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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승 시 연구 : 낭만적 아이러니를 중심으로

        김증순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5 국내석사

        RANK : 247807

        본 연구는 정호승 시에 나타난 대상에 대한 양가적 태도를 살펴보기 위해 낭만적 아이러니를 방법론으로 삼았다. 낭만적 아이러니는 ‘자기 창조’와 ‘자기 파괴’ 의 과정에서 ‘자기 제한(절제)’을 하고 그 결과 무한한 동경을 통해 예술의 자율성을 확보하였다. Ⅱ장에서는 낭만적 아이러니의 개념과 특성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정호승 시에서 낭만적 아이러니의 내적 근거를 탐구해보았다. 1절에서는 작품 속에서 ‘자기 창조’와 ‘자기 파괴’를 통해 자아성찰의 계기를 마련하고 미적인 영역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낭만적 아이러니는 ‘미적인 것’에 대한 최근의 관심과 더불어 다시 학문적 논의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음을 밝힌다. 2절에서는 정호승시에서 낭만적 아이러니의 내적근거를 ‘거리’에서 찾는다. 우선 실존적 자아에 대한 ‘거리’이다. 정호승은 사랑에 실패한 자신을 부정하고, 자기를 학대하여 자아 분열에 이른다. 다음으로 현실에 대한 ‘거리’이다. 정호승은 빠르고 각박하고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거리를 두고 있다. Ⅲ장에서는 정호승 시에 드러나는 시 세계를 사랑, 바닥, 빈틈, 자연으로 나누어 ‘자기 창조’와 ‘자기 파괴’의 변증법을 적용해 보았다. 1절에서는 사랑의 이율배반성이다. 도덕적 책임을 동반한 운명적인 완전한 합일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정호승에게 사랑의 실패는 곧 인생의 실패이다. 정호승은 성찰을 통해 사랑을 부정하고 분노를 표출하지만, 사랑의 이율배반적 속성으로 고통 속에 휩싸여 방황한다. 사랑을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모습 속에서 사랑 부정과 사랑 추구의 모순 속에 놓인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진리 앞에서 사랑의 이면을 보기 시작한다. 사랑은 허공에 못질하는 것처럼 형체가 없고, 평행하게 달리는 철도 레일처럼 마주보는 그리움이고, 겉으로는 시커멓게 타고 있지만 그 속은 노랗게 익어가는 고구마를 기다리는 것과 같고, 외로움을 동반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제야 분노의 ‘독’과 ‘칼’을 버리고 그 자리에서 죽어버릴 정도의 사랑을 또 다시 동경하게 된다. 2절에서는 바닥의 아이러니이다. 정호승은 시인이라면 누구보다 바닥에서 살아야 하는 존재이고, 자신을 넘어 타인의 고통을 돌아보아야 하는 사명을 가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시인이 쓰는 시의 바닥은 그가 속한 현실의 바닥과 같다. 정호승이 응시한 현실의 바닥에는 목이 꺾인 꽃, 모가지가 없는 닭, 외다리 재두루미 한 마리, 서울 노숙자들, 사랑 없는 가족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바닥의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정호승은 바닥 자체가 되어 버린다. 바닥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바닥의 존재에 대해 이해하고 감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정호승은 바닥을 인정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바닥 위 천상에 존재하는 별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를 지향한다. 3절에서는 빈틈의 양가성이다. 정호승은 실체와의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가지는 ‘빈틈’에 대해 어떤 실체와도 관계를 맺지 못하면 ‘죽음’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게 되면 타인을 향한 ‘윤리’ 로 채우는 양가적 태도를 드러낸다. 마조히즘 출발한 죽음에 대한 환상으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죽음의 시간은 자연스럽게 온다는 것을 깨닫고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이제 ‘빈틈’은 낭만적 아이러니가 실현되는 공간으로 ‘자기 파괴’에 제한을 둠으로써 극도의 주관성(죽음)에 빠져들지 않고, 타인을 향한 윤리(꽃)를 피우게 하는 조정 역할을 한다. 그리하여 빈틈이 ‘빈손’이 되어 다른 이의 손을 잡게 되고, 그것이 실천으로 이어져 타인을 향한 윤리로 발현된다. 4절에서는 자연과의 대조와 동일시이다. 실존적 자기 자신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자연과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자신의 원죄의식을 드러내는 한편, 자연과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카타르시스와 삶의 근원적인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자연과의 대조를 통한 반성적 사유는 자신을 더욱더 주관적인 자의식에 빠져들게 한다. 그러나 자연과의 동일성을 인식하는 것은 주관적인 자의식에서 빠져나와 삶의 근원적인 이치에 도달하여 객관성을 유지하게 한다. 그리하여 모든 인간은 외롭다는 대명제를 발견하게 된다. Ⅳ장에서는 ‘자기 창조’와 ‘자기 파괴’의 과정을 통해 얻어낸 무한한 동경을 통한 미학화를 다룬다. 1절에서는 사랑에 대한 동경으로 희생이 전제된 모성적 사랑과 순수한 동심으로의 회귀이다. 그러나 여전히 ‘늙지 않는 사랑’을 추구함으로써 사랑은 무한한 동경의 대상으로 열려 있다. 2절에서는 바닥과 희망의 역설이다. 정호승은 역설의 원리를 통해 바닥이 깊을수록 스스로 ‘바닥’이 되어 그 바닥에서 희망을 찾는다. 그러나 정호승이 ‘바닥’의 고통에서 희망을 찾았다고 해서 ‘바닥’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바닥과 희망의 영원한 교체 속에서 바닥을 동반한 희망을 향해 열려 있다. 3절에서는 비움과 타인을 향한 윤리이다. 정호승은 빈 벽이 되어 닫힌 ‘벽’에서 열린 ‘문’으로 치환하여 배고픈 타인에게 다가간다. 이때 타인을 향한 윤리는 예수와 같은 일방적이고 무한 책임이다. 그러나 정호승은 ‘당신도 빈손이 되어 나의 손을 잡아주기’를 원한다. 또한 타자성과 지나친 관심은 충돌한다고 보고, 타인을 향한 윤리를 상호성과 배려를 향해 열어 놓고 있다. 4절에서는 자연과의 상호공명이다. 정호승은 자연에 애정을 가지고 집중하여 자연의 마음을 읽고 그 자연이 다시 인간의 마음을 읽게 되는 진정한 울림, 즉 상호공명을 실현하게 된다. 그러나 정호승은 자연과 인간의 상호 공명에서 멈추지 않고 자연성을 내면화하여 ‘자연화’ 상태를 동경하게 된다. ‘자연화’는 사라져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호승이 ‘자연화’를 원한다고 언제든지 자연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에 대한 충분한 공감 없이 막연한 부러움의 ‘자연화’는 그 자연이 받아주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과의 상호공명을 통한 ‘자연화를 위해 정호승의 마음은 항상 자연을 향해 열려 있다. 요컨대 정호승은 사랑에 대해 긍정과 부정을 통해 영원히 늙지 않는 사랑을, 바닥의 고통을 인정함으로써 바닥을 동반한 희망을, 빈틈에서 비움을 통해 타자성과 충돌하지 않는 상호적인 윤리를, 자연과의 대조와 동일시 속에서 자연과의 상호공명을 통한 ‘자연화’를 각각의 진리로 설정하여 무한한 동경을 드러냄으로써 예술의 자율성을 확보하여 미학화를 실현해 내고 있다.

      • 정호승 시의 공간의식 연구

        안애정 한국교통대학교 인문대학원 2016 국내석사

        RANK : 247775

        국문 요약 정호승 시의 공간의식 연구 A Study on the Space Consciousness of Jeong, Ho-Seong's poetry 이 연구는 정호승 시집 전체에 나타난 공간을 분석하여, 공간이 정호승 시세계의 변모와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시인의 내면의식과 세계관을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정호승 시에 나타난 공간을 논의하는 것은 공간이 시의 본질 가운데 하나로 시인의 창작 의식과 시세계를 이해하는데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정호승 시의 공간 구조는 크게 민중적 삶과 역사적 공간, 고독과 성찰의 공간, 자연과 동심의 공간으로 분류하였다. Ⅱ장에서는 민중적 삶과 역사적 공간이 나타난 작품을 대상으로 민주화 투쟁의 공간, 통일 염원의 공간으로 세분하였다. 민주화 투쟁의 공간에서는 1960~80년대 독재와 군사정권 하에서 당대 억압된 정치 현실을 벗어나 민주화를 열망 하였던 민중들의 의지와 민주화 투쟁으로 고통 받았던 민중의 삶을 조명하였다. 민주화 투쟁의 주요 공간은 서울과 광주 시내, 들판, 망월동 등으로, 이러한 공간은 민중이 열망하는 대상에 대한 뚜렷한 지향의식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 그리고 통일 염원의 공간은 현실과 역사인식을 가졌던 시인이 꿈꾸는 세계로 민족의 통일과 깊은 관련이 있다. 분단이 고착화 된 현실에서 시인은 통일 염원의 공간으로 백두산, 천지, 연평도, 평양 등의 공간을 형성하여 통일에 대한 지향성을 드러냈다. Ⅲ장에서는 고독과 성찰의 공간이 나타난 작품을 대상으로 소외의 공간, 반성과 연민의 공간으로 세분하였다. 소외의 공간은 정호승이 초기 시부터 현재까지 관심을 가졌던 경제 성장에서 소외되고 외면당한 대상들을 형상화 하여 나타난 공간이다. 그 공간은 농촌과 탄광촌, 산동네, 서울역 등으로 부정적이고 소외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연민과 반성의 공간은 정호승이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시적 대상화 하는데 착안하여 살펴보았다. 시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화두는 사랑인데 이 공간에서는 사랑에 실패한 노숙자, 아버지와 어머니,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나온다. 시인은 서울역, 가족이 살고 있는 집, 성당 등의 공간을 내세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사유하며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Ⅳ장에서는 자연과 동심의 공간이 나타난 작품을 대상으로 생명체들의 공간, 동화적 상상력의 공간으로 세분하였다. 정호승의 작품에서 자연과 자연물을 노래한 시들이 다수 발견되는데 시인은 자연과 인간이 대등하게 상호 공존하는 세계를 지향한다. 생명체들의 공간에서 대상이 된 생명체들은 미미한 존재지만 큰 울림을 준다. 지구라는 거대한 공간 안에서 인간이 혼자 살아갈 수 없듯이 인간은 생명체들과 공생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게 시인의 생각이다. 생명체들이 존재하는 공간은 숲, 강과 바다, 길 위 등이다. 그리고 동화적 상상력의 공간의 핵심 인자는 동심인데 인간은 동심의 공간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원형질을 가지고 있다. 동화적 상상력은 정호승 시인이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하나의 장치로 시인의 시에서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시가 많다. 동화적 상상력이 실현되는 공간은 골목길, 앞마당, 어머니의 젖가슴, 바다 등이다. 동화적 상상력이 바탕이 된 동심의 세계는 그의 시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 지금까지 정호승 시의 시세계나 방법론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논의 되어 왔으나, 문학 공간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호승 시의 공간 연구에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두고자 한다. Abstract A Study on the Space Consciousness of Jeong, Ho-Seung's poetry This research has a purpose to analyze the space in whole poems of Jeong, Ho-Seung, examine the relations between the space and changes in his world of poetry and consider his inward consciousness and view of the world. I think that the discussion of the space in his poems is necessary to understand his creative consciousness and poetry world, because the space is the essence of his poems. Spatial structure of his poems is largely divided into the space of civil life and history, the space of solitude and self-examination and the space of nature and childhood. In Chapter II, the space of civil life and history is subdivided into the space of fight for democracy and the space of wish for unity. The space of fight for democracy demonstrated intentions of normal people who desired democracy to get out of suppressed political circumstances at that time under dictatorship and military regime in 1960s ~ 1980s and civil life who suffered from fight for democracy. The main space of fight for democracy is down town in Seoul and Gwangju, field, Mangwon-dong and etc., which is based on the distinctive intentional consciousness the public desired. The space of wish for unity is the dreaming world of the poet with awareness of reality and history and closely involved with Korean unification. In reality,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became permanent, but the poet showed his intention for the unification to form the space of Baekdusan Mountain, Cheonji (lake on the top of Baekdusan Mt.), Yeonpyeong-do Island, Pyongyang and etc. as the space of wish for unity. In Chapter III, the space of solitude and self-examination is subdivided into the space of isolation and the space of regret and sympathy. The space of isolation is a space to embody isolated and neglected from economic growth whom he had concerned in the early days. The spaces are farming town, coal-mining town, mountain town, Seoul Station and etc., which are negative and neglected places. And the space of regret and sympathy is examined in the view which he objectified himself and his family in poetry. The most important topic for poet is love, and in this place, he wrote poems with the topic of homeless who failed to love, father and mother and his stories. The poet thought back his life through the space of Seoul Station, his family’s house, Catholic Church and etc. to have time to self-reflection. In Chapter IV, the space of nature and childhood is subdivided in to the space of creature and the space of fairy-tale imagination. In his works, there are many poems about the nature and natural objects, and he aimed the world which the nature and human can coexisted on equal terms. In the space of creature, objectified creatures are very impressive though they are very insignificant. In the huge space of the earth, he thought that human should coexist with creatures as human cannot live alone. The space of creature is forest, river, sea, on the road and etc. And the core of the space of fairy-tale imagination is the innocence of childhood, and human has a protoplasm to return the space of childhood. Fairy-tale imagination is one of devices which he can approach to readers and he wrote many poems based on fairy-tale imagination. The space to realize fairy-tale imagination is alley, front yard, mother’s breast, sea and etc. His childhood world based on fairy-tale imagination enriches his poet ry world. Until now, many researches has discussed about poetry world and methodology of Jeong Ho-Seung’s poetry relatively, however, there are few researches about his literary space. Therefore, this research has a significance to make an attempt to approach the spatial research in his poetry.

      • 액션러닝을 통한 현대시 교육 방안 연구 : 정호승 시인의 작품을 예시하여

        송예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2022 국내석사

        RANK : 247756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sign a personality education class with the theme or the contemporary poem "Even the Grass Leaf Has the Scar". For this study, action learning was used to embody a personality education encompassing individuals, human relationship and community. The action learning is assumed for the group activities, while an introspective learning is designed to solve the actual problems. The learners would appreciate the contemporary poems and thereupon, apply their themes to cultivate their personality through the action learning activities. The researcher reviewed various preceding studies regarding the personality education. Only a few preceding studies associated the Korean Language subject with the action learning, and no preceding studies researched into the contemporary poems for the action learning. Thus, this study is the first attempt to use the action learning to suggest a pedagogic for the contemporary poems and the personality education. In 2015 Amendment National Curriculum of the Korean Language, the personality education is stressed, and thus, the researcher judged that it would be possible under the current National Curriculum to realize the personality education in the middle school Korean Language class because the personality core competence and the criteria for the academic achievements are closely related with the personality education. In addition, the contemporary poems as the material for the personality education are closely and timely related with learners' ordinary life, and therefore, the middle schoolers could well understand and apply them to cultivate their expressive competence as well as beautiful personality through diversified metaphoric expressions of the poems. Jeong Ho Seung's poems have their own unique emotions stirring learners' emotion, and further, they could well motivate the learners to not only introspect on themselves and be concerned with their community, and therefore, they could be used effectively to cultivate the personality. The researcher reviewed the personality core competences suggested by 2015 Amendment National Curriculum as well as scholars' suggested personality virtues. The researcher reviewed the conditions of the contemporary poem education in reference to the core personality competences suggested by 2015 Amendment National Curriculum, and then, examined the conditions of the contemporary poem education in reference to 2015 Amendment of Middle School Korean Language textbooks. As a result, it has been found that the textbooks cover individuals' internal dimension and person-to-person personality education activities but that the personality education at the dimension of individual vs community is poor. Thus, 5 textbooks carrying Jeong Ho Seung's poems were reviewed critically.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the activities at the level of community fell short, and thus, the researcher attempted to complement them to design a teaching and learning method. This study suggested an action learning class with the theme 'Jeong Ho Seung's "Even the Grass Leaf Has the Scar". Thus, the researcher adjusted the action learning procedures to the contemporary poem class, and then, designed a 4-session class for the middle school 2nd graders. The teaching and learning method was designed specifically to expand the personality education. All in all, this study may well be significant in that it used Jeong Ho Seung's contemporary poem "Even the Grass Leaf Has the Scar" to design the teaching and learning method for the personality education through the contemporary poems. Through such class, the students are expected not only to learn about the contemporary poems not only cognitively but also to experience through practices and internalize the personality thereof. Key words: education of the contemporary poems, action learning, middle school education, Jeong Ho Seung, personality education 국문 요약 액션러닝을 통한 현대시 교육 방안 연구 : 정호승 시인의 작품을 예시하여 본 연구의 목적은 현대시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를 제재로 하여 인성교육 수업을 설계하는 것이다. 개인, 대인관계, 공동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인성교육을 구현하기 위하여 액션러닝을 활용하였다. 액션러닝은 모둠활동으로 이루어지며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성찰학습이 이루어진다. 학습자는 현대시를 감상하고, 현대시의 주제를 적용하여 액션러닝 활동을 통하여 실천하며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 국어 교과와 인성교육과 관련지은 연구들을 검토하였을 때 인성교육의 요소를 검토하거나 성취기준을 검토하는 논문은 있었으나 2015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를 분석하여 인성교육의 현황을 살펴보는 연구는 현저히 적었다. 또한 정호승의 시를 인성 교육적으로 활용하여 검토한 연구 역시 적었다. 또한 국어 교과와 액션러닝을 연계한 연구들도 미비하였으며 현대시 교육과 관련한 연구는 없었다. 따라서 액션러닝을 활용하여 현대시 교육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인성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자 하였다. 2015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국어 과목을 정의한 내용에 인성교육이 강조되어 있었으며 2015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인성 핵심 역량과 중학교 국어의 문학 성취기준이 인성교육과 밀접함을 통해 국어 교과 내에서 인성교육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인성교육 제재로서 현대시는 시기적으로 학습자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여 이해와 적용에 용이하고, 시의 다양한 비유적인 표현들을 통하여 학습자들이 표현능력을 기르고 아름다운 인성을 기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또한 현대시 교수·학습 목표와 그 방향 역시 인성교육과도 밀접하여 현대시를 제재로 인성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정호승의 시는 학습자의 정서를 유발하는 특유의 감성이 있는 시이고, 자기 성찰뿐만 아니라 타인과 공동체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는 인성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성교육에 활용할 만하였다. 인성 및 인성교육에 대한 학자들의 정의를 살펴보며 인성과 인성교육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또한 학자들이 제시한 인성 덕목들과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성 핵심 역량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성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하여 2015개정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구현된 현대시 교육 현황을 살펴보았다. 현대시 본문이 수록된 교과서를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개인 내적 차원, 개인 대 개인 차원의 인성 교육적 활동은 많았으나 개인 대 공동체 차원의 인성 교육적 활동이 부족함을 발견하였다. 한편 현대시 작품 중에서도 정호승 시의 교육 현황과 관련하여 정호승의 시가 수록된 5종의 교과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모두 공동체적인 차원의 활동은 부족함을 발견하였고, 이를 보완하여 교수·학습 방안을 고안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정호승의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를 제재로 하여 액션러닝 수업을 제안하였다. 액션러닝의 절차를 현대시 수업에 맞게 적용하여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4차시 수업을 설계하였다. 교수·학습 방안을 공동체적 측면으로 인성교육을 확장했다는 점과 정호승의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를 제재로 하여 현대시를 통한 인성교육의 교수·학습방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여 정호승의 작품과 같은 가치를 지닌 작품들에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현대시를 인지적으로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한 경험을 쌓고, 인성을 체화할 수 있다. 주제어: 현대시 교육, 액션러닝, 중등교육, 정호승, 인성 교육

      • 정호승 시의 심리치료 활용 분석

        김지훈 단국대학교 2007 국내석사

        RANK : 247743

        본 연구는 시치료 방법의 예비단계로 시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그 활용에 대한 고찰을 목적으로 한다. 시치료에 대한 선행 연구자료는 크게 임상결과에 의한 것과 시의 이론과 활용에 관한 시안 연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류에 의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시치료가 아직까지 일반화되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치료의 대상은 누구이며, 어떠한 정서장애를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떠한 텍스트를 선정하고 활용할 것인지 등 일차적인 문제에서부터, 임상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소요되는 시간과 신빙성의 문제 등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있는 구체적이고 학술적인 토대가 미흡한 까닭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임상적 시치료의 예비적 연구로 정호승의 시를 활용하여 그의 시가 가진 주된 특성인 ‘정서’에 초점을 두고 융의 정신분석학을 이론적 근거로 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정호승은 기쁨과 슬픔, 화해와 용서 등 ‘인간의 정서’를 통해 자기반성과 자기정체성을 회복하고자 노력한 시인이다. 정호승의 시에 나타난 시어에는 감정이나 정서가 드러난 것이 많은데, 그 예로 ‘슬픔으로 가는 길’, ‘슬픔을 위하여’, ‘슬픔은 누구인가’, ‘슬픔이 기쁨에게’, ‘슬픔 많은 이 세상도’ 등 ‘슬픔’이라는 단어로 이루어진 제목의 시만 해도 여러 편이다. 그 뿐만 아니라, 정호승의 시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인 ‘기쁨’, ‘슬픔’ ‘눈물’ 등의 정서적인 시어를 중심으로 시상이 전개되기 때문에 심리적치료 기제로 활용할 수 있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정호승의 시를 분석하여 시치료의 예비적 고찰은 다음과 같이 진행을 하였다. 첫째, 시적 리듬을 통해 심리적 치료요소를 찾는다. 리듬의 회복은 곧 정서의 회복이다. 이것은 정호승의 시에서 리듬이 가지는 반복이 주는 효과 그리고 노래 부르기의 유용함 등에 기인한 것이다. 둘째, 동화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심리적 치료요소를 분석한다. ‘동화적 상상력’은 융이 말한 ‘적극적 상상’과 그 맥락을 함께하고 있다. 이는 무의식을 표출하는 하나의 방법인 동시에, 치료의 특성상 언어(시어)가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담자의 감정이나 정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데 유용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셋째, 이미지의 분석이다. 시에서 이미지는 무의식이 투사 되는 매개체가 된다. 이는 정호승의 시에서 정서적 이미지의 확장과 전이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곧, 무의식의 변화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로서 그 의미가 있다. 넷째, 상징의 분석이다. 시에서 상징은 시를 해석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분산 된 이미지들을 하나로 집중시키고 주제를 부각시킨다. 정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시 속에서 상징을 분석하는 것은 곧, 정서의 회복을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임상적 활용을 위한 시치료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시를 분석함으로 해서 시치료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방법적 시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데 그 의의를 두었다. 정호승의 시를 활용하여 상실된 자아를 찾아가는 시적 치료의 방법을 시안을 보여줌으로 해서, 인간의 정서장애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한 방법적 시안을 제시하였다. This paper is focused on analyzing factors of psychotherapy that are found in Jung Ho-seung's poetry prior to poetic therapy. The preceding search about poetic therapy are a clinical study and a tentative plan about poetic theory and the use. However, these studies are not concrete and are insufficient to clear who the object is, what kind of emotional disorder he has, which text they have to use, how much time they need and so on. This search uses Jung Ho-seung's poems that have 'emotion' as a main feature and is based on Carl Gustav Jung's Freudianism. Jung Ho-seung tried to recover self-identity and to examine himself through 'human emotion' such as joy, sorrow, reconcilement and mercy from his first collection of poems [To Joy from Sorrow] in 1979. His poems have useful factors for therapy because these are focused on general emotions such as 'joy', 'sorrow', and 'tears'. The features which is the factors for therapy used from Jung Ho-seung's poems are summarized as below. First of all, this paper analyzes the factor for the psychotherapy using poetic rhythm. Recovering a rhythm means emotional recovery. This is based on the effect of repetition of rhythm in his poems and availability of making a song from his poems. Second, this search analyzes the factor for the psychotherapy focusing on fairy imagination. 'Fairy imagination' means 'positive imagination' from Carl Gustav Jung. This can be an useful factor of in-depth analysis of a person's emotion and feeling because it is one of ways to express unconsciousness and the therapy uses the language(poetic words). The third one is an analysis of an image. Images in poems are the intermediation that reflects unconsciousness. This is showed as the expansion and transference of images in Jung Ho-seung's poetry. It is meaningful as the factor that shows the process of change of unconsciousness. The fourth one is an analysis of a symbol. A symbol in poetry is significant to understand poems. It makes scattered images into one subject. Analyzing a symbol in poetry that are based on emotions is a method to verify the emotional recovery. In conclusion, the research is limited to expect poetic therapy for a clinical use but it is meaningful to search possibilities of poetic therapy from analyzing poems. The research presents a draft plan to heal and prevent human emotional disorder showing one of the way of poetic psychotherapy from Jung Ho-seung's poetry.

      • 정호승 시 연구 : 사랑의 본질 탐색 과정을 중심으로

        이민들레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8 국내석사

        RANK : 247711

        본 연구에서는 정호승의 시세계를 그의 시에 드러난 시적대상을 중심으로 하여 에리히 프롬의 사상을 바탕으로 고찰해보았다. 인간은 비극적인 존재이며, 인간의 삶에 가장 소중한 가치는 ‘사랑’이라고 한 시인은 그의 12권의 시집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형상화하고 있다. 시인은 비극성에 바탕을 두고 있는 ‘현실과 삶, 인간존재’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사랑’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고자 했다. 그의 시는 ‘사랑’이 향하는 대상에 따라 전·중·후기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그러한 변화는 사랑의 본질로 향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그의 시세계가 ‘사랑의 본질을 탐색하는 과정’의 모습을 띠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 Ⅱ장에서는 전기시에 드러난 비극적 현실에 대한 인식과 이를 공동체적 사랑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고찰해보았다. 1절에서는 우리의 근현대사를 이루고 있는 비극적 현실에 대한 인식이 시로 어떻게 형상화 되고 있는지를 ‘분단현실’, ‘억압적 정치현실’, ‘산업화 속의 소외현실’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감자」에서는 전쟁과 분단 현실을 한 가족의 해체로 형상화하여 비극성을 극대화하였고, 「북한강에서」와 「북한산에서」는 자연물과의 대비를 통해 분단현실의 비극을 표현하였다. 「어느 어머니의 편지」와 「꽃다발」은 각각 6월항쟁과 4·19혁명의 비극성을 표상하고 있다. 「슬픔이 기쁨에게」, 「자선 냄비」의 시에서는 산업화에 따른 소외된 이웃에 대한 무관심을 지적하였다. 위의 시들은 모두 사랑이 부재한 현실을 꼬집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2절에서는 비극적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사랑’을 제시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시인은 주로 소외된 자, 사회적 약자, 이방인을 구체적인 시적 대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를 공동체적 사랑으로 파악하여 분석해보았다. 「맹인부부가수」, 「꼽추」, 「혼혈아에게」와 같은 시들은 소외된 자들에 대한 애정을 표상한 시들이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와 「노랑제비꽃」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그것을 사랑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가 형상화되어 있다. 그러나 공동체적 사랑도 ‘능동적 활동으로서의 사랑’이 아닌 추상적 감정이라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제4집에서는 문학사적 경향과 더불어 공동체적 사랑에서 오는 한계로 좌절이 드러나고 있음을 「갈대」, 「삶」, 「겨울밤」과 같은 시를 통해 살펴보았다. 좌절된 공동체적 사랑과 문학사적 경향이 그의 시작(詩作)활동에 영향을 주었고, ‘사랑’의 대상이 변하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다. Ⅲ장에서는 시인의 일상적 삶에 대한 인식과 연애적 사랑을 고찰해보았다. 그의 중기시에서는 시대적 현실보다는 자신의 일상적 삶으로, 공동체를 위한 사랑보다는 특정한 대상을 향한 사랑으로 대상이 옮겨갔다. 1절에서는 시인이 사랑의 실패로 인해 자신의 삶이 실패했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시를 통해 확인해보았다. 「실크로드」에서는 그러한 비극이 운명적인 것이라고 보았고, 「사랑할 원수가 없어서 슬프다」에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결국 사랑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겨울밤」, 「수의를 만드시는 어머니」, 「늙은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지며」에서는 직접적으로 ‘실패’, ‘이혼’, ‘증오’와 같은 시어들을 통해 개인의 일상적 삶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어들은 결코 부정적인 태도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실패를 기념하고자’ 했던 시인의 긍정적 태도의 시적 형상화이다. 이러한 삶에 대한 인식은 결국 사랑의 본질로 향하게 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2절에서는 시인에게 있어서 사랑은 어떤 것인가를 살펴보았다. 「첫눈이 가장 먼저 내리는 곳」과 「리기다소나무」를 통해 시인은 인간이 혼자서는 아름다울 수 없으며 사랑이 가장 소중한 가치임을 시로 형상화하고 있다. 「정동진」은 시인이 인식하고 있는 사랑이 ‘기차’에 빗대어 표현된 것으로, 시를 통해 그의 사랑이 외로움을 동반하는 까닭을 살펴보았다. 시인은 「수선화에게」, 「결혼에 대하여」, 「반지의 의미」의 시에서도 외로움의 숙명을 노래하면서 사랑의 본질에 대한 인식을 시로 형상화하였다. 그러나 중기시에서 형상화하고 있는 사랑도 특정한 대상만을 향하고 있다는 한계를 지니며, 결국 실패로 흘러가게 되면서 그는 사랑에 대한 양가적 태도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은 사랑의 본질을 향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Ⅳ장에서는 인간 존재에 대한 인식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사랑의 본질 탐색 과정을 중심으로 후기시를 분석해보았다. 본고에서는 Ⅲ장에서의 과정이 시인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인식을 시작하게 되는 시발점으로 보았다. 1절에서는 인간 존재의 비극성을 인식하며, 존재의 가치를 시로 형상화했음을 확인해보았다. 「소나무」에서는 소유지향적 삶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자연물과의 대비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은 어떤 방향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통닭」, 「바다의 성자」, 「종부성자」 등의 시에서 자신의 소유지향적 삶을 반성하며, 「꽃과 돈」에서는 그러한 자신의 생활양식이 변해야 함을 꽃을 씻는 행위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종이코끼리」에서는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버려야’ 한다는 삶에 대한 본질을 인식하고 있다. 「빈손」에서 역시 소유지향적 삶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토대로 성찰적 태도를 보여주었다. 「부러짐에 대하여」에서 이러한 삶은 제대로 사랑할 수 없게 함을 인식하며 인간 실존문제의 해답으로서 ‘사랑’을 제시하고자 했다. 2절에서는 에리히 프롬이 언급한 ‘사랑’의 본질을 중심으로 시를 살펴보았다. 프롬은 사랑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훈련’, ‘정신집중’, ‘인내’를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닌 ‘주는 행위’ 곧 능동성에 바탕을 두는 생산적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정호승의 후기시는 사랑의 본질을 탐색하고 사랑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감자를 씻으며」는 존재와 사랑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수화합창」에서는 모든 생명을 향한 사랑을 묘사하면서, 생명애를 드러냈다. 「다시 벗에게 부탁함」과 「빈잔」과 같은 시를 통해 시인은 소유양식을 버리고, 존재지향적 사랑을 실천해야 함을 ‘권유’의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시들을 통해 시인은 구체적 일상 혹은 자연 속에서 발견하는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자기반성을 토대로 하여 모든 생명을 향한 ‘사랑’을 형상화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프롬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정호승의 시에 드러난 ‘비극성에 대한 인식’과 그 해결 방법으로서의 ‘사랑’을 살펴보았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 이상의 것이며 배워야 하는 기술이자 생산적 활동이다. 정호승의 시세계는 이러한 ‘사랑’의 본질을 탐색해 나가는 하나의 과정을 이루고 있음을 시에 드러난 ‘사랑의 대상’을 중심으로 고찰해보았다. 인간은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삶’ 자체가 ‘고통’과 ‘비극’의 연속이며, 유일한 희망은 능동적 ‘사랑’의 실천이다. 이러한 ‘사랑’의 가치를 정호승은 시를 통해 서정적으로 아름답게 형상화하고 있다.

      • 정호승 시 연구 : 주체의 수동성 양상에 대한 고찰

        박신영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3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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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에서는 정호승 시에 드러나는 주체의 수동성 양상을 레비나스 이론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정호승의 시는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을 바탕으로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고 있다. 그의 시는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을 바탕으로 자아 중심적 주체의 단계에서 벗어나 타자에 대한 열림의 단계로 나아가고, 마침내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은 단순하게 선조성(線條性)을 보이면서 단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다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흐름이 나선형 형태의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본고에서는 그의 시에 드러난 주체의 수동성 과 관련하여, ‘부정적 현실로 인한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 ‘자기중심적 주체의 삶에 나타난 수동성’, ‘타자에 대한 열림과 윤리적 주체성의 지향’ 등의 세 가지 양상을 레비나스의 개념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Ⅱ장에서는 부정적 현실로 인한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의 양상을 역사 현실, 경제 현실, 정치 현실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여기서 다루어진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은 타자의 부름에 응하는 윤리적 주체성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1절에서는 식민지․전쟁․분단의 역사 현실로 인한 상실감의 양상이,「낫」에서는 ‘한’의 계승으로,「감자」에서는 비극적 역사의 수용으로 표상되어 있다. 2절에서는 물신주의적 경제 현실로 인한 결핍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사회는 물질 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인간성 상실, 분배의 불균형 등의 모순과 부조리를 보이게 된다.「柳寬順 9」,「아버지의 무덤」에서는 가치전도의 사회 속에서 가난과 소외로 신음하는 주체의 양상이 드러나고, 불안과 위기가 상존하는 ‘서울’이라는 공간을 통해 「서울의 예수」에서는 인간 예수의 ‘목마름’이 상징화되었다. 3절에서는 강압적 정치 현실로 인한 비애가「옥중서신 1 - 8」,「그날 밤」,「개망초꽃」등을 통해 형상화되었다. Ⅲ장에서는 ‘자기중심적 주체’의 삶에 나타난 수동성의 양상을 고찰해 보았다. 1절에서는 1인칭 존재로서 인간이 갖는 근원적인 고독에 대한 탄식이「수선화에게」,「절벽에 대한 몇 가지 충고」등에서 나타나고, 「수의」에서는 인생에 대한 무상감이 나타나고 있다. 2절에서는 연인과의 사랑과 그리움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자국눈」에서는 첫사랑의 설렘을, 「늙은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지며」에서는 사랑의 실패로 괴로워하는 시적 주체가 늙은 어머니의 품에서 위로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절에서는 삶의 고통에 처절하게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주체가, 「칼날」에서는 극한적 고통을 겪는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고,「도요새」에서는 소금밭에 앉아 울고 있는 도요새를 통해 묘사되고 있다. 「끈」은 인간의 운명적 수동성을 상징하고 있고,「빈틈」은 생의 세계에서 죽음의 세계로 던져진 존재의 비극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Ⅳ장에서는 ‘자기중심적 주체’가 자아성찰을 통해 타자에 대한 열림의 단계로 나아가고 마침내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는 단계로 승화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1절에서는 자아 성찰과 인간에 대한 반성이 나타났다. 「가릉빈가에게」에서는 윤리적 주체를 지향하는 자기중심적 주체의 불완전한 모습이 ‘인두조신(人頭鳥身)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었고「불면」,「연꽃 구경」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추한 면을 부각시키면서 반성과 참회의 정서를 보이고 있다. 2절에는 타자에 대한 열림과 타자를 향한 초월의 욕망이 나타나 있다. 주체는 「문 없는 문」에서 자기중심 세계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 한다. 문을 열고 나가서 타자의 부름에 응답할 때 타자와 주체의 관계는 결코 시혜자와 수혜자의 관계가 아니다. 타자들은「성의(聖衣)」,「걸인」에서 형상화된 것처럼 성인(聖人)과도 같다. 「빈 벽」에서 시적 주체는 자아 중심의 주체에서 타자 중심의 주체로 전환하면서, 중심에서 자아를 제거한 상태를 ‘빈 벽’으로 상징화한다. 3절에서는 앞에서 지배적으로 나타났던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이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늪」에서 시적 화자는 사랑해야 할 타자들에 대한 욕망을 느끼고 있다. 「오병이어」에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무리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었다는, 기독교 신화의 모티프를 통해 가난하고 굶주린 타자의 부름에 응답하고자 하는 욕망을 형상화하고 있다. 「벼락에 대하여」,「숟가락에게」,「다시 벗에게 부탁함」에서 시적 주체는 ‘대속’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시인의 상상력을 통해 탄생한 ‘눈사람’과 눈사람의 정신을 계승한 ‘소년’은 이상적 윤리적 주체의 화신이며, 순수한 소년의 동심을 통해서 눈사람의 ‘대속’ 행위가 계승되고 있다.

      • 치유를 위한 창의적 시 읽기 방법론 연구 : 정호승의「수선화에게」를 중심으로

        양효주 동국대학교 2014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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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에 실시된 ‘전국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에서 정서와 행동발달에 문제가 있어 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학생이 20여만 명에 달한다는 결과를 접하게 되었다. 이에 학교 현장에서 시행해 볼 실효성 있는 노력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 것이 이 연구의 발단으로, 교과 내용을 활용한 상담의 기법을 개발함으로써 교과 전문성을 살린 멘토 역할의 중요성과 그 가능성을 생각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문학 치료학’에서의 ‘서사(敍事)’ 를 그 기조로 하여 이해와 가정(comprehensive & supposition), 공감과 동일화(empathy & identification), 카타르시스와 통찰(catharsis & insight)의 총 3가지 단계의 원리를 설립하였다. 특히 정호승의 「수선화에게」라는 시를 차용하여 자존감의 회복과 섭리의 수용 및 공감의 미학이라는 관점으로 작품을 분석하고,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위 원리를 적용하여 그것의 치유적 가능성을 재고해 보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경험적 서사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 그 활용 가능성을 예상해 보고, 이를 통해 교과서 시를 활용한 심리, 정서 치유의 가능성과 그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고의 한계점으로는「수선화에게」라는 시를 활용하여 창안된 여러 가지 활동들이 학교 내에서의 실재적인 적용이나 질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효과적인 측면에서 검증된 바가 없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그 활용의 효율성을 평가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학습자의 전인격적 교육을 맡고 있는 교사의 입장에서 지역사회나 상담센터가 청소년의 정서와 행동발달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소극적 태도를 취하는 것보다 그러한 문제에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여 예방과 치유를 겸하는 역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재고해 보자는 취지에 그 의의가 있다. Problems regarding emotions and behaviors were shown in the 'National Students' Emotion and Behavior Characteristics Test' conducted in 2013, and the result indicated that the number of students who require measures in this matter amounts to about 200 thousand. The root of this study is the concern about effective efforts that could be implemented at the school field, and by developing a consultation technique using curriculum contents, it is intended to think about the importance and possibilities of the role of mentors utilizing subject expertise. Based on this regard, this study, as the 'narration' of 'Literary Therapeutics' as a basis, established three steps of principles: Comprehension & Supposition, Empathy & Identification, and Catharsis & Insight. Especially, by adopting Jung Ho Seung's poem, 「For Daffodils」, the work was analyzed in the perspective of the recovery of self-esteem the acceptance of the providence, and the aesthetics of sympathy, and based on these contents, the above principles were applied to reconsider its healing possibilities. Through this analysis, various programs that arouse experiential narrations from students were made and their usage possibilities were predicted. then through these activities, the possibilities and the necessity for the development of healing psychology and emotions using text book poems were discussed. As for the limitations of this article, the actual application or qualitative research of the various activities created using the poem「For Daffodils」were not accomplished, so there were no verification in the aspect of its effectiveness, and the effectiveness of the utilization was not able to be measured with an objective criteria. However, in the perspective of the teacher who is responsible for the whole personal education of the learners. This study is meaningful as an attempt to reconsider the role of preventing and healing the problems by engaging with these problems with an active attitude. Rather than taking a passive attitude and expecting local communities or consultation centers to solve the problems of the emotions and behavioral development of adolescents,

      • 의상대사 관련 설화의 문화 콘텐츠 활용양상 연구 : 부석사 창사 설화를 중심으로

        허필연 강원대학교 대학원 2022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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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상대사 관련 설화의 문화콘텐츠 활용양상 연구 - 부석사 창사 설화를 중심으로- 허 필연 강원대학교 대학원 스토리텔링 학과 부석사는 화엄종을 근본으로 하는 도량으로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에 676년 창건했으며,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찰이다. ‘뜬 돌’이란 뜻을 지닌 부석사(浮石寺)라는 이름은 ‘선묘 설화’와 관련이 있다. 설화에 남녀 서사가 많은 것처럼 불교 설화에도 남녀의 애증을 다룬 이야기가 꽤 많으며 신이성과 환상성, 숭고성 등의 특징을 불교 설화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불교 교리에 뿌리를 둔 설화들은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라는 대승불교 교리의 기본 입장에 충실해 신분과 성별을 초월한 평등 지향성을 보이기도 한다. 선묘 설화는 이러한 불교 설화 중에서도 여성 캐릭터의 주체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선묘라는 여성 인물이 해룡·부석·석용으로 변신하여 시공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주도해 가는 등 여성주의적 해석 가능성을 보인다. 선묘 낭자는 의상 스님에 대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는다. 선묘가 불가피한 이별의 슬픔 앞에서도 끝내 사랑의 힘을 믿고 헌신했기에 변신의 기적이 창출되고 이로써 이승에서 불가능한 사랑은 시공을 초월하는 사랑으로 승화된다. 선묘 설화를 만남 ⸱ 사랑 ⸱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사랑의 이야기로 볼 수도 있지만, 개성이 넘치는 인물과 환상적 변신 이야기의 어우러짐은 대중의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한다. 이러한 이야기의 원형적 매력이 부석사의 현존하는 부속물에 깃들어 천년의 시간에도 빛바래지 않는 사랑의 상징물로 작용하는 동시에 문학작품으로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있다. 신경숙은 단편소설 「부석사」에서 선묘 설화의 주인공인 선묘 낭자처럼 대범함과 주체성 그리고 자비심을 지닌 주인공을 등장시켜 주인공인 그녀와 같은 심리적 갈등을 겪는 남자와 함께 뜬금없이 부석(浮石)을 찾아가게 한다. 그들이 이런저런 일들을 해결하며 부석을 향해 가다가 한밤중에 차가 벼랑길에 멈춰 섰을 때 그녀는 ‘부석(浮石)의 틈이 작은 간격일 뿐, 멀리서 보면 닿아 있는 것이다’라며 간격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함과 동시에 함께 있지 않아도 함께 하는 선묘의 초 우주적 사랑을 떠올린다. 이별인 듯 이별 아닌 듯, 틈이 있는 부석(浮石)이 주는 복선을 깔고 소설은 전개되는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주인공의 여정은 선묘 낭자가 실천한 사랑의 행로와 닮아있다. 부석사를 소재로 한 현대시는 여러 편이다. 윤제림 시인은 「부석사에서」라는 시에서 우주로 엽서를 보내며 지구라는 한계를 넘어서는 선묘의 우주적 사랑을 말한다. 정호승 시인은 「그리운 부석사󰡕에서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라는 명령형 어미를 통해 선묘의 보상 없는 사랑이 지닌 슬픔의 미학을 역설적으로 찬탄한다. 시적 화자가 부석사 당간지주 앞에 평생을 앉아 있었으면서도 부처님께 밥 한 그릇 올리지 못했다는 시구는 선묘가 살아서도 죽어서도 의상 곁에 머물러 있었지만, 의상으로부터 돌아오는 사랑은 없었다는 설화의 서사와 닮아있다. 생사의 경계를 초월하는 선묘의 지극한 사랑은 아무런 보답도 대가도 받지 못했지만, 그 사랑이야말로 ‘눈물 속에 절 하나 지었다 부수는’ 행위이자 ‘하늘 나는 돌 위에 절 하나 짓는’ 행위이며 필멸의 삶을 불멸의 시로 영원히 회귀시키는 행위임을 그려냈다. 정일근은 「부석사 무량수」에서 ‘사라지니 아름다운 거예요’라는 시구를 반복하며 사라지는 인간의 사랑을 두둔하면서도 천년 넘게 사랑의 화신으로 부석사를 지키는 선묘의 사랑을 은근히 부러워한다. 이외에도 부석사를 소재로 한 시들은 다수 있다. 선묘의 사랑을 긍정하든 부정하든 모두 선묘 설화에 기대어 시를 썼다. 천년도 더 지난 설화가 오늘날의 시인들에게도 시적 영감을 주는 것은 선묘의 사랑이 그만큼 드물고 순정적이며 이뤄진 듯 이뤄지지 않은 미완의 사랑이어서일 것이다. 현세를 사는 속인의 눈으로 보기에는 비이성적이고 불합리한 사랑인 것 같지만, 무량수전의 눈으로 볼 때 선묘의 사랑과 이별은 찰나로 인간이 가장 충만하게 제 삶을 한 편의 시로 승화시킨 경우일 수 있다. 부석사를 소재로 한 배단영의 수필 「부석사에서」는 한 여자의 기구한 삶을 통해 여인의 무모한 사랑과 선묘의 사랑을 비교했다. 주인공인 그녀는 무모한 사랑으로 갈등하다 부석사에 오르면서 선묘의 천년 사랑을 닮고자 한다. 영원한 사랑은 사랑을 하는 모든 이의 꿈이다. 선묘의 꿈은 부석사 소재 현대문학 작품에서 끝없이 실현되는 중이다. 선묘가 시공을 초월해 사랑한 의상대사는 숭불정책을 펼치던 신라 시대 화엄종을 체계화했고 원효와 쌍벽을 이루며 사찰 창건, 교화, 저술, 제자 양성에 힘쓴 우리나라 화엄학의 대가이다. 의상은 부석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찰 중 2,000여 개의 사찰을 창건하였고 사찰마다 창사 설화가 있지만 원효 설화에 비교해 오늘날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개발되고 있지 않다. 2008년 한국종교문화연구소에서 발표한 ‘종교문화원형발굴 및 활용방안’을 보면 불교 문화원형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원형은 인물이라고 했다. 고승은 불교적 정체성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사찰 창건과 창사 설화의 주인공이 다수이므로 적절한 스토리텔링을 가미할 경우, 지역사찰이 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러한 인물 문화원형에는 원효를 비롯하여 의상, 의천, 지눌, 삼대화상(지공⸱나옹⸱무학), 휴정, 유정, 진묵, 만해, 용성 등의 고승이 선정되었다. 그러나 이 연구가 발표된 지 13년이 지난 오늘날, 위의 인물 중 원효 외에는 특별히 새로운 콘텐츠가 다양하게 개발된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불교계에서도 연등축제, 산사음악회, 템플스테이 등 여러 측면으로 불교문화 알리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 다양성 시대 요구에 발맞춰 불교문화 콘텐츠도 디지털화 멀티미디어화의 물결에 부응하여 각종 웹사이트나 유튜브를 통해서 사찰홍보용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사찰의 본래 목적을 잊은 상업용 홍보물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문화콘텐츠란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문화 요소가 자양분이 되어 경제적 가치로 창출되는 문화상품이다. 그 어느 전달 매체이든 불교 문화콘텐츠는 불교의 가치가 지향하는 불교 철학을 담고 있어야 콘텐츠의 생명력이 강해질 것이다. 문화콘텐츠 창작을 위한 원천소스로 활발히 사용되는 원효대사 설화처럼 의상대사 설화는 눈 밝은 개발자들에게 선택되기를 기다리는,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 할 만하다. 이 논문이 의상대사 설화가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문화콘텐츠로 활용되는 데 한 편의 기초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 핵심 주제어 부석사, 부석사 창건 설화, 선묘 설화, 의상대사, 원효대사, 불교문화 콘텐츠, 불교문화 원형, 불교 설화, 설화, 정호승, 정일근, 윤제림, 신경숙 A Study on the Aspect of Multi - Use of Stories Related to Uisang the great Buddhist Priest as a Cultural Content - Focusing on the story of founding Buseoksa Temple Heo, Peel Yeon Master’s Degree Department of Storytelling Kangwon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Buseoksa temple was founded by Great Buddhist priest Uisang in 676 at Buseoksa-ro, Buseok-myeon, Yeongju-si, Gyeongsangbuk-do, in response to the king's command, and was registered as a UNESCO World Heritage Site in 2018 as a '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 The name Buseoksa, which means ‘floating stone temple’, is related to ‘the legend of Seonmyo’. Just as there are many male and female narratives in folk tales, there are quite a few stories about the love and hate of men and women in Buddhist tales. Characteristics such as eccentricity, fantasy, and sublime can be found in Buddhist tales. In particular, tales rooted in Buddhist doctrines are faithful to the basic position of Daeseung Buddhism that "all beings can become Buddha." Therefore, Buddhist tales aim for equality beyond status and gender. Among these Buddhist tales, the subjectivity of female characters stands out in the Seonmyo story. A female figure named Seonmyo transformed into sea-dragon(Haeryong), floating stone(Buseok), and stone- dragon(Seokyong), leading the story across time and space, showing the possibility of feminist interpretation. Lady Seonmyo did not give up even though she knew that love for Monk Uisang will never come true. Even in the face of the sadness of inevitable separation, the miracle of transformation is created because Seonmyo believed in and devoted to the power of love, and thus love impossible in this world is sublimated into love that transcends time and space. The legend of Seonmyo can be seen as a trans-universal love story of meeting, love, and separation, but the unique character and fantastic transformation story harmonizes and stimulates the public's imagination infinitely. The original charm of this story resides in the existing appendages of Buseoksa Temple, serving as a symbol of undying love even for a thousand years, and is constantly being reborn as a literary work. Novelist Shin Kyung-sook introduces the main character, who possesses boldness, subjectivity, and compassion just like lady Seonmyo in her short story “Buseoksa”. And the writer makes the protagonist go to Buseoksa out of the blue with a man who is experiencing the same psychological conflict as her. As they were heading to Buseoksa, their car stopped on a cliff in the middle of the night. He then said, "The gap between the Buseok is so narrow that it seems to have touched it from a distance." At the same time, he acknowledges the gap with Buseok and realizes the transcendent love of Seonmyo, that is, the state of being together even after breaking up. Like a gap in the Buseok, the novel unfolds under the double track of whether it is a breakup or not. As the title suggests, the protagonist's journey resembles the path of love practiced by lady Seonmyo. There are several modern poems based on Buseoksa Temple. In his poem Buseoksa, poet Yoon Je-rim sends a postcard to space and refers to the cosmic love of Seonmyo that goes beyond the limits of Earth. Poet Jeong Ho-seung paradoxically admires the aesthetics of sadness of the uncompensated love of Seonmyo through an imperative sentence, “Love and die” in his poem based on Buseoksa. The sentence that the poetic narrator could not offer a bowl of rice to the Buddha even after sitting all his life in front of the Buseoksa Dangganjiju(a flagpole support) is similar to the narrative of the folk tale that Seonmyo stayed with Master Uisang while she was alive and even after she died, but there was no return of love from Master Uisang. Seonmyo's unconditional love that transcends the boundaries of life and death was never rewarded. However, the love of Seonmyo is the act of building a temple with tears, tearing it down, and rebuilding it, and building a temple on a floating stone in the sky. It is an act of returning an mortal life to an immortal poem. Poet Jeong Il-geun repeats the sentence “It is beautiful when it disappears” in his poem Muryangsu of Buseoksa, and while he supports the idea of disappearance of human love, he subtly envys Seonmyo’s love, who protects Buseoksa Temple as the incarnation of love for over a thousand years. In addition, there are many poems about Buseoksa. Whether affirming or denying the love of Seonmyo, a lot of people wrote poetry based on the tale of Seonmyo. The reason why the story of more than a thousand years ago gives poetic inspiration to today's poets is probably because the love of Seonmyo is so rare, pure, and unfulfilled. From the eyes of an ordinary person living in the present, it may seem irrational and unreasonable love, but from the point of view of Muryangsujeon, Seonmyo's love and parting may be a case in which a human being most fully sublimated his or her life into a poem as human life is like a fleeting moment. Bae Dan-Young’s essay 'At Buseoksa' compares the reckless love of a woman with the love of Seonmyo through the tragic life of the woman. Conflicted by reckless love, she tries to emulate Seonmyo's thousand-year love as she ascends to Buseoksa Temple. Eternal love is everyone's dream. Seonmyo's dream is being realized endlessly in modern literary works based on Buseoksa Temple. Master Uisang, whom Seonmyo loved transcending time and space, systematized the Huayan Buddhism of the Silla Dynasty, when Buddhism was highly regarded. And as a master of Huayan school in Korea, he worked hard to build a temple, civilize, write, and nurture disciples, forming a rivalry with Master Wonhyo. Master Uisang built not only Buseoksa but also about 2,000 temples, and each temple has a story of its founding, but compared to the story of Master Wonhyo, it is not being developed as a variety of cultural contents today. According to the 'Discovery and Use of Religious and Cultural Archetypes' published by the Korea Institute for Religion and Culture in 2008, the most attractive archetype among Buddhist cultural archetypes is priest of high virtue. Therefore, if appropriate storytelling is added, a local temple related to that kind of priest can be used as a landmark in an area. For this persona culture prototype, including Master Wonhyo, Master Uisang, Master Uicheon, Master Jinul, Three Great Monk(Jigong⸱Naong⸱Muhak), Hujeong, Yujeong, Jinmuk, Manhae, and Yongseong were selected. However, today, 13 years after this study was published, it is difficult to find any examples of specially developed new cultural contents other than related to Master Wonhyo among the above figures. Recently, the Buddhist community is also working on promoting Buddhist culture in various aspects such as the lantern festival, temple in forest concert, and temple stay. Meanwhile, in line with the demands of the era of cultural diversity, Buddhist cultural contents are also appearing on various websites or YouTube in a wave of digitized multimedia. However, commercial promotional materials that forget the original purpose of the temple can have adverse effects. Cultural content is a cultural product created by economic value by nourishing various cultural elements based on creativity and imagination. In any delivery medium, Buddhist cultural content must contain the Buddhist philosophy aimed at the value of Buddhism to strengthen the vitality of the content. Like the folktale of Master Wonhyo, which is actively used as a source for creating cultural contents, the tale of the Master Uisang can be said to be an unfound gemstone waiting to be found by bright-eyed developers. It is hoped that this thesis will serve as a basis for the use of the tales of Uisang as not only literary works but also cultural contents of various genres. □ Key word. Buseoksa temple, founding story of Buseoksa temple, Seonmyo, Uisang, Wonhyo, Buddhist cultural content, Buddhist cultural prototype, Buddhist folktale, folktale, Jeong Ho-seung, Jeong Il-geun, Yoon Je-rim, Shin Kyung-s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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