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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의 도입과 독립다큐멘터리의 변화 양상 분석 : <잉여들의 히치하이킹>과 <홀리워킹데이>를 중심으로

        박창원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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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디지털 영화시대에 독립다큐멘터리 제작 주체의 확대와 독립다큐멘터리 내러티브 속 시점의 변화에 집중하고자 한다. 특히 1988년 독립다큐멘터리가 탄생한 이후부터 2010년 디지털 독립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 이전의 독립다큐멘터리와 비교해보면 최근의 독립다큐멘터리는 사회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거시적 시점에서 사적인 영역을 다루는 미시적 시점으로 변화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독립다큐멘터리의 제작 주체가 전문적인 영화 제작 교육을 받은 그룹에서 일반인의 제작 참여로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독립다큐멘터리 시점이 사적인 부분으로 이동하였고, 독립다큐멘터리 제작 주체가 다양화된 결과라 할 수 있다. 2010년 이후를 기점으로 두드러지는 이 같은 변화 추이는 독립다큐멘터리 제작 기반인 기술 발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과거에는 극영화나 독립다큐멘터리를 제작 할 수 있는 기회는 영상작업을 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한정되었다. 특히 미술과 음악 무용 등 여타 다른 예술과 달리 극영화나 독립다큐멘터리는 기술 습득뿐만 아니라 많은 자본, 다양한 인력들이 결합해 창작 활동이 가능한 예술이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가 시작되면서 영화나 다큐멘터리 제작에서 요구되던 다양한 조건과 복잡한 과정이 축소되었다. 모바일 시대의 경우에는 영화를 촬영 할 수 있는 카메라를 누구나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이에 손쉽게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영화 촬영 후 요구되는 편집 같은 후반작업을 위한 기술적 과정 또한 단순화되었다. 이 같은 대중적인 소프트웨어 확대로 인하여 영상 촬영 및 편집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이 같은 변화는 소프트웨어의 기술적 통합뿐만 아닌 다양한 직관화와 단순화를 이룩해내기도 하였다. 그 결과 대중도 어렵지 않게 다양한 형태의 독립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앞서 논의한 제작 기술의 단순화와 직관화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일반 대중의 다큐멘터리 제작 참여 기회가 확대된 변화 추이에 대하여 기술적 요인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과거 독립다큐멘터리에 관한 연구는 거대 담론, 사회 문제를 통한 분석이 주류를 형성하였다. 이는 사회적 현상에 주목하며 문제를 변화 시키는 데 목적을 둔 실천주의적 미학이 독립다큐멘터리의 주된 기조였을 때는 유용한 방식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의 분석대상인 <잉여들의 히치하이킹>(2013)이나 <홀리 워킹데이>(2015)는 거시적 담론배경의 분석이나 사회적 시각의 연구 방법 적용이 적합하지 않다. 그 이유는 해당 독립다큐멘터리의 제작 목적이 변화 촉구나 사회 고발이 아닌, 개인이 일상에 집중하여 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독립다큐멘터리는 실제 현장에서 촬영하지 않은 가상 이미지 혹은 애니메이션을 화면이 등장한다. 또한 관찰 다큐멘터리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정된 화면이 아닌 흔들리는 화면을 그대로 사용한다. zooming기법을 통한 클로즈업 쇼트의 사용 역시 상업영화에서는 통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쇼트들이라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두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 같은 특징은 과거 실천주의 독립다큐멘터리에서는 볼 수 없는 연출된 장면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이 지점이 해당 영화의 변별점인 동시에 개별적인 미학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는 사회, 정치 담론 또는 거대담론이 요구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같은 새로운 미학이 등장하게 된 계기는 디지털 장비의 보급이 가져다 준 변화에서 기인한다. 이에 다큐멘터리 내러티브의 사회적 위상 분석을 배제한, 새로운 미학적 요소의 분석 및 연구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두 독립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하여 영화 제작 기술의 발전 경향과 해당 과정에서 등장한 독립다큐멘터리의 기술적 미학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과정에서 기술적인 요건이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했던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다큐멘터리 형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디지털 제작 기술 발전으로 인하여 창작 주체가 다양해졌고, 동시에 창작 욕구가 있는 개인이 기술적 선택을 통해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가 시도한 독립다큐멘터리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홀리 워킹데이>에 나타난 기술적 미학 특징과 기술적인 방법론 연구는 향후 등장할 다양한 시선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분석하는데 있어서 유용한 선례가 될 것이다.

      • 사이버 공간에서의 해학적 커뮤니케이션 연구 : 바흐친의 카니발 이론을 중심으로

        장효설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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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篇論文的研究目的是將網絡空間中的詼諧傳播現象與中世紀的狂歡節相比較,了解這種現象形成的原因和社會功能。 隨著信息通信技術的發展,虛擬空間成為現代人的又壹生活空間。事實上,與線下相比,線上的人們反而有著更多的交流。與用戶身份暴露的現實相比,虛擬空間中匿名性和平等性得到了保障,人們可以自由表達和展示自己的想法。而且,由於社會規範,網絡用戶可以在虛擬空間裏進行壹些現實中比較難以實現的越軌行為,也會因此感到快樂和滿足。這些特征可以與巴赫金提到的中世紀艱苦的日常生活和允許越軌行為的狂歡時間相比較,並從中找到共同點和差異。 中世紀的民眾生活在由封建統治階級形成的身份秩序和宗教規範內。但在壹年壹度的狂歡節期間,人們可以擺脫這種日常束縛。在此期間,隨著控制普通民眾的社會秩序的暫時松懈,人們采取了越軌行動。這種中世紀的日常生活和狂歡可以被設想為今天的實際現實和虛擬現實的關系。基於這些相似之處,本論文對傳統狂歡活動與網絡空間中出現的狂歡式互動行為進行了比較和分析。 第二章整理了狂歡節的由來和演變過程,並參考了巴赫金作品中對傳統狂歡儀式的描述,尋找出他們之間的共同特點,從而全面考察狂歡理論。 第三章分析了網絡空間詼諧傳播現象的三個案例,並與傳統狂歡節進行比較。這三個例子是從社交網絡中詼諧性內容共享行為,網絡遊戲和網絡視頻中的詼諧性要素等事例中選擇的。隨後分析這些現象與傳統狂歡的相似部分,判斷它們是否屬於狂歡理論的範疇,從而歸納出網絡狂歡的定義和特點。 第四章討論了網絡狂歡文化的積極影響和消極影響。積極影響包括信息權力的分散,自律參與意識的固化,社會不平等結構的改善,民眾文化的發展,日常壓力的釋放等。消極影響包括社會信譽受損,語言變質,網絡成癮,網絡暴力蔓延等。為了網絡狂歡文化的發展,需要開發能夠發揮積極影響的項目,在使用者的自律性沒有受到較大損害的範圍內改善消極影響,對其進行壹定限制。 結論分析了傳統狂歡和網絡狂歡的共同點與差異,通過探尋這種現象發生的背景和原因,總結出網絡狂歡現象的社會功能。 이 연구의 목적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해학적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유럽 중세시대의 카니발과 비교하여 이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사회적 기능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가상공간은 현대인에게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사실상 현대인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개인의 신분이 드러나는 현실에 비해 가상공간에서는 익명으로도 활동할 수 있어서 자신의 생각을 오프라인에서보다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다. 게다가 인터넷 사용자들은 사회적 규범과 체면 때문에 현실에서는 어려운 일탈적 행동을 가상공간에서는 거리낌없이 하면서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특징들은 미하일 바흐친이 언급한 유럽 중세시대 민중의 고된 일상과 이들에게 제한적으로 일탈적 행동이 허용된 카니발 기간과 매우 유사하다. 유럽 중세시대의 민중은 봉건계급에 의해 형성된 신분질서와 삶을 지배하는 종교적 규범에 속박된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카니발 기간에는 이러한 일상의 속박에서 잠시나마 자유로울 수 있었다. 이 기간에는 일반 민중을 통제한 사회 질서가 일시적으로 느슨해지면서 사람들은 일탈적 행동이 가능했다. 이런 유럽 중세시대의 일상과 카니발은 오늘날의 실제 현실과 가상현실의 관계로 상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유사점을 바탕으로 하여, 이 논문에서는 전통적인 카니발과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카니발적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일부분들을 비교하고 분석하였다. 2장에서는 카니발의 유래와 변천 과정을 정리하고, 미하일 바흐친의 저작에 언급된 전통적인 카니발 의식에 대한 묘사를 참고하여, 이들 사이의 공통적 특징들을 종합하여 카니발 이론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3장에서는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해학적 커뮤니케이션 현상의 세 가지 사례를 분석하여 전통적 카니발과 비교하였다. 세 가지 사례로는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해학적 콘텐츠 공유, 인터넷 게임과 인터넷 동영상에서의 해학적 요소의 사례들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들을 분석하여 전통적 카니발과 유사한 부분을 살펴보고, 카니발 이론의 범주에 포함되는지를 판단하여, 사이버 카니발의 정의와 특징을 정리했다. 4장에서는 사이버 카니발 문화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에 대해 논의한다. 이 현상의 긍정적 측면은 정보 권력의 분산, 자율적 참여의식 고취, 사회적 불평등 구조개선, 민중문화 발전,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 등이 있다. 부정적 측면은 사회적 신뢰의 손상, 언어의 변질, 인터넷 중독, 사이버 폭력의 확산 등이 있다. 사이버 카니발 문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긍정적 측면을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사용자의 자율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부정적 측면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결론에서는 전통적 카니발과 사이버 카니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 현상의 발생배경과 원인을 분석하여 사이버 카니발 현상의 사회적 기능을 도출한다. The aim of the study was to compare the phenomena of humorous communication in cyberspace with carnival in the middle ages to understand its causes and social functions. With the development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cyberspace has become another living space for modern people. In fact, compared with offline, people who contact online have become more often. Compared with the reality that users' identities are exposed, anonymity and equality are guaranteed in cyberspace, and people can express and show their ideas freely. Moreover, due to social norms, Internet users can carry out some deviant behaviors in cyberspace that are difficult in reality, and they will feel happy and satisfied. These characteristics can be compared with Mikhail Bakhtin's reference to the harsh daily life of the middle ages and the time of carnival that allowed deviant behavior, and find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m. The people of the middle ages lived within the religious norms that governed the order of identity and life formed by the feudal classes. But during the annual carnival, people can get rid of this daily bondage. During this period, as the social order that controlled the ordinary people temporarily relaxed, people took deviant actions. This medieval daily life and carnival can be conceived as the relationship between today's reality and cyberspace. Based on these similarities, this paper makes some comparison and analysis between traditional carnival activities and carnival-style communication phenomena in cyberspace. The second chapter summarizes the origin and evolution of carnival, and refers to the description of traditional carnival ceremony in Mikhail Bakhtin's works, finds the common characteristics between them, and comprehensively investigates the carnival theory. The third chapter analyzes three cases of humorous communication in cyberspace and compares them with traditional carnival. These three examples are selected from the examples of humorous content sharing in social networks and humorous elements in Internet games as well as Internet videos. Then analyzes these phenomena, observes their common parts with traditional carnival, judges whether they belong to the category of carnival theory, and summarizes the definition and characteristics of cyber carnival. The fourth chapter discusses the positive and negative aspects of network carnival culture. The positive aspects include the decentralization of information power, the solidification of self-discipline and participation consciousness, the improvement of social inequality structure, the development of popular culture, and the release of daily pressure. Negative aspects include damaged social credibility, language deterioration, Internet addiction, the spread of Internet violence and so on. For the development of cyber carnival culture, it is necessary to develop programmes that can exert positive aspects, and to improve the negative aspects within the scope of users' self-discipline without great damage, which needs to be limited to some extent. In the conclusion, this paper analyzes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raditional carnival and cyber carnival, and finds the social function of cyber carnival through the background and reasons of this phenomenon.

      • 강문 감독의 영화에 나타난 시선과 얼굴에 대한 연구 : 영화 <햇빛 쏟아지던 날들>, <귀신이 온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중심으로

        Li, Xiaoxu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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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중국 영화계에서 매우 독특한 존재인 강문의 첫 세 편 영화 <햇빛 쏟아지던 날들>, <귀신이 온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중심으로 영화 속에 나타난 시선과 얼굴에 대해 연구했다. 영화라는 예술 형식은 사람들이 세계를 관찰하고 인식하는 독특한 도구이다. 세계를 가장 직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것은 눈이고 세계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는 얼굴이다. 영화가 시작될 때부터, 영화에 나타난 시선과 얼굴이라는 두 요소는 관객들에게 영화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전달한다. ‘눈은 마음의 창이고 얼굴은 영혼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영화 중 시선과 얼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영화의 표면적인 측면 아닌 내적인, 본질적인 측면을 탐구하고자 했다. <햇빛 쏟아지던 날들>, <귀신이 온다>, 그리고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세 편 영화는 강문의 초기 영화인데, 이 영화들은 영화의 예술성에 대한 그의 끈질긴 노력, 그리고 국가, 사회, 민족, 시대, 인간성에 대한 그의 심각한 사고를 잘 드러내는 영화 작품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영화에 대한 평판은 양극단으로 나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영화를 극찬하는 반면, 일부 사람들은 영화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한다. 연구자는 어떤 지점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이 논문에서 살펴보았다. 그런 과정에서 강문 영화의 장단점을 살펴보는 동시에 영화의 표면에 드러난 상징적인 영화 이미지가 아닌 그 이면에 있는 본질적인 영화 이미지를 고찰하고자 노력하였다. 본 논문의 2장에서는 먼저 질 들뢰즈, 지가 베르토프, 로라 멀비, 자크 라캉 등의 영화 이론들을 토대로 카메라의 반(半)주관적 시선, 키노아이, 촬영 각도, 외화면, 남성적 응시, 거울을 향한 시선 등에 대해 구체적인 강문 영화 사례를 들어 분석했다. 3장에서는 벨라 발라즈, 질 들뢰즈, 장 엡스탱, 롤랑 바르트, 자크 오몽 등의 이론들을 바탕으로 얼굴의 이중성, 클로즈업된 얼굴, 얼굴화된 신체에 대해 구체적인 강문 영화 사례를 들어 분석했다.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강문의 6 편 영화 중의 3 편 영화를 사례분석으로 삼았기에, 강문 영화 속 시선과 얼굴에 대한 전체의 특성을 전부 다 해석할 수 없다는 점은 역시 본고의 한계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이 논문은 강문 영화를 중심으로 영화 속 시선과 얼굴의 개념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영화의 의미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강문의 3 편 영화에서는 영화를 만들면서 평생 집착하고 있는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에 대한 문제를 감독의 답변에서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그는 영화를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찍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강문은 영화를 순수한 표현,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것으로 간주하며, 항상 영화 언어를 통해 자기 내면의 감정과 격정을 표현하고 영화적 문법으로 적용했다. 강문은 중국의 역사에 관심이 있지만 일반적인 다른 감독처럼 영화에서 자민족의 역사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싶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는 항상 개인적인 기억으로 바라본 중국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즉 ‘개인의 과거 기억으로 바라본 중국의 역사’로서 주된 요소는 과거 개인의 사적인 기억이고 ‘중국의 역사(공적인 기억)’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그런 이유로 강문영화는 개인적 일상, 표정, 시선이 중요하게 작동하고, 자신의 기억을 강화하는 미학적 실험을 했다는 것이 본 연구의 결론에 해당한다. This thesis is a study of the gaze and the face in films, concentrating on Jiang Wen's first three films, which are the the most unique existence of Chinese film industry: In the Heat of Sun, Devils on the Doorstep and the Sun also Rises. Movie is an exclusive and beautiful method for people to observe and learn the world. In my opinion, the most intuitive element to communicate and contact with the world is the face, while the most direct way to observe the world is thru the eyes. Gazes and faces in a movie convey all kinds of information planted in the movie to the audience from the very beginning. As the old saying goes, ‘Eyes are the windows of our mind, while the face is the window of the soul.’ Through analyzing gazes and faces in the movie, we can explore its internality and essence rather than just the superficials. In the Heat of Sun, Devils on the Doorstep and the Sun also Rises are three of Jiang Wen’s earliest works. These films well reflect his unremitting efforts in the art of film and his profound thoughts on country, society, nation, era and humanity. They attract attention of film scholars, critics and the public every time when they are released. However, reviews of his films fall into two extremes. Some really appreciate and praise them, while others say that some parts of his films are difficult to understand.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study the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Jiang Wen's films and analyze the intrinsic nature of his films. In Chapter 2, reflecting on the theories of Gilles Deleuze, Dziga Vertov, Laura Mulvey, Jacques Lacan, combined with Jiang Wen's film language, camera’s subjective point of view, kino-eye, shooting Angle, offscreen space and male-gaze was analyzed. In Chapter 3, based on the theories of Bélla Baláz, Gilles Deleuze, Jean Epstein, Roland Barthes, Jacques Aumont, analyze specifically on the duality of the face, close-up face, facialized body and so on, focusing on Jiang’s movie content. The limitation of this thesis is the limited number of analysis templates. As a result it is impossible to comprehensively interpret the gaze and the face in all Jiang Wen's films thru the three samples selected. This thesis is a study of the gaze and the face in films, concentrating on Jiang Wen's first three films, so as to understand the deep meaning of the films. These three films are the director's answer to the questions of 'what is film?' and 'how to make films?'. He believes that films represent his own stories, and to make a film is to show pure and personal spirits as well as to express his inner feelings and passion. Even though Jiang Wen is very concerned about Chinese history, he doesn’t make the entire film focused on that comparing to other directors. He reconstructed Chinese history through personal memories. This is why Jiang Wen's films are always based on daily life, personal expressions and gazes. He experiments within various aesthetic aspects to strengthen personal memories, reconstruct history and spark thinkings of the audience. This is also the conclusion of this thesis.

      • 에드워드 호퍼 회화의 상호매체성 연구 : 필름 느와르의 영향과 영화 <색, 계>에의 적용

        고효경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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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워드 호퍼 회화의 상호매체성 연구 : 필름 느와르의 영향과 영화 <색,계>에의 적용 본 논문은 에드워드 호퍼의 회화 작품에 나타난 소외 개념이 이안 감독의 영화 <색,계(Lust,Caution)>(2007)를 통하여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보고 상호매체적 관계에 대해 분석해 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호퍼의 작품과 필름 느와르에서 어떤 요소들이 소외와 고독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이안 감독이 <색,계>를 제작할 때 호퍼의 작품을 차용했다는 선행연구는 없다. 하지만 <브로크백 마운틴(Brokeback Mountain)>(2005)의 장면을 연출할 때, 호퍼의 황량한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인터뷰 자료에 근거하여, 이안의 호퍼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이안 감독이 호퍼처럼 아웃사이더였다는 점에서 유사점을 착안하여, 그의 영화 <색,계>에서 호퍼의 작품과 유사한 장면을 설명하면서 창문과 거울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소외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에드워드 호퍼는 미국 사실주의 화가로 도시 속 군중들의 소외되고 고독한 모습을 호퍼만의 담담한 색채와 간결한 표현방식으로 그려냈다. 제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시기로 인해 사회는 급격하게 변화하였고, 그 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자기배제성이 어둡고 텅 빈 거리와 등장인물들의 무기력한 표정을 통해 그려진 호퍼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공허함과 적막함이 느껴진다. 1940년대와 1950년대 필름느와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사회의 어둡고 암울한 모습을 그려낸 영화로서, 황량한 세트와 명암대비를 통해 영화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전후 어두운 시대적 상황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호퍼의 회화와 필름 느와르는 주제적인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지며, 창과 거울을 통해 인간의 내면 심리를 그려내고 어두운 밤의 모습과 명암대비 등의 표현적 측면에서도 유사한 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경제적 불황이 심화되는 현대사회에서 호퍼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것이며, 이는 광고나 영화에 호퍼의 작품이 자주 오마주되는 이유일 것이다. 또한, 회화 작가였던 호퍼는 영화와 소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작품을 그렸고, 필름 느느와르 감독들 또한 호퍼의 작품을 차용하여 영화 세트로 구현했다는 점과, 이안 감독이 호퍼의 그림을 보고 자신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소외된 계층 성소수자인 두 남주인공의 저녁식사 장면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회화와 영화간의 상호매체성에 대해 탐구해 볼 수 있다. 본 연구 결과, 호퍼와 이안은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으며, 영화 <색,계>에서도 에드워드 호퍼가 소외 표출을 위해 사용한 명암대비와 필름느와르적 특징인 반영웅과 팜므파탈, 어두운 시대적 상황 등의 요소가 확연하게 나타남에 따라 회화와 영화간의 상호매체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퍼와 이안 감독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사실 이제까지 없었으나, 회화와 영화의 상호매체적 특징을 호퍼의 작품과 영화 <색,계>의 분석을 통해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본 연구결과를 통해 회화와 영화의 상호매체성 연구에 풍부함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키워드 : 에드워드 호퍼, 필름 느와르, 상호매체성, 영화, 회화, 소외, 고독

      • 예술작품 제작에서의 물질적 상상력 : 바슐라르의 개념을 중심으로

        전민혁 고려대학교 2020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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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철학자이자 상상력의 철학자였던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 1884.06.27~1962.10.16)는 세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성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 과학의 세계 속에서, 오히려 이미지와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주관적 상상력의 세계가 가지는 힘이 더욱 중요함을 천명했다. 바슐라르가 이미지와 상상력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가장 관심을 갖게 된것은 이미지 대상의 물질성이었다. 즉, 우리에게 이미지를 제공해주는 대상을 형태로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로서 파악하는 것이다. 바슐라르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인간의 상상력을 두 가지로 구분했는데 그 중 하나는 형식적 상상력이고, 다른 하나는 물질적 상상력이다. 형식적 상상력은 대상의 형태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상상력이다. 그것은 변주가 쉽지 않고 정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면 물질적 상상력은 대상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 즉 질료에 대한 상상력으로서 단순하게 대상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상상력이 아니라 대상을 변형 가능케 하는 상상력이다. 그것은 유동적일 뿐 아니라, 확장과 변형의 역동적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바슐라르의 물질적 상상력 개념은 질료와 형상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물질적 상상력에서 물질, 즉 질료는 형상에 귀속되거나 정태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물질적 상상력은 유동적이며 역동적이다. 그것은 이미지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변형시키는 상상력이다. 즉 단순히 어떤 대상의 형상을 모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물질의 상상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형상을 산출해낸다. 요컨데 물질적 상상력은 형상의 변형을 가능케 하는 ‘질료의 정신적 운동’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질적 상상력은 예술가와 예술작품의 관계, 즉 예술가의 손 끝에서 하나의 특수한 사물이 만들어지는 그 사이의 과정을 설명해 준다. 감상자로서 예술작품을 대하는 것과, 예술가가 예술작품을 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층위에 속한다. 감상자와 달리 예술가는 예술작품의 질료와 더욱 가까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가 예술가와 예술작품의 관계 자체에 주목하면 질료와 형상에 대한 전통적인 도식, 다시 말해 형상보다 열등하며 그에 복속되는 질료의 도식을 전복시킬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예술작품의 이해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새로운 가능성’이란 새로운 표현에 대한 가능성이다. 실제로 비평가나 철학자가 아닌, 많은 예술가들은 작품을 만드는데 있어 재료의 선택과 이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바슐라르의 물질적 상상력 개념 안에는 감각과 신체적 경험에 대한 요소가 다분하고, 기술적 속성 또한 매우 크게 자리잡고 있다. 바슐라르는 물질적 상상력을 설명할 때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물질에 대한 감각 경험을 수반시켰다. 물질적 상상력에 필연적으로 전제되는 감각 경험은 또 다시 ‘기술’에 대한 사유를 불러오게 된다. 왜냐하면 감각 경험의 과정 안에서 물질을 촉각하는 그 신체적 행위도 사실은 매우 기술적인 것이고, 또 우리가 신체 이외의 도구를 통해서 물질을 감각하게 될 때 그 도구는 언제나 기술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술 자체 혹은 기술 도구는 결국 감각 경험의 형식과 결과를 변형시킨다. 이는 곧 물질적 이미지의 변형을 지시함과 동시에 물질적 상상력 자체를 나타낸다. 이렇게 물질적 상상력의 구체적인 과정은 예술가가 재료를 만지고 느끼며 예술작품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과정과 정확히 일치한다. 예술가는 물질적 상상력을 통해 물질, 즉 ‘재료’를 이해하고 다양하게 다룰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또 물질적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물질, 즉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다. 따라서 물질적 상상력을 단순히 ‘물질적인’ 상상력, 혹은 물질에서 기인하는 상상력으로 이해하면 안된다. 그보다는 물질 안에서 상상하는 능력, 나아가 물질로서 상상하는 능력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물질과 더욱 더 깊고 깊게, 그리고 내밀하고 내밀하게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물질과의 내밀한 관계맺음, 다시 말해 물질의 수용과 생산은 예술가의 창작 과정에 언제나 필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예술가의 상상력은 절대적으로 물질적 상상력이다.

      •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의 고건축 사진을 통해 본 일본제국주의의 이미지 전략 연구

        이희인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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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총독부가 주도하고 세키노 다다시(關野貞), 야쓰이 세이이쓰(谷井濟一) 등 일본의 건축학자, 사학자 등이 촉탁 신분으로 조선 각지의 흩어진 유물, 유적을 조사해 1915년부터 1935년까지 20여 년간 집대성한 <조선고적도보 朝鮮古蹟圖譜>는 그 사료적 가치로 인해 우리 문화재의 고증, 보존 등의 연구에 1차 자료로 적극 활용돼 왔다. 그러나 이 책에 방대하게 촬영, 수집된 문화재들의 사진 이미지에 대한 분석은 매우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본 연구는 <조선고적도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고건축물의 사진 이미지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이들 이미지에 깃든 서구의 근대성과 시각성, 그를 추동한 근대 학문체계, 권력에 의한 지식 생산 도구로서의 사진의 특성을 검토하는 데서 출발한다. 아울러 서구의 앞선 문물과 학문을 일찌감치 받아들인 일본이 서구 근대의 사상과 시각 체계를 내면화한 과정과, 이를 통한 지식과 담론의 생산 과정을 추적한다. 일본이 효율적인 식민 지배를 위해 펼친 조사 작업과 그 과정에 생산한 수많은 사진 자료들에 대한 연구는 그간 조선인을 피사체로 하여 그 안에 깃든 권력 관계와 제국주의의 시선을 분석하는 데 머물러 왔다. 그러나 본 논문은 조사자들에 의해 조선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물과 유적을 촬영한 사진 중 고건축물 사진들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가 추구한 이미지 전략을 분석할 것이다. 인류학, 민속학 등의 조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 유물, 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와 <조선고적도보>의 편찬 작업은 그 참여 인원과 제작 기간에 있어 다른 조사 작업을 훨씬 능가하는 일본 제국주의의 야심찬 프로젝트였다. 본 논문은 이렇듯 방대한 아카이브를 구축한 <조선고적도보> 안에 작동되는 일본 제국주의의 시각화 작업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조선의 문화재와 건축물이 일본 제국주의와 엘리트 집단에 의해 어떻게 표상되었는지를 검토했다. 사진 이미지를 구성하는 앵글과 프레이밍, 빛의 활용 등 사진 기술적인 측면과 함께, 사진 이미지에 스며든 정신적, 주관적인 부분들을 분석하여 제국이 추구한 이데올로기적 의도를 읽어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영구적인 식민 지배를 위한 일제의 표상 작업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한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 에크프라시스(Ekphrasis) 개념을 중심으로 한 사진분석

        박재영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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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사진작품을 분석하는 새로운 틀로 에크프라시스(Ekphrasis)에 주목하고 이 개념을 사진 매체에 적용해 보는 것이다. 우선, 고대와 현대로 시기를 구분하여 이 개념을 규명한다. 고대에서 시작된 에크프라시스는 수사학적 기법을 지칭하는 용어였고, 일상의 넓은 범위에 사용되었다. 하지만 현대 에크프라시스는 ‘이미지-언어의 재현’이라는 측면이 강조되어 그 사용에 변화가 발생하였다. 루스 웹(Ruth Webb)과 자스 엘스너(Jaś Elsner)는 에크프라시스를 바라보는 현대의 시각이 제한된 범위에서 이해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하여 고대의 의미를 상기시켰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A.D. 1세기-A.D. 5세기까지 고대 에크프라시스의 의미와 주제, 목적을 살핀 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의 현대 에크프라시스와 관련된 논의를 개괄한다. 현대 에크프라시스 의미에 영향을 준 사례를 살펴보며 고대의 의미가 현대에 어떻게 변화하고 수용되었는지 알아본다. 또한 에크프라시스의 의미 확장에서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가 어떻게 고대의 기법을 예술비평 영역에서 활용하였고 발전시켰는지 『살롱(Salons)』을 중심으로 탐구한다. 그리고 레싱(G. E. Lessing)의 『라오콘(Laokoon)』에서 진행된 매체의 특징에 대한 주장을 살펴본다. 그는 매체간 경계의 논란의 시작인 ‘ut pictura poesis’에 대하여 질문을 제기하고, 매체의 고유한 특징에 주목하였다. 이는 상호매체성(intermedialilty)의 오랜 기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크프라시스에 대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후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과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를 중심으로 사진 매체가 지닌 공통 성질을 찾고 사진에서 에크프라시스가 다뤄진 예를 통해 사진과 에크프라시스를 연결한다. 에크프라시스를 둘러싼 개념의 문제를 시기, 의미, 확장의 측면에서 살펴본 뒤 특징을 요약하여, 이 용어가 내포하고 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속성 중 대표되는 것을 간추린다. 고대 에크프라시스는 ‘눈앞에서 보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다. 수사학 기법을 통해 청자에게 이미지를 전달하고 경험되게 하는 것이었음에 집중하여 에나르게이아(enargeia, vividness)와 판타지아(phantasia, mental images)의 속성이 표현된 사진작품을 선정한다. 그리고 상호매체성을 넘어 매체가 혼합되는 탈경계의 면모가 보이는 것까지 작품의 적용에 포함한다. 에크프라시스 개념을 사진에 적용하기 위해 두 관계를 제작과 수용의 측면으로 구분한다. 제작행위를 통해 자신의 해석을 전달하는 주체인 연설자-사진가, 전달받고 경험하는 수용자 위치의 청자-관객의 관계를 설정하여 방법적으로 접근한다. 작품에 대입하는 에크프라시스의 속성은 다음 세 가지 항목이다. 첫째, 에크프라시스의 생생함에 관한 것이다. 으젠느 앗제(Eugene Atget)는 사진을 통해 서사가 중지된 현실을 마주하게 하고 현장성을 기반으로 한 생생함을 전달한다. 그리고 안드레아 거스키(Andreas Gursky)와 에드워드 버틴스키(Edward Burtynsky)는 대상과의 거리, 규모, 색채, 디테일을 이용하여 육안을 초월한 기계적 세밀함으로 생생함을 전달한다. 둘째, 변형을 통한 강렬함의 표현이다. 에드워드 웨스턴(Edward Weston)은 조명, 심도, 노출 등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대상을 세밀하게 기록하여 강렬함을 부여한다. 조엘 피터 위트킨(Joel-Peter Witkin)은 부재하는 대상을 다루며 촬영과 인화의 순간 피사체의 형태를 변형시켜 강렬함을 표현한다. 셋째, 탈경계성에 관한 것이다. 듀안 마이클(Duane Michals)은 사진과 텍스트, 시퀀스(Sequence)를 이용하여 구성적으로 변화를 주고 이미지에서 문학의 시간성을 표현한다. 소피 칼(Sophie Calle)은 사진-소설 방식을 이용하고 허구와 실제를 혼합하여 내레이션을 부여한다. 사진과 에크프라시스는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통해 경험을 전달’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 연구는 에크프라시스를 방법적으로 이용하여 사진작품의 분석을 시도하는 것이다. 동시에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고대 에크프라시스의 의미에 대한 환기이며, 이 용어의 개념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This study focuses on ekphrasis as a basis for understanding the modern era, applying it to photography, a medium that is widely distributed and variously used. Another purpose of this study is to be a new method of viewing photography using the concept of ekphrasis. The definition of the concept must be first established by investigating its use in ancient times when it was first established, and in the modern era during which its meaning has changed. Much of its original meaning from the ancient times has been lost, and it is now emphasized from the perspective of‘image-language representation.’Problems with its limited view today have been raised by Ruth Webb and Jaś Elsner. Therefore, I will look into the definition, subject, and purpose of ekphrasis in ancient times from 1st Century A.D. through 5th Century A.D. Then I will summarize the arguments regarding modern ekphrasis from the late 19th Century through early 20th Century. Leo Spitzer’s research will be examined as the representative case for influencing the meaning of ekphrasis, elucidating how the meaning has changed and has been accepted in the modern era. It was Denis Diderot who influenced the expansion of the meaning of ekphrasis. This paper focuses on Salons to describe how he used and developed the techniques of ancient ekphrasis in the field of art criticism. Ekphrasis is noted for its ancient origin of intermediality and it is the basis of interdisciplinary exchange. Then I will examine how‘ut pictura poesis’the beginning of the debate on the feature of each form of media, was handled in Laokoon by G. E. Lessing. In addition, I will find common properties of photographic media centered on Walter Benjamin and Roland Barthes, and connect photographs and ekphrasis through examples of ekphrasis in photography. I will examine the problems concerning the concept of ekphrasis in terms of time, meaning, and expansion, and then summarize its characteristics to indicate the typical aspects of the complex and varied attributes implied by the term. Ancient ekphrasis is a force that arouses emotions as if they were‘placing before the eyes’the viewer. Focusing on the fact that it used rhetorical techniques to convey images and let the viewer experience them, I will select photographic works that express attributes of enargeia(vividness), and phantasia(mental images). The selection of work not only considers intermediality, but also includes the mixing of media and trans-boundary trends. In order to apply the concept of ekphrasis to photography, the relationship is divided into production and acceptance. The authors approach this method by establish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peaker-photographer, the subject who conveys his interpretation through the act of production, and the listener-auditor as the recipient, who receives and experiences the work. The attributes of ekphrasis that are assigned to the work include the following three items. First, it is about the vividness of ekphrasis. Eugene Atget enables the viewer to confront the reality where the narrative stops through photography and conveys vividness based on a sense of realism. Andreas Gursky and Edward Burtynsky delivers vividness with mechanical details beyond the naked eye, using distance, scale, color, and details of the subject. Second, it is the expression of intensity(impression) through transformation. Edward Weston uses technical devices such as lighting, depth, and exposure to record the subject in detail and give the subject a new emotion to convey the intensity. Joel-Peter Witkin deals with an absent object and expresses intensity by transforming the shape of the subject at the moment of shooting and printing. Third, it is about trans-boundary trends. Duane Michals uses photographs, texts, and sequences to change composition and express the temporality of literature in images. Sophie Calle uses a photo-fiction approach to blend fiction and reality and imbue narration. Ekphrasis and photography have the characteristic of conveying the experience of creating images to people. This study is an attempt to view and analyze works using ekphrasis. At the same time, it is a reminder of the ancient meaning of ekphrasis, which has gone relatively unnoticed, and an exploration of the deeper concepts of this term. Above all, it is meaningful to focus on the view of ekphrasis as a new framework for analyzing photographic works today, when the understanding of ekphrasis is being reestablished.

      • 아이젠하워 행정부 시기 과학자집단의 정책결정과정 참여와 과학자문시스템의 형성:국방동원국 소속 과학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한민호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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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련의 냉전기 과학에 관한 연구들은, 일반적으로 ‘과학이 냉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와 ‘냉전이 과학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와 같이 확실하게 이야기되는 범위만 다루었다. 냉전기 과학자문에 관한 연구들도, 이러한 한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다. 많은 연구들은 일반적으로, 과학자문의 활동을 정책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전문지식을 제공했다는 역할에 관한 이야기와 정책결정자들이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과학자문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러한 단순 이분법은, 냉전과 과학을 명확하게 분리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복잡성과 역동성을 가리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과학자문이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결정과정도 연관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과학기술의 적절한 관리와 통제를 주장한 과학자문위원회가 결과적으로 급격한 군사기술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게 된 과정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냉전기 과학자문에 관련된 사료와 기존의 연구를 토대로 아이젠하워 시기 냉전기 과학자문이 지니는 의미를 재평가해보고자 한다. 본 논문에 대한 1차 자료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RA)과 아이젠하워 대통령 도서관(Dwight D. Eisenhower Library)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국사편찬위원회 전자사료관에서도 보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필자가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자료는 과학자문위원회의 초창기 활동 문서인 3000-D 문서와, 1955년 작성된 소련의 기습공격에 관한 연구보고서이다. 이 외에도,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 NSC)의 문서들과, 트루만에게 과학자문위원회를 설립하라고 권고한 윌리엄 골든(William T. Golden)의 문서자료 등 다양한 1차 자료들을 활용하였다.

      • 한국 주거공간의 정체성 변화에 관한 연구 : 아파트의 시각 정체성과 서사 정체성을 중심으로

        권승태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9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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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은 사전적 의미로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한 건물이다. 또는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는 집안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로 현재 집의 의미를 포괄하기 어렵다. 집은 현대 주거자에게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는 복잡한 기호다. 집의 사전적 의미는 실용적 가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집은 사고 파는 상품으로 각광 받는다는 점에서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외 집은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유희적 가치를 가질 수 있고 자기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존재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 조선시대 한옥은 실용적 가치, 경제적 가치, 유희적 가치, 존재적 가치 모두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집은 경제논리에 치우쳐 실용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강조하고 유희적 가치와 존재적 가치는 등한시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고는 한국 주거공간의 정체성 변화를 분석하여 주거자의 내부환경을 드러내고 현재의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을 그 내부환경에서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우선 기호학을 활용하여 텍스트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구조와 심층의미를 도출하고 그 심층의미를 텍스트 밖으로 가져와 폴 리쾨르의 해석학을 활용하여 이해(자기화)하고 현실에 적용할 것이다. 즉 본고의 연구방법론은 넓게는 기호학과 해석학의 접목이고 좁게는 장마리 플로슈의 시각 정체성과 폴 리쾨르의 서사 정체성의 통합이다. 이로써 본고는 텍스트의 의미를 단순히 도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현실에 적용하여 실천적으로 새 의미를 창조하고자 한다. 아파트의 정체성은 기본적으로 한옥과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전통한옥에서 개량한옥으로 이어지는 시각 정체성의 표현 면은 '분산된 형태들의 비대칭과 자연색과 곡선의 단아함’이고 이것이 반전된 '집중된 형태들의 반복적 대칭과 인공색과 수직의 거대함’은 아파트의 표현 면이다. 여기서 아파트가 전통의 시각 정체성을 단절했음을 알 수 있다. 한옥의 표현 면은 심층의 기호구조에서 자연을 의미하고 아파트의 표현 면은 문화를 의미하므로 한옥과 아파트 각각은 자연과 문화라는 심층의미로 이항대립한다. 여기서 자연은 본원적인 것이고 문화는 인위적인 것과 연결된다. 이 심층의미를 텍스트 밖 현실로 가져와 장마리 플로슈가 상품 분석에 활용했던 소비가치 기호사각형에 적용하였다. 이로써 아파트는 사용가치인 실용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에 치중하고 기본가치인 유희적 가치와 존재적 가치를 소홀하면서 본원적인 것이 결핍됨을 알 수 있다. 아파트가 대표 주거유형이 되면서 과거 사랑방에서 누린 사교와 문화생활, 마당에서의 놀이, 마루에서의 휴식, 구들방의 찜질 등의 다양한 주거기능들이 집 밖으로 나가 방문화로 소비하게 됐다. 방문화의 대표인 찜질방은 쇠락하는 목욕탕과 단절하고 전통한옥의 표현 면을 차용하여 목욕공간의 자기보존을 이루는 동시에 준-주거공간으로서 아파트에서 단절된 전통의 시각 정체성과 재연결하여 주거공간의 자기보존을 이뤘다. 그러나 찜질방은 주택이 아니므로 결국 집의 결핍은 집에서 해소되어야 한다. 2000년대가 되면서 아파트 단지 역시 실용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이외에 다양한 가치들이 부각되고 정부도 아파트 내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또 아파트 키즈를 중심으로 아파트 내에서 정체성을 찾는 움직임도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 주거 공간을 여전히 지배하는 문화는 편리 위주의 물질문화와 시장 중심의 정신문화이다. 한국 아파트가 온돌 난방과 ㅁ자형 평면, 거실의 전면 유리, 남향의 가로로 긴 정면 등 이미 전통의 기호를 현대적으로 재조합하였다고 하더라도 시각적 형태는 여전히 서구의 것이다. 또한 브랜드 아파트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로 유희적 기능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조경으로 녹지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그것 역시 인위적인 것으로 본원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도시가 아파트 단지로 가득 찰 때 '집중된 형태들의 반복적 대칭과 인공색과 수직의 거대함'이 '분산된 형태들의 비대칭과 자연색과 곡선의 단아함'을 압도하면서 주거경관이 악화되고 인위적인 것이 본원적인 것을 잠식하면서 주거가치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사실상 문제는 아파트 자체가 아니라 아파트로 획일화되는 도시에 있다. 기호학으로 분석한 한옥과 아파트의 시각 정체성을 다시 텍스트 밖으로 가져와 뵐플린의 양식론에 적용할 때 바로크 양식이 변화무쌍하고 기운생동하는 전통한옥과 가깝다면 고전적 양식은 인공적이고 폐쇄적인 아파트와 가깝다. 미술사에서 바로크 양식과 고전적 양식이 조화를 이룰 때 예술이 발전했듯이, 질서정연한 아파트 단지가 미로와 같은 전통적 동네와 조화를 이룰 때 필수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하면서 필수적이지 않지만 자연스런 즐거움을 선사하는, 예측가능한 질서정연함을 제공하면서 일상의 우연적인 발견을 선사하는, 방해받지 않는 사적 공간을 보장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적 공간을 선사하는 주거의 균형이 실현될 것이다.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한 집은 단순히 상품이 아니라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보철(prosthetics)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논리 위주의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상실된 집의 존재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인위적인 가치에 의해 압도된 본원적인 가치의 복원을 위해 우선 집을 단순히 상품이라는 도구로 보는 경제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삶의 동반자로 보는 존재론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즉 집을 타자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자기자신으로 보는 시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하다. 본고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주거자들의 몸으로 이어 내려오는 정신적 전통, 내부환경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분산된 형태들의 비대칭과 자연색과 곡선의 단아함’이라고 정의한 한국 주거공간의 시각 정체성이고 그것을 현실에서 재해석하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브리콜라주이다. 르루아 구랑이 인간 집단은 브리콜라주의 움직임에 따른다고 말한 것처럼, 폴 리쾨르가 인간 집단은 타인과의 약속을 통해 정체성을 변화시킨다고 말한 것처럼 한국의 주거자는 브리콜라주를 실천하면서 그리고 타인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주거 정체성을 혁신하고 보존하였다. 한국 주거공간의 정체성인 시각 정체성과 그 변화인 브리콜라주는 현 주거환경에서 결핍된 본원적 가치를 회복시키는 혁신의 자원이고 방법이다. 주제어: 시각 정체성, 서사 정체성, 아파트, 한옥, 브리콜라주, 기호학, 해석학, 장마리 플로슈, 폴 리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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