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한은 고려말의 선승으로 법호는 백운(白雲景閑, 1298-1374)이다. 어린시절 10세 이전에 출가하여 경론을 배우고 선법을 익히며 수도한다. 54세에 입원 유력하여 석옥청공을 참문하고 직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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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 中央僧伽大學校, 2020
학위논문(석사) -- 中央僧伽大學校 大學院 , 佛敎學科 相談學專攻 , 2020
2020
한국어
225.84 판사항(6)
294.3 판사항(23)
경기도
138 p. ; 26 cm
지도교수: 廉仲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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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한은 고려말의 선승으로 법호는 백운(白雲景閑, 1298-1374)이다. 어린시절 10세 이전에 출가하여 경론을 배우고 선법을 익히며 수도한다. 54세에 입원 유력하여 석옥청공을 참문하고 직지를 ...
경한은 고려말의 선승으로 법호는 백운(白雲景閑, 1298-1374)이다. 어린시절 10세 이전에 출가하여 경론을 배우고 선법을 익히며 수도한다. 54세에 입원 유력하여 석옥청공을 참문하고 직지를 전해 받은 후 지공선현에게도 사법한다. 강남강
북을 유력하다가 다시 스승 청공에게 머물며 무심진종을 전수받아 귀국한다. 불각사에서 무심무위의 면밀한 정진 중 영가현각의 『증도가』어구를 통해 대오하였고 이어 청공의 제자 법안으로부터 사세게를 전해 받고 정법안장을 확인한다.
이후 조계 대선사로서 국정이나 산문의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나 주로 은둔적인 삶을 산 선사로서 정법전수와 사자상승의 조사선 수행가풍을 전개한다. 비슷한 시기에 두드러지게 활약한 나옹혜근과 태고보우와 함께‘여말삼사’라 불리며 75세
에 『불조직지심체요절』을 수서하고 77세에 示寂한다. 어록과 직지에 나타나는 경한의 선사상은 돈오무심, 회광반조, 평상심, 사자상승, 조사선의 정통적 특징을 갖춘다. 특히 경한의 선법은 조계혜능선법과 임제종풍에서 비롯한 돈오무념무심 ․ 회광반조 ․ 활구화두의 최상승 남종선법을 전승하고 연하여 돈오무심 ․ 향상일로 ․ 무상정등각의 정법안장의 조사선풍을 전개한다. 경한은 그 시기 성행하던 살활자재하고 활발발한 격외적인 임제간화선풍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선교율을 아우르는 진정견해의 정통교법에 초점을 둔 임제종풍을제기한다. 또한 정법안장의 최상승선을 전승하며 직지인심, 견성성불, 전법도생의 조계종지를 생애와 선사상을 통해 회통한다. 실제로 어록의 序에서 이색은“高麗曺溪大禪師景閑 號白雲”이라 칭하며 이를 증명한다. 경한의 조사선풍은 본래부처의 청정성 ․ 중도불이의 평등성 ․ 당처불행의 평상성이라 말할 수 있어서 여러 종파와 더불어 탈 종파적이고 종파 초월적인 소통과 행법의 교감이 가능하다.
선문화 중 선사상은 보편적 덕스러움인 불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시류 속에서 정신문화와 사상에 이롭게 작용할 수 있다. 즉 선사상과 선문화는 개인과 사회의 심신건강과 안녕, 평화와 화합, 상생과 번영을 도모하여 지혜
와 자비의 덕성으로 충만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먼저 각 자 지닌 있는그대로의 고귀함을 인정한다면 고귀하고 거룩한 보편성이 온전히 꽃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