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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규 소설에 나타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 연구

        허은영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09 국내석사

        RANK : 248703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후기자본주의 시대이다. 후기 자본주의 시대는 권력의 작용이 비가시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며, 환영의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인식하거나 재현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시대이다. 그러나 박민규의 작품은 어느 하나로 환원되지 않는 다층적이고 유동적인 후기 자본주의적 현실 속에서도 다원적 관점의 연계를 통해 현실에 대한 총체적 인식을 구현해 내려는 진지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은 주체가 권력에 의해 길들여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담론이나 지식, 매체나 문화에 의한 탈주체화를 잘 포착해내고 있다. 또한 자본의 논리에 포획된 주체들의 일상과 그러한 삶에서 벗어나고자하는 탈주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의미 깊다. 그의 작품은 이질적 코드의 환상과 현실을 결합하여 도구적 이성과 자본의 논리로 코드화된 현실의 은폐된 모순을 드러내고 자본주의의 코드를 벗어난 새로운 세계의 전망을 보여준다. 요컨대 박민규의 작품들은 후기자본주의적 현실을 새로운 리얼리즘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박민규의 작품을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라 명명하고자 하며, 또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개념을 구체화하고 그 실제적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II장에서는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등장하게 된 시대적 배경을 고찰하여 보고,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개념을 좀 더 구체화하였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란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하되, 포스트모더니즘적 인식과 기법을 도입하여 현실의 본질과 전망을 효과적으로 포착하여 독자들의 현실 인식을 이끌어내는 작품의 경향을 말한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결합은 인식, 기법, 전망의 차원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박민규의 소설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 중에서도 특히 환상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에서의 ‘환상’은, 자본주의 사회의 팽창이 만들어 낸 대중문화 안에서의 문학적 환상의 효과는 전복적인 데 있다고 보는 로지 잭슨의 환상 개념과 잘 연결된다. 즉 포스트모던적 환상은 현실을 탈영토화하고 현실의 동일성 체계에 균열을 내는 환상으로서, 지배 이데올로기를 전복시키고 문화적 구속으로부터 초래된 결핍을 보상하고자 하는 무의식적 욕망을 표출시키며, 환상을 통해 기존의 질서에서부터 재편성되고 탈위치화된 세계를 지향하게 한다. III장과 IV장에서는 박민규 소설에 나타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구체적 양상을 고찰하였다. 그중에서 III장은 우선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에서의 현실 반영 양상 및 환상을 통한 현실의 ‘자동화된 의식’ 비틀기의 양상에 중점을 맞추었다. 박민규의 소설에 나타난 후기 자본주의적 현실 인식의 양상은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보았다. 먼저『지구영웅전설』과『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이 두 작품은 후기자본주의 시대 권력과 주체의 메커니즘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문화 매체에 의한 탈주체화현상에 대한 고찰이 잘 드러나 있다. 즉 프로야구단 ‘삼미 슈퍼스타즈’와 만화 및 영화 ‘슈퍼특공대’를 통해 우리가 열광하고 환호하며 즐겼던 일상의 문화 배후에 자리잡은 정치와 사회, 경제에 대한 통찰을 시도하게 한다. 후기자본주의의 미시권력은 문화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개인의 무의식에 침투시키고, 그 결과 개인은 탈주체화되고 매스미디어에 의해 획일화된다.『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는 프로화라는 지배전략을, 『지구영웅전설』에서는 문화매체를 통해 세계질서를 지배하는 미국이라는 잔인한 권력을 폭로하고 있다. 「코리언 스텐더즈」는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강요된 동일성의 세계상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KS마크라는 상징을 통해 자본주의적 동일성의 세계인 우리 사회의 실상을 보여주고, 외계인의 습격이라는 환상을 통해 그 누구도 이 자본주의의 획일화 프로그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또한 자본에 의해 매수된 매체에 의해 조작되는 현실이 우리로 하여금 현실의 진상을 더욱 파악하기 어렵게 하여 탈주체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음도 드러내고 있다. 「고마워, 과연 너구리야」와「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이 두 작품은 IMF 이후 열악해진 노동현실과 현대인의 생활고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배제되고 소외된 타자들의 환상을 통해 동일성의 세계인 후기 자본주의적 현실에 균열을 내고 있다. 너구리와 기린의 환상은 무능력자를 배제하고 소외시키는 냉정한 자본의 논리를 보여주면서 현실(상징계)의 모순과 공백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IV장에서는 박민규의 작품에 드러나는 전망의 미학에 중점을 두어 포스모던 리얼리즘의 양상에 대해 고찰하였다. 환상을 통해 탈주와 해체의 전망을 드러내는 작품으로는「카스테라」, 「아, 하세요 펠리컨」을 살펴보았다. 「카스테라」는 현실에 대한 의문 제기와 탈주에의 지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세상에서 소중한 것과 해악인 것을 냉장고 속에 집어넣었더니 카스테라가 되었다는 내용의 환상에서 냉장고에 세계를 집어넣는 것은 부패한 세계의 질서에 편입되지 않고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익숙한 경험 세계에의 의문 제기’의 행위이자 ‘현실에 대한 전복’이다. 그리고 냉장의 세계를 통해 탄생한 ‘카스테라’는 기존의 질서나 체계가 해체되어 재구성, 재창조된 것으로서, 이 세계에 ‘부재하는 영역을 지향’하며 ‘부패한 세계와 소외로부터의 탈주’를 지향하는 것이다. 「아, 하세요 펠리컨」은 '신(新)보트피플‘이라 할 수 있는 제3세계 구직자, 실직자들의 삶을 배경으로 한다. 일자리를 찾아 전 세계를 유랑하는 그들의 삶을 ’오리배 세계시민연합‘이라는 환상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실직자를 양산하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보여줌과 동시에 타자의 위치에서 지배이데올로기를 전복시키고 세상의 외곽에서의 그들만의 소통과 연대를 통해 상징계의 모순을 치유되는 환상을 보여준다. 박민규의 소설은 사회적 계보에 있어서 늘 마이너이자 약자일 수밖에 없는 소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을 통해 경쟁을 권하는 사회와 경쟁 사회의 무력자 생산 시스템 그리고 무력자로 분류된 자들의 고통을 그대로 드러내어 보여준다. 박민규가 이런 인물들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는 것은 후기 자본주의적 현실에 대한 문학적 고찰을 수행하고자 하는 것이며, 그런 현실에 대한 일관된 저항의 몸부림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환상을 통하여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해 은폐되었던 것, 분명히 존재하나 드러나지 않았던 것, 그리고 현실에서 결여된 것 등을 드러내어 현실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강화하기도 하고, 현실에 없는 새로운 가치와 질서에 대한 지향을 보여주면서 현실을 전복시키고 탈주에의 지향을 보여주었다. 박민규는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문예 경향에 부합하는 작품으로 리얼리즘의 위기에 봉착한 우리 문단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We live in the 21st century, the era of Late-Capitalism. In Late-Capitalism, it is very difficult to recognize or realize the reality which is covered up a full of illusion images because the Power is done in secret so the exercise of Power is invisible. Park Min-Gyu's work, however, realizes total recognition of reality through a connection of multilateral point of view of reality under the Late-Capitalism. His work shows a individual subject's taming process by the Power and captures subject's breakaway well in the course of a discourse, knowledge, medium and culture. In addition, his work is much significant in that it shows everyday life of individual subject who is captured by the logic of capitalism and suggest the escape perspective from a individual subject's day to day life. His work which combines fantasy and reality reveals hidden contradictions of reality coded by capitalism and it shows a new world deviating from the logic of capital. The Post-modern realism is said to be a literary trends which is based on realism but with the introduction of post-modern's recognition and techniques, so that brings the readers' awareness of reality by effectively catching the essence of reality and perspective. These combination between Postmodernism and Realism are created variously on the case of techniques, realization and perspective. Especially, Postmodern Realism utilizes Postmodern fantasy actively. Looking at the aspect of recognition of reality on Late-capitalism appeared in Park Min-gyu's novel, 『Earth's legendary Hero』 and 『Sam-Mi Superstars' last Fan Club』, these two works shows the individual subject's mechanism of Late-capitalist era's Power. Through 'the Sam-Mi Superstars', a professional baseball team and 'Super-Friends', an animation of America which enthused and cheered us, the author tries to make insight for politics, society and economic ideology situated behind day-to-day culture. 『Korean Standards』contains deep consideration on the identified world imposed by capitalistic ideology. This work shows the reality of our society, a capitalistically identified world through the KS symbol mark which alien left behind. and it also tells us that no one could be free from capitalistically standardized program through the alien's assault fantasy. 『Thank you, Indeed Raccoon』and 『"Is that so? This is a giraffe』, these two works shows two poor work condition and grim reality of modern people after the IMF financial crisis. and these works caused a crack in Late-capitalistically identified world by showing a fantasy of 'The Other' who are excluded from capitalistic system. 『Kastella』 and 『Ahh, Do it, Pelican』 was considered so as to show desertion and deconstuction's perspective through fantasy. 『Kastella』questions the reality and shows aiming at desertion; that is to say, With fantasy, it raises doubts about familiar world we experienced and attempts to upset the reality. In addition, by dissolution and reconstruction of the existing system and rule, it orients the area that does not exist in the world so it intend to escape from reality. 『Ahh, Do it, Pelican』is story about life 'New Boat People', the 3rd world's job seeker and jobless person. Through "Union Duck-Boat Citizenship", that fantasized their wandering life in order to find jobs around the world 『Ahh, Do it, Pelican』shows critical insight into Neo-liberalism producing a lots of unemployed. And it shows their own communication and solidarity on the outskirts of the world could heal the contradiction of reality. Park Min-Gyu's works is a story about socially minors and inevitably underprivileged people. Describing them, the author reveals society recommending competition, the loser production system in competitive world and the pain of those who are classified as incompetent. Through fantasy, he reveals the thing that was hidden by dominated ideology and thing that was lack from reality. By dong so, he further strengthenes the recognition of the reality, and he shows a intention to a new value and rule that does not exist in reality. Park Min-Gyu's works corresponds with post-modern realism, a new literary trend and he can be designated as a writer who could save and find a new way out to Korean literature from realism crisis.

      • 최인석, 박민규 소설에 나타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Postmodern Realism) 연구

        오승한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08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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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무렵부터의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들은 총체적 현실 인식의 지도를 그리려는 성실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작품들은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하되, 포스트모더니즘적 시각과 기법을 도입하여 현실의 본질(현상들 사이의 본질적 연관관계)과 전망을 효과적으로 포착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들의 작품은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 이들의 작품이 다른 작품들과 구별되어지는 개별적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이분법적 잣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우선 그들 작품의 본질에 맞는 문학적 호명을 해 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2000년 무렵부터 창작된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들에 ‘포스트모던 리얼리즘(Postmodern Realism)’이라는 문학적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하지만 그들의 작품에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라는 호칭을 부여하려면, 그에 앞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개념부터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의 사회적, 문학사적 배경과 구체적인 작품들, 우리 문학사가 지향해야 할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구체적 개념을 정립하고,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에 드러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실제적 양상을 살펴,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우리 문학사에 비쳐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하였다. 제 Ⅱ장에서는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형성 배경을 살펴보면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개념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변화한 시대에 응전할 수 있는 리얼리즘으로 갱신하기 위하여 리얼리즘을 기본으로 하되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포스트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이 결합되어 나타난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결합은 기법, 인식, 전망 등의 차원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첫째, 기법적인 측면에서 보면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들(환상, 메타픽션, 알레고리, 패러디, 콜라주)과 리얼리즘의 기법(현실에 대한 핍진한 묘사, 아이러니, 풍자, 해학)이 결합되어 나타난다. 둘째, 인식(시각)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가진 자와 못가진자에 대한 이원적 대립구도’나 ‘권력의 가시적인 억압’에 대한 리얼리즘적 인식과 ‘권력의 탈주체화에 대한 비판’이나 ‘서구의 이분법적 세계관에 대한 반성적 사유’와 같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인식이 혼합되어 나타난다. 셋째, 전망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비판적 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이 혼재되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 중에서도 특히 포스트모던적 환상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환상이 메타픽션이나 알레고리와 결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위와 같은 새로운 문학적 흐름이 ‘포스트모던적인 기법과 시각을 활용하는 리얼리즘의 갱신’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에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라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제 Ⅲ장에서는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 중 포스트모던 리얼리즘 개념에 가장 부합되는 작품을 골라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기법과 현실인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이 결합되어 있거나 혼재되어 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이 제각각 작품 속에서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고,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이 결합되어 제각각의 효과를 합친 것보다 더 크고 새로운 상승효과를 내기도 한다. 「내 사랑 나의 귀신」에서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던적 환상의 결합은 독자들이 환상의 타당성을 현실로부터 따져보게 함으로써 현실을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환상과 현실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경험을 통해 현실 전복적 인식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설적 현실인식은 철거촌의 지옥 같은 현실이 환상적 유토피아에 대비됨으로써 더욱 심화된다. 「염소할매」는 리얼리즘과 메타픽션적 환상이 결합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현실적인 맥락에 설화를 뒤섞어 현실의 부정성에 맞서 싸우는 새롭고도 희망적인 현실을 만들어냄으로써 독자들이 현실굴복적인 비관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실의 창조를 위한 우리의 삶의 자세를 사유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철거촌의 형성 과정에 대한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는 메타픽션적 환상이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는 리얼리즘과 돌발적 환상이 결합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작품의 결말에서 나타나는 환상은 매우 돌발적이다. 돌발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독자들이 예측하기 힘든 환상이 현실로부터 갑자기 튕겨져 나온다는 의미이다. 독자는 돌발적인 환상을 접하면서 순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독자는 환상에 대한 의문의 답을 리얼리즘적인 부분에서 곰곰이 찾아가는 가운데, 현실과 환상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게 되고 현실의 의미(부정성)를 보다 깊이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코리언 스텐더즈」는 리얼리즘과 알레고리적 환상이 결합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독자를 멍하게 만들 정도로 새롭고 충격적인 알레고리적 환상을 통해 현실을 낯설게 대상화시킴으로써 독자들이 자동화된 현실인식에서 벗어나 현실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을 마련해준다. 또한 독자들이 그 알레고리의 의미를 리얼리즘적 부분에서 유추함으로써 우리는 ‘상품들이 KS마크의 규격에 맞게 생산되듯이 우리의 삶도 자본주의 체제에 맞도록 획일화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반성적 자각을 얻게 되는 것이다. 제 Ⅳ장에서는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이 보여주는 전망의 미학을 설명하고,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전망이 갖는 의의와 한계 및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해보고자 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판적)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을 동시에 드러낸다고 말할 수 있다. (비판적)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은 각각 그것이 출현했던 시대에는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거나 현실 극복(변화)의 힘으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변화한 오늘날의 현실에서는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어렵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전망이 단지 부정적 전망과 해체적 전망을 동시에 드러내는 데 그친다면 변화한 현실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전망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새로운 시대에 응전할 수 있는 성공적인 전망의 미학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사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망이 나타나야 할 것이고, 미시적인 차원에서는 탈주체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전망이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한 나라에서 온 스파이』부정적 전망과 해체적 전망이 잘 드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부정적 현실을 해체하고 새로운 현실(사회)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삶의 원리(자세)를 소설 속 인물들의 구체적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구체적 삶’의 전망은 주인공이 자본주의적 욕망(공리)에서 벗어난 삶을 추구하는 이질적 타자(조성훈, 사카에)와의 교감(바흐친적 대화)에 의해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욕망의 자주성을 회복한 주체적 삶이 후기자본주의에 대응하는 삶의 방향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드러난다. 여기서 ‘구체적 삶’의 전망이란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의 결합을 바탕으로 하되, 이 두 전망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하여 새로운 현실의 방향성을 작중 인물의 구체적 삶을 통해 드러내는 전망을 의미한다. 2000년 무렵 이후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들은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결합하여 변화한 현실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문학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문학은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또는 리얼리즘과 리얼리즘이 아닌 것으로 범주화되는 우리 문학계의 이분법적 구도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리얼리티의 재현을 포기한 우리 문학 현실에서 그들이 현실의 본질과 전망을 효과적으로 포착하기 위하여 벌이는 실험적 노력들에 우리는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줘야 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보낼 수 있는 최선의 격려는 그들의 작품이 가지는 의의와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우리 문학계의 고질적인 이분법적 잣대에서 벗어나 그들의 작품의 본질에 맞는 문학적 호명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Since around 2000, novels written by Choi In-seok and Park Min-gyu have well expressed the essence of reality and perspective, based on realism, by introducing postmodern recognitions and techniques. But, unfortunately their works have never evaluated rightly yet. We have to dismiss from older standard of dichotomy to define individual values having their own specialty and the literary title should be called over, which fall in with their work's essences. Therefore, it is lawful thought to give literary title named 'Postmodern Realism’ to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hich have created since 2000. First of all, In chapter Ⅱ, Postmodern Realism's concept was defined via the background of postmodern realism. Postmodern realism use techniques of postmodernism actively to renovate realism to hold out against changing period based on realism. Postmodern realism appears by uniting with postmodernism and realism. These combination between postmodernism and realism are created variously on the case of techniques, realization and perspective. Especially, postmodern Realism utilizes postmodern fantasy actively among postmodernism' techniques and metafiction or allegory unites with fantasy is usual case. Therefore, we can give some title named 'Postmodern Realism' to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orks as new literary flow as above maens 'Realism' Renovation' using postmodern recognitions and techniques. In chapter Ⅲ, techniques and perceived reality of postmodern realism was seek out using I selected, which answers to concept of postmodern realism, among various works of Choi In-seok and Park Min-gyu. There are uniting or toning with techniques of realism and techniques of postmodernism on postmodern Realism. Techniques of realism and techniques or postmodernism show effects of postmodern Realism within works, or these show stronger and new synergy effects by uniting each other. In chapter Ⅳ, the aesthetics of perspective,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orks express, was defined and meaning, limit of postmodern Realism' perspective and direction of postmodern Realism was studied as well. Since 2000,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orks express new literary possibility to put up with changing actuality by uniting between realism and postmodernism. Their literatures will be some alternative plan to grow out of dichotomous thoughts of our literary circles, which categorize into realism and postmodernism or not realism and postmodernism.

      • 박민규 장편소설 연구

        신희정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0 국내석사

        RANK : 248685

        우리 시대 가치와 질서를 주관하고 사회를 움직이는 자본주의 권력은 점점 더 확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문화와 인격성의 영역에까지 교환가치의 논리가 침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가라타니 고진의 『근대문학의 종언』이라는 화두는 문학계의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가라타니 고진은 이 글에서 “자본주의 국가의 운동이 인간적 환경을 파괴하는 현실 한복판에서 대항해 가겠지만 더 이상 그 역할을 문학(소설)에 기대하지는 않겠다.” 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문화라는 큰 영역 안에서 문학의 비중이 점점 감소하고 문학의 사회 비판적 역할 또한 축소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 이후의 문학 양상으로부터도 그 원인과 현상을 동시에 찾아볼 수 있다. 90년대 이후 많은 활동을 하였던 하성란·장정일·배수아·김연수 등의 젊은 작가들은 근대 리얼리즘의 인식과 서사의 틀을 깨뜨림으로써 포스트모던적 요소들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현실을 총체적으로 인식하고자 했던 리얼리즘의 규범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으며 새로운 형식의 소설 쓰기를 가능하게 했다. 후기자본주의 시대 ‘미시권력’에 대응하는 문화논리인 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적 거대서사에 대한 불신과 회의’ 에서 출발한다. 근대의 기본적인 신념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만큼 그와 함께 인간 경험의 총체적 인식이나 객관적 재현 또한 불신한다. 이에 따라 90년대 이후 등장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이성중심주의의 지배 문화에 억압된 타자적 요소들을 복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소설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현실의 총체성이 허구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그려냄에 따라 개인의 내면성을 구성하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현실을 총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즉, 현상만 있고 원인은 부재하며 인간 내면으로는 들어갔지만 한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와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포착하지는 못했다. 이는 사회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인식함으로써 사회 권력과 억압적 거대담론에 대항하고자 했던 리얼리즘 문학에 대한 갈증을 유발한다. 서사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사회 구성원들의 운동 과정이다. 즉 세계의 혼돈과 결핍을 체험한 인간이 개인의 고통이나 소망, 집단적 바람을 총체적으로 그려내려는 욕망의 산물이 서사인 것이다. 매끄럽게 봉합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회의 균열을 고발하고 권력주체의 메커니즘을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실천력을 문학은 갖고 있다. 비록 현대 사회가 복잡하고 다변화되어 우리 스스로도 우리가 사는 세계의 리얼리티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하더라도, 초국가적 정부나 자본가계급과 같은 거대권력은 엄연히 존재하고 또 그들의 궁극적 목표는 여전히 중심화에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유효한 문화적 대응으로는 후기자본주의 사회가 개인에게 가져다주는 억압에 대한 미시적 대응과 저항적이고 총체적인 대서사적 차원의 대응이 함께 결합해야 할 것이다. 문학으로 보면 포스트모던한 전략과 현실인식 및 현실대응 문제를 핍진하게 그려내는 노력이 함께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소설들이 온당한 평가를 받고 활발히 창작되어질 때 ‘근대문학의 종언’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에 여전히 문학적 글쓰기가 유효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박민규의 장편 소설 4편을 새로운 리얼리즘의 관점으로 해석해 보고자 한다. 포스트모던한 상상력으로 당대의 현실을 그려내고 거대권력의 메커니즘을 예리하게 파악한 박민규의 소설에서 우리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고 본다. 박민규 소설은 포스트모던한 상상력을 도입함으로써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묘사로 현실의 본질과 전망을 포착해내는 기존의 전통적인 리얼리즘 소설들과는 확실한 차이를 둔다. 예를 들면 거침없는 환상의 세계로의 비약이나 해체적 전망, 알레고리 등 기존의 리얼리즘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기발한 상상력과 새로운 기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거대권력의 숨겨진 작용이나 개인과 사회의 상호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그려냄으로써 기존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들과도 차이를 둔다. 박민규 소설의 이러한 특징에 대해 선행 연구자들은 ‘포스트모던 리얼리즘’ 이라는 용어로 호명하자고 제안하였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 이라는 상호 배리적인 두 단어로 결합된 이 문예적 경향은 문화적 영역까지도 식민화해버리는 후기자본주의 거대권력에 대항하는 핵심적인 전략이 될 것이며, 리얼리티를 찾기 힘든 복잡하고 다변화된 사회에 인간 존재의 총체성을 확립시켜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리라고 본다. 박민규는 총 4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본고는 이 4편의 소설을 ‘환상’과 ‘현실’이라는 큰 제재 아래 2편씩 나누어 연구하였다. Ⅲ장에서 살펴본 『지구영웅전설』과 『핑퐁』은 판타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성장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지구영웅전설』은 인기 만화 캐릭터를 이용하여 미국이라는 거대권력을 풍자하였고, 『핑퐁』은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중학생들이 인류의 운명을 좌우하는 데로까지 나아가면서 환상의 비중이 점점 커진다. 박민규는 상징계 내의 권력관계의 모순을 드러내는 데 환상이라는 요소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작가이다. 환상성이 도입된 새로운 리얼리즘의 양상은 박민규 소설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박민규 소설의 환상은 현실 세계와 유리된 단자적 환상이나 몽환적 환상이 아닌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환상이다. 현실 속에 적극적으로 들어온 환상은 포스트모더니즘 소설들이 잃어버린 대서사를 드러냄으로써 새로운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Ⅳ장에서 살펴본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환상이라는 요소가 사용되지 않고 보다 현실에 바탕을 둔 본격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소설에서는 현실을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이나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실제적인 풍경들이 보다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삼미’라는 실제 있었던 프로야구팀을 제재로 문화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지배전략을 폭로한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에서는 못생긴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 놓은 외모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주체적 삶에 대한 성찰을 한다. 이 두 소설들은 현실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들어온 환상 대신에 현실 깊숙이 들어가 있는 삶에 대한 핍진한 묘사를 볼 수 있다. 환상을 통해 드러나던 세상에 대한 부정의식이나 부조리는 이제 주인공들이 현실 속에서 직접 체험해야 하는 삶의 현장이 된다. 본고에서 살펴본 박민규의 장편소설 네 편에는 크게 두 가지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아버지의 부재이다. 소설 속 아버지들의 모습은 대체로 일그러진 모습이거나 나약하고, 심지어는 존재감 없이 그려지기도 한다. 그들은 주체성을 갖고 살아가지 못하며 때로는 패배자적 이고 비도덕적인 모습으로 어린 주인공들을 안정된 길로 인도해주지 못한다. 둘째, 성장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다는 점이다. 네 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사회에 편입되기 이전의 상태로 주류사회에 대해 거리감이 있으며 그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은 신선하고 냉소적이다. 박민규 소설에서 아버지란 기존 질서나 사회 체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소설 대부분이 아버지가 부재하고 주인공들이 사회 주류인 어른이 아닌 것은 그의 소설이 기존의 것들에 대한 저항과 비판정신에서 기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저항과 비판은 상당히 구체적이며 역동적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소설들이 눈감아버린 거대권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을 박민규 소설은 개개인의 모습 속에서 구체적으로 형상화한다. 자본주의라는 거대권력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 그것들에 대해 다수의 삶들은 어떤 모습으로 대응해나가는지를 경쾌한 어법으로 그려낸다. 문학의 사회 비판적 역할이 축소되고 심지어 ‘소설의 죽음’까지 예견되고 있는 이 안타까운 시점에 본고는 박민규의 소설에서 문학적 글쓰기의 유효함과 소설의 힘에 대한 희망을 찾아보고자 했다. 과거 리얼리즘 문학의 경직성과 진지함을 탈피하고 새로운 소설 작법을 통해 이 시대의 부조리함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박민규의 작품들은 문학적인 방식으로 세계의 균열에 대해 대결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박민규의 소설을 사회적 맥락에서 독해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문학의 현실참여가 어떠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비교적 명징하게 보여주는 한 예가 될 것이다.

      •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지형학

        전봉철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1999 국내박사

        RANK : 248671

        This dissertation is an attempt to map postmodern realism through the archaeological analysis of various discourses of reality. The focus of Chapter two is on the archaeology of reality. The appearance of postmodern realism in the postmodern space is bound up with the change of perspectives on reality. The discursive layers of reality ranging from literary realism to poststructuralism reveals that the conceptual history of reality is succeeded from the affirmation of reality through its skepticism to its negation. If the very existence of reality is negated, postmodern realism is unimaginable. The access to postmodern realism, therefore, demands the characterization of postmodern reality by means of the deconstruction of some myths connected with the negation of reality. There are three myths of reality: the first myth is that contemporary reality is more horrible and chaotic than earlier reality; the second that contemporary reality is fragmented while past reality is unified; the third that reality itself does not exist any longer now. The deconstruction of the first two myths is mainly based on Raymond Tallis's argument that reality has always been a huge panorama of realities and that panorama has always been complex and cruel. The third myth originates with poststructuralists, particularly Jean Baudrillard. He argues that simulation has become total and unending; that the world is enwrapped in an epidemic of multiplying images which can only be described as hyperreality; that the distinction between the real and the unreal has disappeared completely. However, not only does Baudrillard's argument reveal a highly abstract sign fetishism, but it also exaggerates the notion of hyperreality grossly. I partly agree with Tony Tanner, Graham Clarke and Philip Roth that contemporary reality has seemingly become more incredible and more problematic. I also partly agree with Gerald Graff that realty has increasingly become unreal and with Fredric Jameson that the whole surrounding world of everyday reality has been derealized. The reason I partly agree with them is that their arguments may be misunderstood to mean the negation of reality, which is due to the great influence of poststructuralists. Therefore, Graff's 'unreal reality' and Jameson's 'derealization of reality' should not be read as the 'lack of reality' but as the 'cognitive derealization of reality,' which I call postmodern reality. Postmodern reality is not the anti-reality of the hyperreal world dominated by what is variously called 'artificial reality,' 'virtual reality,' or 'simulated reality,' but the cognitively derealized reality which continuously threatens our sense of reality because the hyperreal anti-world and the real world intersect in our perception. The focus of Chapter three is on mapping postmodern realism by examining representation and mimesis. If postmodern realism can be read as a new form of realism, representation and mimesis should be reinstated. The first part of Chapter three elucidates some misunderstandings concerned with 'crisis in representation' and considers how representational strategies operate in the postmodern space, focusing on Jameson. the second part of Chapter three establishes the postmodern realist theory of mimesis by examining some critics who affirm the mimetic function of postmodern fiction including metafiction and by reconsidering a series of mimetic theories ranging from Plat to Jorge Luis Borges. If postmodern reality is a paradoxical reality, postmodern realism can be characterized by an aesthetic of paradox. Postmodern realism reveals the politics of representation by using the tension between oppositions, such as fantasy/reality, history/fiction, and fact/fiction which seems contradictory and unable to coexist. In this sense, postmodern realism can be read as decentering writing or resistant writing. The last part of Chapter three maps out postmodern realism by examining how this aesthetic of paradox operates in magic/fantastic realism, historiograpic metafiction, midfiction, and referential anti-realism. The Conclusion deals with the prospect of postmodern realism. While postmodernism, it is a form of realism in that it affirms representation and mimesis. This paradox suggests that postmodern realism is in progress of what I called the dialectic of realism which dereifies the rigid and reified concept of realism.

      • 여성 변신 모티프를 중심으로 한 「내 여자의 열매」의 교재화 방안 연구

        김진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석사

        RANK : 248585

        본 연구는 신화적 모티프인 ‘변신 모티프’가 현대소설로 어떻게 변주되었는지 양상을 살펴보고 중등교육 학습자에게 교수할 수 있도록 교재화 방안을 구상하는데 목적을 둔다. 변신 모티프는 신화문학부터 등장하여 오늘날 현대소설까지 빈번하게 등장하는 중요한 소재이다. 그리고 서사 장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매체에서 변용되고 있다. 변신 모티프에 대한 연구는 변신에 대한 개념, 변신의 기능, 변신의 과정 및 결과 등으로 다양하게 축적되어 왔다. 그러나 특정 시기에 나타난 작품으로 한정하여 변신 모티프를 단편적으로 연구한 것이 주를 이뤘고 오늘날 현대 소설 관점에서 변신의 변주 양상을 살펴보는 통시적 관점의 연구는 아직 부족하였다. 변신 모티프가 우리나라 문학에서 반복적,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변주 양상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 또한 변신 모티프를 교육적으로 풀어낸 연구는 거의 없었다. 변신이라는 소재가 문학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만큼 학습자에게도 유의미한 교육 제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문학의 특질의 관점에서 변신 모티프를 살펴보고 교육적 의의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현대소설 중 특히 변신의 주체를 ‘여성’으로 한정하여 변신 모티프 양상을 살펴보았다. 또한 변신 모티프의 환상성에 주목하여 서사 갈래 중 ‘환상성’과 ‘신성성’이 부각되는 신화를 중심으로 신화에서 현대소설로의 변주 과정을 연구해보았다. 또한 여성 인물의 변신 양상은 두 가지 방향으로 연구하였다. 첫 번째로 여성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변신 모티프가 사용되는 양상을 살펴보았고, 두 번째로 여성의 변신 모티프만의 특징도 함께 고찰하였다. 구체적인 작품으로 이상의 「지주회시」, 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 오수연의 「벌레」를 통해 변신 모티프의 변주 양상을 살펴본 뒤 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를 교육 제재로 선정하여 교육적 가치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교재화 방안을 구상하였다. 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에서 여성인 ‘아내’는 한 사람으로서 도시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자아 성취의 욕망이 뚜렷하게 등장하였다. 또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타자화된 여성’의 삶을 거부하였다. 아내는 현실적으로 충족할 수 없는 자신의 욕망을 ‘변신’을 통해 실현하였다. 즉 자신의 자아 성취의 방법이자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저항으로 변신을 활용하였다. 현실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환상성’에 기대어 해결하는 것으로 변신이라는 소재가 화해와 희망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등교육 학습자에게 교육할 교재화 방안을 구상하였다. 학습 대상은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학습자에게 변신이라는 소재가 시대·장르를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나타나는 소재임을 인지시켜 한국 문학의 전통과 특질을 학습하도록 구성하였다. 그리고 도시화에 대한 비판과 여성 문학이 등장한 1990년대 이후 사회·문화적 맥락을 파악하였다. 또한 남편과 아내의 갈등을 통해 자신이 공감하는 인물을 선택하고 바람직한 가치관에 대해 동료와 이야기하도록 구상하였다. 이를 통해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가치관을 파악하여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타인의 삶을 공감하는 태도를 학습하도록 구성하였다. 그리고 교재를 바탕으로 교수·학습 계획안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변신 모티프에 대한 통시적 연구와 변신 모티프를 활용한 교육이 좀 더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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