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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슈트라우스의 《다섯 개의 가곡, Op.48》 분석연구
이나연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2021 국내석사
본 논문은 R.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의 《다섯 개의 가곡, Op.48》를 분석한 연구로, 그가 음악을 통해 시를 표현한 것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이 작품은 시인 오토 율리우스 비어바움(Otto Julius Bierbaum, 1865-1910)와 카를 헨켈(Karl Henckell, 1864-1929)의 시를 텍스트로 하여 1900년에 작곡되었다. 제1곡 〈그리운 모습〉(Freundliche Vision)은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시인의 내면을 그리고 있다. 선율의 비슷한 음형 반복과 피아노의 곡 전체에 일관된 오른손 16분음표와 8분음표와 왼손 4분음표 음형은 같은 곳을 향해 계속해서 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강조하고자 하는 단어는 화성의 변화로 색채감을 주었다. 제2곡 〈나는 떠오르네〉(Ich schwebe)는 꿈속에서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며 환희에 차 있는 내용을 노래한다. 선율과 피아노는 상행과 하행하는 곡선으로 떠다니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피아노 ⓐ, ⓑ, ⓒ의 세 음형이 반복, 변형되어 나타나 통일감을 받는다. 제3곡 〈울려라!〉(Kling!)는 슬픈 현실에 힘들어하던 이들이 다시 일어나기를 희망하는 내용이다. 선율은 높은 음역에서 흘러가고 꾸밈음으로 기교를 표현하여, 바라고 있는 내면의 소리를 당차게 노래한다. 피아노는 시에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 ‘울려라!’(Kling!)와 ‘불러라!’(Sing!)를 아르페지오 음형으로 화려하게 꾸며주고 소리를 길게 울려 희망을 노래하는 내용을 강조한다. 제4곡 〈겨울봉헌〉(Winterweihe)은 연인이 자신들의 사랑을 신에게 바치는 내용이다. 16분음표의 짧은 음가와 점8분음표, 4분음표의 긴 음가로 이루어진 긴 프레이징의 선율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느낌을 준다. 피아노는 대부분 레가토로 이어진 화음의 진행으로 잔잔함 속에서 진중한 느낌을 준다. 제5곡 〈겨울사랑〉(Winterliebe)은 강렬한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다. 곡은 빠르게 흘러가고 선율에서 고음과 멜리스마를 통해 기쁜 마음으로 경쾌하게 걷는 모습을 형상화 시켰다. 피아노는 대체로 강한 다이내믹과 셋잇단음표 리듬의 옥타브, 화음을 통해 점점 더 커지는 내면의 사랑을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다. 5곡의 분석을 통해 본 작품에 나타난 R. 슈트라우스의 음악적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시의 원문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변형시키거나 추가하여 사용하였다. 둘째, 선율은 곡선을 이루며 오르내리는 형태가 나오며 강조하고 싶은 단어를 긴 음가로 표현한다. 셋째, 조성 및 화성은 많은 임시표의 사용과 잦은 전조로 인해 조성을 모호하게 만들고 반음계와 비화성음, 부속 화음으로 다양한 색채를 더해주며 후기 낭만주의 화성에서 더 나아가 인상주의 화성 어법도 등장한다. 넷째, 성악선율과 피아노를 동등하게 생각하여 두 성부 모두 시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였다. R. 슈트라우스는 시의 선택에 있어 개방적인 작곡가이다. 그는 동시대 시인의 다섯 개 시를 낭송조와 폭이 넓은 선율에 담고, 잦은 전조와 색채감이 강한 화성으로 덧입혔다. 결론적으로 R. 슈트라우스는 독일 예술가곡의 전통을 따라 성악과 피아노의 조화에 힘쓰며 후기낭만적 감성을 더한 작곡가임을 알 수 있다. ABSTRACT A Study on Fünf Lieder, Op.48 by Richard Strauss Lee, Na Yeon Department of Collaborative Piano Graduate School of Sungshin University This thesis is the analysis of Fünf Lieder, Op.48 by Richard Strauss(1864-1949). This work was composed in 1900 with poetry by the poets Otto Julius Bierbaum(1865–1910) and Karl Henckell(1864–1929). The first song Freundliche Vision, depicts the inner side of a poet pursuing peace between his dream and reality. The melodic repetitions of similar phrases, 16th and 8th noted phrases of the right hand, and quarter noted phrases of the left hand in entire work intend to express to constantly move forward to the same place. And the emphatic words were changed by tone color. The second song Ich schwebe, is about looking at a loved one in a dream and singing a joyful story. The melodic line and piano part describe floating with ascending and descending curves. The repeated and modified ⓐ, ⓑ, ⓒ phrases of piano part give a sense of unity. In the third song Kling!, those who suffer from sad reality hope to regain their footing. The melody flows in the high register, the ornament grace expresses the technical skill, and singer strongly sings a wishful inside voice. Piano emphasizes on the story to sing hope by splendidly decorating frequently appearing words ‘Kling!’ and ‘Sing!’ with arpeggio and ringing sound. The fourth song Winterweihe, content is that two lovers tell their love to God. The long phrasing melody consisting of short note value sixteenth notes, long note value eighth notes and quarter notes makes an impression of calmly speaking. Piano is prudent in quiet mostly with smooth legato. The fifth song Winterliebe, sings the joy of intense love. When the music goes fast, tripping footstep was embodied on melody with high notes and melisma. Piano part gorgeously shows growing inner love by strong dynamic, octave with triplet, and chord. The characteristic of art songs by Richard Strauss through the analysis of five songs is as follow; He did not use the original text of a poem but changed or added; The melody forms curved line, goes up and down, and he expresses highlighting words with long value notes. The tonality and harmony became ambiguous by using many accidentals and often modulations; various color was added with chromatic scale, nonharmonic tone, and secondary dominant chord; Impressionistic harmonic figure was showed up further than the post Romantic harmony; Vocal line and piano were treated equally and both parts actively expressed the poetry. R. Strauss is an open composer in the choice of poetry. He included five poems of contemporary poets in recitation note and wide melody, and added frequent modulations and colorful harmony. In conclusion R. Strauss is a composer who was following the tradition of German artist songs strives to harmonize vocal and piano and adds the late Romantic sensibilities.
담배제품 복합사용 경험 청소년에서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사용 시작 연도의 차이와 가열담배 사용 경험의 관련성
이나연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2020 국내석사
배경 및 목적: 신종담배는 안전성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채 청소년 노출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신종담배 제품이 출시될 때 청소년들의 선택 행동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담배제품 복합사용 경험 청소년을 대상으로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두 제품의 사용 시작 연도의 차이와 가열담배 사용 경험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이 연구는 ‘제14차(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이용하여 중1~고3 60,040명을 분석하였다. 신종담배 출시에 따른 담배제품별 복합사용 양상을 단독사용군과 복합사용군으로 분류하였고, 복합사용군을 이중사용군과 삼중사용군으로 구분하여 파악하였다. 담배제품 복합사용군 대상을 궐련담배 시작 연도와 전자담배 시작 연도의 차이(Difference of start year between Conventional cigarette and Electronic cigarette, DCE)를 활용하여 궐련담배 먼저 시작군, 동시 시작군, 전자담배 먼저 시작군으로 구분하였다. 인구사회학적 요인, 건강행동요인, 흡연환경요인과 담배제품 복합사용 및 궐련담배, 전자담배 사용 시작 연도 차이의 양상과 관련성을 기술 통계로 확인하였다. 전체 대상 및 중학생, 고등학생에 대해 혼란변수를 통제한 후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시작 순서와 가열담배 경험의 관련성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궐련담배 현재사용자는 3.4%(2,013명), 전자담배 현재사용자는 0.3%(203명)이었다. 궐련담배, 전자담배, 가열담배를 모두 사용하고 있고 경험한 적이 있는 삼중사용자의 분율은 1.1%(남학생 1.7%, 여학생 0.5%)였다.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사용 시작 연도 차이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궐련담배와 전자담배를 동시에 시작한 군이 남학생 32.7%(1,127명), 여학생 28.6%(250명)로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을 구분하여 분석 시, 중학생의 경우 ‘전자담배 2~6년 먼저 시작군’의 분율이 전체 흡연 중학생의 4.1%(33명), 고등학생의 경우 2.7%(72명)였다. 두 담배제품의 시작 순서와 가열담배 경험의 관련성 분석에서, 중학생은 ‘동시 시작군’에 비해 ‘궐련담배 먼저 시작군’의 오즈비는 2.0(95% CI= 1.1-3.7), ‘전자담배 먼저 시작군’의 오즈비는 2.9(95% CI=1.0-8.5)로 높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동시 시작군’에 비해 ‘궐련담배 먼저 시작군’의 오즈비는 1.2(95% CI= 1.0-1.6), ‘전자담배 먼저 시작군’은 0.9(95% CI=0.5-1.6)였다. 결론: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시작 순서에 있어서, 같은 연도에 시작한 경우에 비해 궐련담배 또는 전자담배를 먼저 시작한 중학생은 추후 가열담배도 사용할 위험이 높았고, 고등학생에서는 궐련담배를 먼저 시작한 경우 추후 가열담배 경험 위험이 높았다. 조사 시점(2018년) 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은 가열담배가 국내 출시된 2017년도에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2학년이었다. 본 연구 자료는 가열담배 국내 출시 후 편의점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마케팅이 이루어진 2018년도에 시행되었으므로, 결과 해석에 있어서, 흡연 시작이 가장 많은 연령대인 중1~2학년들이 가열담배 마케팅이라는 위험에 노출된 시기에 조사되었음을 고려해야 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신종담배에 대한 청소년의 반응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적극적인 교육 활동과 시대 변화에 맞춘 정책 제시를 통해 청소년들 담배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Background and Purpose: New types of tobacco(including e-cigarette and heat-not-burn tobacco) have increased exposure to young adolescents without knowing the safety of new tobacco products. When new tobacco products are launched, it is necessary to study adolescent’s tobacco selection behavior.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year of using conventional cigarette and electronic cigarette and the use of heated cigarette for adolescents who have experienced the use of tobacco products. Methods: This study analyzed 60,045 students aged 13-18 years using the 14th(2018) Korean Youth Risk Behavior Survey(KYRBWS). According to the launch of new tobacco products, student smokers were classified into Single user, Multiuser by number of tobacco products they used. Once more, Multiuser was divided into double user and triple user. By using Difference of start year between Conventional cigarette and Electronic cigarette, DCE, Multiuser was classified in to ‘Start conventional cigarette first group’, ‘Start conventional cigarette and electronic cigarette at the same time group’, ‘Start electronic cigarette first group.’ First, the 14th Korean Youth Health Survey data was divided into middle school students and high school students and the trend of usage of tobacco products and DCE distribution among student smokers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he relationship between conventional cigarette and electronic cigarette starting order and the risk of using heat-not-burn tobacco was examined by logistic regression after controlling the confounders such as socio-demographic factors, health behavior factors, smoking environment factors. Result: The current conventional cigarette use group was 3.4%(2,013) and the e-cigarette current user group was 0.3%(203). The percentage of triple users who used conventional cigarettes, electronic cigarettes, and heated cigarettes was 1.1% (1.7% male students, 0.5% female students). As a result of analyzing DCE, 32.7%(n=1,127) of male students and 28.6%(n=250)of female students started cigarettes and electronic cigarettes at the same time. For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the proportion of 'Electronic cigarettes 2~6 years started first' was 4.1%(n=33) for all smoking middle school students and 2.7%(n=72) for high school students. The result of analy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cigarette and electronic cigarette starting order and the risk of using heated cigarette, middle school students showed 2.0(95% CI=1.1-3.7) for 'Start conventional cigarette first group' and 2.9(95% CI=1.0-8.5) for 'Start e-cigarette first group' compared to ‘Started conventional cigarettes and electronic cigarettes at the same time group.’In case of high school students, 'Start conventional cigarette first group' was 1.2 (95% CI=1.0-1.6) and 'Start e-cigarette first group' was 0.9 (95% CI=0.5-1.6) compared to‘Started conventional cigarette and electronic cigarette at the same time group.’ Conclusion: Middle school students who started e-cigarettes before conventional cigarettes were at higher risk of using heating cigarettes later than those who started in the same year. At the time of the survey (2018), the first to third graders of middle school were sixth graders in elementary school and first and second graders in middle school in 2017, when heated cigarettes were released in Korea. This study was conducted in 2018 when a wide range of marketing was conducted around convenience stores after the domestic launch of heated cigarettes. Therefore, in analyzing the results, it should be considered that the first and second graders who are the most likely to start smoking were surveyed at the time of exposure to the risk of heating cigarette marketing. The response of adolescents to new cigarettes should be continuously studied. Through active educational activities and policy presentations tailored to changes in the times, it is necessary to create an environment in which young people can protect themselves from the temptation of tobacco.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의 제도적 특성에 관한 연구 : 자기강화기제를 통한 경로의존성을 중심으로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swer following questions: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of Korea's social enterprise development policy? Why did Korea's social enterprise development policy have distinct characteristics from other countries? In spite of the power shifts from the left to the right, back to the left, social enterprise policy has seen minor changes. The study tries to find out what is the background of the continued policy for social enterprises in Korea and what lies behind the expansion of the policy domain. This study identified the institutional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social enterprise development policy by analyzing the historical objectives of the policy goals set at the time the social enterprise promotion policy was formed, and by analyzing why and how the initial policy goals are maintained and strengthened. The study analyzed the social enterprise promotion policy processes by looking into the three phases, i,e., policy formation, continuation, and expansion. The main object of analysis is the certified social enterprises, yet, other social economic enterprises, such as self-support enterprises, Community business, and cooperatives, are also analyed in order to specifically explain the institutional context. The finding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phase of social enterprise development policy formation set a path dependence and it is characterized as the layering of the institutions. In 1997, the IMF foreign exchange crisis led to the introduction of self-sufficiency projects, which began as a response to unexpected mass unemployment and worsening poverty. In addition, a social job creation project was implemented to solve the unemployment problem of the vulnerable groups that the self-sufficiency project could not integrate. The social enterprise development policy was implemented to institutionally support the job-creating businesses. This is because, in the institutionalization process, the setting of policy problems and policy objectives was centered on ‘creating jobs for the vulnerable groups and providing social services.’ Thus, The path of Work Integration Social Enterprises was formed. Second, the continuation and expansion phase of the social enterprise development policy shows the strengthening of the path, and it is characterized by the unintended results of the mutual complement of the institutions. The policy of fostering social enterprises, which had institutional inertia during the formation of the path, was carried out by government agencies and local governments, which took the place of the Ministry of Labor; and the policy goal was expanded to include contribution to community. The policy for fostering social enterprises got the opportunity to further expand into the social economy when, under the Moon Jae-in government, social economy activation policy was adopted. Therefore, while the path of job-creating social enterprise policy established in the policy-making period continues, the scope and area of the policy are expanding, including the transition from the certification system to the registration system and innovative solutions to social problems. This means that Korean social enterprises have entered the stage of developing into a comprehensive social enterprise with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policy goals and contents of developed countries. If Western countries used social enterprise as a policy idea based on the social economy, Korea followed a different path where the social economy was revitalized through government-led social enterprise promotion policies. The institutional characteristics of the social enterprise fostering policy represent a path-dependence characteristic of self-reinforcing process, in which a new system was formed in the existing system, the established path continues, and the scope and area of policy is expanded by institutional complementarities. Key words: Social enterprise development policy, Work Integration Social Enterprises, self-reinforcing sequences, path-dependence, complementarity of institutions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의 특성은 무엇인가? 왜 한국의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은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특성을 지니게 되었는가? 정권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이 지속되고, 정책 영역이 확대되는 배경은 무엇인가를 밝히는 데 있다. 본 연구는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이 형성된 시점에 설정된 정책목표가 어떠한 역사적 맥락에 의한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초기에 설정된 정책목표가 왜 지속되고, 어떻게 강화되는가를 분석함으로써 한국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의 제도적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육성법 도입을 기준으로 정책의 형성과 지속, 확장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은 인증 사회적기업이 중심이지만 제도적 맥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자활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을 포함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기업 육성정책 형성기는 경로설정단계로서 이 단계의 제도적 특징은 제도의 중첩(layering)이다. 1997년 IMF외환위기로 예기치 못한 대량실업 사태와 빈곤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된 공공근로사업은 자활사업의 도입으로 이어졌다. 자활사업이 포용하지 못하는 취업취약계층의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이 시행되었으며, 일자리 사업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이 시행되었다. 이는 제도화 과정에서 정책문제와 정책목표의 설정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 서비스 제공’에 중심을 두었기 때문이며,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의 경로가 설정되었다. 둘째,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의 지속 및 확장기는 경로강화단계로서 경로의존적 특징은 제도의 상호보완성에 의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이다. 경로 형성기에 제도적 관성을 갖게 된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은 노동부 중심에서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로 정책이 이관되어 추진되었고, 정책 목표가 ‘지역사회 공헌’으로 확대되었다.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의 수립으로 사회적경제 영역으로 더욱 확장되는 계기를 맞이하였다. 따라서 정책형성기에 설정된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의 경로가 지속되는 한편, 인증제에서 등록제로의 전환, 사회문제의 혁신적 해결 등 정책의 범위와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사회적기업이 선진국의 정책 목표와 내용에 있어 큰 차이가 없는 포괄적인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하는 단계에 진입하였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사회적기업은 진보와 보수정부 시기를 막론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던 고용정책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추진되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기의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이 고용정책과 사회투자전략의 관점에서 접근하였다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의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은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안이나 고용률 향상을 위한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주도적 정책은 단기간에 양적인 발전을 이루어 자활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을 활성화하고, 사회적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으로 전환되는 토대를 구축하였다. 서구 국가들이 사회적경제를 토대로 사회적기업을 정책 아이디어로 활용하였다면, 한국은 정부가 주도하는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을 통해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는 국면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의 제도적 특성은 기존의 제도 속에서 새로운 제도가 형성되었으며, 설정된 경로가 지속되는 한편, 제도의 상호보완성에 의해 정책이 확장되는 자기강화적 전개를 통한 경로의존적 특징을 나타낸다. 주요어: 사회적기업 육성정책,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 자기강화기제, 경로의존성, 제도의 상호보완성
현대사회는 산업화에 의해 다양한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 들어서 가족단위의 취미활동이나 쇼핑이 확산 되고 있고, 생활패턴이 직장중심에서 가족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등 가족문화가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가족들이 주말나들이를 즐기거나 가족여행을 하는 등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에 따라서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함께하는 가족을 위한 패밀리룩(Familly Look) 마케팅을 아웃도어, 골프의류, 캐주얼의류, 스포츠의류, 가방, 신발 등 다양한 패션분야에서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돌잔치, 결혼식, 생일파티 등 가족행사에서 필요한 가족예복의 경우 특별한 행사에만 잠시 입는 맞춤 의복이라 생각되어져 구매보다는 대여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한국의 전통의복인 한복시장의 경우에는 퓨전한복으로 디자인이 개량되어 돌잔치에 가족이 함께 커플로 입을 수 있게 활성화가 되어있는 편이지만 드레스와 슈트는 기성복보다 맞춤복에 가까운 의복이기 때문에 가족예복의 경우 대량생산을 많이 하지 않고 유통경로는 주로 인터넷 스토어 브랜드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맞춤제작 및 대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상황에 따른 합리적 소비를 지향한다. 따라서 패션업계에서도 이러한 소비형태에 맞추어 합리적인 의복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소비자들은 구매에 있어서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 필요한 것을 공유하는 등 IT기술의 발달 또한 자연스럽게 습득하여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의복개발 또한 IT기술의 융합을 이용하여 보다 더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마케팅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사회는 IT기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패션분야에서도 IT기술과 융합되어 컴퓨터로 3D 가상의상을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CLO 3D’, ‘DC suit’가 개발되어 있다. 이러한 가상의상 제작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실제의상 제작에 비해 적은 시간으로 패턴설계가 가능하며 소재표현과 아바타의 성별, 사이즈 변형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의 의상을 쉽게 미리 시뮬레이션해 보고 의상을 예측하여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패밀리룩 아이템 중 가족행사에서 필요한 가족예복의 디자인을 기획하고, 3D 가상의상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여 가족예복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다양한 실루엣과 소재표현 및 색채 등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현 가능한지 살펴보자 한다. 또한 가족예복 산업에 패션IT기술이 기여될 수 있도록 그 활용성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방법은 가족이라는 단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자연소재에 빗대어 디자인 모티브를 1차적으로 선정하였고 선정된 모티브의 조형적 특성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여 가족예복 디자인을 기획하였다. 타겟층은 20~30대 예비 신랑 신부와 신혼부부, 그리고 토들러 사이즈인 3세~6세의 유아기 자녀를 타겟층으로 규정하였다. 가족예복의 의상 제작은 가상의상 소프트웨어 ‘CLO 3D’를 활용하여 3D가상의상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디지털 클로딩 기술은 다양한 타켓층 및 실루엣, 소재, 색채, 사이즈 등의 다양한 표현을 보다 적은 시간에 제작할 수 있으며 아바타에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미리 의상을 예측하여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여 3가지 모티브로 구성된 총 12벌의 가족예복을 제작하여 3D가상의상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패션과 IT기술의 융합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있는 현 시점에 본 연구뿐만 아니라 가상의상 소프트웨어의 활용성에 대한 연구가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하게 다루어져 미래 패션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적대적 반항장애를 동반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의 정서행동문제를 위한 미술치료 단일사례연구
이나연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8 국내석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 는 주로 초기 소아기에 발병하는 장애로 핵심증상은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 등 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부수적인 증상으로 감정조절의 어려움이나 가정, 학교, 사회생활 등 여러 가지 기능영역에 지장을 초래하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고 흔히 적대적 반항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ODD)와 동반된다. 적대적 반항장애는 행동과 더불어 기분조절의 어려움을 보이는 장애로 권위자에게 반항적이거나 도전적이고 논쟁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ODD와 ADHD가 동반될 경우 가족과의 갈등, 또래관계에서의 소외감, 사회기술의 저하 등의 문제로 일반아동에 비해 가정과 학교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가정과 학교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부적응적인 경험으로 인해 동반장애 아동은 불안과 우울, 위축, 신체증상, 주의집중문제, 공격성, 비행 등과 같은 정서행동문제를 겪는다. 이에 약물치료와 더불어 미술치료를 통해 정서행동문제를 완화하고 보다 적응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통합적이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ODD를 동반한 ADHD아동의 정서행동문제를 위한 단일사례연구로서 미술치료가 동반장애를 가진 아동의 정서행동문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참여당시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10세 남아로 소아정신과에서 ADHD진단을 받고 분노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과 학교에서 심각한 공격적 문제행동과 불안과 우울, 주의집중문제를 보이는 아동이다. 종합심리검사결과에 따르면 연구 참여자는 공격성과 더불어 대인관계 문제,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문제, 강박행동문제가 시사된다고 보고되었다. 본 연구는 2017년 8월 23일부터 2018년4월 14일까지 주 1회 60분씩, 총 20회기에 걸쳐 진행된 개인미술치료 단일사례연구이다. 미술치료 초기(1-4회기)는 정서 인식단계로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활용해 아동의 내면과 정서를 탐색하고, 중기I(5-9회기)는 정서표현단계로 긍정 및 부정적 정서를 이완하고 부정적인 정서행동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중기II(10-15회기)는 정서활용단계로 맥락 속에서의 정서와 상황과의 관련성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대안을 탐색하였으며 후기(16-20회기)는 정서조절 및 대인관계향상 단계로 대인관계 속에서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정서와 행동을 조절하며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였다. 사전·사후 비교 분석을 위한 검사도구로는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K-CB CL: Korea-Child Behavior Checklist) 부모용을 실시하여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를 분석하였고, 집-나-사람(HTP: House-Tree-Person) 검사와 동적 가족화 (KFD: Kinetic Family Drawing) 투사그림검사를 비교분석 하였다. 일상생활에 나타는 정서행동 변화의 내용은 아동의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소견을 참고해 보충하였다. 총 20회기동안 진행된 미술치료 과정에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 부모용(K-CBCL) 사전·사후검사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총문제행동 T점수가 66점 임상범위에서 57점으로 정상범위로 감소하였다. 사전의 내재화 문제행동의 T점수가 임상범위는 아니었지만 사후에는 59점에서 50점으로 감소하였고, 외현화 문제행동 T점수가 72점에서 68점으로 감소되었다. 둘째, 아동이 실시한 집-나무-사람(HTP)와 동적가족화(KFD) 검사의 사전·사후 결과 비교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그림의 질적 분석결과 그림의 세부묘사와 선의 형태에 변화를 보이며 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되고 외부환경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 셋째, 미술치료 단계별 진행내용을 언어 및 행동적 측면과 그림의 내용 및 형식적 측면으로 분석한 결과 연구 참여자의 부정적인 정서와 행동이 최소화 되고 부정적인 정서가 긍정적인 정서와 행동으로 전환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미술작업을 통해 아동의 분노와 공격성이 경감하면서 정서조절능력이 증진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미술치료는 정서행동문제를 보이는 동반장애 아동의 내재화문제와 외현화 문제를 감소시키고 대인관계기술과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립하는데 효과가 있었음을 검증하였다.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 is a disorder occurring mainly in the early stage of childhood and the key symptoms are divided into three types of hyperactivity, impulsivity and attention deficit. Collateral symptoms include difficulty in emotional control and chronic complications causing trouble in various functional areas in home, school and social life, and it is often accompanied by 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ODD). ODD is a disorder showing difficulty in emotional control with conduct problems as well and is characterized by defiant, rebellious and controversial attitude against authority figures. When ODD is accompanied by ADHD, it is challenging to maintain home and school life as compared with other children due to problems such as conflicts with family members, alienation in peer relationship and decrease in social skills. A variety of maladaptive experiences at home and school lead the children with comorbid disorders to emotional and behavioral disorders such as anxiety, depression, loss of pride, physical symptoms, attention deficit problems, aggressiveness and misdeed. Considering this, it is required to make an integrated approach to help them live as adaptive social members and alleviate emotional and behavioral disorders through art therapy along with drug treatment. Therefore, this study, as a single case study for emotional and behavioral disorders of children with ODD and ADHD in comorbidity, aims to inquire into the influences of art therapy on children with emotional and behavioral disorders and comorbid disorders of ODD and ADHD. When the research was conducted, the research participant was a third-grade boy in primary school located in Gyeonggi-do, who was diagnosed with ODD and ADHD. The serious level of aggressive behavior, anxiety, depression and attention deficit problem have occurred at home and school due to difficulties with anger control. According to general psychological test results, the research participant was reported to have aggressiveness,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 Attention Deficit and Hyperactivity, and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 This study is a single case study of individual art therapy carried out in a total of 20 sessions composed of 60 minutes a week, from August 23rd of 2017 to April 14th of 2018. The early stage (Session1-4) corresponds to a stage of emotional recognition and exploration of psychology and emotion of children based on diverse media and methods of art. The middle stage I (Session 5-9) corresponds to a stage of emotional expression focused on relaxation of positive and negative emotions and minimization of negative emotional behaviors. The middle stage II (Session10-15) corresponds to a stage of emotional application focused on the understanding of connectivity with emotions and situations in art therapy within the context and exploration of positive alternatives. The final stage (Session16-20) corresponds to a stage of emotional control and improvement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 aiming to understand emotions of others, manage self emotions and behaviors and establish positive self-image. As for test tools for pre and post-comparative analysis, the CBCL (Korea-Child Behavior Checklist) for parents was used to analyze the problems of internalization and externalization. The HTP (House-Tree-Person) test and the KFD (Kinetic Family Drawing) was conducted for making a comparative analysis. Regarding the details of emotional behavior changes observed in his daily life, this study considered opinions of his respective mother. According to the art therapy conducted during 20 sessions, the resul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ly, there was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pre and post-tests of K-CBCL for parents. The T score of problem behaviors decreased to a normal range from 66 points of the clinical range to 57. The T score of internalization problem behaviors in the pre-test was not in the clinical range, but it decreased from 59 points to 50 in the post-test. On the other hand, the T score in externalization problem behaviors decreased from 72 points to 68 points. Secondly, it was possible to confirm that art therapy contributed to improving emotional and behavioral disorders of children with comorbid disorder through the HTP pre and post tests and the KFD. According to the qualitative analysis results of their drawings, they showed changes in the detailed depiction and linear shape, improved emotional stability and demonstrated positive changes in awareness of the external environment. Thirdly, the progress of art therapy by stage was analyzed from the perspectives of language and behavior and those of content and form of drawings. As a result, it was possible to prove that the participant's negative emotions and behaviors were minimized while negative emotions transformed into positive emotions and behaviors. Moreover, this study confirmed that their emotional control ability was effectively increased due to the reduced anger and aggressiveness. In conclusion, this study verified that art therapy contributed to diminishing internalization and externalization problems of children with comorbid disorders and emotional and behavioral disorders, as well as establishing interpersonal relationship skills and positive self-image.
젠더에 따른 셰어하우스 거주 요인 및 특성에 관한 연구 : 성인진입기 공간적 독립을 중심으로
Currently, in South Korea, 86% of the residents living in shared housing are women, among whom the young ones in their 20s take the majority. This study explores the reasons why young women choose shared houses as their first independent spaces in contemporary urban context in South Korea. Young women in their 20s are located in a distinctive stage in their life cycle between adolescence and adulthood called ‘Emerging Adulthood’ first introduced by Arnett(2000). This study analyzes their experience in shared housing to examine the conflict and compromise between the paternalistic control and the desire of the youth for escaping the control, who ultimately attempt to achieve spatial independence from their parents. The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using a snowball sampling technique with young people in their 20s who are currently living or have experience of living in shared housing.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experiences of a home vary depending on gender, class and age, especially between adolescence and adulthood. The experience of family home for men and women is very different due to Korea’s normative paternalism. Usually, young women are regarded as vulnerable and incomplete subjects who need the protection of adult men, and thereby, tend to be faced with stricter surveillance and control under Confucius patriarchy. Gendered experiences of home produce different meanings of home for men and women, and the desire for spatial independence, therefore, becomes constructed differently. The experience at home before a woman becomes independent from her family can be summarized as two words; interference and control. For young adults who have failed to leave their parents’ house, home is a place where parental domination operates. However, strict rules tend to be more weighted on women. The young women were perceived to have a lack of privacy for parents intruding their own space. Women put into violent pressures and daily surveillance to keep their bodies and sexuality according to patriarchal and heterosexual normativity. As a result, women tend to feel the absence of their private space at home. Parental control and interference with their children operate not only within home but also outside the home. Under the patriarchal family system, the control over their daughters is further tightened. Due to Confucian norms, young women suffer from gendered restrictions such as the limit on sleepover and curfews. In addition, the identity of "daughter" appears to lead to another obsession and control in her relationship with her mother. This gendered experience is the reason why young women vent their desire to separate from their parents’ houses. In order to achieve spatial independence, young women need to create ‘convincing excuses’ for their parents. After parents’ consent to live outside, however, women face a limited choice of the dwelling due to their gender. First, they face safety issues and fears of crime in urban spaces. Second, constructing a single woman household, women feel their choice being constrained by objectified views on women who live alone, which are created by the male and older generations. In addition to external factors that constrain the choice of housing, women face a situation in which they are required to obtain parental permission for the housing of their choice. As a result, women end up choosing women only shared houses. Parents allow shared housing for the following reasons: First, it is believed safer to live with people with the same sex. Second, shared housing is a small communal space where conventional surveillance and control are working by the eyes of cohabitants. Third, because there are managers who take care of the house, selected by shared house companies, their children are less likely to be exposed to unsanitary conditions. Fourth, because it is a co-residential home exclusively for women, the sexuality of their daughters can be modestly controlled. For young women, however, shared housing is considered as an unstable and incomplete independent space. First, it is difficult to form an alternative community among shared house cohabitants, thereby, ‘The Tragedy of the Commons’ often takes place. In addition, due to the nature of co-living, the divide between public and private spaces occurs within the house, leaving the space of complete privacy much more limited. For these reasons, women living in shared houses still feel incompleteness in their apparently independent lives. In conclusion, the shared housing has a similar nature within young people in their emerging adulthood stage: a temporary type of dwelling that serves as a stepping stone from lower to upper dwelling, providing an incomplete space rather than the fully independent space. The implication of this study is as follows. Firs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meaning of the gendered choice of shared houses. It suggests that the gendered choice of dwelling should not be understood merely by personal matters but by structural phenomena which resulted from paternalistic normativity and, therefore, spatial limitations imposed on women in their use and appropriation of urban spaces. Second, this study points out the limitations and possibilities of shared housing as alternative communal housing. Much of previous literature on alternative housing has rarely investigated the gendered nature and its cultural meanings. 본 연구는 2019년 셰어하우스의 거주자 중 86%가 여성으로 성별화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청년’ 여성이라는 현상에 주목하여 이에 대한 이유를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애주기에서 청소년기와 성인기 중간 단계에 위치한 이십 대 청년은 중간에 낀, 거쳐가는 단계로 사회에서 인식되고 있어 정책의 대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거나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본고는 젠더관점으로 생애주기에서 ‘성인진입기’로 새롭게 명명된 이십 대 청년의 위치성과 특수성을 파악하고, 이들의 셰어하우스 주거 경험에 대한 분석을 통해 부모와 공간적 독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국 사회의 가족주의와 청년의 독립 과정 사이의 충돌과 타협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에 현재 셰어하우스에 거주 중이거나 과거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이십 대 청년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집에 대한 경험은 젠더, 계급, 나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특히 청소년기와 성인기 중간의 성인진입기 남성과 여성의 집에 대한 경험은 한국의 규범적 가족주의로 인해 매우 상이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젠더화된 경험은 개인에 따라 각각 다른 집의 의미를 생성하며, 공간적 독립에 대한 욕구도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청년 여성이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이전 집에서의 경험은 간섭과 통제로 압축되어 설명될 수 있다. 성인기 이행에 따른 가족의 집에서부터 독립공간을 형성하지 못한 성인진입기 청년들에게 집은 부모의 규율이 작동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집에서의 규범은 여성에게 더 가중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청년 여성은 집에서 작동하는 몸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규범으로 인해 자신의 공간을 침범당하고 이의 연장선으로 집 밖에서도 시간과 공간성이 제약당하고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나만의 공간이 부재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통제와 간섭은 집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학업 기간의 증가 및 경제적 독립의 어려움, 만혼 등 가족으로부터 청년들의 공간적 분리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성인진입기 자녀에 대한 부모의 통제 기간 역시 연장되고 있다. 이 중 가부장제 가정에서는 주로 딸에 대한 통제가 강화된다. 청년 여성은 청년 남성보다 부모의 한층 강화된 감시로 통금이나 외박 금지 등의 제약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규율은 유교적 규범으로 인해 결혼하여 독립하기 이전까지 적용된다. 더불어 ‘딸’이라는 정체성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또 다른 집착과 통제의 대상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 같은 집에서의 경험은 청년 여성이 가족의 공간에서 자신을 분리하고자 하는 욕망을 분출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때 공간적 독립이라는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청년 여성은 부모에게 납득이 될 만한 구실을 만들어 가족의 집으로부터 분리를 시도한다. 그러나 독립을 허락받은 청년 여성은 독립할 주거공간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젠더에 따른 주거선택에 제약을 느낀다. 첫 번째로 도시공간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범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독립 공간 마련의 어려움을 겪으며, 두 번째로 청년 여성 1인 가구로서 홀로 자취하는 여성에 대한 대상화된 외부적 시선으로 인해 제약을 받게 된다. 주거지 선택에 제약을 가하는 외부적인 요인 외에도 여성은 자신이 선택한 주거에 대해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부모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자녀의 독립공간으로서 셰어하우스를 선호한다. 첫째, 같은 성별의 타인과 함께 거주함으로써 안전의 요소가 충족된다. 둘째, 셰어하우스는 타인과 함께 거주하기 때문에 감시의 시선과 보편적 사회규범이 작동하는 공간이다. 셋째, 관리자 또는 셰어하우스 업체에서 선정한 직원이 집을 관리하기 때문에 자녀가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될 확률이 낮다. 넷째, 여성전용 공동주거이기 때문에 딸의 섹슈얼리티가 최소한의 선에서 통제될 수 있는 점이다. 하지만 청년 여성의 입장에서 셰어하우스는 완전한 독립공간이라고 하기에는 주거로서 불안정한 측면이 존재한다. 먼저 대안적 공동체성 형성에 어려움이 있으며, 공유 주거이지만 공동체성은 약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공유지의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공유 주거의 특성상 집 내부에서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록 독립을 이루어 냈지만, 여전히 온전한 나의 공간을 찾았다고 인식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임시주거로서 셰어하우스에 대하여 청년들은 ‘잠깐 나와서 산다’는 인식이 팽배하여 따라서 완전한 독립의 의미는 미약했다. 결론적으로 셰어하우스는 성인진입기 청년들의 위치성과 비슷한 성질을 띠고 있다. 완전한 자기 공간의 형성이 아닌 불완전한 독립 공간을 제공해주며 한 단계 거쳐 가는, 하위 주거에서 상위 주거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임시적 주거 유형이다. 반면 셰어하우스는 거주자에게 안전에 대한 욕구와 외로움을 해소해줄 소속감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년 여성은 비록 불안정한 독립이지만, 자신만의 공간을 전유하여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났다는 현실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이처럼 셰어하우스를 통한 독립의 경험은 청년 여성들에게 새로운 집에 대한 의미를 형성하게 하였다. 이를 통해 청년 여성들은 온전한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주거형태를 가장 이상적 주거로 상상하는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는 셰어하우스가 성별화되어 있는 현상에 대한 의미를 규명함으로써 젠더에 따른 주거 선택의 차이가 단순히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별화된 사회적 시선과 도시공간이 내재한 공간적 배제 등의 구조화된 요소를 함의함을 드러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기존의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해석되지 못했던 셰어하우스의 주거로서 한계점과 가능성을 살펴보았다는 의의도 지닌다.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한 교사의 인식과 질문 활용 방식의 관계
이나연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02 국내석사
이 연구는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한 교사의 인식에 따라 수업에서의 질문 활용 방식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한 교사의 인식의 차이가 교수-학습 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한 교사의 인식을 개방형과 폐쇄형으로 유형화하고, 교사의 유형에 따른 수업에서의 질문 활용방식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한 교사의 인식은 어떠한가? 이러한 교사의 인식의 차이에 따라 교사를 유형화할 수 있는가? 둘째, 교사의 질문의 내용 구성방식 및 제시방식은 어떠한가?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한 교사의 인식에 따라 질문의 내용 구성방식 및 제시방식은 차이가 있는가? 셋째, 교사의 유형에 따라 질문의 사용빈도, 목적, 내용, 형태, 기능, 교과서에 삽입된 질문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는가? 넷째, 교수-학습 과정에서 질문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제약조건과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이 연구를 위해 서울 시내 중학교에 재직중인 300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회수된 258개의 응답 결과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지 문항 특성에 따라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였으며, 집단간 차이 검증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두 독립표본 t검정과 일원분산분석(F검정)을 실시하였다. 설문지 분석을 통하여 얻어진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은 일반적으로 개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표집된 교사들간의 점수 차이를 통해 유형화된 교사집단, 즉 상위 25%와 하위 25%의 백분위점수 분포에 속하는 교사들간에는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의 차이는 교과에 따라서는 국어, 사회, 영어 교과의 교사가 수학, 과학 교과의 교사보다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특성을 나타내며, 경력에 따라서는 경력이 낮은 교사가 높은 교사보다 더 개방적인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사의 유형에 따라 질문의 내용 구성방식 및 제시방식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해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인식을 가진 교사 집단, 즉 폐쇄형 교사집단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해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인식을 가진 교사집단, 즉 개방형 교사집단에 비해 질문의 내용 구성방식 및 제시방식에 있어서 더 폐쇄적인 특성을 나타내며, 개방형 교사집단은 폐쇄형 교사집단보다 더 개방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수업에서의 질문의 활용에 있어서 폐쇄형 교사집단과 개방형 교사집단은 질문의 사용빈도, 질문의 목적, 교과서에 삽입된 질문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개방형 교사집단은 폐쇄형 교사집단보다 수업에서 더 많은 수의 질문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폐쇄형 교사집단은 학습내용을 제시하고 확인하거나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질문을 주로 사용하는 반면, 개방형 교사집단은 주로 학습내용을 확인하고 강조하면서도 학습자의 사고 확장을 위한 목적으로 질문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방형 교사집단보다 폐쇄형 교사집단이 교과서에 삽입된 질문을 수업에서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학습자의 학습경험과 더 깊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문의 내용, 형식, 기능에 있어서는 폐쇄형 교사집단과 개방형 교사집단 모두 유사한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질문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의 제약조건에 대해 폐쇄형 교사집단과 개방형 교사집단 모두 과다한 수업내용을 가장 주된 제약조건으로 지적하였다. 한편, 교사들은 질문의 활용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무엇보다 질문에 대한 다양한 예시자료가 제시되어야 하며, 질문이 활성화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의 차이는 그들이 수업에서 사용하는 질문의 활용 방식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교수-학습 과정의 가장 기본적인 교수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질문 활용방식의 개선을 위해서는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을 보다 개방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중요한 과제임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This study has an aim to examine the influences of teachers' recognition of curriculum and text content on teaching and learning process. It is possible through the analysis which teacher may use the different question pattern in the class by the difference of teachers' recognition of curriculum and text content. To achieve this aim, this study place teachers' recognition of curriculum and text content under the two categories: open type and closed type. And according to these types, this study analysis teacher's way of using the question pattern in the class This thesis presents four research problems concretely to analysis the aim. First, How does teacher recognize the curriculum and text content? Can that recognition be categorized? Second, what are the way of content construction of teacher's question and the way of presentation of teacher's question? Third, are there any differences in the frequency, purpose, content, form, function of question and recognition of question presented in the text by teacher type? Fourth, if the question is not used as it should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process, what are the limitation and the remedy? A survey was put through 300 teachers who are in middle school in Seoul. Among them 258 questionnaire were collected. To analyse research problems,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d anova were used as an analytical methods. The results of analysis are as follows; First, teachers' recognition of the curriculum and text content can be generally categorized as open type. But total marks between the top 25 percentile and bottom 25 percentile are examined to be significantly different. Second, The way of content construction of teacher's question and the way of presentation of teacher's question are significantly different by the teacher type. The closed type tend to present the limited way of content construction of question and present question unadequately in the class. Third, the frequency and purpose of question, recognition of question presented in the text are significantly different in the class by the teacher type. However the content, form, and function of question a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y the teacher type. Fourth, all types of teachers point out the excessive text content which they should teach for the limited usage of question as it should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process. To activate the usage of question, two types of teachers present the opinions which they should be provided with various example materials according to the question pattern. This study found the teachers' recognition of curriculum and text content influence on the usage way of question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process. This study shed light on the matter of change of teachers' recognition of curriculum and text content into a instructional work more open.
온라인콘텐츠 활용 미술수업에 대한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의 인식 조사·연구
이나연 청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2023 국내석사
최근 ‘COVID-19’ 확산세로 인하여 학교수업이 대면수업에서 온라인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하였고 초등학교 현장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여 초기에 많은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익숙해졌고, 온라인콘텐츠를 활용한 미술수업은 새로운 수업방식으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준비 없이 진행되어왔던 온라인콘텐츠를 활용한 비대면 미술수업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본 연구는 그동안 실시되어 온 온라인콘텐츠 활용 미술수업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인식과 의견을 조사·분석하고자 실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은 스마트폰 87.1%, 컴퓨터 85.5%로 스마트폰을 조금 더 많이 보유하고 있었으며, 아직 둘 다 없는 학생들을 고려하였을 때 전면 온라인수업을 시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므로 이들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둘째, 학생들은 주로 스마트폰을, 교사는 주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에 보다 더 많이 노출되어 성장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온라인콘텐츠들이 주로 컴퓨터를 활용한 수업 프로그램과 자료에 치우쳐 있는 부분이 많은데, 학생들에게 보다 친숙한 매체인 스마트폰 러닝 환경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의 개발도 필요해 보인다. 셋째, 온라인콘텐츠 활용 미술수업에 대한 흥미도가 학생들의 경우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른 디지털 환경은 끊임없이 급변하고 있고, 학생들은 3D를 넘어 4D나 메타버스의 증강현실 등 새로운 매체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콘텐츠는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유튜브나 동영상 등에 치우친 콘텐츠를 제공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가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매체의 발달과 새로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적절한 교육콘텐츠의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넷째, 온라인콘텐츠 활용 미술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교사에 비해 학생들이 더 낮았는데, 설문조사의 개선사항에 드러난 것처럼 보다 원활한 소통과 인터넷 연결 및 기기를 잘 갖춘 학습 환경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학생들이 커뮤니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하여 상호작용하게 하거나, 일방적인 지식 전달의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그것이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활발한 소통이 온라인 수업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아직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학생들이 있음을 인식하고 이들에 대한 대처방안과 더불어 끊김 현상이 없는 원활한 인터넷 환경 및 기기 사용 시 발생되는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다섯째, 온라인콘텐츠 활용 미술수업의 유익한 점으로 학생은 ‘미술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에, 교사는 ‘미술작품 제작 방법 안내’에 가장 많이 답하였는데, 이는 학습내용에 대한 학생의 수용적 입장과 교사의 지도적 입장으로 전형적인 강의식 수업 현실이 나타난 부분이기도 하다. 온라인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은 학생들이 지식을 스스로 탐색하고 찾아가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업 방법이다. 매체의 특징과 장점을 보다 잘 살려 수업내용과 방법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온라인콘텐츠 활용 미술수업의 단점으로 학생은 ‘집중이 되지 않는다’에, 교사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다른 짓을 하는 학생을 파악하기 어렵고 지도하기 어렵다’에 가장 많이 답하였다. 이것은 학생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과 제시로 집중도를 높이고 교사가 학생들의 참여도를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치들이 필요함을 시사해 준다. 일곱째, 온라인콘텐츠 활용 미술수업을 위한 개선사항으로 교사는 ‘온라인 미술수업을 위한 효과적인 수업 콘텐츠 자료’에 가장 많이 답하였다. 온라인용 수업 콘텐츠 자료를 교사 개인이 개발하고 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학생과 교사가 접속과 사용이 수월하며 그 안에서 소통이 가능한 교육용 플랫폼과 인터페이스를 개발하여 이를 통한 온라인 학습을 하게 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에도 ‘COVID-19’와 같은 바이러스의 확산이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새로운 매체의 발달과 학습환경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교육적 접근 방법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온라인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자료의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본 연구는 온라인콘텐츠 활용 미술수업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이나연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대학원 2024 국내석사
태권도 품새 국제대회의 경기방식 현황과 발전방안 이 연구는 태권도 품새 국제대회에서 적용하는 세계태권도연맹의 규정을 바탕으로 경기방식의 현황을 파악하고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시스템, 컷오프 시스템, 혼합방식 시스템의 장·단점과 개선점을 분석하여 경기방식에 따른 발전방안을 제시하여 품새대회의 발전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승인한 태권도 품새 국제대회에 3회 이상 참여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의 국내·외 선수 2명, 지도자 2명, 심판 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를 토대로 태권도 품새대회에서 경기방식의 장·단점과 발전방안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한 후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시스템의 장점으로는 선수를 비교 분석하기에 적합, 상대 선수에 따른 작전 수립이 가능한 점이 나타났다. 반면, 대진운의 영향을 받는 경기 결과, 경기 횟수 증가에 다른 체력 소모가 단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명확한 랭킹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시드 배정, 경기 직전 무작위로 품새를 추첨하여 경기 진행, 경기와 경기 사이에 충분한 휴식 제공, 두 개의 품새 시연 후 점수를 공개하는 발전방안이 제시되었다. 둘째, 컷오프 시스템은 채점 과정의 정확성 향상, 경기 시간 단축, 경기력 향상에 대한 단점이 나타났다. 반면, 경기의 지루함을 유발하며, 대진 번호 및 시드배정의 불합리성과 조 편성 시, 조별 다른 심판 배정에 따른 채점 결과가 형평성 결여의 단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매 라운드 대진 번호 무작위 추첨, 조 편성을 하는 경우 같은 심판 배정과 같은 발전 방안이 제시되었다. 셋째, 혼합방식 시스템은 컷오프 시스템과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시스템의 단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며 실력이 우수한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확률이 높다는 장점이 나타났다. 반면, 예선전에서 적용하는 컷오프 시스템에 나타나는 주요 문제점인 대진 번호가 경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이 단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컷오프 시스템과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시스템을 단독으로 적용하였을 때보다 단점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컷오프 시스템의 단점 보완, 여러 라운드에 걸쳐 경기 진행, 랭킹시스템 적용, 패자부활전의 발전방안이 제시되었다. 넷째, 이상적인 경기방식으로는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시스템과 혼합방식 시스템으로 나타났다.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시스템 방식은 두 명의 선수를 직접 비교하여 즉시 채점함으로써 경기의 공정성을 보여주며, 경기 직후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관중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이러한 특성이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을 경기의 이상적인 방식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혼합방식 시스템은 컷오프 시스템과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의 단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며 실력이 우수한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확률을 높이며 경기의 공정성과 재미를 동시에 증가시키는 이상적인 방식으로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