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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난설헌 시의 문화콘텐츠 확장성 연구 : 실경·이머시브 뮤지컬 극본 몽유비학도(夢遊飛鶴圖)의 창작실제를 중심으로

        박용재 단국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박사

        RANK : 250751

        허난설헌 시의 문화콘텐츠 확장성 연구 - 실경·이머시브 뮤지컬 극본 󰡔몽유비학도(夢遊飛鶴圖)󰡕의 창작실제를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문예콘텐츠/스토리텔링 전공 박용재 지도교수:박덕규 이 논문은 허난설헌 시를 매개로 한 극본 󰡔몽유비학도(夢遊飛鶴圖)󰡕 창작의 문화적 배경과 스토리텔링 방법 그리고 시의 문화콘텐츠로의 확장성을 연구했다. 창작에 앞서 뮤지컬과 문학의 상관관계를 연구함과 동시에 시문학과 뮤지컬 콘텐츠의 공연 사례를 분석, 허난설헌의 생애와 문학세계가 어떻게 공연화 작업이 가능한 극본으로 창작되었는지 그 과정을 밝혔다. 조선 중기 실존 인물이었던 시인 허난설헌의 󰡔난설헌시집(蘭雪軒詩集)󰡕을 텍스트로 삼아, 그녀의 삶과 시 속에 표현된 이상 공간인 신선세계를 새로운 형태의 공연물로 창작하고 실제 무대구현으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허난설헌의 시와 삶을 단순 연극이나 뮤지컬이 아니라 실제 자연 공간을 활용한 장소 이동형의‘실경·이머시브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과 형태의 공연양식을 지향했다. 󰡔난설헌시집󰡕 속에 표현된 현실적 삶의 비애를 담은 자전적 시와 「유선사(遊仙詞)」에서 그려낸 신선세계를 강릉 경호와 초당동 고택 등 실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퍼포먼스가 작품의 기본 구상이다. 특히 허난설헌의 시 「광한전백옥루상량문(廣寒殿白玉樓上樑文)」 속“푸르고 붉게 꼬리 드리운 쌍무지개가 은하수 강물을 들이 마시는”백옥루와 「몽유광상산시서(夢遊廣桑山詩序)」 속의“무지개 같은 구름이 그 위에 서려 오색이 곱고 선명하며 구슬 같은 물이 흐르는 폭포 두 줄기가 벼랑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광상산의 무대형상화가 가장 큰 창작 동기다. 허난설헌의 시 속에 나타난 개인의 불행한 삶, 꿈 속 세계를 묘사한 신선공간 그리고 그녀의 문학적 세계관을 극본 속에 담았으며 뮤지컬 형태의 판타지 퍼포먼스로 제작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최근 공연계의 화두 중 하나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제작인데, 극장 중심에서 탈피해 호수, 산, 바다, 고궁, 고택 등을 무대로 설정한 실경공연과 관객 참여 및 장소 이동형의 이머시브 공연들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극본 󰡔몽유비학도󰡕의 창작발상은 시와 시적 공간의 무대화·형상화이며 공연의 콘셉트는 시인의 고향인 강릉 초당동의 고택, 연못, 소나무길, 호수를 무대공간으로 활용하는 실경 배경 이동 퍼포먼스다. 특히 실경 공간에 따른 퍼포먼스의 진행으로 현실적인 세계는 고택에서 이뤄지며,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공간은 호수 수로와 연못으로 설정된다. 이곳은 생사의 갈림길이자 이승의 한스러움과 저승의 신비로움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이들 공간은 극 속에서 달의 궁전인‘월전(月殿)’으로 설정되며 이 곳을 지배하는 인물로는 중국신화 󰡔산해경󰡕과 허난설헌의 시에 등장하는 서왕모를 차용하여 달의 여신이라는 인물로 창조했다. 꿈 속 신선세계인‘광상산(廣桑山)’은 극본 속에서 오색구름이 찬연한 공간인‘월전’으로 형상화했으며 강릉의 아름다운 호수 경호를 배경으로 플로팅 무대로 설정했다. 또 경호지류의 연못을 무대화하여 벚꽃나무가 시 속‘향기나는 나무’로 소품화된다. 학, 난새, 공작, 비취새들이 신비로운 춤을 추는 신비로운 공간에는 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인‘붉은 노을 옷을 입은 여인’과‘푸른 무지개 옷을 입은 여인’등이 무희들로 캐릭터화되어 아름다운 춤과 노래의 향연을 펼친다. 연못 무대를 둘러싼 수목들은 허난설헌의 시와 시 속의 신비로운 이미지와 아름다운 색깔들을 응용한 미디어 파사트와 비디오맵핑으로 유토피아 이미지로 형상화된다. 연못가에는 마을 주민들과 관객이 함께 들고 온 스물일곱 개의 솟대에 달을 상징하는 한지로 만든 월등(月燈)이 달리고 연못에는 스물일곱 송이 연꽃, 무대 위에는 스물일곱 송이 부용꽃이 수놓는다. 이 같은 실제 공간을 활용하여 시인의 삶과 시작품 속에 그려진 이상세계를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는 뮤지컬 퍼포먼스로 구성,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무대화한 장소를 이동하면서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형태의 공연양식에 따라 지역명소를 실경무대로 한 공연을 통해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분석하고 문화관광형 공연 콘텐츠의 개발에 대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문학과 시인의 삶과 꿈속에서 만난 가상세계가 현대적인 공연콘텐츠로의 변용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실경과 이머시브 공연의 국내외 사례를 통해 허난설헌 시의 문화콘텐츠로서의 확장성을 연구했다.

      • 창작뮤지컬극본 『태양화가』의 창작실제

        박용재 단국대학교 대학원 2016 국내석사

        RANK : 250703

        이 논문은 창작뮤지컬 극본 『태양화가』의 창작 작품과, 이 작품이 어떤 동기와 배경에서 창작되었는지를 밝히는 창작방법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본은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뮤지컬화하기 위한 창작작업이다. 최근 한국뮤지컬 시장은 해외 라이선스 공연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이들 작품은 주로 외국의 역사나 역사적 인물 또는 유명 소설 작품들을 무대로 옮긴 것들이다. 빈약한 한국의 창작뮤지컬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관심을 갖게 하려면 글로벌한 이야기의 콘텐츠 개발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이런 현실에 비춰, 세계인이 위대한 예술가라고 존경하는 천재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세계를 뮤지컬로 제작,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면 우리 뮤지컬의 큰 발전이 될 것이다. 창작극본 『태양화가』는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편지와 그림을 텍스트와 모티브로 삼아, 극중 인물을 구성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팩션으로 구축했다. 고흐의 편지에는 자신의 현실적인 문제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가난에 찌들리면서도 그림을 포기하지 않은 예술적인 고뇌 역시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물론 빈센트 반 고흐이다. 그를 중심축으로 동생 테오, 화가 폴 고갱, 의사 가세와 그의 딸 마르그리트, 창녀 시엔 그리고 그림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극을 이끌어간다. 고흐의 삶에 절대적인 요소였던 친동생이자 화상인 테오와의 관계는 단순 형제애보다는, 화가인 형의 그림을 위한 예술적인 동지로서 관계설정을 했다. 형제라는 사실적인 인간관계를 넘어 이들 주고 받은 내면세계를 극적으로 옮기려 했다. 폴 고갱의 경우, 고흐를 가장 먼저 파리의 미술계에서 인정한 인물이자, 아를에서 미술공동체를 함께 꿈꾼 동지였지만 고흐의 광기로 인하여 인간관계가 파멸을 맞는 구도로 구성했다. 사실적인 인간관계를 넘어 이들을 둘러싼 그의 내면세계를 극적으로 옮기려했다. 거듭된 사랑의 실패, 목사인 아버지의 뜻인 목회자가 되지 아니하여 생긴 부모와의 불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고통, 그리고 당시 미술계로부터의 소외감, 자살 등이 그의 인생 요소들이다. 이 극본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고흐의 삶의 궤적을 쫓는 게 아니라 그가 남긴 편지와 그림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창조적으로 재구성했다. 편지 글 속 행간에 숨어있는 내면을 노랫말로 만들고 말없는 그림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했다. 특히 현실 속에서 교류를 했던 인물이자 그림 속의 인물인 두 여자, 즉 창녀 시엔과 의사 가세의 딸 마르그리트를 등장시켜 고흐의 사랑에 관한 갈등과 고뇌를 이들 여성들을 통해 그려냈다. 시엔은 아이가 딸린 창녀로 고흐가 창녀촌에서 만나 자신의 화실로 데려와 살다가 헤어지는 여자이다. 마르그리트는 그림에서 보듯이 정원에서 피아노를 치는 순수하고 맑은 모습의 여자이다. 그림 속 시엔은 그야말로 삶의 절망감에 빠진 지치고 병든 창녀의 모습이고, 반면 마르그리트는 마치 화창한 봄날 사랑에 빠진 듯한 아름다운 처녀의 모습이다. 시엔은 고흐가 그녀의 슬픈 영혼을 치유해주고 싶은 여자였다면, 마르그리트는 발작증세로 치유받고 있는 고흐의 영혼을 치유해주고 싶었던 여자로 설정해 두 여자의 상반된 사랑을 그려 보았다. 물론 시엔과 마르그리트는 당시에 현실적으로 만날 수도 없었고, 만나지도 않았지만, 시공을 초월하여 극 속에 등장시켜 고흐의 초반기와 후반기 삶을 이어주고 어루만져주는 인물로 극적 판타지로 극화했다. 사촌을 사랑하여 삼촌으로부터 미친 놈 소리를 듣고 온전한 사랑을 못한 채 창녀촌에 사랑을 구한 고흐. 그가 남긴 편지에는 남녀로서의 사랑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연민(인류애)으로서의 사랑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이들 인물들을 자신이 그린 그림 속에 남겨 그 영원성을 갖게 만든 것으로 보았다. 시공을 초월해서 이들은 한 공간에 등장시킴으로 해서 고흐가 사랑했거나, 사랑받은 사람들을 통해 그의 영혼을 극적으로 위로하도록 구성했다. 이들 인물들이 극의 스토리 라인 한 축을 이끌어간다면, 또 한축은 그림속의 이름없는 군중들이다. 무대미술로 설치된 그림들 속의 인물들이 실제 무대로 쏟아져 나와 그들의 현실을 노래하게 만들었다. 그림 속 군중들이 극중의 코러스라인(앙상블)을 형성하는 것이다. 탄광촌 사람들, 복권사는 사람들, 감자먹는 사람들, 밤의 카페 사람들, 요양원 사람들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그림 속 복장(의상)을 한 채 무대로 등장하여 몹신(군무), 합창 등을 부르면 당시 시대상과, 현실세계의 풍경을 보여주면서 왜 고흐가 그들을 그림 속에 담았는지를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무대공간은 그가 남긴 그림 속의 찬란한 색채마술을 옮겨 놓은 듯한 미술관 형식의 디자인으로 설정했다. 고흐의 슬프고도 아름다웠던 영혼의 아뜨리에(atelier)다. 무대는 이젤(easel) 위에 놓인 도화지(캔버스) 같은 스크린. 3G 입체 영상으로 그 위에 고흐의 그림과 영혼 그리고 편지들이 투영되며, 그림 속 사람들이 그림 속을 드나들면서 등,퇴장하는 장면으로 연출된다. 광기어린 미술 작업 과정이 영상도화지(스크린) 위에 투영되며 무대는 불멸의 영혼 고흐가 남긴 그림으로 가득 찬 하나의 미술관으로 탄생된다. 이 무대 미술관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애처로운 영혼이 남긴 그림 속 인물들이 등장, 태양화가 고흐의 삶과 예술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창작뮤지컬 극본 『태양화가』는 고흐의 삶과 그림을 춤, 노래, 연기가 어우러진 음악극 형식으로 승화시켜 광기 들린 천재화가의 격정적인 생애와 예술혼을 송 쓰루(Song through) 뮤지컬에 담아냈다.

      • 장편 시나리오 <도로시>의 창작 실제

        윤웅대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2020 국내박사

        RANK : 250703

        이 논문은, 장편영화 <도로시>의 창작 시나리오와, 이 작품이 어떤 원리와 배경에서 창작되었는지를 밝히는 창작방법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로시>는 고아원에 버려진 두 소녀가 성년이 되기까지 겪게 되는 비극을 다루고 있다. 이어 비극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하드보일드 장르를 택하였다. 하드보일드 세계 구축을 위한 시작으로 캐릭터, 플롯, 공간 등으로 나누었다. 첫째, 캐릭터의 형성은 일본의 만화작가이면서 이야기 이론가인 오쓰카 에이지(大塚英志)의 견해인 버려진 아이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출발시키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채택의 이유는 부모에게 버려진 두 소녀에게는 버려짐과 동시에 결핍이라는 요소가 자동적으로 생성됨에 따라 주인공 소녀들의‘지향점’을 설정하기가 유연하였기 때문이다. 둘째, 로버트 맥키의 플롯을 활용했다. 어른들의 폭력에 대처하는 두 소녀가 겪는 서스펜스적 사건들을 생성하여 미니 플롯이 중심이 되게 했으며 동성애 코드를 지속하며 결말에서 보존하는 안티 플롯의 요소를 가미했다. 셋째, 공간 설정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다. 두 소녀의 내적 갈증을 유발하는 방편 역시 오쓰카 에이지의‘결락’이라는 요소를‘고아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빌미 삼아 촉발시켰다. 이어 소녀들에게 고아원은 미성년자 신분을 볼모로 한 범죄를 일삼게 하는 위태로운 일상을 구체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가스통 바슐라르의 집과 지하실 등의 공간론을 기반으로 삼았다. <도로시>는 소녀들의 순결한 육체를 대상화하여 성적 쾌락에 의한 환락을 즐기려는 금지된 욕망에 사로잡힌 어른들에게 강간당하는 두 소녀를 가시화했다. 그리고 여기에 동조하는 고아원 원장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우주를 심부름이나 시키는 하수인처럼 부리는 계모와 같이 표현했다. 여기에 소녀들의 동갑내기 친구지만 동시에 원장 할망의 하수인으로서 소녀들을 감시하는 우주가 조연으로 보태진다. 국회의원의 권력을 이용해 편법으로 고아원 부지에 대한 토지 용도를 변경하여 상업시설로 재건축하려는 고아원 원장과 자신들의 성욕을 충족하려고 두 소녀의 순결한 육체를 상납 받으려는 국회의원과 제약사 사장으로 어른 캐릭터를 구성했다. 이렇게 <도로시>에서는 상류계층이 자신들의 전유물인 돈과 권력으로 중산층을 활용하여 하층민의 신체까지 사유화하는 자본주의의 부작용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였다. 이는 고아원을 기점으로 등장인물 간에 계급을 형성하여 <도로시>가 하드보일드 세계에서 보조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자본주의의 허상을 묘사한 것이다. 따라서 어른들의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두 소녀와 소년의 실상을 제시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므로 시나리오를 중심에서 이끄는 두 소녀와 소년은 이성을 상실한 어른들의 희생양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심적인 인물 하정은 과부가 된 엄마에게 열 살에 버려짐에 따라 고아원에서 성장기를 보내게 된다. 이런 하정은 우주의 감시하에 고아원 원장이 시킨 범죄를 강제적으로 일삼은 일상을 보내며 미성년자 시기를 보내게 된다. 그러면서도 아빠가 생일에 기타를 치며 불러준 축하 노래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잊지 못한다. 무서운 일상이 계속되는 나날에서도 아빠가 불러준 노래를 상기하며 흥얼거림을 멈추지 않는다. 이러한 흥얼거림은 다시 만난 아빠에게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불러주겠다는 하정의 욕망을 표면적으로 유지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성년이 가까워질 무렵 소은과 함께 찾아간 아빠는 유부녀와 호텔로 향하며 하정을 외면한다. 여기서 하정의 욕망은 좌절된다. 그리고 성년이 되는 날, 고아원을 나가 자유를 획득한 어른이 된 자신의 모습에 대한 환상으로 하정의 욕망은 재점화된다. 재점화된 하정의 욕망은 고아원을 나갔을 시, 자립금 지급을 조건으로 자신의 순결을 상납하라고 요구하는 고아원 원장의 꾐에 넘어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한편, 또 다른 주인공 소녀 소은은 하정과 동갑내기로 같은 난관에 봉착한 캐릭터다. 퇴근길 급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남편이 죽고, 하루아침에 과부가 되어 생계를 이어가지 못하게 된 소은의 엄마는 결국 소은을 고아원에 버린다. 소은 역시 고아원에 오기 전, 엄마에게‘빨간 구두’를 선물 받는다. 다음 날 애타게 자신을 바라보는 딸 소은을 외면한 채 가버렸다. 그런데도 소은은‘빨간 구두’를 버리지 않고 고이 간직하며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되면 이번엔 자신이 만든 구두를 엄마에게 신겨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은 역시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마네킹 다리가 필요했고, 상점에 전시된 마네킹 다리 한 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자신의 욕망 구현을 위해 또 다른 형태의 돌출행동을 일삼는 모습이 포착된다. 그리고 범죄를 저지르고 일탈을 일삼으며 연대를 맺은 이러한 두 소녀의 모습에서 <도로시>의 발단이 된 레즈비니어니즘(Lesbianism)적 모티브가 발현되며 <도로시>가 지향하는 퀴어 영화적 면모를 드러낸다. 그러나 소은 역시 성년에 다다랐을 무렵 하정과 함께 엄마를 찾지만 이미 새로운 가정을 꾸려 다른 남편의 아내가 된 엄마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 곁에 서서 자신을 외면하는 엄마로 인해 소은의 욕망은 좌절된다. 하정과 마찬가지로 엄마에게 구두를 신겨주겠다는 목표가 좌초된 소은은 어른이 될 자신의 모습을 구두 디자이너로 대입하는 새로운 욕망을 갈망하게 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대가로 자신의 순결을 상납하라는 고아원 원장의 회유에 넘어가게 된다. 이런 어른들의 금지된 욕망에 유린당하는 대상이 된 희생양으로 두 소녀가 묘사되면서 하드보일드 세계가 구축된다. 그리고 조연 역할로 두 소녀의 유일한 친구 우주는‘좋은 엄마’와‘나쁜 엄마’의 혼합물에 직면해 있는 인물이다. 우주는 현재의 엄마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엄마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두 소녀를 보며 영향을 받아 서서히 엄마를 수용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를 계기로 우주는 두 소녀의 감시자에서 소녀들의 자유 획득을 돕는 조력자로 변한다. 따라서 이 시나리오는, 고아원에서 만난 두 소녀와 소년이 연대하여 서스펜스를 방불케 하는 어른들의 잔혹한 폭력에 대처하는 하드보일드 세계이며, 금지된 욕망만 남은 어른들의 추태에 사투를 벌이며 희생양으로 소멸되지 않고 무사히 어른이 되는 두 소녀와 소년의 미성년자 시기를 그린 주니어 영화의 형태를 띠고 있다.

      • 조선후기 여성인물전과 여성문집의 연구

        임계성 단국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박사

        RANK : 250687

        이 논문의 연구대상은 조선후기에 집필된 여성인물전과 여성문집이다. 여성인물전은 특정 여성인물의 생애를 담은 일종의 전기문학에 해당하고, 여성문집은 여성이 집필한 글을 모아 특정한 시각에서 편찬한 책을 말한다. 이 논문은 여성을 매개로 한 이 두 가지 저술형태를 창작/편집의 배경, 내용과 주제 등으로 비교 분석하면서 그것이 지니는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조선후기 여성인물전은 조선후기에 나타난 다양한 여성인물을 입전한 전기류로 볼 수 있다. 연구대상의 시대 범위는 18세기와 19세기로 한정하였고 여항인은 17세기도 포함하였다. 총 40명에 60편의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작자는 실학파와 여항문인들을 중심으로 하였다. 조선후기의 사회 변동 속에서 실학이 기존의 성리학을 대신하여 사회개혁 사상으로 부상함에 따라 실학파들은 많은 인물전을 창작하였다. 사회개혁을 주창한 실학파들과 여항 문인의 여성인물전을 고찰하는 문제는 그 시대의 여성상을 이해하는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실학파와 여항문인들의 여성인물전에서 여성을 어떤 관점에서 형상화하였는지 창작배경과 편찬과정, 서술형식과 기술양상을 통해 살펴보았다. 조선후기 여성인물전은 대부분 열녀를 중심으로 입전한 경향이 많았지만 여항문인들은 새로운 여성상을 형상화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여성으로 2편의 여성인물전을 지은 임윤지당은 어떤 시각에서 여성인물을 형상화하였는가를 살펴보았다. 실학파 중에서도 전통적인 열녀관을 주장한 경우와 이를 비판한 경우로 나뉘어지며 정조대 박지원과 이옥 등은 전통적인 열녀관을 비판하면서 여성인물전의 서술에 있어 문체와 형식의 변화도 가져왔다. 한편 여항문인들의 여성인물전은 사대부 작자들의 작품보다 훨씬 새롭고 다양한 여성상을 입전한 특징이 있었다. 효와 열행에 있어서도 주체성을 갖고 현실적이며 진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여항문인들이 여성인물전을 입전한 배경은 여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드러내는 데 있었다. 한편 조선후기에 개인문집을 낸 여성은 2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문집의 편찬을 주도한 사람들은 그 여성들의 사후에 친가나 남편 혹은 시가, 후손들이었으며 심지어 문집의 서문이나 발문 등을 사대부들에게 부탁하여 부기하였다. 편찬 배경은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인 목표는 가문의 선양에 있었다는 점이다. 사대부가 여성의 문집은 문중 내 규방에서 필사를 통해 전승되기도 하였지만 인쇄술이 발달함에 따라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다. 17~18세기에 여성으로 저서나 문집을 남긴 인물 중 안동장씨부인, 임윤지당(任允摯堂), 강정일당(姜靜一堂), 김금원(金錦園)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성리학을 논제나 시제로 삼기도 하고 형식의 독자성과 특이성이 다른 여성문집과 차별화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정부인안동장씨실기』와 『윤지당유고』, 『정일당유고』, 『호동서락기』를 중심으로 편찬 배경, 체재, 시문의 특징, 주제와 기술방식, 문체 등 문예 창작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 고전문학을 활용한 텔레비전 드라마의 스토리텔링 사례 연구

        김미진 단국대학교 2008 국내석사

        RANK : 250671

        고전문학은 오랜 세월을 거쳐 전승되면서 뚜렷한 서사구조를 구축했으며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스토리텔링되고 있다. 여기서 ‘스토리텔링’은 ‘이야기하다’를 뜻한다. 따라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는 형태도 스토리텔링이며, 고전문학의 이야기가 문자나 정보기술을 통해 전달되는 것도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태인 스토리텔링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매체도 변하게 되는데, 문자가 생겨나기 이전인 구술시대의 스토리텔링은 주로 사람의 입(말)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의 문학을 구술문학 또는 구비문학이라고 하는 것이다. 문자가 발명된 후에 구비문학은 문자로 정착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고소설이다. 산업화 시대가 도래하고 정보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야기는 영상미디어와 결합해 스토리텔링되었다. 영상미디어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 스토리텔링과 결합하면서 문화콘텐츠가 만들어지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TV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이 있다. 문화콘텐츠는 영화, 방송, 음악, 게임, 공연, 애니메이션, 문학, 모바일 등 대중들이 향유하는 문화 요소에 디지털 기술이 결합되어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적 개념이 강하다. 대중은 영화, 텔레비전(방송), 소설, 만화(애니메이션), 게임, 공연예술, 인터넷모바일과 같은 매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며 동일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각 매체에 따라 ‘이야기되’는 형태가 다르며, 그것을 수용하는 대중들도 각기 다른 감상을 하게 된다. 본고는 문화콘텐츠 하위 항목들 중에서 대중의 접근이 가장 용이한 방송, 특히 서사구조를 갖고 향유자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 TV 드라마를 연구 콘텐츠로 선정했다. 또한 ‘스토리텔링’을 넓은 개념의 ‘이야기하다’로 정의해 고전문학이 문화콘텐츠로 생산되는 과정에서 서사가 수용 또는 변형되는 것을 스토리텔링으로 간주했다. 그 분석 대상으로는 드라마 <쾌걸 춘향>과 <쾌도 홍길동>을 선정해 고전문학 「춘향전」과 「홍길동전」이 현대의 문화콘텐츠로 스토리텔링되는 과정에서 서사와 캐릭터가 변화하는 양상을 연구했다. 그에 앞서 고전문학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고, 고전문학이 TV 드라마로 스토리텔링된 사례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으로, 고전문학을 TV라는 영상매체로 고스란히 가져와 스토리텔링해 드라마로 재창조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전설의 고향>, <조선왕조 500년>, <서동요> 등을 들 수 있다. 두 번째 방식으로는 원전의 특정한 주제나 인물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수용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쾌걸 춘향>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는 원전의 일부 모티프만을 차용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창조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로는 <쾌도 홍길동>과 <향단전>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는 현재까지 가장 빈번하게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졌던 첫 번째 유형을 제외하고, 최근 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 가지 모티프나 인물만을 수용해 스토리텔링한 <쾌걸 춘향>과 <쾌도 홍길동>을 분석 텍스트로 삼은 것이다. 두 작품의 분석과 스토리텔링 연구를 통해 시대를 초월해 현대에서도 뛰어난 명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전문학이 단순히 읽기 위한 문학 작품을 뛰어넘어 문화콘텐츠에 고루 적용되어 많은 향유 계층을 확보하고, 문화산업적 측면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밝혔다. The classical literature has built up a distinctly narrative structure as it has been handed down for a long time, while it has been carried out in storytelling through various media with the development of the information technology. The 'storytelling' herein refers to 'telling a story'. Consequently, the pattern that one tells others a story is storytelling, while what the stories of classics are passed on over the time with the writings or information technology is storytelling as well. This storytelling changes its medium to communicate stories according to the change of times, and the storytelling was done mainly with the mouth of people at the age of dictation before the invention of characters. Hence, the literature at this age is referred to as the oral literature or the literature by word of mouth. The literature by word of mouth settled down with characters since their invention, the representative of which is ancient novels. With the advent of industrialization age and advancement of information technology, stories have come to the storytelling in combination with the media of picture. The cultural contents have been made while the digital technologies such as the media of picture are combined with the storytelling, and what represents them includes TV drama, movie, animation, etc. The cultural contents strongly show the industrial concept aiming at the generation of profits as the digital technology is combined with the cultural elements that the public enjoy, such as movie, broadcasting, music, game, performance, animation, literature, mobile contents, etc. The public have access to various stories through such media as movie, television (broadcasting), novel, cartoon (animation), game, artistic performance and mobile internet, where the pattern that 'stories' are told is different from one medium to another although the same story is being told and the public who accept them differently appreciate them each other as well. As the contents for study, this paper selected broadcasting that has the easiest access by the public among the subdivision items of cultural contents, especially TV dramas with a narrative structure, which show the pattern to communicate stories to those who enjoy them. In addition, what the narration is accepted or transformed is regarded as the storytelling in the process of producing the classical literature as the cultural contents by defining the 'storytelling' as 'telling stories' in a wider concept. The aspects of variation for the narration and characters in the process of becoming the storytelling as the cultural contents of modern times from the classics of 「Chunhyangjeon」 and 「Honggildongjeon」 were studied as it selected 'Qaegul (Jolly Girl) Chunhyang' and 'Qaedo (Jolly Sword) Honggildong' to be the subjects for its analysis. The significance and value of classics were clarified in advance and the examples of storytelling as TV dramas from the classical literature were categorized largely into three classes. First, as the storytelling of media conversion, it is a method to completely take up and re-create the classical literature as the medium of picture called TV. The representative cases might be <Hometown of Legend>, <500 Years of Chosun Dynast>, <Seodongyo>, etc. Second, there is a method to utilize particular themes or figures in the original writings and accept them in a modern manner, where 'Qaegul (Jolly Girl) Chunhyang' is a representative. Finally, there is a method to borrow part of motif from the original writings and re-create a new work. Dramas produced in such a way include <Qaedo (Jolly Sword) Honggildong> and <Hangdanjeon>. Based on such categorization, this paper employed 'Qaegul (Jolly Girl) Chunhyang' and 'Qaedo (Jolly Sword) Honggildong' as the texts for analysis, which carried out the storytelling recently by accepting one prominent motif or figure, excluding the first class where the storytelling has been done most frequently up to now. It was clarified through the analysis of the two works and the study of storytelling that the classics noted for excellent masterpieces even in the modern society over the times might be evenly applied to the cultural contents, attract many strata to enjoy them, and contribute to the aspects in the culture industry beyond the literary works just to be read.

      • 이청준 소설의 영화화 연구 : 원작소설과 영화의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윤영돈 단국대학교 대학원 2010 국내박사

        RANK : 250671

        When a novel is adapted to a film, it is easily regarded that the novel directly becomes the film. However, it needs regarding as the fact that a novel is dramatized into a scenario first and a film is made by the scenario next. Commonly, we call it adaptation to rewrite a novel or play to a scenario for a film. The scenario, which is classified from a creative play or an original play, was common at a play's ebb tide and it is usually dependant on the original literature. When a film simply follows the original, it is often contrary to the readers' expectation. In general, the readers expect the film to show something different from the original, in the other hand, they have a desire to see the film smoothly as much as when they read the novel. Although the contents are adapted, they usually expect new contents by each media. This study is aimed at comparison with ways of storytelling for a novel as letter media and a film as broadcast media from a perspective of literary contents. A range of the study is limited to Lee Chung-jun's novels since 1990s such as 「A Person from Nam-do」,「Festival」,「A Bug Story」. The first novel is a serises of 「A Person from Nam-do」written by Lee Chung-jun. a film <Seopyonje>(1993) could make a million people be immersed in with a visual experience, which is a background of natural resources in Nam-do, and an auditory experience, which is a direct 'Pansori' through the film. While Lee's novel has a lot of visual description, the film <Seopyonje> directed by Lim Kwon-taek has more auditory music and sound effects which give audiences satisfaction. The film is exposed as broadcast media with the scenario. It directly gives great Pansori as if there is real Pansori performance, and at the same time, it is a symbol of Sori-goon, which is Korean traditional singer. A scene of the film shows that Pansori and Western instruments are played competitively, yet Western instruments which make bigger sound, collect more people. A text could be a path that connects to another text. A serises of a novel「A Person from Nam-do」affected a film <Seopyonje> and a success of the film stimulated a revival of a new novel「Seopyonje」. In the end, the successful result of the film made the original novel a bestseller. As it is, print media and broadcast media are mutually influenced on each other. Bo-sung, which is a background of the film, has been holding 'Seopyonje Bo-sung Festival' annually in October since 1998. Namely, The festival is also created by the box office hit of the film. In addition, a film <Beyond the Years>, which is Lim's 100th commemorative film and a follow-up of <Seopyonje>, was made in an extension of the novel 「A Person from Nam-do」. The second novel is Lee's a full-length novel 「Festival」. 「Festival」is a ceremony that lets mother go. It is a festival made by Lee's liabilities and Lim's debt of not being in a funeral for Lee's mother. A film <Festival> draws audiences to Lee's personal events through a non-medium of transparency, which is the funeral for his mother. The novel 「Festival」(1996) and the film <Festival>(1996) received attention because they were being made at the same time. However, as a matter of a fact, the literatures that made <Festival> were 「Snowy Road」,which is a short-story that effectively expresses maternel emotion through hypertext, and a fairy tale 「A Pasueflower is Tagger for Spring」. In addition, a film <Farewell My Darling>(1996) related to a funeral is also in a border of influence that society sheds light on culture of a funeral. The third novel is Lee's short-story「A Bug Story」. There is a film <Secret Sunshine>(2007) directed by Lee Chang-dong in a novel 「A Bug Story」(1985). A film <Secret Sunshine> has a form of road movie, which has space of a piano school, a boutique, a speech school, Eun-hae pharmacy, Mil-yang station, a church, an auto repair and a hairdresser's, and it directly shows the space to audiences through a non-medium of transparency. In order to maintain the objective point of view, it puts calm scenery of the countryside outside of window with very long shot. The recording of the film in the field made it vivid and lifelike by letting audiences hear even sound of interference on the street. On the other hand, a hand-held camera technique was used to give them feeling as if they witness Shin-ae's emotional anxiety. by showing it visually, it makes people anticipate a rough life of the main character Shin-ae. A short-story 「A Bug Story」, which is published right after a historical revaluation of the Gwangju Uprising, has a story that drew a victim's despair about situation that an assailant asked the victim's forgiveness although the victim had not intended to forgive him. The thing is that it covers the subject matter of kidnap. The reason why this kind of story causes more fear than a thriller is fear driven by the possibility of kidnapping in the reality for parents who have their children. As it is, the film makes the feeling of the reality through the space of 'Mil-yang' and reminds me of our current society with storytelling of kidnapping. While a novel is a work for one novelist, a film is a work for some people besides a director. In the adapted films for Lee's novels, the visual description in the novels becomes the view point of camera in the films through scenario. This visual experience occurs in a text and cultural tradition interacting with each other. On the contrary to a novel, a film has been making progress as media art with outstanding harmony between an image, sound effects and lines. 소설이 영화화될 때 소설에서 영화로 곧바로 변화되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소설이 시나리오로 변화하고, 다시 시나리오가 영화로 된다는 점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흔히 소설이나 희곡을 영화 시나리오로 쓰는 것을 각색(adaptation)이라고 한다. 창작극이나 오리지널 각본과 구별되고, 희곡문학 쇠퇴기에 흔했던 것으로 원작에 종속적인 경우가 많다. 영화에서 원작소설을 답습하게 되면 원작소설의 독자들이 기대하는 환상을 단절시키게 된다. 독자가 원작소설을 읽을 때와는 다른 것을 영화에서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독자가 원작소설을 읽을 때처럼 매끄럽게 영화를 관람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내용은 빌려왔지만 매체에 따른 새로운 콘텐츠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본고는 문예콘텐츠(Literary Contents) 관점에서 문자매체인 소설과 영상매체인 영화의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다르게 하는지를 비교 연구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본고의 연구 범위는 1990년대 이후 영화화된 이청준의 소설 󰡔남도사람󰡕, 󰡔축제󰡕, 「벌레 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한정했다. 첫 번째 작품은 이청준의 소설 󰡔남도사람󰡕 연작이다. 영화 <서편제>(1993)는 천혜자원 남도 배경의 시각적 경험과 판소리를 직접 들려준다는 청각적 경험을 통해서 국내 최초 100만 관객을 몰입시킬 수 있었다. 이청준의 소설은 시각적 묘사가 많았던 반면, 임권택 감독의 영화는 시각적 묘사보다는 청각적 음악과 음향효과를 통해서 더욱더 영화에서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접점을 찾아내었다. 영화 <서편제>는 시나리오를 통해서 영상매체의 존재감이 나타난다. 실제 판소리공연에 있는 듯 관객들에게 멋진 판소리를 들려주는 동시에 민초로서 소리꾼의 역사로 상징된다. <서편제>의 이 장면은 서양의 악기와 우리의 판소리가 경쟁적으로 소리를 내지만 결국 서양의 기계적인 악기가 우리의 판소리보다 더 크게 나자 많은 사람들이 서양 악기 쪽으로 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의 텍스트는 다른 텍스트와 연결시키는 통로가 된다. 󰡔남도사람󰡕 연작소설이 영화 <서편제>에게 영향을 주고, 영화 <서편제>의 성공이 오히려 󰡔남도사람󰡕이라는 이름을 소설 󰡔서편제󰡕로 바꿔서 부활을 촉진시킨다. 결국, 영화의 성공이 원작소설을 베스트셀러의 위치로 끌어올린다. 인쇄매체는 영상매체로, 다시 영상매체는 인쇄매체로 상호영향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영화를 찍었던 보성에서는 1998년 이후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가 매년 10월에 진행되고 있다. <서편제>의 흥행이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또한 영화 <서편제>의 후속작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기념작품 영화 <천년학>이 소설 󰡔남도사람󰡕의 연장선에서 태어났다. 두 번째 작품은 이청준의 장편소설 󰡔축제󰡕이다. 󰡔축제󰡕는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의식(儀式)이다. 우리 시대의 어머니에 대한 부채가 만들어낸 축제이다. <축제>는 어머니의 장례식이라는 투명성의 비매개를 통해서 이청준의 개인사로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이청준의 소설 󰡔축제󰡕(1996)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1996)는 축제 소설 집필과 영화 촬영이 동시에 이루어져 주목받게 된다. 하지만, 정작 <축제>를 만들어낸 것은 하이퍼텍스트를 통해서 어머니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단편 「눈길」과 동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가 있기에 가능했다. 또한 장례 관련 영화 <학생부군신위>(1996) 등 당시 장례식 문화에 대한 사회적 조명의 영향권에 있다. 세 번째 작품은 이청준의 단편소설 「벌레이야기」이다. 이청준의 소설 「벌레이야기」(1985)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2007)이 있다. 소설에서 <밀양>으로 변환하면서 가장 큰 차이점은 로드무비 형식으로 관객을 이끄는 것이다. 밀양 속에는 피아노학원, 양장점, 웅변학원, 은혜 약국, 부동산, 밀양역, 교회, 자동차정비소, 미용실 등으로 구성된 공간이 있고, 그 공간을 투명성의 비매개화를 통해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객관적 시점을 유지하기 위해서 베리롱샷(very long shot)으로 차 유리창 밖의 한적한 시골풍경을 담아낸다. 이 영화에서는 현장 녹음으로 거리에 들리는 잡음까지 들려줌으로써 현장감과 생동감을 살려낸다. 반면 신애의 심리적 불안감을 실제로 관객들이 목격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불규칙 적으로 흔들거리는 핸드 헬드 카메라(hand-held camera) 기법을 쓴다. 이런 인물의 심리적 불안감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주인공 신애의 새로운 삶이 순탄하지 않을 것을 예감하게 한다. 광주항쟁 직후에 나온 단편소설 「벌레이야기」는 피해자는 용서할 마음이 없는데 가해자가 먼저 용서를 이야기하는 상황을 보고 피해자의 절망감을 그린다. 주목해야 할 점은 유괴라는 소재를 다룬다는 것이다. 유괴 스토리가 스릴러보다 공포스러운 이유는 아이를 갖고 있는 부모라면 혹시 내 아이도 유괴될 수 있다는 현실감으로 비롯된 공포 때문이다. 이처럼 영화는 ‘밀양’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현실감을 만들며, 유괴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우리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소설은 소설가 한 사람의 작업이라면, 영화는 감독 이외에 여러 사람의 작업이다. 이청준의 소설에서 영화화 과정에서 시나리오를 통해서 소설의 시각적 묘사는 영화에서 카메라의 시선으로 처리한다. 이와 같은 관객의 시청각 경험은 이미 텍스트 내부와 문화적 계보 안에서 상호작용한다. 소설과 다르게 영화에서는 인물의 대사와 음악(음향)이 어우러진 영상을 통해 영상미학으로 나아가고 있다.

      • 한국 현대 선시 연구 : 경허·오현을 중심으로

        박금성 중앙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석사

        RANK : 250671

        This article explores zen poetry of Kyung Ho(鏡虛, 1849~1912), who can inherit and grow modern zen poetry, and Oh Hyun(五絃 1932~2018), who can be the founder of the present zen sijo the execution of enlightenment from an aesthetic point of view. Kyung Ho is a zen monk and poet who founded modern Korean Buddhism during the flowering period and promoted zen, and left behind the Buddhist writings and Korean poetry. Kyung Ho's Korean poetry inherits the tradition of Korean zen poetry through the unique zen enlightenment of Buddhism, it is the main axis of modern literary history as well as Buddhism. Oh Hyun was a Zen monk and sijo poet who maintained Buddhist rituals in a modern sense between the world and monastic life and left the Buddhist tradition in the ancestral form. In modern sijo history, Oh Hyun's sijo became a new style in the history of modern literature while pioneering zen poetry. Kyung Ho and Oh Hyun commonly changed their jobs to practice in the center of Korean Buddhism in the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taking the lead in spreading Buddhism through literature, and cultivating many disciples who sympathized with it. As leaving monks, they struggled for society and the national community in the modern and contemporary turbulent period, and tried to capture the fundamental problems of life in Buddhist rituals. Therefore, the proportion of these people in modern and contemporary Buddhist literature is huge. They created numerous ancestral poems, with kyung Ho as Korena poetry and Oh Hyun as zen poetry, expressing Buddhist ideology and Buddhist rituals. Moreover, the difficult Buddhist doctrine was spread from the temple to the world by metaphorizing it as a literary rhetoric for popular edification. As a result, the literary achievements left by these as an example of the unity of Zen and poetry between the Buddhist and literary worlds are in an indispensable position in the history of Korean Buddhist literature and Korean contemporary poetry literature history. In essence, the ancestors of Kyung Ho and Oh Hyun, who inherited the genealogy of the Buddhist Priesthood, stem from the public realization of the phenomenal existence and nonexistence of the unity, and that the existence and the absence are shared or deducted from each other. It can be seen that the core of zen poetry that composes these zen poetry is inductive of sudden enlightenment, depending on zen character and qualities, and there are diverse and multiple layers of room for interpretation. These zen poetry are embodied, created, and recorded in the process of performing the three dharma seals examined through texts in this paper. Furthermore, this is possible through Buddhist doctrine, revealing that linguistic practice is not only by the creator but also by the reader. Kyung Ho and Oh Hyun, examined in this paper, expressed the life of existence between execution and enlightenment as monks. By embodiing these as Korean poetry and sijo, respectively, Buddhism and literature are united in zen poetry. These zen poetry are valued for the aesthetics of enlightenment as much as trajectory of the person. Kyung Ho and Oh Hyun's Korean poetry and zen poetry stand beyond the function of mere language through zen and act as linguistic practitioners in the practical aspect. This study revealed that rhetorical techniques are being used in the state that contained the zen doctrine of Buddhism, which looked at the poems of Kyung Ho and Oh Hyun. Buddhist rituals are sensuously described and deepened through literature, while literature is expanded in depth with ideas strengthened through Buddhist rituals. For this reason, this paper focuses on the practical aspect of execution beyond the hermeneutic perspective of how Buddhism and literature are projected and united. 이글은 근대 선시(禪詩)의 계승자라 할 수 있는 경허(鏡虛, 1849~1912)와 현대 선시조(禪時調)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오현(五絃 1932~2018)의 선시를 깨달음에 관한 수행 미학적 관점에서 탐구하고자 한다. 경허는 개화기 한국 근현대 불교를 개창하고 선종을 중흥시킨 선승이자 시인으로서 법문과 한시를 남겼다. 경허의 한시는 한국 선시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고유한 불교의 선적 깨달음을 통해 불가는 물론 근대 문학사의 주축을 이룬다. 오현은 세간과 출세간 사이에서 불교의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정비한 선승이자 시조시인으로서 불가의 전통을 시조 형식으로 남겼다. 오현의 시조는 현대시조사에서 선시조를 개척하면서 현대문학사의 새로운 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경허와 오현은 공통적으로 근현대사 한국불교의 중심부에서 수행에 전직하면서 문학을 통한 불교 전파에 앞장섰으며 이에 동조하는 제자들을 많이 양성했다. 출가 승려로서 이들은 근현대의 격변기에서 사회와 민족공동체를 위해 고뇌하며 근원적 삶의 문제를 불교의식으로 담아내려 했다. 이에 근현대 불교문학에서 차지하는 이들의 비중은 지대하다. 이들은 수많은 선시를 창작했는데, 경허는 한시로서 오현은 선시조로서 불교사상과 불교의식을 표현했다. 더욱이 어려운 불교적 교리를 대중 교화를 위해 문학적 수사법으로 은유하면서 절간에서 세속으로 파급했다. 이로써 불교계와 문학계의 선과 시가 합일을 이루는 전범이 되면서 이들이 남긴 문학적 업적은 한국 불교문학과 한국 현대시문학사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위치에 있다. 승가의 계보를 이어받은 경허와 오현의 선시는 본질적으로 일체가 현상적으로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 그리고 있음과 없음이 공속되어 있거나, 공제되어 있다는 식의 공적 깨달음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선시를 구성하는 선시의 핵심은 돈오에 대한 귀납적인 것으로 선적 성격과 자질에 따라서 살필 수 있으며, 해석의 여지가 다양하고도 다층적으로 존재한다. 이러한 선시는 본고에서 텍스트를 통해 살펴본 삼법인의 수행과정에서 배태되고 창작되며 기록된다. 나아가 이는 불교적 교리를 통해 가능한 일이며, 창작자는 물론 독자들에게도 언어적 수행이 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본고에서 살펴본 경허와 오현은 승려로서의 수행과 깨달음 사이에서 존재들의 삶을 표현했다. 이를 각각 한시와 시조로서 형상화함으로써 불교성과 문학성이 합일된 선시를 이룬다. 이들의 선시는 인물사적 궤적만큼이나 깨달음의 미학으로 평가된다. 경허와 오현의 한시와 선시조가 단순히 선을 통한 언어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실천적 측면에서 언어적 수행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경허와 오현의 시를 살펴본 불교의 선적인 교리를 내포한 상태에서 수사적 기법이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불교적 의식은 문학을 통해 감각적으로 묘파되고 심화되는 반면 문학은 불교적 의식을 통해 강화된 사유로 심층적 의미가 확대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고는 불교와 문학이 어떻게 투사되고, 합일되는지에 대한 해석학적 관점을 넘어서 수행이라는 실천적인 측면에 집중했다.

      • 서발턴 간 유예되는 말하기와 창작방법론 : 첨부 작품 「세도나」외 4편을 중심으로

        박은희 중앙대학교 대학원 2023 국내석사

        RANK : 250671

        본 논문은 첨부 작품을 서발턴(subaltern)의 서사로 이해하고, 작품 속 서발턴 간 ‘유예되는’ 말하기 방식을 분석하려 한다. 서발턴의 서사란 지배와 종속 관계에 있는 하위주체의 이야기를 담은 서사이다. 서발턴의 서사는 사회를 구성하는 한 집단인 ‘하위계층’이 아니라, 실존하는 개인으로서 ‘하위주체’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즉 서발턴의 서사에서 하위주체란 단순히 하위계층이 아닌, 이중의 억압적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개인을 의미한다. 서발턴은 침묵할 수밖에 없는 서발터니티(subalternity)의 상황에 놓인다. 그들에게 말을 걸어 서발턴의 목소리를 재현해 내는 것이 첨부 작품의 서사 창작 방법이다. 첨부 작품 「기요틴의 노래」, 「버티는 사람」, 「세도나」, 「연두의 말」, 「화랑곡나방」은 서발턴 간의 ‘차이’를 서발턴의 목소리로 재현해 내는 것을 창작자의 역할로 본다. 이중의 억압 구조에서 하위주체가 재현될 때 지배 담론의 틀을 거치면서 왜곡된 모습으로 재현될 수밖에 없다. 왜곡된 재현을 막기 위해서는 윤리성을 가진 개인이 하위주체에게 ‘말을 걸어’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때 윤리성을 가진 개인은 지배 담론의 틀로부터 자유로운 개인이다. 한 개인이 윤리성을 획득하는 것은 불가능한 시도로 보일 수도 있으나, 윤리성을 획득하려는 시도 자체가 ‘윤리적 개인’이 되어 가는 과정일 수 있다. 첨부 작품은 서발턴의 목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작가 자신이 서발턴으로 회귀함으로써 어떻게 윤리적 개인이 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첨부 작품에서 ‘말을 거는’ 자는 작가이자 화자이다. 윤리적 개인으로서 작가는 화자를 통해 서발턴에게 말을 걸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 하지만 윤리적 개인으로서 작가가 서발턴에게 말을 걸어도 서발턴의 목소리를 모두 재현하기는 어렵다. 첨부 작품에서 서발턴의 목소리는 ‘유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첨부 작품에서 화자는 유예되는 말을 ‘대신하는 자’가 된다. ‘말을 상실한 자’, 곧 서발턴은 요구사항을 말하지만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들의 요구사항은 끊임없이 유예된다. 유예된 말은 말을 상실한 자에게서 발화되지 못하고 상실된다. 서발턴화 된 화자를 내세워 서발턴의 유예되는 말을 대신하는 과정이 첨부 작품의 서발턴 서사를 구성한다. This paper understands attached work as a narrative of subalterns and attempts to analyze the "postponed" manner of speaking between subalterns in the work. The narrative of the subaltern is a narrative that contains the story of a subordinate subject in a relationship of domination and subordination. The narrative of the subaltern focuses on the story of the 'sub-subject' as an existing individual, not the 'lower class' as a group constituting society. In other words, the subaltern in the narrative of the subaltern is not simply a lower class, but an individual who cannot speak out in a double oppressive situation. Subalterns are placed under the situation of 'subalternity' where they have no choice but to remain silent. Talking to them and representing the voice of the subaltern becomes the narrative of the subaltern as a creative manner of work. This paper considers the role of the creator as representing the 'difference' between the subalterns with the voices of the subalterns. The sub-subjects are inevitably represented in a distorted form through the framework of the dominant discourse when sub-subjects are represented in the structure of double oppression. In order to prevent distorted representation, individuals with ethics must ‘talk’ to sub-subjects and listen to their voices. At this time, an individual with ethics is an individual who is free from the framework of the hegemonic discourse. It may seem like an impossible attempt for an individual to acquire ethics, but the attempt to acquire ethics itself may be the process of becoming an 'ethical individual'. Through representing the voice of the subaltern through the narrative of the subaltern, Park Ji-eum believes that the author can become first and foremost an ethical individual. The person who ‘talks to’ is both the writer and the narrator in Park Ji-eum's subaltern story. By bringing the narrator or letting speaking by the speakers, the author as an ethical individual speaks and listens to the subalterns. Despite talking to the subaltern, it is difficult to represent all the voices of the subaltern because the subaltern's voice is 'postponed' in the subaltern's narrative. As a result, This paper narrator becomes a 'substitute' for the delayed words in her subaltern narrative. Those who have lost their words, that is, the subaltern, express their demands, but the structural contradictions of society do not accept them, and their demands are constantly suspended. The deferred words are lost without being uttered by those who have lost their words. The narrative of the subaltern This paper novel consists of the process of substituting the deferred words of the subaltern by the narrator.

      • 한국시의 고향의식 수용과 치유에 대한 연구 : 정지용, 윤동주, 정완영의 작품을 중심으로

        유순덕 단국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박사

        RANK : 250671

        본 논문은 한국시에 나타난 고향의식과 치유에 대한 연구를 정지용, 윤동주, 정완영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들 시인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살며 새로움과 전통, 삶과 죽음, 가난과 슬픔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과 번민을 거듭하면서 살 수밖에 없었다. 세 시인의 작품에 나타난‘고향의식 양상’을 보면, 정지용의 시에서는 상실과 불안, 윤동주 시에서는 순수와 죽음, 정완영 시에서는 무위와 성찰이 나타난다. 먼저, 정지용 시의 상실과 불안에서는 ‘유년의 상실과 불안’, ‘이향에 따른 불안과 좌절’이 나타나고, 윤동주 시의 순수와 죽음에서는 ‘북간도의 꿈과 순수’, ‘고향과 또 다른 고향’이, 정완영 시에서는 ‘무위와 성찰’, ‘회향과 비움의 미학’이 나타난다. 이들 세 시인은 고향과 이향을 오가는데, 정지용은 옥천→서울→일본→서울, 윤동주는 북간도→평양→북간도→서울→일본, 정완영은 김천→일본→김천→서울→김천을 오가며 살았다. 정지용은 초기에는 동시를 창작한다. 그런 그의 작품에서는 유년시절의 상실과 불안의식이 나타난다. 어머니의 가출로 인해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화자는 대체로 홀로 남겨진 아이이다. 정다운 동무도 없고 누군가는 항상 어딘가로 떠난다. 사랑하는 누나와 동무, 어머니 등 모두가 떠나고 없는 공간에서 엄한 성격의 아버지와 새어머니 아래서 성장한다. 그런 까닭으로 그는 불안과 상실 등의 트라우마를 안고 자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그는 휘문고보 입학과 일본 유학 등으로 이향을 경험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이향과 고향을 오가며 쓴 작품에는 좌절과 불안의식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후기 산수시편으로 갈수록 좌절과 죽음에 관한 작품도 일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윤동주는 북간도에서 나고 자란다. 하지만 이후, 고향을 떠나 서울과 일본으로 유학한다. 하지만 윤동주의 원초적 고향은 조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할아버지 때 북간도에 정착했으니, 이들 유이민의 고향은 조선이었다. 그런데 평양에 온 윤동주는 자신이 고향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조선이 아닌, 일본인 것을 확인한다. 이후, 그는 서울에 있는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시쓰기를 하며 자신의 지난 시간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갈 길을 모색한다. 「참회록」까지 남기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 일본 유학을 떠난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참회할 수 있다는 건 일찍부터 윤동주가 시쓰기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함으로써 성숙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정완영은 이향과 고향을 거듭 오가며 정지용과 윤동주처럼 일본의 근대 문명을 경험했다. 홀로 일본에 남아 떠돌면서 그의 마음 깊숙이 고향과 가족이 자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시인은 먼저 시조를 창작하다 후에 어린이를 위한 동시조를 창작한다. 그의 시조에서 고향의식은 무위와 성찰로 나타난다. 고향을 회상하면 늘 되새겨지는 것이 배고픔이지만 사랑의 다사로움이 있는 기억 속의 고향으로 회귀해 작품을 창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실제 고향으로 내려가지만 아무도 없는 고향은 시인에게 더는 안식처가 되지 못한다. 결국 시인은 이제 또 다른 고향인 불교에 귀의한다. 다음으로 살펴본‘고향의식의 수용과 치유’에서는 회귀와 가족의식을 통한 치유, 생태의식을 통한 치유, 자기실현을 통한 자기치유 양상을 가족의식, 생태주의, 융의 심리 유형론인 ‘정신의 4가지 기능’ 등의 관점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정지용의 작품에서는 ‘상실과 불안, 좌절과 죽음’ 등의 고향의식은 → 회귀와 가족의식, 조화와 포용, 직관과 회개의 과정을 거치며 자기치유에 이르고 있음을 살폈다. 또 윤동주의 ‘순수와 죽음’ 등의 고향의식은 → 부활과 가족의식, 평등과 사랑, 사고와 성찰을, 정완영 시의 가난과 이별, 슬픔과 죽음 등의 고향의식은 공생과 가족의식 →상생과 순환 → 감정과 공감 등을 거쳐 치유하며 자기실현에 이르는 양상을 규명하였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세 시인은 유달리 고향에 대한 상처와 애증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지용, 윤동주, 정완영의 작품에서는 자신만의 종교의식과 가족의식, 생태의식, 회귀와 가족의식, 융의 심리학적 유형론, 개성화 과정 등을 통해 치유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하여 먼저 ‘회귀와 가족의식을 통한 치유’를 살펴보았다. 정지용 작품에서는 초월과 가족의식, 윤동주의 작품에서는 부활과 가족의식, 정완영의 작품에서는 공생과 가족의식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생태의식을 통한 치유에서, 정지용의 작품에서는 조화와 포용이, 윤동주의 작품에서는 평등과 사랑이, 정완영의 작품에서는 상생과 순환이 나타남을 규명하고자 했다. 이들 세 시인은 고향의식으로 인한 상실과 불안, 좌절과 불안의식을 생태의식을 통해 치유해 나가고 있음을 분명히 살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기실현을 통한 치유에서는 융의 ‘정신의 4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정지용의 작품에서는 직관이, 윤동주 작품에서는 사고가, 정완영 작품에서는 감정이 우세하게 나타났고, 감각은 이들 세 시인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세 시인은 타고난 정신 기능 외에도 끊임없는 성찰로 무의식을 의식화하면서 건강한 자아를 위해 계속 치유를 하고 있음이 주목되었다. 자기실현에 이르는 양상을 세밀하게 살펴보면 정지용, 윤동주, 정완영의 고향의식 수용과 치유에 관한 연구는 단순히 문헌적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힐링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A study on acceptance of consciousness of hometown and healing of Korean Poem -Focusing on Jeong Jiyong, Yoon Dongju, and Jeong Wanyoungs’Works Yoo Seonduk Department of Creative Writing Graduate School of Dankook University Advisor : Professor Kim Soo-bok This thesis has examined the study on consciousness of hometown and healing represented in Korean Poem. Jeong Jiyong and Yoon Dongju created poem and children’s verse based on consciousness of hometown. And, Jeong Wanyoung created Sijo and children’s Sijo based on consciousness of hometown. These three poets had to live through the period of Korea under Japanese rule and Korean liberation along with conflict and anguish between newness and tradition, life and death, poverty and sadness. The appearance of consciousness of hometown have the characteristics of loss and anxiety in the Jeong Jiyong’s poem, purity and death in Yoon Dongju’s poem and inaction and reflection in Jeong Wanyoung’s poem. First of all in the Jeong Jiyong’s poem, I examined anxiety and frustration according to loss and anxiety of childhood and departing his hometown. In the Yoon Dongju’s poem, I examined purity and death according to dream and purity of Bukgando and a hometown and another hometown. And, in the Jeong Wanyoung’s poem, I examined inaction and reflection according to return to hometown and aiming the aesthetics of void. These three poets experienced the transition of hometown. Jeong Jiyong moved as follows; Okcheon → Seoul → Japan → Seoul. Yoon Dongju moved as follows; Bukgando → Pyongyang → Bukgando → Seoul → Japan. And, Jeong Wanyoung moved as follows; Gimcheon → Japan → Gimcheon → Seoul → Gimcheon. Jeong Jiyong created children’s verse in the beginning. In his early works loss and consciousness of anxiety of childhood appeared. Because of mother’s leaving home, speakers in his works are usually children left alone. Somebody leave to somewhere without friends. He grew up under stern father and stepmother without lovely sister, friends, and mother. So, he had to grow up with the trauma of anxiety and loss. After that, he experienced departing his hometown such as entering Whimoon high school and going abroad to Japan for studying. Because of departing his hometown, anxiety and frustration appeared in his works. However, he created works about death as his works moved to mountain poetry. Yoon Dongju departed hometown and studied abroad to Seoul and Japan. However, his original hometown could be Joseon. His grandfather moved to Bukgando, so hometown of these immigrants was Joseon. But, after reaching Pyongyang, he recognized that his hometown was Japan not Joseon. After that he entered Yonhee college in Seoul. He groped for future while writing poem. And he went to Japan for finding new way while remaining confessions. From the fact that while confessing faults he could reflect, we could think that he reached to mature human by endless reflection through writing poetry. Jeong Wanyoung was born in Gimcheon and repeated depart as follows; Gimcheon → Japan → Gimcheon → Seoul → Gimcheon. He experienced Japanese modern culture in his early age like Jeong Jiyong and Yoon Dongju. Due to flood, he moved from hometown to Japan. And hometown was in his mind deeply. First he created Sijo and after that he created children’s Sijo. And, in Jeong Wanyoung’s Sijo, consciousness of hometown appeared as inaction and reflection. Whenever he thought hometown, he reminded hungry. And, he returned to real hometown while he created works in his lovely hometown in memory. But, hometown with nobody is not place to rest any more. So, he came to believe in Buddhism as another hometown. In the acceptance of consciousness of hometown and healing, I examined the appearance of healing such as healing through return and consciousness of family, healing through consciousness of ecology and self-healing through realize of self in the aspect of consciousness of family, ecology and Jung’s psychological type theory. In Jeong Jiyong’s works, I examined that consciousness of hometown composed of loss, anxiety and frustration, reached to self-healing through return, consciousness of family, harmony, embrace, intuition and repentance. In Yoon Dongju’s works, I examined that consciousness of hometown composed of purity and death, reached to self-healing through revival, consciousness of family, equity, love, thought and reflection. In Jeong Wanyoung’s works, I examined that consciousness of hometown composed of poverty, farewell and sadness, reached to self-healing and realize of self through co-existence, consciousness of family, co-existence, circulation, emotion and empathy. Three poets had to have hurt, love and hatred about hometown through the period of Korea under Japanese rule. However, in their works they reached to healing through their own religion and consciousness of family, consciousness of ecology, return and consciousness of family, and Jung’s psychological type theory. About the firstly examined healing through return and consciousness of family, I examined transcend and consciousness of family in Jeong Jiyong’s works. I examined revival and consciousness of family in Yoon Dongju’s works. And I examined co-existence and consciousness of family in Jeong Wanyoung’s works. These three poets had their own religious faith. Jeong Jiyong believed Catholic, Yoon Dongju believed Christianity and Jeong Wanyoung believed Buddhism. They continued healing through consciousness of religion and family. Secondly I examined type of healing through consciousness of ecology. I examined harmony and embrace in Jeong Jiyong’s works, equity and love in Yoon Dongju’s works and co-existence and circulation in Jeong Wanyoung’s works. These three poets healed loss and anxiety, frustration and consciousness of anxiety due to consciousness of hometown through consciousness of ecology. I examined the real appearance of healing through Jung’s 4 spiritual functions. Jeong Jiyong healed through intuition, Yoon Dongju healed through thought and Jeong Wanyoung healed through emotion. However, these three poets continued healing through not only spiritual function but also conscientization of unconsciousness by endless reflection. So, I think that the study on acceptance of consciousness of hometown and healing makes big meaning to us living times of he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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