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위기 극복을 위한 영성훈련 : 칼 융의 개성화 이론을 중심으로

김상래 계명대학교 대학원 2005 국내석사

본 연구는 융의 개성화 이론을 중심으로 중년의 위기를 살펴보고, 융이 개성화 과정을 통한 중년의 위기극복 방법을 알고 이러한 개성화를 이루기 위한 영성훈련을 살펴봄으로써 영성훈련을 통한 중년기 위기 극복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중년기에는 이제까지의 자기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혼란, 자신이 중요한 가치라고 여겼던 것에 대한 회의에 의한 중요가치의 우선순위 혼란, 그리고 이러한 정체성과 가치에 따른 삶의 방법의 재정립요구에 따른 심리적인 혼란 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이 중년기의 위기이다. 그러므로 중년기에 이러한 심리적인 요소로서 나타나는 현상은 불안한 마음과 좌절감 그리고 장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 목적이나 방향의 상실, 고립감 자신의 무가치함, 덫에 걸린 느낌 , 성적인 유혹과 아울러 쇠락하는 성적 욕망, 경제적인 알 수 없는 두려움,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과 권태와 짜증, 탈출하고 싶은 욕망, 침체와 우울, 분노와 짜증, 자기 중심적인 쾌락의 추구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중년기 문제에 대한 융의 진단과 극복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융은 인생 전 과정을 180도 반원으로 표현을 한다. 인생의 전반은 아침, 후반은 오후로 보았다. 인생의 전반인 오전은 정상으로 향하여 가는 성취의 과정에 있다. 인생오후는 이타성과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두는 의미의 과정이다. 이러한 전환이 중년기에 일어난다. 이것이 중년기 위기를 초래한다. 또한 칼 융은 이러한 중년기의 문제를 정신 구조를 통하여 본질적인 문제로 파악하려고 한다. 융에 의하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온전한 인격의 씨앗을 가지고 태어난다. 인간의 전인적인 씨앗은 여러 가지 요인들의 작용으로 인하여 인간의 의식이 발달되고 성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경험되어진 것들은 상당한 부분 무의식의 세계에 저장 되어진다. 이 무의식에는 개인적 무의식(Personal Unconscious)과, 집단의 문화와 환경 속에서 생성된 집단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이 있다. 이 집단 무의식 속에 사회적응을 위한 페르조나(Persona)와 자신의 내면의 또 다른 모습인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가 있다. 그리고 경험되어진 것의 나쁜 요소인 그림자(shadow)가 있는 반면에 이 모든 것을 통합하고 자기실현(self-relization)을 이루기위한 자기(seif)라는 원형(archetype)이 들어 있다. 이러한 발달은 인생전반기에서는 외향적이고, 성공, 성취 지향적이 된다. 후반기에 들어와서는 내면적이고 가치 지향적인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결정적인 변화의 과정은 중년기에 이루어지며 이때 인생전반기의 정체성과 중요가치 그리고 삶의 방식이나 태도가 전환을 이루고 이제까지 간과 되어 왔던 여러 가지 경험들과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 이러한 통합을 이루는 요청이 중년의 위기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통합을 통하여 중년기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을 개성화(individuation)라고 한다. 이러한 개성화의 목표는 인격전체가 새로운 중심을 찾아서 새롭게 균형 잡힌 인격의 무게중심인 전일성을 이룬 단일체인 자기에 도달하는 것이다. 즉 자기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년기의 위기는 개성화의 요청이며 이 개성화를 통하여 중년기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개성화 과정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 융은 개성화 과정을 영적인 것으로 본다. 중년의 위기를 영적인 위기로 보고 있다. 따라서 개성화 과정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이룰 수 있고, 하나님과의 만남은 영성훈련을 통하여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중년기 위기 극복을 위한 영성훈련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영성훈련에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정화(purification), 조명(illumination), 일치(union)이다. 이 세 단계를 거치는 영성훈련 중 전통적으로 이냐시오의 영성훈련(the spiritual exercises of ST. Ignatian of Loyola)이 있다. 묵상훈련을 위한 준비의 단계를 거친 후에 정화의 단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정화의 단계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위치와 모습을 묵상하게 된다. 다음 조명의 단계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하여 수난직전까지 관상의 방법으로 훈련을 하게 된다. 이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이 요구하는 자신의 삶의 방법을 모색하게 되고, 발견하게 된다. 일치의 단계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관상 기도로 훈련을 한다. 이 단계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방법이 자신의 삶의 방법으로 정착이 되고 찾게 된다. 따라서 이냐시오의 영성훈련은 융이 말하는 개성화와 거의 유사하다. 정화의 단계는 자신의 그림자와 대면을 요구하고, 자신의 그림자의 실체를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온전한 순복과 겸손을 훈련하게 된다. 자신의 올바른 정체성을 깨닫게 된다. 또한 조명의 단계인 두 번째 단계는 자기 안에 있는 아니마와 아니무스로 인한 왜곡과 분열의 상처를 보게 만들고 더욱 자기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원형을 보게 만든다. 그리하여 그리스도를 닮은 삶의 추구를 통하여 이타적인 삶의 방법을 찾게 된다. 세 번째 일치의 단계는 인간 안에 있는 자기의 원형인 하나님과의 대면이요 만남이다. 일치이다. 그러므로 자기실현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유사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성훈련과 개성화 과정은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과 만남이 개성화 과정에서는 자기 본성이지만 영성훈련에서는 하나님이시다. 더욱 근본적인 것은 개성화로 인하여서는 완전한 인격자가 될 가능성은 있지만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습은 기대하기가 힘든다. 그러므로 융의 개성화 과정은 삶의 여정에서 잘 감지하기 어려운 정신적인 현상에 대한 안내지도일 뿐이라는 한계가 분명하며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 하나님 앞에 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나아가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영성훈련을 통한 상호보완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In this study, we will examine the crisis of the middle life on the basis of Jung's theory of individuation. In addition, by finding out how to get it over through the process of individuation on Jung's theory and considering spiritual exercises to realize his individuation theory, this study will show you the solution to overcome the crisis of the middle generation through spiritual training. During the middle life, these things occur - the chaos of his or her identity and role which he or she ever has; the confusion of the real priority in the order of the value that has ever seen in importance as worthy; the psychological disorder following the requirement of reestablishing the way of life in accordance with a new identity and point of view. They are the very crisis that the middle life have. Therefore, they show the following signs as psychological factors: uneasiness in mind, frustration, anxiety and unrest for the future, loss of the goal and direction of life, isolation from others, sense of the worthlessness of themselves, self-consciousness caught in trap, enticement by sexual allurements as well as flagging sexual desire, unknown apprehension about economical failure, fear for a new challenge, weariness, irritation, desire for escaping from the world, dullness, depression, wrath, pursuit of self-centered pleasure, and so forth. What is Jung's crisis of and the way to overcome the problems of the middle life ? He describes the whole life as a semicircle made up of 180 〫- the first half of life as morning, and the second half, afternoon. Morning, the first half of the life, is said to be in the process of achievement with climbing to the summit. Afternoon described as the latter part of the life is a significant process in which the middle life puts an emphasis on altruism and has interest in the life of the community where they live. This change occurs during the middle life. Ironically, this causes the crisis of the middle life. Jung says that human beings have the seed of moderate disposition from birth. The seed of their whole personality develops and grows up in the consciousness of human beings because of interaction of various factors. Much of what is experienced in the process is preserved in the realm of unconsciousness, which consists of the personal unconsciousness and the collective unconsciousness formed in the collective culture and environment. This collective unconsciousness assumes Persona that is for adjustment to the society; Anima, a different appearance of one's inner world; the last, Animus. It carries the bad side of shadow ever experienced while it contains the archetype, self, to incorporate all of it and achieve self-realization. The development of self in the early stage of life is extrovert, success- or achievement-oriented ,and that of ego in the latter is turned into introspective, and value-oriented. The decisive process of change is accomplished in the middle life when the identity of one's life, the main point of view, the way of life, and the attitude toward life are changed and integrated with various experiences that has been overlooked. The calling for integration comes in the form of the middle life crisis. The crisis like this can get over through the integration, the period of which is called individuation. The goal of individuation is to reach the whole one, or self, which is a singleness and a new center of balance produced in the process of search for another focus of life. In short, this is self-realization. Thus, the crisis of the middle adulthood is the calling for individuation, through which middle life people can overcome their failure in life. How can we accomplish individuation like this? Jung consider its process as spiritual. In other words, he believes the crisis of the middle life to be that of spirit. Accordingly, the process of individuation is achieved by meeting with God, which can be successful through the spiritual exercises. Therefore, the training for spirituality must be carried out to get over the crisis of the middle life. In the spiritual exercises, there are three steps to pass through: purification, illumination, and union. Among these three phases of training, there is a traditional one, that of St. Ignatian of Loyola. After the preparation stage for the training of meditation, it proceeds into the phase of purification in which trainees contemplate their own position and the inner state of spirit. The following step, illumination, is that they practice themselves by seeing through Jesus life from his birth to his Passion. At the same time, the trainees seek and try to find their way of life wanted by God through Jesus Christ. Finally, in the phase of unification, practitioners have training in which they contemplate Jesus Christ's Passion and Resurrection through meditation prayer. In this stage, they experience God, and Jesus' way of life takes root in their own. Thus, the spiritual exercises of St. Ignatian of Loyola is nearly similar to the theory of individuation Jung established. In the purification phase, trainees are required to confront their shadows, accept the reality of their own shadows, completely conform and be humble to God. That is when they realize their correct identity. The second stage of illumination makes trainees look at the scars from distortion and split of self caused by Anima and Animus within them, and what's more, see the archetype of God in the inner world, their selves. So they will pursuit the altruistic way of life similar to that of Jesus Christ. The third phase, unification, is that they confront God, the archetype of human beings. This is the very unification, or the achievement of self-realization. Despite these similarities stated above, the spiritual exercises have difference in not a few facts from individuation. Meeting with God is self in the process of individuation whereas in the spiritual exercises it is God himself. More fundamentally, thanks to individuation, an ascetic can be expected to be a man of greatly noble character, but not have a full-grown christian's image. Therefore, Jung's theory, individuation, has a manifest limitation that is only the guide map on the psychological phenomena hard to understand on the way of life. Accordingly, to overcome the limits, the man who takes the spiritual exercises will absolutely require complementary work through the spiritual training to move toward and stand in front of God as a grown-up christian.

중년기 여성 우울증극복을 위한 기독교상담 : Carl G.Jung의 개성화 이론을 중심으로

최재원 계명대학교 대학원 2006 국내석사

본 논문은 중년 여성이 겪는 우울증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심리적으로 밝히고, 이러한 우울증이 심리학자 Carl Jung이 지적하는 중년의 위기와 어떤 관계가 있음을 말하고, 특별히 개성화의 과정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기독교 상담 입장에서 상담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우울증의 원인이 외부적인 요소도 있을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의미’와 관계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의미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의 하나는 종교, 특별히 기독교 신앙이라는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심리학자 Carl Jung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인생의 후반이 의미와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년에 필요한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 했고, 중년기에는 기독교적 신앙이 중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중년 여성의 우울의 핵심은 바로 신앙적인 것이며, 이 신앙적인 것이 우선 정립이 되어야 중년의 여성이 외부적인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중년의 심리적인 여건을 잘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우울은 근원적인 분리에 대한 반응이며, 영적 의미를 찾고자 하는 반응, 의미의 상실에 대한 반응, 다시 의미를 되찾기 위한 갈구의 표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신앙과 우울증의 관계가 무엇인지는 바로 우울증을 통한 삶의 의미, 즉 영적성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연관되며, 이를 통하여 삶에 대한 나름대로의 통찰과 의미를 찾는다. 중년이 겪는 우울에는 신학적 함수가 숨어 있다. 즉 의미의 부재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미의 부재로 인해, 조건의 충족이든 부족이든 이것은 중년을 우울로 몰고 개인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Carl Jung의 개성화과정은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지금껏 가졌던 왜곡된 자아상에 대한 페르조나를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으며, 자신 안에서 고민하는 콤플렉스의 덩어리인 그림자를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Carl Jung의 설명과 같이 자신의 페르조나와 그림자를 볼 수 있는 자만이 인격의 성숙인 개성화의 과정을 밝을 수 있다는 지적과 같이, 그의 개성화과정은 중년여성이 가진 왜곡된 자아상을 회복할 수 있고, 특별히 자신이 가진 자아상이 소극적인 것이든, 확장된 것이든 그 의미를 줄 수 있다고 본다. 동시에 개성화의 과정이 중생(rebirth)의 과정이기 때문에 이 개성화의 과정이 우울증치료에 미칠 수 있는 것은 기독교신앙의 중요성이다. 그러므로 상담학, 특히 기독교상담학과 교회에서도 그동안 봉사와 충성만을 요구당하고 그들의 삶의 문제에 대해서는 소외시한 것을 반성하고 새로운 전환을 위한 상담의 방법들과 프로그램으로써 중년기, 특히 중년 여성들이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 상담은 방법론을 넓히고 신학적 뿌리를 튼튼히 하여 학문적 위치를 확립하고 성숙의 길을 새롭게 발견하며 또한 그 자체의 유산과 도움이 되는 다른 교훈들을 통해서 위기의 여성들을 도울 수 있는 성경적 신앙적 신학적 방법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research the reason of melancholia for a middle-aged woman, to demonstrate certain relation between the melancholia and middle-aged crisis that is indicated by psychologist, Carl G.Jung , to analyze the relation , especially , individuation process , and to give an wealthy about the counseling in the position of the Christian counseling. In this thesis, the reason of melancholia is from external factor, however, the most important point is it has an intimate relation with the ‘meaning’. Then, one of the vital factors which can give the meaning is demonstrated in the position of religion, especially, Christianity. As Carl G.Jung indicated, living with meaning for the second half of life and interest in altruism is the key to keep to maintain the psychological health for the middle-aged, and the Christian faith is doing a major role to solve the problem of the middle-aged. Thus, the core of melancholy for the middle-aged woman is the faith, and it should be set up to overcome psychological circumstances for the middle-aged woman without being shaken by the external environmental changes. Therefore, melancholia is a reaction against fundamental separation, a reaction of searching for the spiritual rebirth, a reaction to the loss of meaning, and it should be understood to retrieve the meaning for expression of thirst. The relation between religion and melancholia can be connected with the question for the meaning of life throughout melancholia, namely the question about the meaning of spiritual maturity and then, insights and meanings can be found through. Theological function is lying behind the melancholy suffered by the middle-aged. That means there is meaninglessness. By the absence of meaning, it can lead the middle-aged to melancholy and even death regardless that the condition is sufficient or not. In this matter of fact, Carl G.Jung’s individuation process can enable the people who is suffering from melancholia to look around his/her own persona which has been perverted self-image so far and to see the shadow of the lump of complex inside him/her self. As Carl G.Jung indicated that the person who can see his/her persona and shadow can go through the individuation process that is puberty of individuality, his individuation process can recover the perverted self-image for middle-aged woman, especially, it can give the meaning whether one’s self-image is negativistic or ampliative. At the same time, because the individuation process is the course of rebirth, this individuation process is important for remedying melancholia in the aspect of the Christian faith. Accordingly, counseling, especially, Christian counseling and church have requested them service and loyalty only and alienated a matter of life. However, they have to reconsider it and help the middle-aged woman to find milestone of new life as a program including solutions of counseling for turn of life. Consequently, the Christian counseling has to broaden the methodology, strengthen the theological root to establish the academic position, discover the path of puberty newly, and also has to improve the Biblical and theological methods to help critical middle-aged woman throughout other rules which can be helpful to God’s heritage.

그림자 통합을 통한 하나님과의 일치 여정 : 아빌라의 데레사의 『영혼의 성』과 융의 개성화 이론을 중심으로

권지현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전문대학원 2017 국내석사

한국 교회 교인들 대다수는 기도를 생활화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수의 교인들은 기도를 통해 영적 성장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확신보다는, 계속 제자리에 맴도는 듯한 정체를 경험을 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필자는 영적 성장의 목표와 영적 성장의 여정 가운데에 경험하게 되는 장애물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본다. 따라서 필자는 영적 성장의 극치를 보여주는 신비가 아빌라의 데레사의 영성적 경험을 제시한다. 그리고 융의 개성화 이론을 가지고 영적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실질적으로 해석하고 객관화한다. 그리고 이러한 장애물을 융이 말한 그림자와 병렬시켜서 보고자 한다. 이러한 탐구에 있어서 분명히 심리적 환원주의를 주의해야겠지만, 심리학적 접근은 영적 성장을 방해하는 내면의 요소를 객관화해주며, 실질적으로 해석해준다. 그런데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우리 자신의 장애물에 대한 심리학적 자아 성찰만을 얻는 것만이 본고의 목적이 아니다. 과학적 도구인 심리학으로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진정한 자기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즉,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내면의 어두운 요소인 그림자를 발견하게도 하시면서, 동시에 그 어두운 요소와 화해할 수 있게 하심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그림자가 하나님과의 일치의 여정을 지나감에 따라 점차 통합되어지는 과정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런데 그림자가 기도 안의 분심 속에서 드러남에 주목하고자한다. 따라서 각 영적 성장의 단계마다 기도 속에서 일어나는 분심을 다룰 때, 동시에 그림자가 통합되어 지는 과정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신비가인 데레사의 하나님과의 일치 여정을 지도 삼아 나아가고자 한다. 이로써 영적 성장을 향한 갈망을 품어서 자신을 살피길 애쓰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기도 안내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토니 모리슨의 소설에 나타난 개성화 : 칼 융의 원형이론을 중심으로

손기표 亞洲大學校 大學院 2000 국내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