, 노래와 관현반주 선율이 하나의 선율적 흐름 안에서 진행되며 그 선율 형태는 노래와 동일하기도 하고 서로 다른 특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본고에서는 이와 같은 특성을 이음성 개념으로 분석하여 가곡에 나타나는 이음성의 본질을 구명하고 가곡을 구조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남창가곡 계면조 악곡 13곡을 대상으로 노래의 선율을 기준 삼아 관악기군과 현악기군에 나타난 이음성의 형태를 유형화하여 비교하고, 악곡 속도에 따라 나타나는 이음성의 특징을 계열별로 분석하였다. 이음성은 가곡 전반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이음성의 유형은 노래와 반주 악기군 간 구조선율이 동일한 경우와 상이한 경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노래와 반주 악기군 간 구조선율이 동일한 경우에 나타나는 이음성 유형은 골격음을 단위로 하여 골격음 첨가형, 골격음 생략형, 골격음 변화형, 그리고 골격음 시가차이형 등 모두 네 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다. 노래와 반주 악기군 간 구조선율이 동일한 경우에 관악기군에서는 골격음 첨가형이, 현악기군에서는 골격음 생략형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노래와 반주 악기군 간 구조선율이 상이한 경우에 나타나는 이음성 유형은 선율을 단위로 하여 장인시 변화형, 변화시 장인형, 진행방향 상이형, 진행방향 동일형, 진행방향 복합형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다. 노래와 반주 악기군 간 구조선율이 상이한 경우에 관악기군과 현악기군에서 공통적으로 다섯 가지 유형 중 장인시 변화형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악곡 속도 면에서 볼 때, 롱·락 계열을 제외한다면 이음성은 느린 악곡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에 빠른 악곡에서는 적게 나타나고 있다. 위와 같은 내용으로 보아 남창가곡 계면조는 노래와 반주 악기군 간 구조선율이 동일한 경우의 이음성이 주를 이루지만 관악기군과 현악기군에서 두드러지는 이음성 유형은 서로 다르다. 또한 롱·락 계열을 제외한다면 악곡 속도와 이음성의 연관성이 나타난다. 이음성에 관한 연구는 방대한 가곡의 변주선율 연구와 깊은 관련이 있는 분야로, 이러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진다면 가곡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Gagok is a vocal music that sings Sijo poetry in accord with the accompaniment of the chamber music, which is composed of wind and string instruments. It became a representative vocal music for 300 years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has reached these days. Current Gagok has the formal characteristics of singing with the accompaniment of wind and string instruments, the melody of the song and the accompaniment instruments do not proceed to the same structural melody, but exhibit a unique quality that progresses to different characteristics in the melodious flow.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heterophony and to investigate the essence of heterophony in Gagok. So, this study analyzes the heterophony form of 13 pieces of Namchang(song for male) Gyemyonjo and categorizes it and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Gagok by each series. Heterophony appears in a variety of ways throughout the Gagok, and the type of heterophony is different depending on the case where the basic structure of melody between the song and the accompaniment musical instruments are different. When the basic structure melody between song and accompaniment musical instruments are the same, the type of heterophony can be classified into four types in a basic musical tone: addition type of the basic musical tone, omission type of the basic musical tone, variation type of the basic musical tone and time-value difference type of the basic musical type. When the basic structure melody between song and accompaniment musical instruments are the same, addition type of the basic musical tone appears most in the wind instruments group and omission type of the basic musical tone appears most in the string instruments group. When the basic structure melody between song and accompaniment musical instruments are the same, the type of heterophony can be classified into four types in a basic musical tone: basic musical tone added type, basic musical tone omitted type, basic musical tone changed type and basic musical tone with different time-value type. When the basic structure melody between song and accompaniment musical instruments are different, the type of heterophony can be classified into five types in a melody: type of melody change when the Jangin(a long duration of sound), type of the Jangin when the melody change, type with different direction of melody, type with same direction of melody and type with complex direction of melody. In terms of music speed, except for the Long and Rak series, the heterophony appears a lot in slow music, and less in fast music. In summary, Gagok of Namchang Gyemyenjo consists mainly of heterophony, which appears when the basic structure melody between the song and the accompaniment instrument is the same. And the main type of heterophony differs from wind instruments group to string instruments group. Also, except for the Long and Rak series, there is a correlation between the music speed and the heterophony. The study of the heterophony is a field that is deeply related to the study of the variational melody of large number of Gagok, and I think further study will be needed. And if these studies are conducted in various ways, it would be helpful to understand the Ga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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