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검색결과 좁혀 보기

      선택해제

      오늘 본 자료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더보기
      • 한국 주거공간의 정체성 변화에 관한 연구 : 아파트의 시각 정체성과 서사 정체성을 중심으로

        권승태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9 국내박사

        RANK : 247631

        집은 사전적 의미로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한 건물이다. 또는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는 집안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로 현재 집의 의미를 포괄하기 어렵다. 집은 현대 주거자에게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는 복잡한 기호다. 집의 사전적 의미는 실용적 가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집은 사고 파는 상품으로 각광 받는다는 점에서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외 집은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유희적 가치를 가질 수 있고 자기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존재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 조선시대 한옥은 실용적 가치, 경제적 가치, 유희적 가치, 존재적 가치 모두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집은 경제논리에 치우쳐 실용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강조하고 유희적 가치와 존재적 가치는 등한시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고는 한국 주거공간의 정체성 변화를 분석하여 주거자의 내부환경을 드러내고 현재의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을 그 내부환경에서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우선 기호학을 활용하여 텍스트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구조와 심층의미를 도출하고 그 심층의미를 텍스트 밖으로 가져와 폴 리쾨르의 해석학을 활용하여 이해(자기화)하고 현실에 적용할 것이다. 즉 본고의 연구방법론은 넓게는 기호학과 해석학의 접목이고 좁게는 장마리 플로슈의 시각 정체성과 폴 리쾨르의 서사 정체성의 통합이다. 이로써 본고는 텍스트의 의미를 단순히 도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현실에 적용하여 실천적으로 새 의미를 창조하고자 한다. 아파트의 정체성은 기본적으로 한옥과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전통한옥에서 개량한옥으로 이어지는 시각 정체성의 표현 면은 '분산된 형태들의 비대칭과 자연색과 곡선의 단아함’이고 이것이 반전된 '집중된 형태들의 반복적 대칭과 인공색과 수직의 거대함’은 아파트의 표현 면이다. 여기서 아파트가 전통의 시각 정체성을 단절했음을 알 수 있다. 한옥의 표현 면은 심층의 기호구조에서 자연을 의미하고 아파트의 표현 면은 문화를 의미하므로 한옥과 아파트 각각은 자연과 문화라는 심층의미로 이항대립한다. 여기서 자연은 본원적인 것이고 문화는 인위적인 것과 연결된다. 이 심층의미를 텍스트 밖 현실로 가져와 장마리 플로슈가 상품 분석에 활용했던 소비가치 기호사각형에 적용하였다. 이로써 아파트는 사용가치인 실용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에 치중하고 기본가치인 유희적 가치와 존재적 가치를 소홀하면서 본원적인 것이 결핍됨을 알 수 있다. 아파트가 대표 주거유형이 되면서 과거 사랑방에서 누린 사교와 문화생활, 마당에서의 놀이, 마루에서의 휴식, 구들방의 찜질 등의 다양한 주거기능들이 집 밖으로 나가 방문화로 소비하게 됐다. 방문화의 대표인 찜질방은 쇠락하는 목욕탕과 단절하고 전통한옥의 표현 면을 차용하여 목욕공간의 자기보존을 이루는 동시에 준-주거공간으로서 아파트에서 단절된 전통의 시각 정체성과 재연결하여 주거공간의 자기보존을 이뤘다. 그러나 찜질방은 주택이 아니므로 결국 집의 결핍은 집에서 해소되어야 한다. 2000년대가 되면서 아파트 단지 역시 실용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이외에 다양한 가치들이 부각되고 정부도 아파트 내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또 아파트 키즈를 중심으로 아파트 내에서 정체성을 찾는 움직임도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 주거 공간을 여전히 지배하는 문화는 편리 위주의 물질문화와 시장 중심의 정신문화이다. 한국 아파트가 온돌 난방과 ㅁ자형 평면, 거실의 전면 유리, 남향의 가로로 긴 정면 등 이미 전통의 기호를 현대적으로 재조합하였다고 하더라도 시각적 형태는 여전히 서구의 것이다. 또한 브랜드 아파트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로 유희적 기능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조경으로 녹지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그것 역시 인위적인 것으로 본원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도시가 아파트 단지로 가득 찰 때 '집중된 형태들의 반복적 대칭과 인공색과 수직의 거대함'이 '분산된 형태들의 비대칭과 자연색과 곡선의 단아함'을 압도하면서 주거경관이 악화되고 인위적인 것이 본원적인 것을 잠식하면서 주거가치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사실상 문제는 아파트 자체가 아니라 아파트로 획일화되는 도시에 있다. 기호학으로 분석한 한옥과 아파트의 시각 정체성을 다시 텍스트 밖으로 가져와 뵐플린의 양식론에 적용할 때 바로크 양식이 변화무쌍하고 기운생동하는 전통한옥과 가깝다면 고전적 양식은 인공적이고 폐쇄적인 아파트와 가깝다. 미술사에서 바로크 양식과 고전적 양식이 조화를 이룰 때 예술이 발전했듯이, 질서정연한 아파트 단지가 미로와 같은 전통적 동네와 조화를 이룰 때 필수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하면서 필수적이지 않지만 자연스런 즐거움을 선사하는, 예측가능한 질서정연함을 제공하면서 일상의 우연적인 발견을 선사하는, 방해받지 않는 사적 공간을 보장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적 공간을 선사하는 주거의 균형이 실현될 것이다.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한 집은 단순히 상품이 아니라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보철(prosthetics)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논리 위주의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상실된 집의 존재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인위적인 가치에 의해 압도된 본원적인 가치의 복원을 위해 우선 집을 단순히 상품이라는 도구로 보는 경제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삶의 동반자로 보는 존재론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즉 집을 타자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자기자신으로 보는 시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하다. 본고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주거자들의 몸으로 이어 내려오는 정신적 전통, 내부환경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분산된 형태들의 비대칭과 자연색과 곡선의 단아함’이라고 정의한 한국 주거공간의 시각 정체성이고 그것을 현실에서 재해석하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브리콜라주이다. 르루아 구랑이 인간 집단은 브리콜라주의 움직임에 따른다고 말한 것처럼, 폴 리쾨르가 인간 집단은 타인과의 약속을 통해 정체성을 변화시킨다고 말한 것처럼 한국의 주거자는 브리콜라주를 실천하면서 그리고 타인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주거 정체성을 혁신하고 보존하였다. 한국 주거공간의 정체성인 시각 정체성과 그 변화인 브리콜라주는 현 주거환경에서 결핍된 본원적 가치를 회복시키는 혁신의 자원이고 방법이다. 주제어: 시각 정체성, 서사 정체성, 아파트, 한옥, 브리콜라주, 기호학, 해석학, 장마리 플로슈, 폴 리쾨르,

      연관 검색어 추천

      이 검색어로 많이 본 자료

      활용도 높은 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