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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장석흔 (검색결과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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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을 유발시킨 누드 마우스에서 고단백식 및 성장호르몬이 종양의 성장과 체중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
전립선내에 국한된 저병기 전립선암은 주로 근치적 적출술로 치료하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은 방사선 치료 등이 적응되며, 주위 임파선 또는 원격 장기로 진행된 전이성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 차단요법, 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이 시도된다. 전립선암이 내분비요법에 저항하거나 악화된 경우에 치료 선택의 폭은 좁지만, 이차적인 내분비요법 또는 화학요법과 면역학적,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기초를 둔 치료방법들이 시도될 수 있는데, 이때에는 performance status가 환자의 예후 추정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암 환자의 performance status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로서는 영양 결핍, 빈혈, 전해질 불균형, 탈수, 감염 등이 있으며, 이들을 교정하면 전신상태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환자의 전신상태를 양호하게 하는 방법의 하나로 고단백의 영양공급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고단백 영양공급은 종양세포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가 있으며, 따라서 종양세포의 성장을 최소화하면서 전신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고단백식 이외에 전신대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른 보조요법을 고려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종양괴사인자나 인터페론, 인터루킨-1, 인터루킨-6 등의 cytokines와 성장호르몬 등이 전신적인 대사작용의 매개체가 될 수 있으며, 이 중 성장호르몬은 지질의 이동을 증가시켜 포도당의 신생 및 단백합성을 촉진시키고 질소의 축적을 증가시키는 등 다양한 생물학적 작용이 있어 환자의 전신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인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암 환자에서 전신상태의 호전을 목적으로 성장호르몬을 투여할 경우 암의 성장이나 전이를 촉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바 이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뚜렷한 결론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저자는 nude mouse에 전립선암을 유발시킨 후 고단백식과 성장호르몬을 투여하여 이들이 암의 성장과 체중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체중 20-22 g의 생후 6주된 40마리의 웅성 nude mouse 대퇴부에 미국 ATCC사에서 구입한 PC-3 cell line을 F-12K 세포배양액에서 세포주 배양을 하여 1x106/ml 농도의 전립선암 세포를 0.2 ml 피하주사한 후 6주동안 고단백식(조단백 20%, 삼양사, 한국)을 투여하면서 전립선암을 유발시켰다. 전립선암이 유발된 nude mouse 32마리를 4군으로 나눈 후, 제 Ⅰ군은 무단백식(조단백 0.04%, 삼양사, 한국)의 경구투여 및 2주동안 생리식염수를 매일 피하주사하였고, 제 Ⅱ군은 무단백식의 경구투여 및 2주동안 성장호르몬 1,000 mU/kg(Sigma, MO, USA)을 매일 피하주사하였고, 제 Ⅲ군은 고단백식의 경구투여 및 2주동안 생리식염수를 매일 피하주사하였고, 제 Ⅳ군은 고단백식의 경구투여 및 2주동안 성장호르몬 1,000 mU/kg을 매일 피하주사하였다. 그리고 실험동물을 희생시킨 후에 실험동물의 체중 및 종양용적의 증가와 종양용적 및 체중 사이의 비를 구해 서로 비교하였다. 종양이 유발된 nude mouse 네 군의 초기 체중은 각각 26.7±1.7 g, 26.9±1.6 g, 26.6±1.3 g, 26.3±1.8 g이었으며, 또한 종양용적은 0.51±0.02 cm3, 0.52±0.03 cm3, 0.50±0.05 cm3, 0.51±0.06 cm3으로 서로 차이가 없었다. 실험 실시 후 제 Ⅰ군에서의 체중은 22.6±1.9 g으로 4.1±1.7 g의 체중 감소가 있었고, 제 Ⅱ군에서의 체중은 24.9±1.6 g으로 2.0±2.0 g의 체중 감소가 있었던 반면, 제 Ⅲ군에서의 체중은 32.5±1.2 g으로 5.9±2.0 g의 체중 증가가 있었고, 제 Ⅳ군에서의 체중은 36.9±1.5 g으로 10.6±1.4 g의 체중 증가가 있었다. 따라서 고단백식을 경구투여한 군에서 체중의 증가가 일어났으며, 성장호르몬을 동시에 피하주사한 군에서 더 뚜렷하였고, 무단백식을 경구투여한 군에서는 체중 감소가 있었으나 성장호르몬을 동시에 피하주사한 군에서 체중의 감소가 덜 일어났다. 처치 2주 후 종양용적은 Ⅰ군에서는 0.88±0.11 cm3으로 0.36±0.03 cm3의 증가가 있었으며, Ⅱ군에서는 0.89±0.10 cm3으로 0.37±0.12 cm3의 증가, Ⅲ군에서는 1.31±0.05 cm3으로 0.81±0.12 cm3의 증가, Ⅳ군에서는 1.30±0.12 cm3으로 0.80±0.06 cm3의 증가가 있었다. 따라서 고단백식을 경구투여한 군에서 증가가 많았으나, 성장호르몬을 같이 피하주사한 군과는 차이가 없었으며, 성장호르몬 자체가 종양용적의 변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처치 2주 후 종양용적 및 체중 사이의 비는 Ⅰ군에서는 3.94±0.33 %, Ⅱ군에서는 3.60±0.26 %, Ⅲ군에서는 3.89±0.08 %, Ⅳ군에서는 3.54±0.18 %로 네 군간의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 따라서 전립선암을 유발시킨 nude mouse에서 무단백식을 투여한 군보다는 고단백식을 투여한 군에서 체중 및 종양용적이 증가하였으나, 성장호르몬은 단백식이와는 관계없이 종양의 성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전신상태의 호전을 가져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임상적인 활용에 대해서는 성장호르몬 및 종양세포주기와의 역동학적인 관계에 대해 좀 더 기초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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