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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M (The War Scroll) in its Roman Context : Studies on Tradition and Transformation of War Ideology
이윤경 Graduate Theological Union 2004 해외박사
본 논문은 쿰란 사본들 중 “왜 1QM(전쟁사본)이 쓰여졌나?”라는 단순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한다. 본 논문은 1QM이 키팀(the Kittim)에 대항하여 쓰여진 저항문학으로 분류된다고 제안한다. 본 논문은 키팀을 주전 1세기말의 공화정 로마로 규명한다. 이 규명은 두 가지 논증에 기초를 두고 있다. 첫 번째는 cols. 2-9에 나오는 전쟁 전술은 공화정 로마시대의 군사기술과 유사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col. 1의 역사적 배경은 주전 1세기말, 좀더 구체적으로 주전 63년부터 40년 즈음이라는 것이다. 1QM의 저자는 이런 로마의 침략을 겪으면서 당시 지배세력이었던 헤스모니안 왕조와는 대조적인 역사적, 정치적 입장과 전망을 제시한다. 쿰란 공동체는 스스로를 여전히 포로시대에 놓인 존재라고 보는데서 헤스모니안 왕조뿐만 아니라 당시 유대일반과도 현격한 신학적 차별의식을 드러내 보였다. 따라서 1QM은 로마인들 역시 포로시대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던 다른 열방의 강대세력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위한 심판의 도구로 이해한다. 그럼으로 1QM은 헤스모니안 왕조와 대조적인 미래전망과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1QM은 유대민족의 온전한 회복은 종말론적 전쟁에서의 승리와 로마인들의 파국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본다. 1QM이 제시하는 사상은 근본적으로 구약예언자들의 열방신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1QM은 열방신탁전승을 유래없이 구체적인 전쟁계획을 통하여 확대 재생산한다. 쿰란공동체의 종말론적 전쟁에서의 승리에 대한 확신은 하나님과 그들의 계약관계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쿰란적 계약개념은 헤스모니안 왕조의 계약개념과 다르다. 1QM에 나타난 계약개념은 종말론적이다. 쿰란 공동체는 키팀과의 마지막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야말로 포로에 놓인 그들의 현재적 삶을 극복하고 새 예루살렘과 새 시온을 열리는 길이라 믿는다. 전쟁이라는 상황속에서 계약의 역할은 유대군대를 하나가 되게 하고 그들을 로마군대로부터 구분하는 중요한 정체성의 잣대가 된다. 그럼으로 외부적으로 1QM은 로마의 군사적 우월성에 대항하며, 내부적으로는 로마군대는 이전의 다른 열방세력과 마찬가지로 한시적 효능만 지닌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과 새 예루살렘과 새 시온에 대한 종말론적 희망을 촉구하는 이중적 목적을 지닌 저항문학임이 밝혀진다. 결론적으로 1QM은 쿰란 공동체가 닥쳐오는 로마의 물리적, 문화적 지배에 저항하는 문학이다. 이들의 문학적 저항은 단순한 종말론적 저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로마 군대의 군사기술을 받아들이고 동시에 유대화하는데서 그 독특성을 찾아 볼 수 있다. 유대화의 과정은 그들의 전통적인 성서적 전통과 전승 즉 거룩한 전쟁, 예언자의 열방신탁, 계약신학등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