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본 연구는 감염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가 재가노인의 불안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실시한 횡단적 서술적 상관관계연구이다. K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
국문초록
본 연구는 감염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가 재가노인의 불안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실시한 횡단적 서술적 상관관계연구이다. K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연구대상자는 서울시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의 재가노인 1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감염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불안, 우울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SPSS 25.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검정, 일원배치 분산분석, Scheffe test, Pearson 상관분석,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재가노인의 감염병 스트레스 평균 점수는 57.40점이었으며, 감염병 스트레스 하위요인인 감염에 대한 두려움 24.28점, 타인에 대한 분노 18.69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어려움 14.43점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 평균 점수는 58.99점이며, 사회적지지 하위요인인 정서적 지지 28.46점, 평가적 지지 10.51점, 정보적 지지 10.29점, 물질적 지지 9.74점으로 나타났다.
2. 재가노인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불안의 차이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건강보험 유형, 주관적 신체건강상태가 좋을수록 불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의 차이는 종교가 있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건강보험, 주관적 신체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질병이 없을수록, 지지자원 수가 많을수록 우울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재가노인의 감염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불안, 우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불안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어려움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 물질적 지지, 평가적 지지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우울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어려움, 불안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 물질적 지지, 평가적 지지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4. 재가노인의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은 정서적 지지(β=-.37, p<.001)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어려움(β=.29, p<.001) 보다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재가노인들의 불안 정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 지지 중에서도 정서적 지지임이 확인되었다. 재가노인의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전체 설명력은 22.4%이었다(F=25.33, p<.001).
5. 재가노인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은 정서적 지지(β=-.38, p<.001)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 다음으로 물질적 지지(β=-.25, p<.001),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어려움(β=.22, p<.001), 질병 있음(β=.15, p=.009)순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재가노인의 우울정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 지지 중에서도 정서적 지지임이 확인되었다. 재가노인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전체 설명력은 44.7%이었다(F=38.18, p<.001).
이상과 같이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재가노인의 불안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감염병 스트레스보다 사회적 지지가 중요하며, 사회적 지지 중에서도 정서적 지지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재가노인의 불안과 우울을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어려움을 감소시키고, 정서적 지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간호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감염병 재난의 시기에 따른 재가노인의 불안과 우울 수준과 양상에 대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