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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악 시 연구

        김정예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1994 국내석사

        RANK : 247807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이용악은 우리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대를 살다간 시인이다. 그가 문단에 데뷔하여 6.25이후 월북하기까지의 기간은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련기'였으며 어떠한 정상적인 역사발전 법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혼란기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처한 문학역시 그 존립의 근거조차 상실할 위기에 직면에 있었다. 신문학 태동 이후 비록 일제를 통해서나마 근대적인 서구 문예사조를 수용할 수 있었고, 그것을 우리 전통의식 속에서 나름대로 이론을 구축해 나갈 무렵, 일제는 한반도에 '무단통치'를 자행하고 우리의 노력을 수포로 돌려놓어 버렸다. 이렇듯 힘겨운 시대에 서 문학활동을 펼쳤던 이용악에 대한 평가는 그가 1935년 문단에 데뷔한 직후부터 많은 사람들에 의해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분단 이후에는 그가 월북 시인이라는 이유로 그에 대한 언급이 금기시 되어 왔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진전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다가 1988년 7.19 해금조치 이후부터 자유스럽고 광범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일부의 소수 論者들 77)만이 이용악의 서정성이 뛰어난 모더니즘적 순수시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 외의 대부분의 논자78)는 그를 리얼리즘에 바탕을 둔 민중시인으로 그를 평가하고 있다. 최근에 이용악에 대해 집중적이고 심도있는 분석을 행한 尹永川 역시 그의 모더니즘적 요소를 비판하고 계층적인 토대에 충실하고자 한 「이야기시」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악 시 전체제를 놓고 볼 때 모더니즘적 기법은 이용악 시를 보다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아직도 그의 시세계 전모를 밝혀주는 총체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극히 단편적이고 소박한 감상의 차원에 머무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러한 결과, 한국 시문학사에서 이용악의 뚜렷한 位相을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본 연구는 이용악의 생애를 가난의 <동경유학기>, <번민의 일제말기>, <혼란의 해방기>로 나누고 또, 그의 시세계를 <초기의 모더니즘 시>, <리얼리즘의 시>, <사회주의 리얼리즘 시>의 각 시기로 나누어서 그의 생애와 시세계를 저목시키는 방법으로 이용악의 시를 연구하였다. 또한 지금까지 이용악 시를 논할 때, 모더니즘이 이용악 시에 악영향을 주었다고 단정지었던 기존의 평에서 벗어나 모더니즘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피고자 노력하였다. 시인은 자신의 처한 현실적 공간, 말하자면 시대와 사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비록 부분적이고 단편적이나마 이제까지 논의된 이용악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그의 전기적 사실에서도 밝혔듯이 그는 가난과 굶주림과 절망의 현실을 살다간 시인이었다. 동경 유학시절엔 학비와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부두 막노동꾼으로 직접 현실에 뛰어들어야만 했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그는 지칠 줄 모르고 문학에 대한 정열을 불태웠으며, 마침내 자기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시인 이용악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회피하려 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서 대결하고 또 그것을 극복하려고 치열한 詩精神을 스스로 북돋우며 살았는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이용악의 시세계를 논하면, 이용악은 30년대의 모더니즘의 주지적 기법을 차용하면서 20년대 소월로 부터 흘러온 토착적 서정성을 기반으로, 불행했던 자신과 이웃 그리고 민족 구성원 모두의 삶에 나타나는 역사적, 민족적의식을 사실적 방법으로 형상화 하고 있다. 압박받는 민중의 삶에 대한 이용악의 치열한 시정신은 한국 시문학사에서 높이 평가받아야만 마땅하다고 하겠다. 1930년대는 한국 현대시사에서 지나칠 수 없는 중요성을 가진 공간이고 해방공간 또는 우리 近代史의 소용돌이 속에서 복잡하고 중요한 문학적 공간으로 남아있다. 이용악에 대한 보다 철저한 연구와 자리매김은 1930년대에서 해방공간에 이르는 한국 시문학사를 온전하게 정립해 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용악 시의 서사적 특성 연구

        가언수 韓南大學校 敎育大學院 2006 국내석사

        RANK : 247807

        본고는 1930년대 중반 이후에 등장하여 체험을 바탕으로한 생활의 서사적 편린들을 시로 표현한 이용악 시에 나타난 서사적 특성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특히 그의 시에서 가족사적 체험과 유이민 현실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를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그 당시 식민지배하의 현실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구체적인 인물들을 시에 어떻게 제시하여 사건을 전개하는지를 살펴 보았다. 아울러 시인의 자신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의 표현 방식 중 이야기하기 기법에 대해 알아보았고 시에 타인의 목소리를 직접 · 간접적으로 제시하여 어떻게 현장성과 객관성을 획득해 가는지 고찰하였다. 이용악이 등단한 1930년대는 한국 현대시사에서 앞 세대의 문학적 미숙성을 극복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괄목할만한 문학적 미숙성을 극복하면서 문학적 성과가 축적되었던 시기이다. 이용악은 당시 시문학파와 모더니즘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즉 그는 개인과 역사적 현실을 객관화하려는 시적 노력을 기울였고, 단편 서사시론을 시 속에 도입하여 역사적 사건의 현장 한가운데서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시에 담아냈다. 그 결과 이용악의 시는 당대 현실과 민중들의 내면 의식을 대중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어조를 통하여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시가 어떻게 현실을 담아낼 것인가?’라는 물음에 귀중한 답을 던져준다. 이용악 시를 살피는데 있어 창작 방법의 논의가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용악 시는 대체로 실제 시인의 삶과 정서의 개입이 직접적이다. 러시아에서 객사한 아버지의 죽음과 생활고라는 개인적인 체험이 일제 강접기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형상화된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피폐한 사회 현실에서 고통받는 민중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의 시 속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일제 식민지하에서 고향을 잃고 떠돌며 고통받는 그의 체험담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실제 사례가 된다. 이용악은 자신 혹은 가족의 삶과 다를 바 없는 이웃과 민족의 삶에 깊은 비애를 느끼고 그런 절망감을 바탕으로 당대의 현실을 시속에 구현하려 하였다. 비극적인 민족의 삶에서 개인의 삶도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용악의 시에서 자아,가족, 조국,고향에 대한 상실의식은 중요한 시적 상상력으로 작용한다. 인간의 삶에 다양한 국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학에서 상실 의식의 테마가 보편적으로 다루어지는 것은 인간의 사고에 ‘완전한 어떤 것’의 상실이라는 일종의 원초적 상상력이 잠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용악의 시는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 비극적인 현실인식을 통해 그 이면에 자리잡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인식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현실과 갈등하면서도 극복하려는 의지는 그의 작품 세계의 한 특징이 될 수 있을 만큼, 그의 시에서 자아와 현실과의 싸움은 치열하다. 이용악 시가 서사성을 획득하는 또다른 방법은 현실적인 인물의 등장에 있다. 서정시에서의 인물은 상징이나 이미지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용악의 시에서는 사건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관찰과 서술의 주된 대상으로 드러난다. 그의 시에서 시적 대상으로 형상화되어 있는 인물은 소녀(가시네), 동무, 늙은이, 너(당신), 털보네, 거북이네 등이다. 이들은 현실의 중심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로 소녀(숙이, 전라도 가시내, 제비같은 소녀)와 소년(거북이), 동무(털보네 집 셋째 아들)는 일제하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거나 먼 곳으로 팔려가야 했던 인물들이다. 또한 시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그 시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되는데, 인물은 당대의 현실을 포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악은 그의 시에서 많은 인물을 그리고 있는데, 이 인물들은 그 시대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장치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그는 인물을 표현함에 있어 시적 대상으로서의 인물뿐 아니라 시적 주체로서의 인물 형상을 설정하였다. 시적 주체로서의 인물은 이용악의 분신으로 많은 시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이용악 시를 서사적으로 만드는데 담화자의 이야기하기와 묘사하기 기법이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이야기하기는 작가의 의도와 관련되며, 묘사하기는 삶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수용자가 현실인식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이용악에게 대화는 관계를 지칭하는 말이다. 시대와 시대의 언어가 이루는 관계는 시대/역사 속 개인이 이루는 관계 혹은 집단 간의 관계를 포함한다. 이용악에게 있어서 직.간접 인용에 의해 시속에 틈입한 당대 민중들의 언어는 시인이 속한 역사 집단의 언어이다. 이용악의 언어적 세계관은 그의 시적 지향점을 결정하는 기능을 갖는다. 식민지 현실을 당대 민중의 언어로 시화했다는 사실이 이용악 시의 이해에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그는 시 속에 사건을 전개시키면서 서사 양식에서 사용하는 화법을 많이 사용하였다. 객관적인 어조를 사용하여 직접·간접화법을 도입하여 타인의 말을 집어 넣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서정장르는 주관성이 강하고 서사장르는 객관성이 강한데, 객관적 어조는 사건을 경험하거나 관찰한 사람의 감정을 내세우지 않음으로써 역설적인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 직접·간접화법으로 화자의 통제를 받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현장성과 객관성을 획득할 수 있다. 이용악 시 의 서사성과 서술기법을 알아보고 동시대 시인들의 시를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했다

      • 이용악 시의 낭만적 미의식 연구

        유장형 연세대학교 대학원 2002 국내석사

        RANK : 247807

        우리 시문학사에서 이용악 시작품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그의 작품이 당대 현실의 구체적 서사를 훌륭한 시적 현실로 구현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즉 현실을 핍진하게 표현하면서도 작품 속에서는 현실 그대로가 아닌 시적 현실, 즉 현실을 미적 현실로 바꾸어 놓는 형상력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용악 시문학은 현실 속에서 문학적 제요소들을 추출해 시적 현실로 응집시키는 서정시의 미학화 과정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용악 작품의 미적 계기들은 보편적 전달 가능성을 갖춘 몇 가지 미적 원리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이용악 작품은 미적 계기로서 미적 주관성을 확립하고, 확립된 미적 주관성의 역할을 통해 무엇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시의 주체를 완성시킨다. 이처럼 완성된 미적 주관성은 자율적인 시의 공간을 만들어 이데올로기적 구심력에서 시적현실을 방어함으로써 독립적인 인간 단독의(singular) 세계를 가능하게 한다. 둘째, 이용악은 작품의 근원적 형상력으로서 성찰의 상상력과 낭만적 아이러니를 창작의 도구로 삼는다. 이용악 작품에서 성찰의 상상력이란 시적 주체가 대상을 인식하는 스스로의 인식을 다시 인식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된다. 즉 자기 인식에 대한 끊임없는 부정과 파괴를 통해 궁극적인 창조력을 획득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적주체의 자기 갱신 과정은 작품의 내적 형식을 무한히 열려있는 구조로 변화시키며, 갱신과 변화 자체를 작품의 형식으로 취하게 한다. 아울러 이용악 작품은 또 다른 내적 형식으로 낭만적 아이러니를 지니고 있는데, 낭만적 아이러니는 작품이 소재로 취하고 있는 역사적인 서사를 미학적 서정으로 도약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즉 서사성을 띠는 이용악의 작품들에서 서사는 기록된 역사적 사실에서 호출되는 것이 아니라,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던 주관적 이야기에서 호출 된다. 그런데 이렇게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던 서사는 시적 주체의 인식의 결과물이었던 탓에 반복적인 재인식의 과정을 거치면서 현실과는 다른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때문에 이처럼 새로운 의미를 획득한 작품 속 서사는 기록적 현실의 서사와 충돌하면서 현실을 단순한 현실적 의미에서 해방시킨다. 즉 구체적 현실의 사실에서 작품의 소재를 취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지만, 그 현실을 시적 주체의 기억 속 현실과 병치시킴으로써 현실 이상의 시적 현실을 형상화하게 된다. 이러한 형상화의 과정이 낭만적 아이러니이며, 그래서 낭만적 아이러니는 기록적 서사를 서정적 현실로 도약하게 하는 힘이 된다. 결국 이용악의 서사성을 내포한 작품들은 서사의 아이러니적 제시를 통해 단순히 당대 현실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인식적 저항과 혁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이용악 작품은 근대 사회가 연역해 놓은 일종의 논리 규칙을 파괴함으로써 참다운 의미의 근대적 미의식을 선취하고 있다. 이용악은 우선 ‘나’에 대한 계보적 탐색을 통해 세계가 이념에 의해 연역되었을 가능성을 깨닫게 되고, 이러한 깨달음의 인식을 통해 체계를 온전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체계를 온전하게 판단한다는 것은 체계 내부에서는 깨달을 수 없었던 체계의 모순과 균열을 관찰하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체계 외부적 사유를 작품을 통해 구체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근대적 사고 이외의 사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작품을 통해 제시함으로써 근대의 견고한 논리 구조의 모순을 깨닫게 하는 저항의 미학이다. 또한 이용악 작품은 고향을 고전적이면서 근대적인 것으로 이해한다. 즉 절대적인것으로 상상되는 고향을 범주적 개념으로 치환함으로써 보편적인 의미를 함축한 ‘공간’이 아니라 자유롭고 단독적인 인간의 ‘장소’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장소’는 개인을 억압하는 규칙의 공간이 아니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고, 이동할 수 있는 상대적 가치의 ‘장소’이다. 따라서 체계에 의해 주어진 모든 논리적 가상의 영토는 파괴되고, 인간의 자율적 ‘장소’가 그 영토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용악 시문학은 현실 세계와 함수적 대응을 이루는 직접적 반영이 아니며, 현실의 이념적 재구성을 통한 당대 가치나 당대 진실의 부각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이용악 시작품은 시적 주관성의 확립, 자기성찰의 상상력, 아이러니, 그리고 당대의 근대 사회에 대한 계보적이고 범주적 사고를 통해 당대 현실에만 국한되는 이념시가 아니라 보편 전달 가능한 서정시의 미학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처럼 작품의 서정적 감동을 가능하게 하는 미적 요소들은 현실을 인식하는 시적 주체의 낭만적 내면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용악 시작품의 가치나 시사적 의의 역시 현실을 인식하는 시적 주체의 낭만적 내면에서 비롯되는 미적 형상력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In the history of Korean poetry, Lee Yong-Ack occupies the deliberate position since his works formulated a remarkable poetic reality from the concrete historical facts of his age. On one hand he gives the expression of the verisimilitude, the other hand the poetic reality stands still at the same time. That is, his ability to organize poetry which could alter the harsh reality to the aesthetical one in his works. We could say that his poetry displays the lyrical and aesthetic process that draws the general literary elements from reality into the condensed poetic forms. The aesthetical keynotes in Lee's work could be classified into a few aesthetic principles. First, he established the aesthetic subjectivity which completed the poetic subject disturbed by nothing, through the aesthetic keynotes. And also he opened a new independent territory in aesthetic subjectivity that not only challenges the poetic reality from the ideological centripetal force but also enable one's own singular universe. As the second, Lee uses the imagination of reflection and romantic irony as the initial formation causes. The imagination of reflection is formulated through the process that the poetic subject realize its own cognition on its object. That is, the major and creative ability should be obtained by the continuous denial and destruction of self-cognition. This self-renewal process makes the internal change of the form of the lyrics, therefore it takes the renewal or change itself as the form for the lyrics. The other internal form, romantic irony takes the role of tracing the historical narrative taken as the material for works into the aesthetic lyricism. Thus, the narrative of his poetry's arch is not the documented historical facts but the reflected subjective story of his own. But, as this narrative is the consequence of the self-consciousness of the poetic subject, it means totally different things from the reality through the repetitive recognition. So the narrative in the poetry that now has the whole new meanings can liberate the reality from the references of "mere reality" by struggling with the documented historical narrative. Although Lee has taken the subject from the reality as he began, then he formulated the poetic reality beyond the "existent" reality by struggling with "the other" reality in the memories of poetic subject. This process of formation is the romantic irony, and it elevates the documented histories up to the lyrical level. As the result, Lee' s narrative works not only represents the ironical reality by displaying the historical facts, but also carries on a sort of epistemological resistance and revolution. As the third point, his works achieved the modern aesthetic consciousness by destroying the logical and ordinary way which is derived from the modern society. Lee explored the Self genealogically, and found the probability that the world had been deduced by ideologies. This recognition enables the subject to give right judgment on the system. Giving right judgment means deliberating on the contradictions and blind points that could not be found by the system-internal inspection, furthermore the concretion of the system-external thought in the poetry could be achieved. We can call it resistant aesthetics that shows the truth that there could be another ways of thinking different from the way the modern society has built. Indeed, Lee perceived the meaning of 'Hometown' as both classically and modernly at the same time. That is to say, he replaces the meaning of hometown that has been perceived as an absolute idea as a categorical conception. So the term differentiates the meaning as a free intimate 'Place' of a private person from what has generally perceived as a mere 'Space'. This humance 'Place' is not the 'Space' that suppresses individuals but the relatively alterable and movable Place. Therefore all the virtual and logical territories are destroyed and there only remains humane and autonomous Place. Finally we could perceive Lee's poetry neither of a direct reflection correspondent to the world of reality nor the representation of the historical value or the truth that has been ideologically reconstructed reality. His poetry is an achievement of generally conveyable lyrical aesthetics that has established poetic subjectivity, Self-meditative imagination, irony, and the categorical genealogical deliberation on the modern society of that time, rather than ideological poetry with limited boundaries of simple facts of the mere historical reality. It is surely conceivable that the aesthetical elements which give lyrical affection are caused by the poetic subject' s innermost romantic consciousness that perceives the reality. Consequently we could find the values and the significant position of Lee' s works in the history of poetry with the aesthetical formation arose from the romantic introspection of poetic subject.

      • 이용악 백석 比較 硏究 : 統辭構造를 중심으로

        강순기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2002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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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은 삶의 의미를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물론 문학언어는 일상적 의사소통이라는 언어의 기본적 특성 달리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언어 자체가 의미의 본체가 된다. 그러므로 문학이 ‘무엇을 말하는가’보다 ‘어떻게 말하는가’의 관점이 중요함을 인식한다면, 이제까지 문학 연구의 방향이 문학이 ‘무엇을 말하는가’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문학 언어는 일상적인 언어와는 그 의미와 기능 면에서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언어 일반의 특성과 관련하여 詩 言語의 규칙과 언어적 특성의 관련성을 해석하려는 시도는 시의 언어에 대한 의존의 정도와 일상어의 詩語化라는 측면에서도 타당성이 있다. 시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하는 경우 일반언어의 규칙에 근거하므로 音韻 層位, 語彙 層位, 意味 層位, 話用論으로 구분하는 바 본고에서는 統辭的양상에 주목하여 문장의 구조에서 단문 또는 복합문의 선호양상에 따른 미학적 기능을 살피고, 주로 사용하는 문장성분의 특성을 통하여 의미구조와의 관련성을 조명할 것이며, 문장을 독특하게 종결하는 방식을 분석하여 이용악 백석 詩의 統辭規則을 작품 이해의 근간으로 삼고자 한다. 이용악과 백석의 기존의 연구에서는 전기적 고찰에서부터 내용적 형식적 특성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특성을 多角度로 조명하여 입체적인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언어학적 관점에서의 논의는 統計的 頻度數의 분석이나 색채 이미지, 時制문제, 비유법 등에 한정하여 논의된 것만 있으므로 언어적 관점의 연구가 비교적 踏步상태이다. 한국어의 기본적인 문형 특성에 따라 두 시인의 특징을 주술 구조의 안정성, 문장의 확대와 축소를 비교하여 통사구조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우선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백석의 시가 陳述的이고 羅列的이라면 이용악의 시는 壓縮的이고 感情的이라고 할 수 있다. 백석 시의 통사 구조는 동일한 統辭構造의 지속적인 반복이라는 특징을 지니는데 이는 연쇄 증폭을 통해 다양한 의미를 창출하기 위한 장치로 삶의 日常的 斷面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객관적으로 묘사된 체험의 나열은 대상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게 하여 시인의 감정보다는 사실의 전달만을 중시한다. 또한 백석 시 문장의 특성은 산문처럼 일정한 행과 연의 구별이 없이 쓰여진 것들이 많다. 이는 연결어미의 반복으로 의도적인 긴 문장을 만들어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특히 가장 많이 사용된 ‘-고’, ‘-며’의 대등적 연결어미는 단순나열의 구조를 확대 나열로 심화하는데 기여하고 시의 변화 양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은 대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빠르게 묘사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으며 시적 함축의 긴밀성보다는 나열을 통해 얻어지는 단순한 리듬감과 판소리 사설과 같이 특정 장면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가장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백석 시의 문장은 주어 서술어를 갖춘 완전한 문장이 대부분이다. 특히 한 문장이 수 백자로 확대되어 나가는 서사문장은 복잡한 복합문의 구조로 나타나면서도 주어 서술어의 생략이 없이 지극히 통사적이다. 그래서 주어 서술어의 나열 구조로 이루어진 단순문과 복합문의 문장 유형은 시의 구조에 개성적인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이용악 詩의 문장 특성은 詩的 意味構造를 위해 특별하게 생산된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일상적 담화의 언어에 사용되는 다양한 문법 요소를 적절하게 사용한다. 이는 작가가 語彙的의미나 統辭的의미보다는 정서적 상황을 보다 精確하게 전달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용악의 문장은 백석의 문장에 비해 對等的연결어미보다는 非對等的문법요소의 비율이 높은 편으로 이것은 다양한 의미구조를 위해 의미 분화가 일어나는 문법적 요소를 의미의 연결고리마다 적절하게 사용하여 원인과 결과로 긴밀한 관계를 나타내는 복합문을 의도적으로 많이 사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용악의 시 문장은 명사형 종결하는 시행이 많다. 이는 심리적 단절감을 드러내고, 行動性을 배제하려는 의도이다. 또한 백석에 비하여 다양한 문법요소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삶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했으며, 등장인물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화자를 등장시켜 독자가 역사의 현장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문장종결 방식의 차이점을 비교하면 백석 시에서는 평서문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평서문의 역할이 자기 고백적이고 독백의 요소가 다분히 많다는 특성으로 보면 백석의 시가 청자에 대한 상호적 역할을 기대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진술하는 데에만 충실하였음을 보여주며, 현실 인식의 자세가 상대방과의 적극적인 교류보다는 자신의 내면적이고 개인적인 특성을 표현하는데 집중했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이용악의 문장 종결 방식은 의문문과 명령문, 청유문이 사용이 백석의 시 문장보다 많아서 廳者 指向的인 특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용악은 비대등적 연결요소의 다양한 활용으로 문장과 문장의 긴밀한 인과관계를 밝혀서 현실과 역사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내리기 위해 고심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聯의 종결방식에서 가장 큰 차이는 백석은 종결형으로 완결된 마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고, 이용악은 명사형을 사용하여 의미 강조를 두드러지게 하는 것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이용악은 문장부호를 많이 사용하여 전체 종결형태의 5%에 이른다. 이 경우에도 완결된 統辭構文으로 의사전달에만 전념한 백석과 주어진 상황을 해석하고 그에 알맞은 정서의 적절한 표출을 위해 노력한 이용악의 경우가 대비된다고 할 수 있다. 時制문제에 있어서는 백석과 이용악의 경우에 모두 敍事性이 강한 내용일수록 과거시제와 과거 완료시제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개인적 체험을 過去化된 사건으로 만들어 시간적 거리만큼 객관적 거리를 확보하여 개인이 역사에서 보편성을 얻는 방법이다. 특히 過去 完了時制의 사용은 내면화된 기억의 재현 과정이며 감정 개입을 철저하게 차단하여 관찰자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삶을 관찰하여 이해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이와 같이 이용악과 백석 시의 統辭的특성들을 문장의 구조적 특징과 문장성분의 특징, 종결형 사용의 유형을 통해 분석해 본 결과 시 텍스트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객관적인 전달 장치도 필요하지만 문장 중심의 연구는 話用論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낱낱의 문장보다는 전체적 구조적 의미의 파악이나 한국 시 전체의 통사 구조적 특징을 연구한 토대 위에서 이루어질 때 보다 확실한 결론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Literature may be said to be the art that verbally expresses the meaning of life. Of course, unlike the basic linguistic characteristics of daily communication, literary language has in itself the genuine essence of language as its entity centering around its active and creative functions. Therefore, if we cognize the significance of the question as to how literature says rather than that as to what literature says, then we are able to realize that inquiries into literature have thus far emphasized what literature said. Literary language shows such features as are quite different from those of every day language, especially in its implications and functions but any attempt to interpret the signification of the rules of poetic language and its linguistic characteristics in relation to the general nature of language in general may seem of justification at least from the perspective of the degree of dependence of poetry upon language and the particularization of everyday language. As we analyse a poem linguistically, we are generally based on the rules of general language such as phonemic, vocabulary, implicative strata and application. With this in view, this study paid careful attention to syntactical aspects, scanned aesthetic functions depending upon preference for simple or multiple sentences by sentence structure, illuminated the relationships of meaning structure through the distinctive character of the constituents of sentences usually used, and then intended to take as a base of the comprehension of poetic works the syntactical rules of poetic works by Lee Yong -ak and Baekseok by analysing the techniques terminating sentences in their own ways. Preceding researches in Lee Yong-ak and Baek Seok principally focused in multilateral ways on the idiosyncrasies of poets, including their bibliographical backgrounds, the trait of the contents and forms of their poetic works and so on but discussions from a linguistic perspective were merely confined to analysis of the number of statistic frequency, color images, tense issues, metaphor, etc., which indicates that studies from linguistic view points seem to remain still stationary. As a result of having compared the distinctive features of the two poets, especially the stability of their descriptive structure, extension and contraction of sentences and having arranged the particulars of their syntactical structure, it was revealed that one Seok may be said to be descriptive and enumerative, while those by Lee Yong -ak compressive and sentimental. Syntactical structure in Baek Seok's poetry is characterized by reflecting incessant repetition of the same syntactical structure, which is considered to aim at objectively showing the phases of the daily routines as a means to create diverse implications through consecutive amplifications. The enumeration of experiences depicted objectively makes it feasible to maintain a proper distance to an object, emphasizing the transmission of facts rather than the sentiment of the poet. Furthermore, the particular sentence marks in Baek Seok's poetry point out the fact that there are many a sentence written with out the clear distinction of lines from verses. Perhaps this is because he made an attempt to intentionally write long sentences with the repetition of coupling termination of words. In particular, equivalent word terminations most frequently used such as ‘-go' (-고) and '-myo' (-며) contributed to deepening the extended enumeration of the simple structure and concurrently with this represented changing aspects of poetry. And this phenomenon may be seen as an intention to concretely describe and rapidly depict objects, indicating for the most part the purport to expand particular scenes like the simple rhythms or the narration of pansori acquired through enumeration rather than disclose the strictness of the poetic implication. Furthermore, sentences in Baek Seok's poems generally consist of perfect ones with subjects and predicates. In particular, those are constructed with extremely complicated multiple sentence structure, being exceedingly syntactical without omission of subjects and predicates. Thus, the types of simple sentences and multiple sentences consisting of the structures of the enumeration of subjects and predicates give individualistic animation to the poetic structure. The specificity of Lee Yong - ak‘s poetic sentences is characteristic of not using specially made sentences but properly utilizing diversified grammatic factors, as usually used in everyday language. Perhaps this may be attributed to the intention of the poet to precisely transmit the emotional status rather than vocabulary implication or syntactical signification. His sentences show a higher ratio of inequal grammatical factors than of equal coupling implications, as compared with those of Baek Seok. This may be seen to be produced out of the result of having intentionally used more multiple sentences expressing causal relationship by adequately using at every coupling rings the grammatical factors arising from the differentiation of meanings. Lee Yong-ak‘s poetic sentence shave many nominal terminations. It seems that this purports to expose a sense of psychological severance and instead exclude behaviorism. Moreover, he tried to manifest the realities of life as they were by properly utilizing varied grammatical factors, as compared with Baek Seok and presented speakers who actively attempted to share dialogues with the characters so that the readers could be indulged into the historical spot. Comparison of differences of sentence termination reveals the conspicuous utilization of declarative sentences in Baek Seok's poems. In the light of the fact that the role of declarative sentences consists in being self-confessionary and having lots of soliloquizing factors, Baek Seok's poetry may be interpreted not to expect any reactive role from the hearer but show fruitfulness in stating his own thoughts, focusing on expressing his internal and personal idiosyncrasies rather than active exchange with the other party in the cognizance of the realities. By comparison, the sentence termination method of Lee Yong-ak has more recourse to interrogative sentences, imperative sentences and request sentences and, thus presenting a hearer-oriented tendency. Lee Yong-ak may be presumed to clarify close causal relationship in sentences by utilizing inequal coupling factors and then endeavor to produce his own unique interpretation of the realities and history. Some of the largest differences among the termination methods of verses indicate perfect terminations in Baek Seok, whereas distinctive emphasis of implication by using nominal forms and frequent use of many sentence marks in Lee, Yong-ak, with the occupancy of approximately five percent among the total terminations. Comparable also in this case is the situation of Baek Seok who is absorbed in communication with perfect syntactical syntaxes with that of Lee Yong - ak who tries to properly represent the feelings fit to the situation with precise interpretation. As regards the issue of tense both the case of Baek Seok and that of Lee Yong -ak use past tense and past perfect tense for strong epic contents. This is thought to be a method for an individual to get generality in history by securing an objective distance as long as time distance along with the transformation of individual experiences to past events. In particular, the use of past perfect tense is the reappearance process of internalized memories, in which we can feel the endeavor to observe and understand the realities of our life maintaining a distance from the observer by thoroughly blocking the intervention of other feelings. As aforementioned, as a result of having analysed the syntactical particularities, the specificities of sentence elements and the types of terminations between Lee Yong-ak and Baek Seok, although we need to equip an objective conveying device to grasp the text, it is recommended to comprehensively proceed with sentence -centered inquiries from the perspective of sentence application. Furthermore, it would be conducive to making accurate conclusions when we base our follow -up studies on the elucidation of syntactical structure specificities in overall Korean poetry as well as on the grasp of the entire structural implication rather than on sentences one by one.

      • 이용악 이야기시의 특성 연구

        정명숙 아주대학교 대학원 2003 국내석사

        RANK : 247807

        본고는 1930년대 중반 이후에 등장하여 체험을 바탕으로 한 생활의 서사적 편린들을 시로 표현한, 이용악의 이야기시를 총체적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특히 그의 시에서 가족사적 체험과 유이민 현실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를 화자의 어조를 중심으로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아울러 이용악 이야기시의 사실주의적 가치를 고찰하고, 한국현대 시사에서 그의 이야기시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고는 이와 같은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시인의 세계관이 중시되는 역사주의적 입장과 시텍스트 자체가 자율적 존재라고 보는 구조주의적 입장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특히 시 내용의 현실적·역사적 상황이 텍스트 자체의 구조적 특성과 어떻게 상호관련 되었는가에 중점을 두었다. 이용악이 등단한 1930년대는 한국 현대시사에서 앞 시대의 문학적 미숙성을 극복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괄목할만한 문학적 성과가 축적되었던 시기이다. 이용악은 당시 시문학파와 모더니즘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자시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즉 그는 개인과 역사적 현실을 객관화하려는 시적 노력을 기울였고, 단편서사시론을 시 속에 도입하여 역사적 사건의 현장 한가운데서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시에 담아냈다. 그 결과 이용악의 이야기시는 당대 현실과 민중들의 내면의식을 대중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어조를 통하여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시가 어떻게 현실을 담아낼 것인가?’라는 물음에 귀중한 답을 던져준다. 이용악 시를 살피는 데 있어 창작 방법의 논의가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문학을 통하여 의도적으로 삶의 문제를 스스로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개인과 세계를 통합적으로 형상화한 이용악 시의 위상을 밝히는 일은 중요한 일이다. 이용악은 가족사적 체험을 이야기 형식에 담아냈는데, <나를 만나거든>·<풀버렛소리 가득차 있었다>·<검은 구름이 모여든다>·<달 있는 제사>·<다리 우에서>등은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전반적으로 이 작품들에서 그는 자전적 노동과 가족사적 체험을 객관적인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하였다. 그리하여 자칫 지루하고 건조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승화시키고 있다. 이용악 이야기시의 중요한 매력 중 하나는, 가장 확실한 경험적 기반인 가족이야기로부터 점차 시적 공감대를 식민지 백성의 이야기로 확대해 나갔다는데 있다. <낡은 집>은 그 좋은 예이다. 시 전체에 드러나는 잔잔하고 회상적인 어조와 억양, 흥분하지 않고 사태를 끝까지 추적하고 제시하면서 가능한 한 주관적인 요소의 개입을 억제하고 있는 객관적인 문체, 비교적 기복이 없고 안정되어 있는 리듬 등은 서정적 주체의 진술이 고도의 지적 통제를 받고 있음을 말해준다. 또한 이용악의 민족적 연대의식은 가난한 이웃뿐만 아니라 만주·시베리아 등지로 유랑하던 모든 조선민중에게로 확장되기도 한다. 그것은 <제비 같은 少女야>·<전라도 가시내> 등에서는 구체적인 인물들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으며, <天癡의 江아>·<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등에서는 '강'의 표상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용악의 이야기시에서 '강'은 중요한 표상이다. 그의 시에서 '강'은 유이민의 절규에도 무심히 흐르는 의인화된 강이다. <天癡의 江아>에서는 고향을 떠나 두만강 너머의 간도 지방으로 집중적으로 흘러 들어간 유이민의 비극을 보고하는 '강'이,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에서는 민족사의 비극을 함께 슬퍼하는 '강'이 그려지고 있다. 以上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용악의 시는 삶의 구체적 현장성을 이야기시에 담아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그의 이야기시는 서정시 본연의 주관적 세계에 객관적인 거리감을 가미하여 독자의 의식을 작가가 의도하는 쪽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그가 추구한 이야기시의 탁월성은, 그것이 짧든 길든 탄탄한 서사적 골격 위에 가족사적 체험의 이야기로부터 辛苦한 이웃들의 이야기, 나아가 당시 조선 민중의 비참한 생활상을 절제된 화자의 목소리를 통해 담담히 엮어 간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시는 1930년대 리얼리즘 시에서 주로 나타나는 주관적 서정시의 감상성을 극복하고, 객관적인 서사지향성의 새로운 시 양식을 정립하는 바탕이 되었다. 결국, 이용악의 이야기시는 일제하 조선 민중의 유랑적 현실과 유이민의 삶을 다양한 시적 장치와 극적 서사구조를 활용하여, 좀더 냉정하고 담담한 객관적 현실로 형상화함으로써 현대 詩史의 전개과정에서 시적 사실주의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 이용악 시의 문학 교육적 가치와 교수-학습 방안

        최정은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2009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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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의 목적은 이용악의 시를 대상으로 ‘언어 능력의 증진’과 ‘현실 인식 및 체험의 확대’ 측면에서 문학 교육적 가치를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교수-학습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용악 시와 관련한 선행 연구를 검토한 결과 교육적 측면의 연구가 부족한 형편이었다. 또 실제 교과서에 나타나는 이용악 시의 학습 편성도 이미지나 언어 기교 등 표현 측면에 대한 학습의 부족, 서사적 기법이 지니는 효과에 대한 학습의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따라서 이용악 시의 문학 교육적 가치와 교수-학습 방안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우선 이용악의 시는 ‘언어 능력의 증진’이라는 시 교육 일반 목표의 측면에서 볼 때 큰 가치를 지닌다. 시 교육은 시의 언어가 보통의 언어를 고도로 조직한 가장 창조적이고 고급스러운 언어라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를 지닌다. 특히 이용악 시의 이미지가 묘사와 비유의 방법을 활용한 섬세한 언어 감각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문학 교육적 가치를 실제 현장에서 교수-학습하기 위해 「달 있는 제사」를 통해 이미지의 시적 효과를 이해하게 하고, 학생들의 삶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를 형상화하도록 하는 교육 방안을 구상해 보았다. 둘째, 이용악의 시는 ‘현실 인식 및 체험의 확대 측면’에서도 문학 교육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시는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며 시를 통해 현실 인식과 체험의 확대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교육적 의의를 지닌다. 이용악의 서사 지향적인 시들은 서사적 기법을 활용하여 당대 삶의 모습을 극명히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이러한 문학 교육적 가치를 교수-학습 과정에서 실현하기 위해 서사적 기법이 가장 잘 드러나는「낡은 집」을 대상으로 삼았다. 「낡은 집」을 통해 서사적 기법과 그것의 표현 효과를 이해하고 서사적 기법을 활용하여 현재 우리의 삶을 인식하게 하는 시 창작 교육 방안을 구상해 보았다. 시 교육은 언어의 본질, 인간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는 교육이며, 그 교육의 결과로 자신의 언어와 삶,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와 사회 등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에 이르게 하는 교육이다. 이용악의 시를 통해 학습자가 섬세한 언어 사용 능력을 기르고, 현실 인식 능력을 기를 수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 밖에도 이용악 시에 대한 또 다른 측면의 문학 교육적 가치와 다양한 작품에 대한 교육적 활용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 이용악 시의 서사성 연구

        백금희 창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06 국내석사

        RANK : 247807

        본고에서 필자는 이용악의 시세계를 분석하고 이해함에 있어 서사성이라는 잣대를 중요한 의미 도구로 사용해 왔다. Ⅰ장에서는 이용악 시세계에 대한 연구사를 검토하고, 연구 목적과 연구 방향을 언급하였다. 이용악은 1930년대 중반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한국 민족사의 비극적 현실 인식을 탁월한 시적 언어와 구조적 미학으로 형상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 평가는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고정화되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본고의 필자도 이 평가를 공감하며 그 평가를 토대로 삼았다. 본고의 필자는 일반적인 평가인 ‘이야기 시’, ‘서사 지향적인 시’라는 논의를 기저로 이용악의 시가 ‘왜 서사성을 띄는지’에 주목하여 그 이유를 텍스트 분석을 구체적으로 밝히고자 했다. Ⅱ장에서 논의된 ‘서사성’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토대로 Ⅲ장에서 이용악 시에 나타난 서사성의 양상을 살펴 보았다. 서사성의 양상은 다시 네 가지로 나뉜다. 서사적인 문체, 사실적인 배경, 인물의 다양성과 그 의미, 체험적인 사건과 사연으로 항목화하여 103편에 이르는 시 텍스트를 분석하였다. 서사적 골격을 형성하는 배경 장치나 인물의 행동을 표현함에 있어 이용악은 서사적인 문체를 사용하여 진술하고 있었다. 서사적인 문체를 구사함에 이용악은 ‘말하기’기법과 ‘보여주기’기법으로 구체화하고 있었다. 또한 과거형 시제의 사용으로 이야기를 담담히 진술하는 형식도 빈번히 나타났다. 이런 서사적인 문체의 기법들은 시 전반에 골고루 나타났으며, 한 편의 시 속에서도 시 속의 상황이나 이야기의 성격에 따라 ‘말하기’, ‘보여주기’ 기법이 동시에 사용되기도 하고, ‘현재형 시제’의 사용과 ‘과거형 시제’ 사용도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생생한 육성의 표현인 직접 화법과 관찰자의 입장에서 담담히 전달해 주는 역할만 하는 간접 화법도 구사되고 있었다. 즉, 다양한 기법을 가진 서사적인 문체는 이용악의 시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명백히 하는 형식적 도구인 동시에 시의 의미를 확고하고 진실되게 하는 내적 도구로까지 확대, 심화되는 견고성을 보여 주었다. 이용악 시에 나타난 배경 또한 이용악의 시가 ‘서사 지향적’이라는 성격을 규정짓는 데 일정한 몫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용악 시에 나타난 배경은 막연한 배경이 아니라 구체적인 지명, 즉 실제적인 공간에 대한 표현이 빈번했다. ‘두만강, 아라사, 우라지오, 북간도, 청진, 시바우라, 메구로, 만주, 조선, 서울’ 등 고유 명사 표현과 ‘북쪽, 바닷가, 마을, 골목, 나라, 산길, 고향, 국경, 시골, 골목’ 등 보통 명사가 혼재하고 있었다. 고유 명사로 표현되었든, 보통 명사로 표현되었든 인물들이 행동하고 감정을 느끼는 구체적인 공간으로서의 의미는 작품마다 살아 있었다. 이런 공간적 표현은 이용악의 시가 민족적이면서 시대 상황을 담은 리얼리즘적인 시라는 위상에 공헌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시간적인 표현도 구체성을 띄며 드러나고 있었다. ‘ 밤, 저녁 무렵, 새벽, 새해, 겨울, 봄’ 등의 표현이 시간적(계절적)표현으로 자주 등장했던 것이다. 대체로 유이민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기에 그들 유이민의 삶을 여실하게 드러내기에 알맞은 시간적 표현이 선택되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또한 ‘어둠’이라는 색채적인 표현과 ‘추위’가 느껴지는 촉각적인 계절적 표현을 통해 시대 상황까지 상징하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서사적 골격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요소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정적인 시에서는 시적 화자, 한 명만 시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물 간의 갈등이나 행위, 사건을 뼈대로 하여 그것에 의해 발생한 정서를 시로 표현하는 서사적인 성격의 시에서는 인물이 한 명인 것보다는 두 명 이상인 것이 자연스럽다. 이용악의 시에는 시적 화자 한 명만 등장하는 시보다는 두 명 이상이 등장하는 시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리고 그 인물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아버지, 아들, 딸, 의원, 여인, 노동자, 인부꾼, 강원도치, 함경도 사내, 가시내, 소녀’ 등 여성과 남성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그들에 대한 표현도 다양하다. 가족 관계에 의한 인물 표현인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할아버지’등의 표현에서부터 직업을 알 수 있는 인물 표현( 노동자, 인부꾼, 의원 등 ), 출신 지역을 알 수 있는 인물 표현( 강원도치, 함경도 사내, 남도치, 전라도 가시내 등), 실제 인물인 것으로 여겨지는 고유 명사( 유정, 상훈, 진식, 숙이 등) 등 실로 다양한 인물 표현이 구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우리 민족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떤 부류에 대한 한정된 시선이 아니라 민중으로 표현될 수 있는 우리 민족에 관한 이야기였기에 인물에 대한 표현도 다양했다고 보아진다. 이용악의 시가 풍부한 서사성을 지닐 수 있는 것은 이런 다양한 인물에 근거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인물들은 다양한 인물만큼 다양한 사건과 사연을 지닌다. 사건은 서정에 의해 녹여진 사연으로, 사연을 지닌 인물들끼리 만남과 이별을 통해 또다시 사건과 사연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도 한다. 사건이 사연을 만들기도 하고 사연이 또다른 사건을 만들기도 한다. 한 편의 시 속에 사연과 사건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다른 시 편들과 연관성 속에서 사연과 사건이 인과성을 지니기도 한다. 「풀버렛소리 가득차 있었다」에서는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중요한 사건이 등장한다. 이 사건은 「달 있는 제사」, 「다리 우에서」에서 한스런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처지를 만든 원인이기도 하다. 또한 「전라도 가시내」의 가시내와 함경도 사내는 각각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그 사연을 공감하기에 애틋한 만남이라는 사건이 일으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용악의 시에서 사연과 사건은 그 선후를 따질 수 있는 순차적인 성격을 지닌 요소가 아니다. 다만, 서사적 골격의 구조를 형성하는 중요한 자양분임은 분명하다. 이처럼 이용악의 시는 이야기의 얼개를 충실히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야기의 얼개는 궁극적으로 산문이 아닌, 시를 지향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즉 이용악은 기존의 서정 양식인 시를 고수하는 한편으로 그 토대 위에서 서사적 기법을 도입하였다. 그럼으로써 이용악은 기존의 시정 양식인 시를 변주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시적 양식의 확산과 심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용악 시가 지닌 서사성의 시적 의미를 Ⅳ장에서 살펴 보았다. 문학이 주는 감동의 주요한 원천은 작품에서 우러나는 진정성에 있다고 파악된다. 그 진정성이 삶의 진실과 무관할 수 없다고 할 대 그것은 작가의 체험이나 현실의 충실한 반영을 통해 기초가 확보된다고 할 수 있다. 최두석, 앞의 책, 128면 이런 관점을 견지한다면 이용악의 시는 작가의 체험이나 현실을 충실히 형상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시적 정취를 잃지 않고 오히려 공감의 폭이 넓은 시로 승화시킨 것은 이용악의 시적 업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 이야기가 시대 현실을 담고 있어 역사적인 의미까지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용악 시에 나타난 서사성은 이용악 시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내적 요인으로 분명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이 서사성은 이용악 시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요인만이 아니라 시 장르의 하위 갈래를 분화시킴으로써 시 장르의 영역 확대까지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서사성은 후대 시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1970년대 ‘민중시’의 태동에 이용악의 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용악 시에 나타난 서사성은 곧 시대 현실을 바탕으로 유이민되어 떠돈 우리 민족의 이야기로 표현되는 ‘민중성’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백석·이용악 시의 텍스트성 연구

        문호성 전남대학교 1999 국내박사

        RANK : 247806

        본 논문은 백석과 이용악의 시를 텍스트 생산자의 발화로 인식하고 이를 수용하는 과정을 텍스트 언어학적 관점에 의거하여 시 텍스트가 어떠한 의도에 의해 생산되며, 그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담화 체계 양상을 통하여 획득되는 시적 효과는 무엇인가를 밝히려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시 연구에서 언어사용의 담론 특성과 문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용미학, 소통이론, 텍스트 언어학, 기호학, 해체주의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되었다. 시 텍스트의 기호학적 접근이나, 언어학과의 관계 하에 이루어지는 제 연구는 이미 여러 가지 방법론적 원용을 시도하여 성과가 검증되고 있는 바 이러한 시도들은 시 텍스트 해석에 대한 타당성과 적절성, 그리고 유효성에 대한 객관적 판단기준의 근거를 마련하려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근래에는 텍스트를 문장의 상위 단위 정도의 문법성 언급으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활동 자체를 수반한 텍스트로 인식하고 텍스트와 텍스트 사용자 사이의 화용론과 인지 과학적 관련성을 추구함으로써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텍스트 언어학적 분석은 닫혀 있는 문장의 구조를 벗어나 열려 있는 소통현상, 즉 텍스트 생산자의 의도와 텍스트-작품, 텍스트 수용자-독자의 상호 인지 활동을 주된 연구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텍스트 자체의 미시구조와 담화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의 텍스트 외적 거시구조까지 포괄할 수 있는 총체적 비평 방법이다. 따라서 텍스트 언어학에서는 텍스트를 해석하는 문제에 있어서 작가의 의도, 텍스트의 언어학적 자료가 갖는 구조적 특질, 독자의 추론, 정보처리 과정을 기본 가설로 받아 들이고 있다. 본 논문은 보그란데와 드레슬러가 제시하는 텍스트 언어학의 주요 분석 장치인 일곱가지 텍스트성, 즉 결속구조, 결속성, 의도성, 용인성, 상황성, 상호 텍스트성, 정보성을 바탕으로 백석과 이용악의 텍스트를 분석하여 텍스트 생산자의 의도와 책략, 구조적 특질, 텍스트 수용자의 추론인 인지적 정보처리 과정의 세 측면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백석 시와 이용악 시에 드러나는 발화가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가를 어휘의 결속 측면, 주제를 구조화시키는 방법적 측면, 수용자의 인지 태도를 고려하는 통보 기능적 측면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또한, 백석과 이용악의 시 텍스트가 표출하는 고향의식, 가족, 그리고 공동체적 유대감을 수용하는 수용자의 텍스트 함축 의미를 복원하는 추론의 과정을 통해 백석과 이용악 시의 시적 효과를 분석하였다. 백석과 이용악은 동시대에 활동하며 모더니즘으로부터 출발하여 서사적 기법 수용, 리얼리즘의 확보라는 공통적 분모를 가지는 1930년대 시인이다. 이 두 시인의 출발이나 시적 궤적은 동일하나 백석이 시적 형상화 과정에서 합일의 텍스트 세계에 의한 고향의식을 보여주는 반면 이용악은 갈등의 텍스트 세계에 의한 유랑의식을 주로 표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별성이 나타남을 살펴보았다. 백석의 텍스트 모델 '고향'은 개체를 넘어서 민족적 차원에서 형상화 된 텍스트 세계의 이상적 모델이고 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백석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3차 정보성 발화체들로 이루어진 결속구조적 장치이다. 유년화자의 담화태도로 서술되어지는 과거 시점은 끊임없는 화합과 충만의 세계이며, 이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평북지방의 방언과 민속놀이들이 정보로 제공된다. 수용자는 이 3차 정보를 격하하면서 의미생성이 활발해지고 이러한 절차적 접근 방식은 함축적으로 제시되어 3차 정보성 격하, 함축 의미의 복원 등이 수용자가 처리해야 할 인지과정이며, 이 과정이 백석 시가 가지는 추론의 의의이다. 이용악의 텍스트 모델 '유랑'은 과거의 고향으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갈등의 공간이다. 이 갈등의 공간에는 '나'와 '또 다른 나'의 대치적 세계가 존재하며 현실의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지는 텍스트 세계의 모델들은 불안, 고통으로 야기되는 부정적 담화양상을 표출해 낸다. 성인 화자의 담화 태도를 통해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시적 화자를 둘러싸고 있는 삶의 구체적 양상을 제시하고 있는 이용악의 텍스트 세계는 상황관리하에 제보되는 생산자의 의도가 시적 청자의 설정을 통한 대화적 텍스트에 많이 드러나며 독화적 텍스트보다는 대화적 텍스트의 빈번한 사용이 백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용악이 구축하는 텍스트 세계인 '유랑'은 개체를 넘어선 공동체의 유랑공간이며 유랑공간의 구축에는 플랜의 활성화와 상황 점검 및 관리의 기법이 차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정적 공간 인식 속에서 수용자는 당대 현실의 모습과 현실의 갈등을 극복하고자 하는 삶의 전형을 인지할 수 있고, 이 식민지 시대의 삶을 갈등 극복의 과정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이 이용 악 텍스트가 갖는 시사적 의의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ain the poetic effect gotten in the discourse area, which appears in the process on the basis of the light of text linguistics to the process which Paek Seok's and Lee Youg Ak's poems are regarded as of utterance of text producers. Many methods like reception aesthetic, communications theory, text linguistics, semiotics, desconstruction, and so on have been attempted to solve some problems related to discourse character and style of language use in the poetic study. Because many studies are attempted and then verify the accomplishments of various methodological reference to semiotics approach of poetic texts or to the many research related to linguistics, it is said that the attempt to do the work will give criterion of objective judgment about propriety, felicity and effect on text interpretation. Today, the text is regarded as one carrying human action free from the claim that the text is only higher unit than sentence in grammar, and the recent trend shows the study in various areas in pursuit of relationship to pragmatics and cognitive science between text and text user. As text linguistic analysis considers research target as open communications free from closed sentence structure, that is, intention of text produce and mutual cognitive action between text, i.e. product, and text-accepters, i.e. readers, it may belong to generally critical method including not only micro structure of text itself but also macro structure beyond the text of participant in discourse. Therefore, text linguistics has the basic assumptions like writer intention in interpreting the text, structural character that text linguistics has, reader's inference, and information process. The paper will analyze Paek Seok's and Lee Youg Ak's texts on the basis of the seven textuality of text linguistics suggested by Beougraude and Dressler, that is, cohesion, coherence, intentionality, acceptability, situationality, intertextuality, and informativity, examine such three sides as intention and strategy of the text producer, structural character, and process of cognitive information, called inference of text-accepters, and explain utterance in the poems of Paek Seok and Lee Youg Ak how to express on the three sides like lexical coherence side, structuralized way sides of topic, and notification functional side considering cognitive attitude of accepters, And the paper will analyze poetic effectiveness appeared in Paek Seok's and Lee Youg Ak's poems through inference process about home consciousness, family, and community-relationship sharing in the poems for finding implicative meaning which the accepter has. Paek Seok and Lee Youg Ak share the common features: they worked as contemporary poets in 1930's, started from modernism, and accepted epic technique and realism. But Paek Seok tried to show home consciousness by the united text world through poetic formalization, while Lee Youg Ak wanted to express wandering consciousness mainly by the conflict text world. Paek Seok's text model, 'home' is considered as the ideal model of the text world symbolized in the national level beyond the individual. To construct this model Paek Seok uses the cohesion device consisting of third-order informativity occurrences. The past point of view described as the discourse attitude of the young utterer belongs to the united and full world, and in the process constructing this world he gives as information the dialects and folk plays of the Pyong Buk's districts. The accepter degrades the tertiary information while he creates the vivid meaning. This approach will belong to cognitive process which accepters deal with to degrade the third-order informativity occurrences, and recovery of implicative meaning, whose process has the significant meaning that Paek Seok's poems have. Lee Youg Ak's text model 'wandering' is thought of as conflict space from the past hometown until now. In the conflict space exits the contrapositive world of 'self' and 'another self'. The model of the text world regared as negative cognition of the real world is matching with the expression of negative discourse aspect caused to create uneasiness and pain. Lee Youg Ak's text world, which suggests concrete aspect of life surrounding poetic utterers based on understanding the real world through discourse attitude of adult utterers, can be caught in the dialogue texts through the settlement of poetic hearers as producer intention given under situational management. Compared with Paek Seok's poems his poems use the dialogue text much more than the monologue one. The text world 'wandering' Lee Youg Ak wants to construct is considered as the wandering space of community beyond individual. The technique like plan activation, situation check, and management is used in the construction of the wandering space. Accep ters in negative cognition of space can realize the typical life to recover the conflict in the real world and the real shape in the contemporary period. As the implicative meaning that Lee Youg Ak's text has, it is said that he develops the life of the colonial days as the process of conflict re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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