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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프랑스인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 문화적응 연구 : 문화적응 전략, 언어 접촉 양상, 사회적 거리감을 중심으로

        이혜미 경희대학교 대학원 2016 국내석사

        RANK : 251807

        본 연구는 문화적응 이론에 기반을 두고 문화적 배경이 동일한 프랑스인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전략과 한국에서의 언어 접촉 양상과 사회적 거리감을 살펴보아 프랑스인 한국어 학습자들의 문화적응 전략의 양상과 언어 접촉 양상, 한국인과 한국 사회에 느끼는 사회적 거리감 간의 관계를 밝히는 데에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프랑스인 문화적응 전략 양상은 어떠한가? 학습자 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둘째, 프랑스인 학습자의 언어 접촉 양상은 어떠한가? 학습자 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셋째, 프랑스인 학습자의 사회적 거리감 양상은 어떠한가? 학습자 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넷째, 위 세 요소들 간의 영향 관계는 어떠한가? 서로 간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는가? 본 연구는 먼저 국내에 거주하는 프랑스인 학습자 총 15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여 유효한 140명의 결과를 통계프로그램인 IBM SPSS 21.0을 사용해 빈도 분석, 이변량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설문 결과에 뚜렷하게 나타나지 못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반구조화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본 연구에서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인 학습자의 문화적응 전략 양상은 통합 전략이 41.4%, 동화 전략은 15.7%, 분리 전략은 29.2%, 주변화 전략은 13.5%를 보여 통합 전략의 빈도가 제일 높았다. 문화적응 전략 양상과 여러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통합 전략과 주변화 전략 간, 동화 전략과 분리 전략 간에 음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하였으나, 한국어 숙달도와 문화적응 전략 간에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둘째, 본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인 학습자의 언어 접촉 양상을 살펴본 결과, 한국 거주 유형의 45.71%가 혼자 산다고 응답하였으며 수업 또는 직장 내에서 한국어로 상호 작용하는 빈도 보다는 수업 또는 직장 외에서 한국어로 상호 작용하는 빈도가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이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학교 친구 또는 직장 동료였고 그 다음으로는 낯선 사람(식당 종업원, 은행 창구, 계산원 등)과 대화를 많이 하며 한국인(친밀한), 교수 또는 직상 상사 순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로 말하는 목적은 사적인 짧은 대화, 공적인 짧은 대화, 공적인 긴 대화, 사적인 긴 대화 순으로 나타나 짧은 대화를 목적으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한국어로 언어의 네 가지 인지적 활동에 소요하는 시간을 살펴본 결과,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의 순서로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본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인 학습자의 사회적 거리감을 살펴본 결과, 연구 참여자들이 가장 높은 평균값을 보인 문항은 ‘3. 나는 한국인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였고, 가장 낮은 평균값을 보인 문항은 ‘15. 나는 다른 프랑스 사람들에게도 한국인을 소개해 주고 싶다.’였다. 넷째, 문화적응 전략과 사회적 거리감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문화적응 통합 전략과 사회적 거리감 사이에 .709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서로 간의 영향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다중회귀 분석에서는 통합 전략이 사회적 거리감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변수(β= .767)로 확인됐으며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었다. 문화적응의 통합 전략과 언어 접촉 양상 간의 다중회귀 분석의 결과는 쓰기 활동이 유의확률 .047으로 통합 전략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변수(β=-.475)로 확인되었다. 사회적 거리감이 언어 접촉 양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다중회귀 분석의 결과 서로 간에 유의미한 영향관계가 없음이 나타났다. 이는 연구 참여자들의 언어 접촉 양상에 따라 사회적 거리감의 증감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 between acculturation strategies, language contact profile and social distance of French-speaking-Korean learners in Korea. The study collected questionnaires from 140 french learners and also applied semi-structures interviews. Barry(2001)’s EAAM, Freed(2004)’s LCP and Bogardus(1993)'s Social Distance Measure were employed to implement surveys. The study found out that (1) Out of 140 learners, 41.4% of them applied integration strategy and separation strategy for 29.2%, assimilation strategy for 15.7%, and marginalization strategy for 13.5%. (2) Higher the learners’ proficiency was, more they used Korean language daily and weekly; more use of Korean of the learners showed positive correlation with assimilation strategy; (3) The social distance of Korea and Korean had not a significant influence on French learners' acculturation strategies and language contact profile. (4) Writing in Korean influenced positively on integration strategy that was known as the most successful strategy.

      • 중도입국 청소년의 학습자 변인 연구

        김미강 경희대학교 대학원 2023 국내박사

        RANK : 251807

        본 연구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2언어 습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진 학습자 변인을 포괄적으로 측정하고자 한다. 이 학습자 변인이 중도입국 청소년의 한국어 숙달도와 학업성취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 성공적인 한국어 습득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국내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중도입국 청소년 111명을 대상으로 먼저 학습자 변인 측정을 실시하였다. 학습자 변인은 언어적성, 제2언어 학습 동기, 외국어 교실 불안, 문화 적응, 언어 접촉 양상을 조사하였고, 마지막으로 개인적 정보로 나이, 성별, 태생국, 한국 거주 기간, 한국어 학습 기간을 조사하였다. 학습자 변인 설문조사와 함께 한국어 숙달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한국어 빈칸 채우기 시험(C-test)을 실시하였다. 더불어, 연구 참여자들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표도 수집하여 연구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그리고 연구 참여자들의 학업성취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학교의 공통 교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과목의 성적을 수집하였다. 모든 수집된 정보는 SPSS 25.0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통계 분석, 빈도분석, 신뢰도 분석, 독립표본 t 검정, 이변량 상관분석, 일원 배치 분산분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변인 간 영향 관계를 확인하였다. 먼저 중도입국 청소년 학습자의 학습자 변인과 한국어 숙달도 및 학업성취도 기술통계 분석을 살펴보았다. 먼저 중도입국 청소년 연구 참여자들의 학습자 변인의 양상을 살펴보면 인지적 변인인 언어적성은 학문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한국어 학습자들보다 낮게 나타났다. 정의적 변인의 경우 연구 참여자들은 다른 한국어 학습자들보다 학습 동기가 높고, 한국어 학습에 대한 불안 정도는 낮은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태생국 문화를 지키면서 한국 문화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통합 유형의 문화 적응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회적 변인의 양상을 살펴보면, 일주일 대부분 시간을 교실 안팎에서 한국어로 말하고 있으며 하루 중 자주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수업 외 시간보다 수업 시간에 주로 한국어 사용을 많이 한다. 그리고 본 연구 참여자들이 가장 한국어로 대화를 많이 하는 상대는 선생님인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은 외국 태생 학급 친구였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목적은 사적인 짧은 대화를 위해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길 묻기와 같은 정보 획득을 위한 짧은 대화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교실 밖에서 듣기와 말하기 활동을 쓰기, 읽기 활동보다 많이 하고 있었다. 첫 번째 연구 문제는 중도입국 청소년 학습자의 한국어 숙달도는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TOPIK 성적과 한국어 C-test 점수가 참여자들의 학교 성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한국어 숙달도는 학업성취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정도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모든 교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교과목이 국어과 사회였고, 수학에 가장 적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 문제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학습자 변인이 한국어 숙달도 및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언어적성의 두 하위 구인 모두 한국어 숙달도와 학업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언어 학습 동기는 한국어 숙달도와 학업성취도 모두에 유의미한 영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외국어 교실 불안은 한국어 숙달도와 학업성취도 모두에 유의미한 수준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문화 적응은 네 개의 하위 구인 중 동화와 분리 유형이 한국어 숙달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동화는 긍정적, 분리는 부정적 영향이다. 분리 유형은 학업성취도에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 접촉 양상의 영향을 살펴보면 수업시간에 한국어로 상호작용을 많이 할수록, 한국어 모어 화자와 대화를 많이 할수록, 공적이며 긴 대화를 많이 할수록, 교실 밖에서 말하기 활동을 많이 할수록 한국어 숙달도와 학업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정보 중에는 한국 거주 기간과 한국어 학습 기간이 한국어 숙달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었고, 학업성취도의 경우 한국어 학습 기간에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연구 문제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한국어 숙달도와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자 변인 간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먼저 학습자 변인이 한국어 숙달도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중도입국 청소년 학습자의 한국어 숙달도에는 사회적 변인인 언어 접촉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어 숙달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학습자 변인들은 언어 접촉을 매개로 한국어 숙달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2언어 학습의 강력한 예측 요인인 언어적성보다 언어 접촉(사회적 변인), 외국어 교실 불안(정의적 변인), 한국어 학습 기간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태도인 문화 적응(정의적 변인)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발견되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이 모든 요인은 한국 거주 기간보다 더 큰 영향 요인이었다. 중도입국 청소년의 학업성취도에도 이와 유사하게 언어 접촉, 언어적성, 문화 적응(분리), 학습 기간이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학습자 변인의 영향을 불식시킬 만큼 강력한 영향 요인은 한국어 숙달도였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밝힘으로써 한국어 학습자로서 중도입국 청소년의 특성을 설명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점들을 제시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들이 성공적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고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 단기 유학 한국어 학습자의 말하기 숙달도 향상과 개인차 변인의 영향

        정혜원 경희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박사

        RANK : 251791

        본 연구는 국내에 단기 유학을 온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 발달 정도를 일정 기간 동안 살펴보고,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가를 파악한 뒤에, 학습자의 어떠한 개인차 변인들이 말하기 능력 향상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의 제2언어 연구는 제2언어 습득이 학습자에 내재된 인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언어 사용의 사회적인 측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언급하면서 언어 사용에 대한 사회인지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언어 습득과 관련된 사회적 요인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졌으며, 이 중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는 분야는 유학 환경과 언어 학습의 관계이다. 즉 유학 환경에서 제2언어를 습득할 때 유용한 학습자 변인은 무엇이며, 제2언어를 효율적으로 습득한 학습자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한 학기 동안 한국에서 대학 수업을 수강하는 한국어 학습자 60명에게 유학 초와 유학 말에 과제를 제시하여 말하기 숙달도 향상 정도를 측정하였고, 설문 조사를 통해 학습자의 개인차 변인 양상을 알아본 뒤에 학습자의 개인차 변인과 말하기 숙달도 향상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학습자의 말하기 숙달도 측정을 위해서 ‘동영상 보고 이야기 회상하기’ 과제를 사용하여 발화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수집한 구어 산출 자료를 측정하는 지표로 복잡성, 정확성, 유창성을 제시하였다. 복잡성은 단위 당 사용한 유의미한 단어 수를 계산하는 발화 길이의 범주에서, 정확성은 오류율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유창성은 시간 당 유의미한 음절을 알아보는 발화 속도의 범주에서 살펴보았다. 이어서 측정할 학습자 개인차 변인으로는 성격, 언어 접촉량, 사회적 상호작용, 상호문화 감수성을 설정하였으며, 설문 조사를 통하여 변인의 양상을 알아보았다. 이후 학습자의 어떠한 개인차 변인이 말하기 숙달도 향상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가장 영향을 미친 변인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첫 번째 연구 문제는 단기 유학을 통하여 한국어 학습자의 말하기 숙달도가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 결과, 유학 환경에서 한국어 학습자들의 말하기 숙달도는 대체적으로 향상되었다. 그러나 모든 한국어 학습자들의 숙달도가 향상된 것은 아니었다. 특히 유학 전 한국어 능력이 낮은 학습자들의 숙달도가 많이 향상되었으나, 유학 전 한국어 능력이 높은 학습자들은 오히려 한국어 숙달도가 하락하거나 적게 향상되었다. 두 번째 연구 문제는 유학 환경에서 한국어 학습자의 개인차 변인과 한국어 말하기 숙달도 향상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 결과 학습자 성격 변인 중 ‘개방성’이 학습자의 말하기 유창성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언어 접촉량은 어떠한 상관관계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회적 상호작용 중에서는 ‘분포’가 말하기 유창성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상호문화 감수성 중에서는 ‘문화 차이 존중’과 ‘상호작용 자신감’이 말하기 복잡성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음으로 말하기 숙달도 향상과 상관성 있는 학습자 개인차 변인 중 말하기 숙달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변인이 무엇인가를 살펴본 결과, 학습자의 성격 변인 중 개방성, 학습자의 상호문화 감수성 중 상호작용 자신감이 학습자의 말하기 숙달도 향상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밝혀져서, 학습자가 자신감을 가지고 모어 화자와 상호작용하며 문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가지는 것이 말하기 숙달도 향상에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유학 환경에서 한국어 학습자의 말하기 숙달도가 얼마나 향상되었으며, 이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자 개인차 변인이 무엇인지 설명하고자 하였다. 대체적으로 한국어 학습자들의 말하기 숙달도가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학습자의 유학 전 한국어 숙달 정도와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개인차 변인에 따라 말하기 숙달도 발달이 다를 수 있음을 본 연구는 정량적으로 제시하였다. 본고는 그동안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은 학습자의 복합적 변인과 L2 능력 발달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가 한국어 학습자들을 지도하고 관리 감독하는 언어 교육 기관으로 하여금 학습자들이 효과적인 학습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Korean speaking proficiency improvement of Korean language learners who came to Korea for a short-term studying abroad, to determine the learner's speaking proficiency improvement, and to find out which individual variables influenced the learner's speaking proficiency improvement. Recent researches on second language emphasize the need for a socio-cognitive approach to language use, mentioning that second language acquisition is closely related not only to the intrinsic cognitive domain of learners, but also to social aspects of language use. From this point of view, research on social factors related to language acquisition has become more active. Among them, the area that attracts the researcher's attention i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tudy-abroad environment and language learning. In other words, interests in the useful learner's variables while acquiring a second language in a study-abroad environment, and the characteristics of learners who have learned the second language effectively, are growing. Therefore, this study measured the amount of the speaking proficiency improvement by presenting assignments at the beginning and the end of the study-abroad courses to 60 Korean language learners taking university classes in Korea during one semester. In addition, after examining the aspects of learners' individual variables through a questionnaire, the correlation between learners' individual variables and speaking proficiency improvement was investigated. Speech data was collected by “watching videos and remembering stories” task to measure the learner's speaking proficiency. Besides, complexity, accuracy, and fluency were presented as indicators to measure the collected oral output data. Complexity was examined in the category of speech length, which counts the number of significant words used per unit, the accuracy was examined by calculating the error rate, and fluency was examined in the category of speech speed to count significant syllables per second. Subsequently, personality, language use, social interactions, and intercultural sensitivity were set as learner individual variables to be measured, and variables aspects were investigated through a questionnaire survey. After that, the individual variables among the learners which were correlated with speaking proficiency improvement, and the variables that had the most influence on speaking proficiency improvement were examined. The first research question was to examine how much Korean learners' speaking proficiency had improved through short-term study-abroad. According to the results, the speaking proficiency of Korean language learners in the study-abroad environment was generally improved. However, this result was not the same in all Korean language learners. In particular, it improved a lot in learners with low Korean proficiency before study-abroad but decreased or improved less in learners with high Korean speaking proficiency before study-abroad. The second research question was to examine the correlation between Korean language learner’s individual variables and Korean language speaking proficiency improvement in a study-abroad environment. As a result, openness among learner personality variables showe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learner's speaking fluency, and language use showed no correlation. Among social interactions, distribution showe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speaking fluency, and among intercultural sensitivity, respect for cultural differences and interaction confidence showe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speaking complexity. Next, among the learner's individual variables that have a correlation with speaking proficiency improvement, according to the result of examining the variables that had the most influence on speaking proficiency, it was found that openness among learners' personality variables and interaction confidence among learners' intercultural sensitivity were the most influential factors on learners' speaking proficiency improvement. Results showed that it is important for learners to interact with the native speakers with confidence and have an open attitude toward the new culture to improve their speaking proficiency. This study attempted to explain how much the speaking proficiency of Korean learners has improved in the study-abroad environment, and what are the learner's individual variables influencing it. In general, Korean language learners showed a tendency to improve their speaking proficiency, but this study quantitatively suggested that the Korean language speaking proficiency improvement may differ depending on the learner's level of proficiency in Korean before studying abroad and the individual variables of the learner. This paper is meaningful in that it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earner's multiplicative variables and L2 ability development, which has been rarely studied in the field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It is expected that this study will be a useful resource in helping language educational institutions that guide and supervise Korean language learners to create an educational environment in which learners can lead to an effective learning outcomes.

      •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제2언어 학습 동기, 불안 및 자아 분석 연구 :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하여

        장아남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2015 국내석사

        RANK : 251775

        This study based on L2 motivational self system, aimed to investigate the formation of the L2 self in the KSL education environment, the influence of motivated behaviors and the foreign language anxiety to each other, and the roles of self about Chinese learners in Korea. The respondents are Chinese learners with different degree of proficiency. For this purpose, using several research problem as follow. First, according to the degree of proficiency of Korea language, what are the differences of L2 motivational self system about Chinese learners? Second, according to the degree of proficiency of Korea language of Chinese learners, what are the differences of motivated behaviors? Third, what are the differences of foreign language anxiety about Chinese learners due to degree of proficiency of Korea language? And the last research problem is the relationships and roles between L2 motivational self system, motivated behaviors and foreign language anxiety to each other in the KSL education environment. Survey was conducted with the foreign learners who are studying in the universities and the educational institutions affiliated with the universities located in Seoul and capital area as subjects. The results including Frequency analysis, one-way ANOVA, and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were analyzed by using SPSS 21.0 software. In addition, to investigate the details not significant in survey, interviewed for 3 learners of primary, intermediate and advanced, respectively. The critical results are summarized in several following points: First, there were signification differences of L2 motivational self system between Chinese learners to each other according to different degree of proficiency. The advanced learners were shown more ideal L2 self than primary and intermediate learners, and the primary learners were shown the most ought-to L2 self. Especially with learners increasing the degree of proficiency, the ought-to L2 self were be convert to the ideal L2 self. Second, according to different degree of proficiency, there were signification differences of foreign language anxiety between Chinese learners. The intermediate learners were shown signification differences of foreign language anxiety with the primary and advanced learners, and no signification difference was found between the primary and advanced learners groups. Also, the various experiences of foreign language anxiety of three group learners in deep interview. Third, it was shown the three factors of L2 motivational self system have significant influence on all the motivated behaviors. The motivated behaviors of learners were increasing with enhance the ideal L2 self in advanced learners group. And motivated behaviors were increasing with ought-to L2 self growing in intermediate learners group, active and compulsory motivation have positive influence on all intent effort. Fourth, the foreign language anxiety of Chinese learners impacts motivated behaviors positively and negatively at the same time. The foreign language anxiety and motivated behaviors have negative influence to each other in primary learners group, nonetheless, the foreign language anxiety impacts motivated behaviors positively in intermediate and advanced learners groups. Fifth, there was found the three factors of L2 motivational self system have important influence on all the foreign language anxiety. It was shown, with enhance the ideal L2 self, the learners were get foreign language anxiety decreasing. In addition, the foreign language anxiety increasing with get more motivation through ought-to L2 self, great L2 study experience were decreasing the Korea language anxiety. In this study, Korean language education through the L2 motivational self system, the L2 self types of learners with different degree of proficiency and the relationships between types and foreign language anxiety were investigated. In conclusion, it is suggested that it is necessary for the teachers in the KSL education environment to assess the learners’ Korean level and provide classroom environment in which the ideal L2 self can be used actively. 본 연구는 제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에 기반을 두고 한국어 숙달도가 다른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제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가 KSL 교육 환경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 제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와 동기화된 행동 그리고 외국어 불안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한국어 학습에서 나타나는 중국인 학습자들의 자아인지의 역할이 무엇인지 밝히는 데에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중국인 학습자의 제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는 학습자의 한국어 숙달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둘째, 중국인 학습자의 동기화된 행동은 학습자의 한국어 숙달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셋째, 중국인 학습자의 외국어 불안은 학습자의 한국어 숙달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넷째, KSL 교육 환경에서 중국인 학습자의 제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 동기화된 행동과 외국어 불안은 어떠한 상관관계를 보이는가? 서로 간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는가? 본 연구는 먼저 서울 및 수도권에 소재하는 대학 부설 한국어 교육기관과 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학습자 총 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를 SPS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빈도 분석, 일원분산분석, 그리고 이변량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설문 결과에 뚜렷하게 나타나지 못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습자들 중에 각 변인의 평균 수치를 가지고 있는 초급, 중급, 고급 각 3명씩 총 9명을 선정하여 한 사람 당 30분 내외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어 숙달도에 따라서 중국인 학습자의 제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는 서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학습자는 초급 학습자와 중급 학습자보다 더욱 큰 이상적 제2언어 자아를 보인 반면, 초급 학습자는 더욱 큰 필연적 제2언어 자아를 보였다. 특히, 숙달도가 높아질수록 학습자의 필연적 제2언어 자아가 이상적 제2언어 자아로 전환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한국어 숙달도에 따라서 중국인 학습자의 외국어 불안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급 학습자는 초급 학습자 및 고급 학습자와 외국어 불안의 차이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초급 학습자과 고급 학습자 집단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학습자들의 심층 인터뷰에서 세 집단의 학습자들은 다양한 외국어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제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의 세 요인은 모두 동기화된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학습자 집단에서는 이상적 제2언어 자아가 강할수록 학습자의 동기화된 행동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지만 중급 학습자 집단에서는 필연적 제2언아 자아가 클수록 동기화된 행동이 증가하여 능동적인 동기와 의무적인 동기가 학습에 대한 의도적인 노력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외국어 불안은 동기화된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촉진을 불러오고 동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방해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초급 학습자 집단에서는 외국어 불안과 동기화된 행동이 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반면, 중급 학습자 집단과 고급 학습자 집단에서는 외국어 불안이 동기화된 행동에 촉진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섯째, 제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의 세 요인이 모두 외국어 불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학습자들의 이상적 제2언어 자아가 강할수록 그들은 한국어 학습과 사용에서 더 적은 외국어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필연적 제2언어 자아를 통해 받은 동기가 크면 클수록 학습자들은 더 많은 외국어 불안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좋은 제2언어 학습경험은 한국어 불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제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를 한국어 교육에 적용하여 숙달도에 따른 학습자의 제2언어 자아 유형을 파악하고 외국어 불안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KSL 교육 환경에서 교사가 학습자의 제2언어 동기적 자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실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 여성 결혼이민자를 위한 내용중심 한국어 교육 방안 연구 : 부모교육을 중심으로

        김연희 경희대학교 2011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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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study aims to provide information about child-rearing for married migrant women with preschoolers, and at the same time to demonstrate methods of content-based Korean education to improve their Korean proficiency. In order to search for methods of content-based Korean education for parents, this study focused on investigating existing parent education programs, analyzing limits of them, and seeking complementary measures. Afterward, a survey on details about what married migrant women need when raising children was carried out. Other surveys on child-rearing behaviors and verbal control modes of married migrant women were conducted and the mean values of them were analyzed. The surveys included in this study were aimed at married migrant women living in Seoul, cities of Kyong-gi Province (Bu-cheon, Sung-nam, Su-won, Shi-hung, An-san, and Hwa-sung), In-cheon, and Dae-gu. For the survey of contents requirements for child-rearing, a total of 171 questionnaires were analyzed, and for child-rearing behaviors and verbal control modes, 103 and 52 questionnaires were processed respectively. Analyzing the results of this study is summarized as follows: First, 94.2% of married migrant women feel the need for parent education, and 87.7% of them say that they specifically need Korean education among parent education programs. Second, at the sub-domain questionnaires married migrant women want to learn how to build a relationship with their children the most. In the next areas, they want to learn language development, physical health, emotion development, cognitive development, and sociality development in sequence. Third, as for child-rearing behaviors this study finds out which type of behavior is the most common and which type is the least by comparing the mean values of the four types. At the next step, the features of the four types are examined by using demographic sociological variables. The mean values of the four types of child-rearing behaviors (reasonable instruction, limit setting, parent involvement & intimacy, and reasoning guidance) are placed reasonable guidance, reasoning instruction, limit setting, and parent involvement & intimacy in sequence. According to demographic sociological variables which are national origin, age, highest level of education, length of residence in Korea, number of children, age of children, duration of learning Korean, and language used in communication with children, the results of investigating child-rearing behaviors are as follows. The older the women, the longer the length of residence, the bigger the number of children, and the older the children, the mean value of limit setting becomes lower. As for parent involvement & intimacy, the mean value tends to be lower, as age, highest level of education and age of children go higher and number of children bigger. The mean value of it also goes lower as duration of learning Korean and length of residence in Korea become shorter. Fourth, this study finds out which of the three verbal control modes is the most common and the least, and sorts out the features of the three modes according to demographic sociological variables. Among the three of verbal control modes (imperative, position-oriented and person-oriented control), the mean values of the married migrant women are shown position-oriented, person-oriented, and imperative control in order. Verbal control modes don’t seem to be related much to each of the demographic sociological variables. However, imperative control is often used as the level of Korean proficiency or educational background is low. Position-oriented control and person-oriented control are influenced by the personality or the mother culture of married migrant women rather than their Korean proficiency. Fifth, through the results of the three types of surveys (contents requirements for child-rearing, child-rearing behaviors and verbal control modes) this study demonstrates contents of education and designs outline programs and ideals of instruction. Last, this study states the critical points of it and proposes follow up studies in relation to diverse educational methods based on different cultures, by performing the surveys relating to contents requirements for child-rearing, child-rearing behaviors and verbal control modes according to cultures and nations. This study is evolved out of most of the existing studies so far, which examine Korean education for married migrant women somewhat too comprehensively. This study has a meaningful significance by designating specific subjects (married migrant women with preschoolers), proposing contents for parent educational programs for them, and recommending educational programs which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both mothers and children through Korean education. This study is also expected to be a valuable contribution towards establishing future paths to Korean education for married migrant women. 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여성 결혼이민자에게 자녀양육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내용중심한국어 교육 방안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부모교육을 위한 내용중심한국어 교육 방안 마련을 위해 먼저, 기존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조사하여 그 한계점을 분석하고, 보완점을 모색하였다. 그 후에 여성 결혼이민자가 자녀를 양육할 때 필요로 하는 내용을 설문을 통하여 조사하였다. 또한 여성결혼이민자의 양육행동과 언어통제유형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교육내용에 반영하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평균값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설문조사는 서울, 경기(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화성), 인천, 대구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자녀양육 내용요구 조사는 총 171부의 설문지가 분석되었으며, 자녀양육태도 설문지는 총 103부, 언어통제유형 설문지는 52부가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94.2%가 부모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부모교육을 통하여 한국어를 학습하는 것에 대하여는 87.7%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둘째, 여성 결혼이민자는 부모교육 하위 영역별 요구 조사에서 자녀와의 관계를 가장 배우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배우기 원하는 영역은 언어발달, 신체건강, 정서발달, 인지발달, 사회성 발달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행동은 먼저 양육행동의 네 유형(합리적 지도, 제한성, 애정성, 반응성)의 평균점수를 비교하여 어떤 유형의 행동을 가장 많이 하고, 적게 하는지 알아보았다. 그 다음으로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네 유형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양육행동의 네 유형의 평균 점수는 반응성>합리적 지도>제한성>애정성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 변인(출신국가, 연령, 최종 학력, 한국 거주 기간, 자녀의 수, 자녀 연령, 한국어 학습 기간, 자녀와의 의사소통 언어)에 따른 양육행동의 특징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제한성은 여성의 연령이 높을수록, 한국 거주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의 수가 많고, 자녀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평균 점수가 낮았다. 애정성은 연령과 최종 학력, 자녀 연령이 높을수록, 자녀의 수가 많을수록 평균 점수가 낮았다. 또한 한국어 학습 기간과 한국 거주 기간이 짧을수록 점수가 낮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여성 결혼이민자의 언어통제유형 역시 세 종류(명령적, 지위지향적, 인성지향적)의 유형 중 어떤 유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적게 사용하는지,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세 유형의 특징은 어떤지 알아보고자 했다. 언어통제유형의 세 유형에서 여성 결혼이민자의 평균 점수는 지위지향적>인성지향적>명령적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통제유형은 각각의 인구사회학적 변인과는 관련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명령적 통제유형은 한국어 수준이 낮을 때, 최종 학력이 낮을 때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위지향적, 인성지향적 통제유형은 한국어 수준보다 어머니의 성품이나 여성 결혼이민자 모국의 문화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였다. 다섯째, 세 종류의 설문(자녀양육을 위한 교육내용 요구 조사, 양육행동, 언어통제유형)의 결과 분석을 통하여 교육 내용을 마련하고, 교수요목과 내용중심 한국어 모형의 예시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을 밝히고, 문화별 혹은 국가별로 자녀양육에 관한 교육내용 요구 조사, 양육행동, 언어통제유형 조사를 실시하여 문화권별 교육 방안 마련 등의 후속연구를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이제까지 대부분 포괄적으로만 연구되었던 여성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교육에서 특정 대상(유아기 자녀를 둔 여성 결혼이민자)를 지정하고, 그들을 위한 교육 내용(부모교육)을 마련하였다는 것, 한국어 교육을 통하여 부모교육 내용을 전달함으로써 어머니와 자녀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 방안을 제안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여성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의 방향성 정립에 본 연구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한중 이중언어 아동의 언어 이해 능력 발달

        설은혜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2018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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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에서는 부모님을 따라 중국 또는 한국에 거주하게 된 한국인/중국인 가정의 이중언어 아동을 대상으로 이들의 한국어 및 중국어 이해 능력을 측정한 뒤 각각 한국어, 중국어 단일언어 아동과 비교하여 살펴보고, 그 결과가 감가적 이중언어와 부가적 이중언어 중 어떤 유형의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한국어-중국어 이중언어 아동의 한국어와 중국어 능력은 어떠한가? 이때 이중언어 아동의 한국어 능력은 한국어 단일언어 아동과 차이가 있는가? 또한 이중언어 아동의 중국어 능력은 중국어 단일언어 아동과 차이가 있는가? 둘째, 한국어-중국어 이중언어 아동의 한국어와 중국어 능력은 연령,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셋째, 한국어-중국어 이중언어 아동의 한국어와 중국어 능력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가? 위와 같은 연구문제의 답을 찾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먼저 언어 이해 능력을 음운인식력과 어휘이해력, 문장이해력의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정한 후, 중국에 거주하는 5, 6, 7세의 이중언어 아동 30명(집단1)과 한국에 거주하는 7세 이중언어 아동 13명(집단2)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중국어 능력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간단한 지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들은 모두 중국(집단1) 및 한국(집단2)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교육기관에서 한국어와 중국어 보통화를 교육받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 거주하며 중국어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한국어 단일언어 아동 30명(집단3)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 검사를, 중국에 거주하며 한국어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중국어 단일언어 아동 30명(집단4)을 대상으로 중국어 능력 검사를 시행하여 이를 이중언어 집단과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이중언어 아동의 한국어와 중국어 능력은 중국 거주 이중언어 아동의 경우 한국어 능력은 한국어 단일언어 아동과 유사했으며, 중국어 능력은 중국어 단일언어 아동보다 유의하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한국 거주 이중언어 아동의 경우에는 중국어 능력이 중국어 단일언어 아동과 유사했으며, 한국어 능력은 한국어 단일언어 아동보다 유의하게 낮은 수행을 보였다. 즉, 본 연구에서 살펴본 한국어-중국어 이중언어 아동의 경우에는 가족 언어(모어)가 사회공동체 언어(제2언어)보다 우세하며, 가족 언어의 경우 단일언어 아동과 비슷한 발달 양상을 보였다. 둘째, 중국 거주 이중언어 아동의 한국어 능력은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나, 중국어 능력에서는 연령에 따른 차이가 보이지 않았으며 5세와 7세의 경우에만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중국 및 한국에 거주하는 7세 이중언어 아동의 언어 능력을 비교한 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중언어 아동(집단1, 2)의 한국어 및 중국어 능력은 모두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셋째, 중국 거주 이중언어 아동의 경우 중국어 음운인식력과 한국어 문장이해력에서, 한국 거주 이중언어 아동의 경우 한국어 어휘이해력과 중국어 음운인식력에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아동기에 모어 혹은 제1언어 외의 다른 언어에 노출되는 것이 모어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감가적 이중언어의 입장을 부인하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중언어 아동의 모어가 다른 언어의 영향을 받아 긍정적으로 발달하는 양상은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가 부가적 이중언어를 지지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본 연구는 그동안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한국어-중국어 이중언어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두 언어가 동등한 지위를 지니는 수평적 이중언어권의 조선족 아동으로 제한되어 있었던 연구 대상의 범위를 넓혀 중국 및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중국인 가정의 이중언어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또한 이중언어 아동의 한 가지 언어 능력만을 살펴보았던 기존의 연구들과 달리 두 가지 언어 능력을 모두 살펴보았으며 이를 음운인식력과 어휘이해력, 문장이해력으로 세분화하여 측정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연구 대상 모집의 한계로 인해 연구 대상의 표집이 부족하고 이들의 이중언어 환경 기간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이중언어 아동의 언어 이해 능력만을 살펴보았기 때문에 언어 표현 능력에 대해 알 수 없었고, 한국어와 중국어의 언어 체계 차이로 인해 음운인식력 측정 방식을 동일하게 맞추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진다. This study has only targeted Korean-Chinese children, under the horizontal bilingualism category where their fluency in both languages were equal. But in most bilingual cases it is imperative that the range of research subjects used is wider, since one language usually dictates over the other showing greater dominance.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research, targeting bilingual children from Korean-Chinese families, residing in China or in Korea, and to compare their tendencies in showing subtractive bilingual or additive bilingual traits, in order to understand Korean and Chinese, where the results were as follows. The questions for the research were as follows: First, what are the Korean Chinese skills from the Korean-Chinese bilingual children? Does the Korean ability of the bilingual children differ from the Korean Monolingual children? Additionally, does the Chinese language ability of the bilingual children differ from the Chinese monolingual children? Second, do Korean and Chinese language abilities of the Korean-Chinese bilingual children differ in terms of age and gender factors? Third, does a correlation between the Korean and Chinese language abilities of the Korean-Chinese bilingual children exist? In order to find the answers to the above research questions, we decided to divide the children depending on their language comprehension abilities into three different categories as follows: the element of sound perception, vocabulary comprehension, and sentence comprehension. Then for the bilingual children, ages 5-6, a Korean and Chinese proficiency test was conducted, targeting 30 children (group 1), 13, 7-year-olds (group 2), all bilingual children residing in Korea, whereas a simple survey was applied to their parents. First, the bilingual children’s linguistic abilities in Korean and Chinese were similar to those of the Korean monolingual children for the ones residing in China, and their Chinese language abilities showed a significant lagging, remaining behind from the Chinese monolingual children. In contrast, for the bilingual children living in Korea, the Chinese language ability was similar to that of the Chinese monolingual children, and the Korean ability was significantly lower than that of the Korean monolingual children. To illustrate, in the case of the bilingual Korean-Chinese children from our study, revealed that in the case of the bilingual Korean-Chinese children, the native language was dominant over the community language, and the native language showed a similar development patterns to the ones seen on monolingual children. Second, the Korean language ability of bilingual children residing in China, showed a difference depending on the element of age, but showed no difference whatsoever, in terms of their Chinese abilities. The difference was only for the group of 5 to 7 year-olds. Additionally, the significant different in the language ability for those residing in Korea and China, fell under the 7 year-old bilingual children, where after assessing the children’s language abilities, we concluded that there were similarities. Korean and Chinese linguistic abilities on bilingual children from groups 1 and 2, didn’t show any relevant differences based on the element of age. Third, the children in China showed a relevant correlation with the Chinese Phonetic or phonological cognition skills, Korean sentence comprehensionand bilingual children living in Korea showed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the elements of Korean vocabulary comprehension and the Chinese phonological orphonetic cognition skills. Through the present research, we have to differ in position with the subtractive bilingual concept, of how the exposure to a secondary language, besides the native one, can negatively affect the healthy development of the native or first language. But the results of the present study can’t support the hypothetical positive effects of a secondary language acquisition in childhood either, therefore, it’s difficult to say the present study supports bilingualism in children. This research focused on Korean-Chinese bilingualism, was  well-focused on widening the pool of study subjects, concentrated on Korean-Chinese Children living with their families either in China or Korea. It is noteworthy to mention that the bilingual children’s linguistic ability was examined in detail and they were divided into categories based on the elements of phonological cognition skill (awareness), vocabulary comprehension, and sentence comprehension skills, differing from the previous studies that limited themselves to assessing a single language. Withal, we regret that due to the limitation on the pool of study subjects, there wasn’t abundancy on the sampling and limited bilingual environment to conduct the research. Additionally, as the bilingual children’s linguistic abilities were the notion examined, the ability to express the language was not assessed, as well as the presented limitation on parallel methods to measure phonological cognition skills (awareness) for both studied languages, due to the different language system the two languages are based on. In the future, we hope that the research in this matter, bilingualism, which has seem somewhat alienated from the traditional Korean education system can actively be pursued, branching out to diverse studies with the support of continuous interest from the academic community and at the end be able to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bilingual education.

      • 한중 신체 관련 다의어의 의미 대응 양상 연구 : -‘손’, ‘발’과 ‘手’, ‘脚’을 중심으로-

        WANG SUXING 경희대학교 2012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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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文摘要 韓中與身體相關聯的多義詞意義對應樣相的研究 -以‘손’,‘발’和‘手’,‘脚’為中心- 慶熙大學大學院 國際韓國語言文化專業 王蘇醒 眾所周知,身體是人類共同擁有的一部分,人們在日常生活中經常使用的基礎詞彙中身體詞彙佔有重要的地位。作為基礎詞彙的身體詞彙因為使用頻率以及活用度很高,所以是詞彙系統的重要組成部分。此類詞彙雖然屬於基礎詞彙,但卻是一個很複雜的系統。由於此類詞彙的名稱不容易變化,以及和人的感覺有着密切的聯繫,於是就自然而然的成為了人們最為關注的詞語。身體詞彙雖然是一種身體名稱的代號,但經過歲月的洗禮和演變,以及人們在日常勞作和使用語言的過程中的經驗累積,於是就有很多發生了意義上的擴張和轉變,以至於形成了一個多意化的龐大體系。它的內容豐富,不僅可以表示人類身體的一部分,並且通過意義的擴張和轉移還可以表示其他的事物以及抽象的意思。身體詞彙不僅是一個單詞在文脈中的意思轉變,在包含身體詞彙的複合語以及慣用語和俗談中也有很多意義的擴張和變化。所以研究身體詞彙的多義性是一個需要大量材料和恒心的課題。在韓語教學中,為了讓中國學生更好,更多地瞭解韓國人的語言習性以及這個名族的文化內涵,關於兩國語言中身體詞彙意義上的對比研究是必不可少的。通過身體詞彙的對比研究不僅能讓學習者瞭解兩個名族的語言習慣和文化走向上的差異,也能為中國學生流利地,正確地使用韓國語提供一定的幫助。基於這樣的一個目的,本文主要針對韓中身體詞彙當中的‘手’和‘腳’的多義性意義的對應樣相進行研究,以期待能夠給予學習韓國語的中國學生一定程度上的幫助。 在第一章緒論中主要闡述了本文研究的目的和必要性,以及對本研究的範圍及方法進行了介紹。並且將韓中學界關於身體詞彙的先行研究,以及韓中身體詞彙多義性意義比較的先行研究進行了描述和總結。得出的結果是關於身體詞彙方面的研究大都側重在國語學方面,而對於韓中多義性意義的比較分析的方面仍然不夠重視。 第二章裏,主要針對多義詞的意義擴張的機制和身體詞彙的多義性做出了詳細的說明。意義擴張是通過人的鄰接性的認知能力和類似性的認知能力實現的。鄰接性的認知能力也稱做轉喻,而類似性的認知能力也稱做隱喻。對於意義擴張的這兩個主要因素,本文中舉了多個例子予以說明。關於身體詞彙的多義性,本文通過舉例說明,以及引用先行研究的方法予以闡述及論證。 第三章中是為下一章中所要研究的對象的範圍和分類加以界定的部分。主要分以下兩個選定基准。第一是把韓中6個大學校編輯的教材中出現的關於‘手’和‘脚’的單一語,複合語,慣用語等類型挑選出來進行分類和整理,從而確定下一章中將要韓中對比的對象。並且對各個教材進行分析,對各個教材中已出現的身體多義詞的現狀進行了分析和探討。第二是利用語料庫和字典中出現的一些具有典型性意義的表現形式,去補充和完善在教材中沒有出現的一部分關鍵性的內容。 第四章中主要針對韓中兩國關於‘手’和‘腳’的表現形式以及多義性的對應樣相做了具體的比較分析。首先將韓中字典上的意義進行分類整理並加以比較,從而得出兩國語中‘手’和‘腳’在意義上的共同點和差異點。然後本文將比較的基準分為了完全一致,部分一致,不一致這三種類型一一進行分析闡述。 對比較內容的進一步總結來看,關於身體詞彙‘手’和‘腳’的多義性,韓國語與中國語中的意義有相似的地方,這說明了韓中兩國語言中關於身體詞彙‘手’和‘腳’的認識以及使用習慣在某種程度上是相似的。另外,根據一些特定的語言環境以及文化氛圍的不同,韓國語與中國語在某些運用上還是存在着較大的差異。例如:韓語中的‘手’與中國語相比,還有‘修理’,‘時機,機會’,以及‘勞動力’等擴張意義,而中國語中的‘手’與韓國語中的‘手’相比,還有‘方法,方面’,‘次序,順序’等之意。韓國語中的‘腳’與中國語相比,還有‘交際’,‘關係’,‘方向’等擴張意義,中國語中的‘腳’與韓國語相比,還有表示‘測量的工具’,‘殘渣,剩尾’以及‘計算腳踢的次數的單位’等之意。 第五章是本文的結論部分,主要對本文的研究內容進行了總結和整理。並且提出了本文的不足之處以及之後的研究方向。 국문초록 한중 신체 관련 다의어의 의미 대응양상 연구 -‘손’, ‘발’과 ‘手’, ‘脚’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제한국언어문화학과 WANG SUXING 한국어 교육에서 중국인 학습자들에게 한국인의 언어 습관과 한민족의 문화에 대해 더 잘 이해시키기 위해 양국어의 신체어휘의 의미적인 대비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체어휘의 대비연구를 통해 학습자들에게 양국어의 언어습관과 문화의 발전 방향을 더 잘 이해시키고, 중국인 학습자들에게 한국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구사하는 능력에 도움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중 신체어 중에서 ‘손’과 ‘발’을 골라, 그 다의적인 의미 대응 양상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하여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1장에서는 본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을 밝히고, 본 연구의 범위와 방법을 소개하였다. 또한, 한⦁중 학계에서 신체어에 관한 선행연구와 한⦁중 신체어의 다의적인 의미 비교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신체어 관련 연구는 국어학계에서 많이 이루어졌지만 한⦁중 다의적 의미의 대조, 비교분석에서는 여전히 미진한 경향이 있다. 2장에서는 다의어의 의미 확장 기제와 신체어휘의 다의성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어휘의 의미 확장은 사람들의 인접성 인지능력과 유사성 인지능력에 의해 이루어지고, 인접성 인지능력은 ‘환유’라고 부르기도 하며, 유사성 인지능력은 ‘은유’라고도 한다. 의미 확장의 기제에 대한 내용을 본 연구에서 여러 가지 예를 들어 기술하였다. 또한, 신체어의 다의성에 대하여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예를 들어 설명과 논증을 하였다. 3장에서는 본고에서 연구할 대상의 범위를 분류하고 선정하였다. 연구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한국과 중국 총 6개 대학교에서 편찬한 교재 중에 나타난 ‘손’과 ‘발’에 관한 단일어, 합성어, 관용어 등의 표현을 뽑아 분류하고 정리하였다. 이로 인해 다음 장에서 연구할 대상을 확립한다. 또한, 각 대학의 교재에서 신체어 관련 다의어의 제시 상황을 각각 분석하고 재검토를 한다. 둘째는 말뭉치와 사전을 이용해서 교재에 다루지 않은 내용을 보완한다. 4장에서는 한⦁중 양국어의 ‘손-手’와 ‘발-脚’에 관한 표현 방식 및 의미 대응 양상에 대해 구체적인 비교 분석을 하였다. 우선, 한⦁중 사전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의미 항목을 분류하고 정리하였다. 이로 인해 양국어의 ‘손-手’와 ‘발-脚’의 의미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볼 것이다. 그런 후에 비교의 기준을 완전 일치, 부분일치, 불일치 나누고 순서대로 분석을 하고자 한다. 살펴본 내용을 정리해 보면 신체어 ‘손’과 ‘발’에 대해 한국어와 중국어의 의미가 동일한 것이 많은데, 이것은 한⦁중 양국민들이 ‘손’과 ‘발’에 대한 인식과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결론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렇지만 양국어는 몇 가지 특정한 언어적인 환경과 문화적인 분위기에 따라 신체어의 사용이 다르다. 예를 들면 한국어의 ‘손’은 중국어의 ‘手’보다 ‘손질’, ‘시기, 기회’ 또는 ‘노동력’ 등의 확장 의미를 많이 가지며, 중국어의 ‘手’는 한국어 ‘손’보다 ‘방법, 방면’, ‘절차, 순서’ 등 확장 의미를 갖는다. 한국어의 ‘발’은 중국어의 ‘脚’보다 ‘교제’, ‘관계’ 등의 의미를, 중국어의 ‘脚’은 한국어 ‘발’보다 ‘사람’, ‘남은 부분’ 등의 의미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인다. 5장에서는 논의를 정리하고, 연구의 한계점을 짚어본 후 추후의 연구 과제를 제시한다.

      • 한국 거주 학령기 고려인 아동의 이중언어 능력 연구

        김진실 경희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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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study aimed at measuring Korean and Russian ability of Koryoin-school-aged(10-12) bilingual children, comparing their scores with those of Korean or Russian monolingual children, and examining which language environment is likely to have influenced the language development. The questions for the research were as follows: First, How differ the Korean ability of the Koryoin-school-aged children who live in Korea from the Korean monolingual children? Second, How differ the Russian ability of the Koryoin-school-aged children who live in Korea from the Russian monolingual children who live in CIS? Third, Does a correlation between the Korean and Russian language ability of the Koryoin-school-aged children who live in Korea exist? Fourth, what kind of language environment affects the bilingual ability of Koryoin children living in Korea? In order to find the answer to the research question, the LSSC was used as a Korean testl, and the Russian language test was reconstructed using 'Russian Language for My Children' of the Pushkin State Russian Language Institute and Russian textbooks. After dividing the linguistic domains into Semantics(superordinate comprehension, hypernym expression, antonym expression, synonym expression, figurative sentence comprehension) and Syntax(sentence comprehension, grammatical error judgement, error correction, combining sentences)and Pragmatic competence(understanding spoken paragraph), the Korean and Russian language tests were conducted on 10 Koryeoin children (ages 10, 11, 12) who had lived in Korea for more than 5 years (Group A). And for comparison with monolingual children, 10 general Korean children (10, 11, 12 years old, group B) were tested for Korean language, and 10 Koryeoin children living in CIS (10, 11, 12 years old, group C) were tested in Russian. The study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Koryoin children have been residing in Korea for more than five years, have been studying in Korean, but their scores on all tests were lower than those of general Korean children except for 'superordinate comprehension'. The difference in Korean scores with Korean monolingual children was largely in the order of 'combining sentences>synonym expression>antonym expression>understanding spoken paragraph>figurative sentence comprehension>error correction>grammatical error judgement>sentence comprehension>hypernym expression>superordinate comprehension. Second, The Russian scores of Koryoin children in Korea on all tests were lower than those of Koryoin children in CIS except for 'sentence comprehension. The difference in Russian scores with Russian monolingual children was largely in the order of 'error correction>grammatical error judgement>hypernym expression>synonym expression>understanding spoken paragraph>combining sentences>figurative sentence comprehension>antonym expression>superordinate comprehension>sentence comprehension. Third, as for the language ability of Koryoin children residing in Korea, Russian(their mother tongue), was more dominant than Korean which is a mainstream language of school and society, in most tests, except for 'grammatical error correction'. The result of analyzing the correlation between the two languages has shown a significant correlation with Russian grammar error correction and Korean figurative sentence comprehension(positive correlation), Korean grammar error correction and Russian figurative sentence comprehension(negative correlation). Within the language, there wa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Korean superordinate comprehension and Korean grammatical error judgment, and Russian combining sentences and Russian understanding spoken paragraphs. Fourth, as a result of a language environment survey conducted on parents, their final educational background, occupation, frequency of use of Korean at home, mother's Korean learning experience, Korean learning period, Korean level, and the motivation for learning Korean were the children's Korean ability has affected. And the mother's Korean proficiency also affects the children's Korean and Russian proficiency. In addition, the language used in affectionate communication situations where parents communicate with positive emotions affects their child's language skills, and educational communication situations in which parents receive educational help or exchange knowledge were found to have a positive effect on children's language ability. In addition, it was found that the situation in which parents and children share their thoughts and express opinions on a topic worth pondering has a positive effect on the child's language ability. And there is another positive effect on the children's language ability in situations in which parents and children share their thoughts and express opinions on a topic worth pondering. Although it is not a research question, since Length Of Residence(LOR) was used as the criterion when selecting the study subjects, we also looked into whether the language ability of children differed depending on the LOR. For Korean Semantic and syntax domain, children who have lived in Korea for 7 years received the highest score, and those who have lived in Korea for more than 8 years received the lowest score. The improvement according to the LOR was only shown in the Korean pragmatic domain. This suggests that even with low semantic and grammatical skills, the LOR positively affects understanding the context of a story.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home language of the Korean children regardless of the LOR in Korea was dominant over the social language in most cases. However, in the tests related to grammatical errors, Korean was slightly more dominant or similar to Russian. As for the overall score, both the mother tongue and the second language did not reach the language ability of monolingual children, and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two groups. Although the LOR of the children was more than 5 years, the Korean language proficiency was significantly lower than the general Korean children, and it was concluded that it is difficult to see that the children's Cognitive and Academic Language Proficiency(CALP) developed because the Korean language ability directly affects their academic achievement. In addi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 lack of exposure to school language and cognitive tasks in the mother tongue after immigrating to Korea at a young age may have a negative effect on L2 development. This study focused on the Korean and Russian language skills of school-age children of Koryeoin, which had not been actively studied in the past. As Korean language skills of Koryeoin children are related to academic achievement and settling in Korea, and Russian language skills are related to connection with their home country and maintenance of family language. Therefore, considering that Russian plays an important role as well as Korean for Koryoin children living in Korea, this study is noteworthy in that it is a rare study that measured and analyzed both language abilities. However, it is regrettable that the research sample is small due to limitations in the recruitment of research subjects, that uncontrolled variables or errors may occur if the experiment is unavoidably conducted online. In addition, since the experiment consisted mainly of listening and speaking, we did not evaluate all language skills equally, so there is a limitation that it does not represent all language skills, including reading and writing, of school-aged Koryoin children living in Korea. 본 연구는 급증하고 있는 한국 체류 재외동포 중 고려인(CIS 지역 재외동포)에 주목하여 이들의 학령기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러시아어 능력을 측정하고 이를 단일 언어 아동인 일반 한국인 아동과 CIS 거주 고려인 아동의 언어 능력과 비교하 여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는지, 두 언어 능력 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검토하고 어떤 언어 환경이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아동과 일반 한국인 아동의 한국어 능력은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는가? 둘째,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아동과 CIS 지역 거주 고려인 아동의 러시아어 능력은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는가? 셋째,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아동의 한국어와 러시아어 능력 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넷째,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아동의 이중언어 능력에 어떤 언어 환경이 영향을 미치는가? 위와 같은 연구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연구 도구로 한국어는 LSSC 학령기 아동 언어 검사를, 러시아어는 러시아 국립 푸시킨 언어 대학의 「우리 아이를 위한 러시아어」프로그램과 교과서를 바탕으로 LSSC와 같이 재구성한 검사를 활용하였다. 언어 영역을 의미 영역과 문법 영역, 그리고 담화·화용 영역으로 나눈 후 한국 거주 기간 5년 이상인 10, 11, 12세의 고려인 아동 10명(A집단)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러시아어 검사를 실시하였고, 단일 언어 아동과의 비교를 위해 10, 11, 12세의 일반 한국인 아동 10명(B집단)에게 한국어 검사를, 10, 11, 12세의 CIS거주 고려인 아동을 대상으 러시아어 검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거주 고려인 아동은 5년 이상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 학교에서 수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개념 이해를 제외한 모든 한국어 검사에서 일반 한국인 아동보다 낮은 수행을 보였다. 일반 한국인 아동의 한국어 점수와의 차이를 통해 ‘복문 산출>동의어 표현>반의어 표현>단락 이해>비유 문장 이해>문법 오류 수정>문법 오류 판단>구문 이해>상위어 표현’ 순으로 한국어가 부족하고 ‘상위 개념 이해’는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한국 거주 고려인 아동의 러시아어는 구문 이해를 제외한 모든 검사에서 같은 나이의 CIS 거주 고려인 아동의 러시아어 점수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러시아어 능력은 ‘문법 오류 수정>문법 오류 판단>상위어 표현>동의 표현 이해>단락 이해>복문 완성>비유 문장 이해>반의 표현 이해>상위 개념 이해’ 순으로 CIS 거주 고려인 아동과 차이가 있었고 ‘구문 이해’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셋째, 대부분의 검사에서 한국 거주 고려인 아동의 두 언어는 학교와 사회의 주류 언어인 한국어보다는 가정 언어인 러시아어가 더 우세했으나 문법 오류와 관련한 검사에서는 한국어가 러시아어보다 더 우세하거나 비슷했다. 두 언어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어 문법 오류 수정-한국어 비유 문장 이해 간에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고, 한국어 문법 오류 수정-러시아어 비유 문장 이해 간에 부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언어 내에서는 한국어 상위어 표현-한국어 문법 오류 판단, 러시아어 복문 완성-러시아어 단락 이해 간에 정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한국 거주 고려인 아동의 두 언어는‘동의어 표현/동의 표현 이해>단락 이해>반의어 표현/반의 표현 이해>복문 산출/복문 완성>비유 문장 이해>상위어 표현>구문 이해>상위 개념 이해’ 순으로 러시아어가 더 우세했으며 ‘문법 오류 수정’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었고, ‘문법 오류 판단’에서는 한국어가 조금 더 우세했다. 넷째, 주 양육자인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언어 환경 조사 결과, 어머니의 최종 학 력, 직업, 가정 내 한국어 사용 빈도, 어머니의 한국어 학습 경험, 학습 기간, 수준, 학습 동기가 자녀의 한국어 능력에 영향을 미쳤으며,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은 아동의 한국어와 러시아어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착형 의사 소통 상황, 교육적 의사소통 상황은 아동의 언어 능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깊이 생각할 만한 주제에 대해 자녀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의견을 표현하는 과정이 언어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문제와는 별개로 연구 대상 선정 기준인 거주 기간에 따라 언어 능력이 다른지도 살펴보았다. 한국어 의미, 문법 영역에서 LOR 7년인 아동이 가장 점수가 높았고 LOR 8년 이상인 아동이 가장 점수가 낮았는데, 한국어 담화·화용 영역에서만 거주 기간에 따른 향상이 나타나 비록 L2 능력이 낮더라도 L2로 된 이야기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는 거주 기간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 러시아어에서는 LOR 6년인 아동이 가장 점수가 높았고 대체로 LOR 7년, 8년 이상인아동의 모국어 능력이 단일 언어 아동은 물론 LOR 5, 6년 아동보다 낮은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본고에 참여한 한국 거주 고려인 아동은 한국 거주 기간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경우 가정 언어인 러시아어가 공동체 언어인 한국어보다 우세하였으나 문법 오류와 관련해서는 한국어가 조금 더 우세하거나 비슷했다. 전체 점수로 봤을 때 L1과 L2 모두 단일 언어 아동의 언어 능력에 못 미쳤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아동들의 거주 기간이 5년 이상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어 능력이 일반 한국인 아동보다 현저히 낮았으며 한국어 능력이 학업 성취도에 직접적인 영향 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의 인지적 학문적 언어 숙달도가 발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어린 나이에 이주하여 L1으로 된 학교 언어와 인지적 과제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한 것이 L2 발달에서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그동안 활발하게 연구되지 못했던 고려인 학령기 자녀의 한국어와 러시아어 능력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고려인 아동의 한국어 능력은 학업 성취도 및 한국 정착과 관련이 있고. 러시아어 능력은 본국과의 연결 및 가족 언어의 유지와 관련이 있는 만큼,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감안하여 두 언어 능력을 모두 측정하고 분석한 흔치 않은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연구 표본이 적어 언어 능력 검사 결과나 언어 환경 설문 조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고,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한 경우 통제되지 못한 변인이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듣기와 말하기 위주로 진행되어 모든 언어 기능을 고르게 평가하지 못하여 한국 거주 고려인 아동의 모든 언어 능력을 대변하지는 못한다는 한계를 가진다.

      • 한·중 노여움「怒」관용어의 대조 연구 : 비유적 의미를 중심으로

        WANG XIAOLONG 경희대학교 대학원 2016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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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는 기본적 감정 유형 중의 “노여움(怒)”을 나타내는 한·중 관용어를 연구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일상에서 널리 퍼져 있는 비유적 의미(환유와 은유)가 그런 관용어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해 인지적으로 검토해 보며 대조 분석을 통해 이 두 언어 간에 비유적 의미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히고자 한다. 게다가 이를 바탕으로 하여 인지의미론의 관점에서 “노여움(怒) 감정”에 대한 한·중의 인지 체계를 최대한 제시하는 데에 연구 목적을 둔다. 환유와 은유를 비롯한 비유적 의미가 관용어를 생성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감정과 같은 추상적인 것을 개념화하는 과정에서 환유가 감정에 따른 신체적 반응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하면 은유는 바로 그런 반응과 관련된 사물의 속성에 대한 인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즉, 은유는 환유를 전제로 하여야 작용할 수 있다. 전통의미론의 관점에서 관용어를 의미 해석이 불가능한 사은유(死隱喩)로 보는 기존 견해와 달리 본고는 관용어에는 환유와 은유가 매우 생산적인 요소로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관용어 분야의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전통의미론 관점에서 본 논의가 풍부하게 구성되어 왔으나 관용어에 대해 설명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져서 설득하는 데에 제한점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전통의미론을 제외한 인지의미론 측면의 접근법도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2 장)감정은 인간이 특유한 속성으로서 풍부하고 복잡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 똑같은 일을 당하여도 인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체험을 받게 될 수 있고 다양한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노여움 감정을 예로 보면 그런 감정 중에 “미워함”, “억울함”, “질투”, “짜증”, “원통함”등 여러 가지 정서가 섞이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또한 어학 사전에 명시된 “노엽다”, “골나다”, “성내다” 등 “노여움”과 관련된 동의어의 의미가 아주 미묘해서 서로 차용하여 해석된 경우도 흔히 보인다. 이렇게 보면 똑같은 범주에 속한 동의어의 사전적 뜻풀이만 비교함으로써 노여움의 감정을 설명하는 데에 여전히 한계점을 많이 느끼고 설득력도 매우 부족하다. 감정을 주제로 한 연구들이 최초의 철학으로부터 현대의 심리학, 생리학, 의학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축적되어 왔으나 인지언어학의 연구 대상이 된 것은 1980년 후반부터의 일이다. 그러나 감정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가 가능한 언어로 해석하거나 정의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인간이 그러한 추상적 감정에 환유와 은유를 비롯한 비유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감정을 개념화하고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즉, 인간이 감정과 같은 추상적 개념을 개념화하는 행동은 주로 환유과 은유 두 가지 방법에 의하여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의 기존 연구에서 감정 표현을 주제로 한 검토는 주로 한영 대조, 중영 대조, 한일 대조 등 다방면에서 이루어졌으며 관용어에서 나타나는 은유적, 환유적 의미가 관용어의 형성, 의미 확장 등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널리 인식하게 되었다. 한·중 분야의 대조 연구를 살펴보면 최근에 감정 표현 중의 감정 관용어를 주제로 한 논의가 점점 늘어나고 그 중에 신체어를 중심으로 하여 감정 표현을 검토한 경우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단독적으로 노여움이라는 감정에만 초점을 맞춰서 연구한 것은 별로 많지 않다. 또한 인지언어학 관점에서 본 한·중 노여움 관용어의 대조 연구는 아직 미미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과 중국인은 다 유교문화권에 속하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각자 특유한 사회와 문화 환경을 갖게 되므로 노여움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 유사한 것들이 많으나 사유 방식에 따른 차이성도 흔히 보인다. 이를테면 한국어를 공부하는 중국어권 학습자에게 “열을 받다”, “열이 뻗치다”와 같은 관용어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만 보면 “기쁨”과 “노여움” 중에서 어느 쪽의 의미와 상관있는지 파악하기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문화적 배경과 깊이 관련된 이 관용어에 대해 인지적으로 접근하면 두 언어의 관용어를 생성하는 경로, 그리고 한국인과 중국인의 노여움 감정에 대한 인지 체계를 밝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상에서 기술한 연구 문제를 체계적으로 검토한다면 한·중 노여움 관용어에 어떤 비유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지, 그 비유적 의미 중에 공유하는 것과 특유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본고의 일차적 검토(2.1/2.2)는 우선 한·중 노여움 관용어에 그러한 비유적 의미가 담겨 있는 부분을 확인하는 데에서 시작하였다. 한국어와 중국어의 경우를 나누어 살펴보면 한국어 노여움 관용어가 “의미와 구조의 고정성(固定性)”이라는 기본적 특성이 있으므로 대치, 생략, 첨가 등의 언어적 현상이 매우 제한된 범주 안에서만 이루어져서 제약이 많다고 기술하였다. 이와 달리 중국어 노여움 관용어가 한국어보다 구조나 형태가 비교적으로 자유로우므로 그러한 대치, 첨가, 생략 등 언어 현상이 활발히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중국어 노여움 관용어에서 “삼음절(三音節)”이라는 형태가 대표적인데 더 많은 음절로 이루어진 “다음절(多音節)”관용어도 특수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한 “다음절(多音節)” 안에 두 개의 신체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노여움 관용어 안에“憋”, “不敢言”와 같은 인내를 뜻하는 표현들도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중국어에서 한국어에 거의 보이지 않는 명사류 관용어로 노여움 감정을 표현할 때도 있다. 이상 밝힌 것들은 한·중 노여움 관용어에서 비유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부분을 판단하는 데에 중요한 의거가 될 것이다. (3)장에서 노여움에 관한 비유적 의미를 주로 환유와 은유 두 가지 측면에서 검토하고자 한다. (3.1.1/3.2.1)환유란 어떤 개체를 개념화하기 위해 그것과 특정한 관계가 있는 다른 개체로 지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관용어의 경우는 차이성을 보인다. 관용어의 의미를 합성하는 과정에서 환유는 사물을 지시하기보다는 사건이나 상태를 표현하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일이 더 보편적이다. 한국어의 경우는 사건을 나타내는 관용어에 비해 심리 상태와 관련된 관용어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데에 사용하는 관용어(감정 표현 관용어)는 주로 환유에 의하여 나타난다. 따라서 그러한 관용어를 이루는 근원은 대체로 생리적 반응과 동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한국어에서 동작을 토대로 이루어진 것에 비해 생리적 반응에 의해 이루어진 관용어가 더 폭넓은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는 위치에 따라 생리적 반응은 다시 “내부적 생리적 반응”과 “외현적 생리 반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한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는 근본적 원인이 “체열”이라서 “노여움은 체열이다”라는 환유적 의미를 이끌어 낸다. 그 환유적 의미를 그 두 가지 분류와 결합시키면 노여움 관용어에서 나타나는 환유적 의미를 다시 “노여움이 외현적 체열이다”와“노여움이 내부적 체열이다”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동작의 경우는 “발을 둥둥 구르다”를 예시로 보면 따로 “노여움에 체열을 발산하는 동작”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3.1.2/3.2.2)은유란 인간의 개념화 체계와 정보화 체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재료나 매체이면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 따른 특수한 사유 방식이다. 이를 테면 인간이 눈으로 직접 관찰하지 못하는 감정을 유사한 속성을 갖는 다른 실체로 대신하여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을 보인다. 각 문화권에서만 나타나는 특수한 은유가 있어도 감정을 표현할 때 전 세계적으로 다 보편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를테면 영어에서 “노여움은 불이다”, “노여움은 액체이다”, “노여움은 무기이다”등의 대표적 은유가 널리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인간이 세계를 이해할 때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연상(연쇄적 개념화)에 의하여 세계에 대한 인지가 발달해지고 더 풍부한 은유 체계가 만들어진다. 그 은유가 더 심층적으로 도출됨에 따라 은유 자체도 원래 넓은 범주에서 벗어나고 더 세부적이고 구체적 은유로 변하게 된다. 은유의 연쇄적 개념화를 통해 “노여움은 열이다”라는 은유를 바탕으로 계속 “노여움은 색깔이다”, “노여움은 장기의 손상이다”, “노여움은 쓴맛의 음식이다”와 같은 풍부한 은유를 생성하므로 노여움 관용어의 은유 체계를 크게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연쇄적 개념화는 은유적 의미를 확장하고 새로운 은유를 생성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역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논의한 노여움에 관한 비유적 의미에 의하여 한·중 노여움 관용어에서 어떤 사용 양상을 나타내는지에 대해 (4)장에서 대조·분석을 하고 살펴보왔다. (4.1)환유의 관점에서 보면 중국어에 비해 한국어에서 환유적 의미에 의하여 이루어진 노여움 관용어가 양적으로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한·중 노여움 관용어에서 공통적으로 활용된 신체어가 다양한 사용 양상을 보인다. 그런 신체어 중에 인체의 상부, 특히 오관(五官)에 속한 “눈(眼睛)”과 “얼굴(脸)”은 다른 기관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인과 중국인이 노여움으로 인한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는 신체부위에 대해 유사한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목할 만한 면은 한·중 노여움 관용어에서 함께 쓰이는 신체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분노 상태를 표현하는 용언(用言)도 비슷하므로 유의 관계를 이루는 대응쌍도 많이 있다.그러한 공유하는 신체어를 제외하고 한국어와 중국어는 각자 특수한 신체어로 노여움 감정을 표현하는 예외도 있다. 이를테면 한국어 관용어에서 “비위가 상하다”라는 말을 이용하여 노여움 감정을 환유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보편적이다. 반면에 중국어에는 “비위가 상하다”라는 표현이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소화 불량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을 설명하는 데에서 더 흔히 사용된다. 또 다른 예를 보면 중국어 노여움 관용어에서 따로 “頭髮(머릿카락)”, “耳朵(귀)”, “胡須(수염)" 등의 특수한 신체어를 들 수 있다. 반대로 한국어에는 그러한 신체어로 만들어진 관용어가 존재하여도 노여움 감정과 큰 관련이 없는 것이다. 인간이 노여울 때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간이 분노하면 일반적으로 타인에게 직접 보이는 생리적 반응(눈이 커지거나 얼굴빛이 바뀌게 됨)을 드러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한국어와 중국어에서는 “내부적 체열”로 구성된 관용어와 “외현적 체열”에 의하여 이루어진 관용어가 상당수가 있다. 한국어에 “노여움이 체열을 발산하는 동작”에 의하여 이루어진 노여움 관용어가 “발을 둥둥 구르다”하나 밖에 없으므로 풍부하지 않는 양상인 것으로 나타난다. 중국어의 경우가 비슷하지만 “捶胸顿足”,“敲桌子拍板凳”과 같은 다음절(多音節)관용어처럼 한 관용어 안에 두 개의 동작이 이어지는 경우도 주목할 만한 것이다. (4.2)은유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어에 비해 중국어에서 은유적 의미에 의하여 이루어진 노여움 관용어가 더 많으며 한·중 노여움 관용어에서 공통적으로 활용된 은유적 의미가 다양한 사용 양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를 통해 한국인과 중국인이 노여움에 관한 은유적 의미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연쇄적 개념화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공유하는 신체어를 제외하고 한국어와 중국어는 특수한 은유로 노여움 감정을 표현하는 예외가 있다. 이를테면 한국어에 “열”로 구성되는 노여움 관용어가 널리 분포되어 있는 것과 달리 중국어의 경우는 노여움을 표현하는 관용어는 “火”라는 요소로 구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열”로 만들어진 한국어 관용어가 열의 정도에 따라 다시 “발열”, “가열”, “비등이나 분출”등 구체적 상황으로 세분되고 계속 “노여움은 액체이다”를 추출한다. 이와 달리 중국어의 관용어에서 “열”이라는 요소를 널리 활용하지 않고 한국어와 같은 열에 대한 세부적 분류도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어의 가장 대표적인 표현인“生氣”를 예로 보면 “노여움은 기(氣)이다”라는 은유적 의미가 중국어 노여움 관용어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반면에 한국어에서는 이와 관련된 표현으로 “기가 막히다”밖에 찾지 못한다. 한국어에서 일반적 은유로 분석하기 어려운 예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봉황의 눈을 뜨다”와 “가자미눈을 뜨다”에서 나타나는 동물이 “공격성이 있는 동물”과 특별한 상관이 없으므로 한국의 문화적 배경을 참조하여야 이해할 수 있다. 중국어에서도 문화적 차이로 인해 특별히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테면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중국어에서도 “노여움은 불이다”라는 은유가 널리 활용되지만 이에 의하여 도출된 “노여움은 가연물이다”와 “노여움은 매운 음식이다”가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특유한 것이다. 중국 문화가 양보와 공손의 자세를 많이 주장하므로 중국어 노여움 관용어에서 한국어에 없는 “노여움은 인내를 주는 행동이다”, “노여움은 자아방어적 행동이다”와 같은 세부적 은유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경우라면 따로 “노여움은 사욕을 털어놓는 행동”, “질투하는 행동”등 인내의 뜻과 완전 상반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은유적 의미가 작용한 한·중 노여움 관용어에서 양국어의 형태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완전한 유의 관계를 이루는 대응쌍이 “입이 쓰다”와 “嘴发苦” 두 개 밖에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얼굴이 시빨개지다”와 “气得脸红脖子粗”처럼 부분적으로 대응 관계를 이루는 경우가 훨씬 더 보편적이다. 은유적 의미로 표현하는 관용어 중에 앞서 제시한 환유의 대응쌍과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 특별한 현상을 통해 그런 겹친 부분은 환유와 은유의 상호관계를 잘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한·중 노여움 관용어 중에 환유와 은유로 다 분석 가능한 관용어가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미각으로 노여움 감정을 표현할 때 한국어와 중국어가 다“노여움은 쓴맛의 음식이다”라는 은유적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어에서 이 은유를 제외한 다른 음식과 관련된 은유도 존재한다. 아시다시피 중국은 옛날부터 음식을 중시하는 풍속이 있으므로 다른 나라보다 미각에 대한 이해도 다양하다. 그런 이유로 중국어에서 은유적 의미를 도출할 때 그 은유와 어떤 특정한 관련이 있는 음식을 연상하는 경향을 흔히 보인다. 이에 따라 “노여움은 질투하는 행동이다”로 표현하는 관용어에서 “醋(식초)”라는 요소를 널리 활용하므로 저절로 “노여움은 신맛의 음식이다”를 연상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노여움은 색깔이다”로 나타나는 관용어에서 널리 퍼져 있는 火”라는 요소를 통해 불의 색깔과 비슷한 “辣椒(고추)”를 생각하게 되어 “노여움은 매운 음식이다”라는 새로운 은유를 이끌어 낸다.

      • 한국어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 발달 연구 : 국내 중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김아름 경희대학교 대학원 2017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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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국내 한국어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 발달 양상을 일정 기간에 걸쳐 종적으로 살펴 제2언어 학습자들의 중간언어(interlanguage) 발달의 역동성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제2언어 학습자의 중간언어는 학습자의 언어 체계 내에서 발생된 독특한 창조물로 발달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 따라서 학습자의 제2언어 발달 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위해서는 시간의 연속선상에서 발달 양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0개월의 기간 동안 자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하여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습자 20명의 말하기 능력 발달 양상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학습을 시작할 당시 한국어 C-test를 통해 숙달도 평가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또는 4급의 중급 수준에 해당하였다. 이후 10주 간격으로 총 4회에 걸쳐 실험을 실시하였으며 매 실험마다 과제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의 발화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말하기 능력 발달 양상을 살폈다.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은 언어적 능력과 사회언어학적 능력으로 구분하였으며 해당 능력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별도의 과제를 개발하였다. 언어적 능력 측정을 위해서는 ‘동영상 보고 내용 말하기’ 과제를 사용하였으며 사회언어학적 능력 평가를 위해서는 ‘전화 메시지 녹음하기’ 과제를 활용하였다. 또한 언어적 능력과 사회언어학적 능력에서는 한국어 숙달도를 변인으로 두었으며 사회언어학적 능력은 요청과 거절 화행으로 범위를 제한하고 사회적 힘을 화행 내 변인으로 두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과제를 통해 얻은 자료는 해당 능력의 측정 기준에 따라 분석되었다. 먼저 학습자의 언어적 능력은 복잡성, 정확성, 유창성 지표를 사용하였는데, 복잡성은 통사적 복잡성의 범위로, 정확성은 철자(발음)와 어휘, 그리고 통사적 범위로, 유창성은 시간적 범주 내에서 살펴보았다. 이어서 사회언어학적 능력은 전체 평가와 분석 평가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전체 평가는 한국어 교사로 구성된 평가 집단이 학습자의 발화 자료를 듣고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분석 평가는 한국어 모어 화자의 발화 자료와 비교 및 한국어 교재 분석 내용과의 비교가 이루어졌다. 한국어 모어 화자의 발화 자료와 비교에서는 경어법, 문장 유형, 담화표지 및 발화 시간의 측면에서 비교하였으며 교재 분석 내용과의 비교에서는 서강 한국어, 서울대 한국어, 연세 한국어 교재에서 제시하고 있는 요청 및 거절 화행 수행 표현과의 비교가 이루어졌다. 첫 번째 연구 문제는 한국어 학습자의 발화 자료에 나타난 복잡성, 정확성, 유창성 발달 양상이 어떠한지 살펴보는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한국어 학습 기간이 길어질수록 학습자들의 언어적 능력도 발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지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타났다. 복잡성에서는 한국에서의 학습 시작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더 이상의 발달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유창성에서는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10개월까지 오히려 다소 퇴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정확성은 실험 기간 내내 꾸준히 향상되었다. 두 번째 연구 문제는 한국어 학습자의 발화 자료에 나타난 요청 화행과 거절 화행의 발달 양상은 어떠한지 살펴보는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한국어 학습 기간이 길어질수록 학습자들의 사회언어학적 능력도 발달하였으나 발달의 폭은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화행 내 변인(사회적 힘)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는데 요청 화행의 하상 관계와 거절 화행의 동등 관계에서는 실험 시작부터 실험이 끝날 때 까지 꾸준히 발달하였으나 요청 화행의 동등 관계와 거절 화행의 하상 관계에서는 실험 후반에 오히려 퇴행하는 양상을 보였다. 세 번째 연구 문제는 개별 화행에 따라 발달 양상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이었다. 요청 화행에서는 한국에서의 학습 시작 시점부터 실험이 끝나는 시점까지 10개월 동안 꾸준히 발달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거절 화행에서는 한국에서의 학습 시작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다소 퇴행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각 화행의 발생 빈도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예상된다. 교재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에서 이러한 결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하였는데, 요청 화행은 거절 화행에 비해 제시 빈도가 높고 범위도 넓었으며 사용 표현도 더 다양했다. 네 번째 연구 문제는 한국어 숙달도에 따라 말하기 능력 발달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실험에 참여한 학습자를 한국어 숙달도에 따라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으로 나누고 집단별 발달 양상을 살펴본 결과, 언어적 능력과 사회언어학적 능력의 발달에 있어서 숙달도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은 일정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언어적 능력에서는 숙달도 하위 집단의 발달이 좀 더 두드러졌으나 사회언어학적 능력에서는 숙달도 상위 집단의 발달이 안정적이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 발달을 설명하였다. 전체적으로는 학습 기간이 길어질수록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이 발달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세부적으로 숙달도나 위계 관계 또는 구인에 따라서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그간 외국어교육에서 이루어진 학습자의 비선형적인 언어 능력 발달 양상을 한국어교육에서도 증명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는 향후 한국어 언어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학습자 변인과 학습 시기에 따라 적절한 학습 목표를 선택하여 효과적인 학습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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